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웅의 언박싱]본도시락, 프리미엄 도시락 '끝판왕'으로 리뉴얼

코로나19 이후 도시락 수요 증가에 맞춰 리뉴얼 단행
'잘 차린 한상' 콘셉트로 국까지 추가해 정찬 구성
편의점 도시락 2~3배 가격이지만 구성 충분해
  • 등록 2020-07-11 오전 8:00:00

    수정 2020-07-11 오전 8:00:00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우리 식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 이전엔 어쩌다 한번씩 먹게 되던 가정간편식(HMR)이 일상으로 자리잡았으며, 외식보단 집밥이나 배달음식이 일상화됐다.

본도시락 ‘바싹불고기오징어 한상’ (사진=이성웅 기자)
식생활 변화 중 하나가 도시락 수요 증가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고급 수제 도시락 할 것 없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에도 외식 대신 안전하게 사무실 안에서 도시락을 먹으며넛 편의점 CU에선 지난 5월 도시락 매출이 16.9% 증가했다. 각종 배달앱이나, 백화점에서도 도시락 수요가 늘고 있다.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인 ‘본도시락’도 지난 3월 매출이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편의점 도시락과 같은 냉장 유통되는 도시락에 이어 갓 만든 프리미엄 도시락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본도시락은 지난 1일 자로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나섰다. 일반적인 도시락 수준을 넘어 정찬을 연상케 하는 ‘잘 차린 한 상’이 콘셉트다.

본도시락은 기존 8가지로 세분화되어 있던 메뉴 카테고리에서 필요한 상황에 맞는 메뉴 제공이 가능하도록 △한정식 △한상 △반상 △소반상 등 4가지 카테고리로 간소화했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이나 저가형 도시락에서 찾아보기 힘든 따뜻한 국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또 해산물과 육류, 매콤함과 달달함 등 식재료의 균형과 맛을 추구했다.

3종류의 쌀로 지은 밥과 미역국 (사진=이성웅 기자)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도시락은 본아이에프 전용 배달앱 ‘본오더’를 통해 주문했다. 본도시락은 이번 리뉴얼 이후 주력 메뉴로 ‘바싹불고기오징어 한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불고기와 오징어볶음을 메인 메뉴로 전을 포함한 6가지 반찬과 국과 밥이 포함된 메뉴다.

주문 후 약 30분 만에 배달 받은 도시락에선 편의점 도시락에서 느낄 수 없는 온기가 느껴졌다. 밥과 국 등 구성품들은 식판 모양의 큰 트레이에 별도 포장돼 있어 필요하다면 따로따로 전자레인지에 돌릴 수 있도록 담아냈다.

기본이 되는 밥은 편의점 도시락 속 밥이나 즉석밥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찰진 식감을 냈다. 쌀 3종류와 다시마 육수로 밥을 지었기 때문이다.

반찬으론 김치와 계란말이 등 간단한 밑반찬이 4종류 들어있다. 반찬은 간이 세지 않고 양도 충분해 밥과 함께하기 적절했다. 다만, 계란말이를 제외하면 밑반찬 모두 아삭한 식감이기 때문에 반찬 간 조화가 아쉬웠다.

메인요리인 불고기는 광양식 불고기로 국물이 거의 없이 바싹 구운 불고기였다. 센불에 빠르게 구워낸 듯 푸석하지 않고 육즙이 그대로 유지돼 있었다. 오징어 볶음은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혔다. 독특한 불향도 나 두 가지 메인 요리만 먹기에도 밥양이 부족했다.

도시락 메인 요리인 ‘광양식 불고기’와 ‘오징어 볶음’ (사진=이성웅 기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문단계에서 취향에 맞춰 어느정도 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항목이 있다면 좋았을 듯하다. 평소 싱겁게 먹는 소비자라면 다소 짜게 느껴질 수 있을 정도의 간이었다.

가격은 편의점 도시락의 2~3배 수준인 1만1400원으로 다소 비쌀 수 있지만, 갓 만든 따뜻한 요리를 밥과 국을 포함해 10종 구성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값어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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