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국산화에 자율주행 로봇 성장세…로보티즈, 내년엔 빛본다

[주목!e스몰캡]
해외 기업의 러브콜에 순차적인 생산능력 증설
내년부터 흑자전환
  • 등록 2022-07-16 오전 10:53:33

    수정 2022-07-16 오전 10:53:3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로봇 산업이 현재 확장 국면의 초입에 진입한 가운데 주요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로보티즈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양한 로봇의 크기에 활용할 수 있는 다이나믹셀(엑추에이터)을 주축으로 국산화 성공으로 양산화를 앞두고 있는 감속기(회전력을 증기하는 장치) 사업, 규제 완화를 통해 사업이 본격화되는 자율주행로봇 사업까지 매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외향 다이나믹셀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내년부터 정밀 감속기의 매출 본격화 등으로 전 사업부에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된 로봇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다이나믹셀이다. 감속기와 제어기는 물론 모터, 드라이브, 센서 그리고 네트워크 장비 등을 모듈화한 제품으로 로봇의 크기와 필요한 정밀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100개 이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로봇 사업은 크게 실내 자율주행로봇(집개미)과 실외 자율주행로봇(일개미)으로 나뉜다. 집개미는 호텔과 병원 등에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기반 서비스 제공형 로봇이다. 일개미는 라스트마일 시장을 목표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로봇 부품 86.1%, 자율주행로봇 13.9%이며, 해외 매출 비중은 72.4%다.

그는 올해 로보티즈가 올해 적자를 기록하지만 내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76억원(전년비 24.7%), 영업손실 5억원(적자지속), 2023년 매출액 368억원(+33.2%), 영업이익 27억원(흑자전환)으로 추정했다.

그는 “로봇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국면에서 해외향 다이나믹셀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2023년부터 정밀 감속기의 매출 본격화와 현재 공급을 진행 중인 실내 자율주행로봇의 유료화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 기업의 러브콜과 순차적인 생산능력 증설에 주목했다. 로보티즈는 로봇 생산 원가 중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감속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늘어나는 수주량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을 추진 중이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한 공모자금 일부는 감속기 및 신형 다이나믹셀 생산능력 증설에 사용된다.

그는 “수주 물량 확대에 따라 2024년까지 추가 증설이 진행될 예정으로 기존 다이나믹셀 생산능력 대비 약 200% 증가될 전망”이라며 “로보티즈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소형 로봇 제품군뿐만 아니라 중형 로봇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까지 다이나믹셀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HDS)가 독점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국내 정밀 감속기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점유율까지 유의미하게 늘려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로봇 시장 개화에 따라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부품 수급 및 원가 절감 대응을 위한 부품 공급 이원화 니즈는 자명한 사실인 만큼 해외 기업들을 통해 레퍼런스 쌓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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