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단골손님' 유통 CEO…올해도 반복될까

정무위, 박현종 bhc 대표 출석 검토…'해바라기유' 대리점 폭리
예결위,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 고민…'일회용컵 보증금제' 쟁점될 듯
  • 등록 2022-09-21 오전 7:00:00

    수정 2022-09-21 오전 10:06:0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정감사 ‘단골손님’인 유통업계 대표이사(CEO)들이 올해도 줄이어 출석할 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정치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달 4일 시작하는 ‘2022년 국정감사’에 bhc, 스타벅스코리아 등 프랜차이즈 업체 CEO들의 참고인 출석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 각 사)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당 쪽 관계자는 “박현종 bhc 회장과 정현식 맘스터치 회장의 출석 요구를 검토 중”이라며 “상임위 여·야 간사 간 합의를 거쳐 출석 여부가 조만간 결정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지난 6월 경쟁사 BBQ 전산망 해킹 사건(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집행유에 2년을 선고 받은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됐다. 참여연대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은 bhc를 ‘가맹점 갑질 기업’으로 공정위에 고발했다. bhc 본사가 ‘해바라기유’를 필수 거래 품목으로 지정해 성분과 품질이 동일한데도 다른 업체보다 33~60%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는 것이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도 국감 현장에 출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송 대표는 올해 스타벅스의 여름 굿즈 ‘서머 캐리백’ 발암 물질 검출 이후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불릴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송 대표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상임위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다. 예결위 여당 쪽 관계자는 “오는 12월 2일 시행 예정인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와 관련한 질의를 하기 위해 송 대표를 부를지 고민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장으로 회수된 일회용 컵이 3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년 국정감사에서 유통·프랜차이즈 업계 CEO들은 ‘단골손님’이었다. 소비자와 직접 연결된 업종인 만큼 국회의원들 입장에선 증인 및 참고인으로 소환해 질타하기 좋은 대상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에는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 신헌 당시 롯데백화점 대표, 노병용 당시 롯데마트 대표, 도성환 당시 홈플러스 사장 등 유통업계 CEO들이 한꺼번에 국감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이 ‘불가리스’ 코로나19 특효 논란 등으로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세 곳 상임위에 출석했다. 이 밖에 박대준 쿠팡 대표, 김장욱 이마트24 대표도 작년 국감에 출석했다. 박현종 회장도 지난 2020년에 ‘대리점 갑질’ 의혹으로 한 차례 국감에 출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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