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막판반등..나스닥 25p, 다우 36p 상승

  • 등록 2001-10-17 오전 5:12:12

    수정 2001-10-17 오전 5:12:12

[edaily=뉴욕]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개장초 강세를 보였던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공방 끝에 장막판 반등, 결국 플러스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오늘 장마감후 인텔과 IBM의 실적발표가 예정된데다 테러 이후의 상황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까닭에 관망세가 짙어 거래는 부진한 편이었다. 1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개장초 2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곧바로 밀려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면치 못했다. 장중 내내 20포인트 이내의 좁은 변동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장막판에 상승폭을 크게 늘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1.50%, 25.44포인트 오른 1721.75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과 동시에 지수 94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반락해 오후 한때를 제외하고는 장중 내내 마이너스권역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막판에 반등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0.39%, 36.61포인트 상승한 9384.2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68%, 7.46포인트 상승한 1097.44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03%, 4.44포인트 상승한 434.5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6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6억2천만주로 어제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거래가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11, 나스닥시장이 20대14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개장초 잠깐 강세를 보였던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장중내내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장막판 지수들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거래가 크게 수반된 것이 아니어서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장마감후 인텔과 IBM의 실적발표가 있는데다 금주와 내주중에도 많은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탓에 서둘러 시장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관망분위기가 이어졌다. 더구나 생화학 테러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탄저병 감염자수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점도 막연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 뉴욕증시는 불확실성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발표된 9월중 산업생산은 전문가들의 예상인 0.8% 감소보다 악화된 1.0% 감소로 나타났고 설비가동률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거의 일치하는 75.5%로 전월의 76.2%보다 낮아진 것으로 발표됐지만 장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시스코의 영향으로 네트워킹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시스코 시스템에 대해 동유럽,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지역에 대한 매출성장세가 내년에는 두자리숫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 시스코는 어제보다 5.06% 오르면서 관련주들에 영향을 미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4.26% 올랐다. 기술주들은 장막판 반등으로 인해 전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네트워킹,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주들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기술주 외에도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화학, 제약, 제지, 헬스캐어, 유틸리티, 유통, 천연가스 등이 올랐고 장중 약세를 보이던 금, 석유관련주조차도 장막판 오름세로 돌아섰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어제보다 4.26%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27%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2.22%, 2.09%씩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컴퓨터지수가 2.23%, 텔레콤지수도 0.39% 올랐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92% 상승했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82%, 아멕스 증권지수도 2.09% 상승했다.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뱅크원, 찰스쉬왑 등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데다 웰스파고의 경우 실적이 예상에는 못미쳤지만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힌 영향을 받았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로이터통신이 내년에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보도한 시스코가 5.06% 오른 것을 비롯해 인텔 1.52%, 마이크로소프트 0.60%, 오러클 3.12%, 주니퍼 10.96%, 델컴퓨터 3.22%, 시에나 12.03%,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1.78% 올랐지만 선마이크로시스템이 0.33% 하락했고 JDS유니페이스 0.45%, 퀄컴도 1.50% 하락했다. 3/4분기 손실을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 일치한 실적을 내놓은 텔레콤 장비업체 텔랩스는 0.23%,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한 실적을 내놓은 노벨러스도 1.42% 올랐지만 리먼 브러더즈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월드컴은 어제보다 4.28% 하락했다. 오늘 아침에는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의 실적발표가 많았다. 먼저 존슨앤존슨은 3/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48센트를 상회한 50센트를 기록했고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난 8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주가가 어제보다 1.67% 올랐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도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한 실적을 보였지만 항공산업부문에서 5천명을 삭감한다고 밝혀 주가가 1.66% 오르면서 다우존스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밖에 시티그룹, 알코아, 휴렛패커드, 홈디포, 듀퐁, 인텔 등도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캐터필러는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62센트에 못미치는 59센트에 그친데다 올해 순익이 지난해에 비해 11-15%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0.41% 하락한 것을 비롯, AT&T, GM, GE, SBC커뮤니케이션, 머크, 그리고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데다 살러먼 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메릴린치가 실적추정치를 각각 하향조정한 킴벌리 클락의 영향으로 P&G도 약세다. 이밖에 월트디즈니에 대해서는 무디스에 이어 S&P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무디스는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월트디즈니는 0.21%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제보다 0.6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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