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팬들 위해…연락처 깜짝 공개한 스타 "답장 기다려줘"

  • 등록 2020-04-10 오전 8:31:38

    수정 2020-04-10 오전 8:31:3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스포츠 경기가 모두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무료하게 지내는 팬들을 위해 한 스타가 자신의 연락처를 공개하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올해 2월 은퇴한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는 지난 주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게 질문을 하거나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문자를 보내 달라. 그냥 ‘헬로’만 적어도 좋다”고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심지어 “메시지를 보낸 뒤 제 답장도 기다려달라”고 약속했다.

이어 다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40시간만에 받은 문자가 220만회라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예상보다 더 뜨거운 팬들의 관심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샤라포바가 40시간 만에 받은 문자 개수가 220만개라면 1시간에 5만5000통의 문자가 온 셈이고, 1초당 15개 이상의 메시지가 쉬지 않고 온 것이다. 샤라포바 트위터의 팔로워 수는 860만명이다.

샤라포바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른 바 있다. 올해 2월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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