이 추모제는 1945년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의해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원폭피해자협회가 매년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인 8월 6일 열고 있다.
당시 한국인 피폭자는 약 7만∼10만명이며 현재 생존 피해자는 등록자 기준 2210명이다.
박능후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4주년이 되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원자폭탄으로 고귀한 목숨을 잃으신 한국인 희생자를 애도한다”며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도발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위협했고 원자폭탄이 사용되고 나서야 전쟁이 종료됐지만, 많은 희생자를 남겼다. 이 아픈 역사의 희생자들을 가슴에 새기고, 원자폭탄 피해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며,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금까지 정부정책이 원폭 피해자 1세대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는 피해자 후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