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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2년이며 등번호는 10번을 배정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을 알려지지 않았으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316억 원)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2년간 3억 달러(약 4007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또 부가적인 옵션을 달성할 경우 4억 달러(약 5342억 원)까지 치솟고 계약 연장 옵션은 없다.
네이마르가 6년간 머문 PSG를 떠나게 되면서 올여름 합류한 이강인과의 호흡도 볼 수 없게 됐다. 지난달 9일 PSG와 계약한 이강인은 유독 네이마르와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훈련장과 프리 시즌 기간 함께 다니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인연도 남달랐다. 이강인은 지난해 12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가 속한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후엔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맞바꾸기도 했다. 이후 이강인은 한 축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가 좋은 선수이기에 유니폼을 바꾸고 싶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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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도 이강인에게 답장했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으나 이미 내 마음에 있다”며 “나중에 보자 아들”이라며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할 당시 2억 2200만 유로(약 3246억 원)라는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1 5회, 쿠프 드 프랑스 3회, 스페인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의 우승 기록을 남기고 유럽 무대를 떠나게 됐다.
네이마르는 “새 역사를 쓰고 싶다”며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는 엄청난 에너지와 기량을 갖춘 선수가 있다. 여전히 엄청난 성장 중이다”라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그는 “알 힐랄은 환상적인 팬을 보유한 아시아 최고 팀”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결정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난 이기는 것과 득점하는 걸 좋아하고 알 힐랄과 계속해 나갈 것이다”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