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통화량 42조원 폭증…매달 사상최대 경신 '3274조'

한은, 2021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발표
2월 M2 평잔 기준 3274조4000억원 기록
기업·가계 등 모두 늘어..전년비 증가세 확대
  • 등록 2021-04-13 오후 12:00:00

    수정 2021-04-13 오후 9:34:29

M2(평잔) 증가율이 2017년 9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2021년 2월 증가율(10.7%)은 전월(10.1%)보다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시중에 풀리는 돈의 규모가 사상 최대치 기록을 매달 경신하고 있다. 지난 2월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가 평잔 기준 41조8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증가치와 동일하며 2001년 12월 통계편제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코로나 이후 300조원 가까이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자료=한국은행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지난달 말 기준 3274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1조8000억원(1.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 상승해 전월(10.1%)보다 더 큰 폭 올랐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11.1%) 이후 최대치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금융상품별로는 상품별로는 가계부문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에 의한 요구불예금이 11조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9조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MMF 역시 회사채 등 직접자금조달 노력,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자금 지원 등으로 인한 기업부문의 자금유입 증가에 6조3000억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31조5000억원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유동성 증가를 보였다. MMF, 수익증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타 금융기관도 9조4000억원, 6조6000억원 증가해 모든 경제 주체들의 유동성이 늘었다. 기타 금융기관은 손해보험회사 장기저축성보험계약준비금·증권사 RP·예금보험공사채·여신전문기관 발행채 등을 포함한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 따라 민간 부분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 기업의 운전자금 확보 등으로 유동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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