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한없이 착한 역할에 슬럼프...이제야 내 옷 찾았다"

  • 등록 2008-08-22 오전 8:57:59

    수정 2008-08-22 오전 10:03:47

▲ 박해진(제공=MBC)

[합천(경남)=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이제야 제 옷을 찾은 것 같네요.”

MBC 새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출연하는 배우 박해진의 설명이다.

박해진은 21일 경남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 열린 ‘에덴의 동쪽’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연기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카메라 앞에 서니 어느 때보다 더 재미있다”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박해진은 KBS 2TV ‘소문난 칠공주’와 KBS 1TV ‘하늘만큼 땅만큼’에서 착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러나 이번 ‘에덴의 동쪽’에서는 악역으로 비춰지는 역할을 맡았다. 아버지 신태환(조민기 분)의 영향으로 폭력적이고 잔인한 기업사냥꾼이 돼 가는 인물로 출생의 비밀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신명훈 역이 박해진의 몫이다.

그러나 박해진은 “신명훈은 아픔도 많고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라며 “악역이 아니라 착하지 않은 연기를 하는 것뿐이며 오히려 그동안 너무 극심하게 착한 역할만 하느라 슬럼프도 겪었다”고 설명했다.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어지는 두 가문의 원한과 복수, 화해를 담을 드라마로 송승헌, 연정훈, 한지혜, 이다해, 이연희, 유동근 등이 출연한다.

‘에덴의 동쪽’은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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