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IT서비스 빅3, 2Q 실적 ‘방긋’

  • 등록 2016-08-18 오후 2:51:00

    수정 2016-08-18 오후 2:51: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IT서비스업계 ‘빅3’가 각사의 강점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2분기 IT 업계 불황을 뚫고 선전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상장회사인 LG CNS는 2분기 매출 7208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손실 38억원을 기록했으나 흑자전환한 것이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금융권 대형사업 수주 등의 영향으로 흑자전환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305억원가량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자사의 강점 분야인 금융 시스템통합(SI) 및 스마트 교통 사업이 괜찮았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카타르 루사일시 경전철 플랫폼 스크린 도어 SI 사업을 수주하며 ‘교통 IT’의 강자임을 확인했다. 이번 수주는 카타르 루사일 신도시에 구축하고 있는 경전철 사업 중 4개 라인 11개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것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307억원이다.

앞서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업계 1위 삼성SDS(018260)도 물류 IT 사업을 내세워 순항 중이다. 이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6%와 35.2% 증가한 2조521억원, 168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IT서비스 매출이 고객의 IT투자 증가와 솔루션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7.9% 증가했으며 물류BPO 매출은 물동량 증가와 판매물류 사업 확대로 같은 기간 35.3% 상승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삼성SDS는 물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크트레이스(Darktrace)와 블로코(Blocko) 등 벤처 투자를 단행하고 태국의 아큐텍(Acutech)과 물류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한 바 있다. 18일에도 베트남의 항공터미널 부문 최대 업체인 알스(ALS)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SK㈜ C&C는 지주사 및 IT서비스 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7742억원과 영업이익 705억원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SK와 SK C&C가 합병, 사업형 지주사 SK(034730)㈜로 출범했기 때문에 기존 SK C&C의 엔카닷컴(중고차 판매포털), 에센코어(메모리 반도체) 등과의 합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SK는 이 기간 동안 저축은행중앙회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견실한 성장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스마트팩토리 및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산업 관련 브랜드를 출시하며 내후년을 위한 먹거리 마련에 열중했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 시행 이후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의 공공 SI 사업 참여가 제한됐기 때문에 3사 간 수주 경쟁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며 “물류, 금융, 반도체모듈 등 자사만의 강점을 살린 사업 모델을 통해 각자의 길을 가면서 나름의 성과를 이룬 시기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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