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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베트남은 여전히 보따리상들이 들여 오는 물건이 많기 때문에 정식 수입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제품의 품질만 믿고 시장에 섣불리 진입하기보다는, 현지 시장조사를 충분히 한 후에 천천히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남편을 따라 이주했다가 본인 사업을 차린 케이스다. 시작은 베트남 교민대상 소매 사업이었다. 배 대표는 2017년 SNS에 ‘뉴마켓’이라는 이름으로 하노이의 5만명 교민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을 판매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진단키트 등을 판매했고, 작년 베트남이 봉쇄했을 때는 식당과 협업해서 밀키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프랑스 아동복 브랜드 ‘봉쁘앙’이 베트남에서 철수할때는 재고를 판매해 완판시키기도 했다.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는 한국 중소기업의 온·오프라인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지사화사업, 수출새싹기업 지원 등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강원상품관을 하노이에서 운영하면서 현지 바이어에게 소개했다. 작년에는 강원도 양구 곰취를 베트남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코로나19로 곰취 축제 규모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지원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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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를 목표로 뷰티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배 대표는 “베트남 여성들은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의 패션과 뷰티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국의 프리미엄 뷰티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