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겨울철 피부 불청객 '건선' 환기 자주해야

  • 등록 2016-12-13 오전 5:44:17

    수정 2016-12-13 오전 5:44:17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푸석해진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찬바람이 부는 환절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피부건선’ 때문이다.

피부건선은 얼굴과 팔, 다리 등에 은백색의 비늘과 같은 각질 또는 발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다유전자성 면역학적 만성질환이다. 피부 세포는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건선 피부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세포 교체기간이 이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죽은 세포가 미쳐 떨어져나갈 새도 없이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는 두꺼워지고 붉은 발진을 일으켜 거칠어지고 보기에도 흉하게 변한다.

스트레스, 면역체계의 이상 등이 주요인이지만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날씨에 더 악화될 수 있어 쌀쌀하고 건조해지는 10∼11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는 건선을 막기 위한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실내 난방은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고 실내 공기도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 잦은 목욕을 피하고 몸을 씻을 때 가능한 한 비누 사용을 줄여야 한다. 샤워 후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에 자극을 가하는 일도 좋지 않다. 운동 중 다치거나 칼에 베이거나, 심하게 긁는 건 좋지 않다. 목욕 시 때 밀기도 피해야 한다. 술, 담배는 물론 맵고 자극적인 음식과 인스턴트식품도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삼가는 게 좋으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및 과로 또한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들이다. 따라서 건선 환자라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여가 생활을 충분히 즐기는 것도 권장된다.

건선의 치료목표는 심각한 부작용 없이 병터가 소실되고 호전되며 장기간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다. 치료는 크게 약을 바르는 국소요법, 광선을 쪼이는 광선치료법, 약을 먹는 전신요법, 최근에는 건선의 병인에 근거한 생물학제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건선은 중증도, 형태, 부위, 나이, 전신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결치료 방법을 결정하며 의사와 상의없이 함부로 약을 구입하여 바르거나 복용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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