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반도체 "왕따"..나홀로 반등

  • 등록 2001-11-22 오전 9:00:47

    수정 2001-11-22 오전 9:00:47

[edaily] 요사이 뉴욕증시에서 반도체는 "왕따 업종"이 되고 있다. 남들이 오를 때 떨어지더니 21일에는 다들 쉬어가자고 하는데 "나홀로 반등"을 보였다.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매매하려는 투자분위기는 나지 않는 날이었다. 미시간대학 신뢰지수의 상승과 신규실업의 감소등 호재성 발표가 있었지만 콧노래로 부르며 휴일 분위기로 접어든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기는 어려웠다. 0--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한 걸음 쉬어가려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진데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여파로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주의 반등이 돋보였다. 특히 이날 고속통신용 칩 제조업체 아날로그 디바이스가 장 마감후 분기순익이 88%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북미지역 반도체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10월 반도체 BB율도 전달의 0.64에서 0.71로 헤드라인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내용은 출하와 신규수주의 동시감소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역시 악재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1.89% 상승했다.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1.14% 올랐고 알테라가 1.9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3.66% 올랐다. 인텔이 2.87%, 자일링스가 5.06%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모토로라는 0.29% 떨어졌고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도 0.6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CSFB의 애널리스트 존 핏저는 지난달 반도체 BB율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의 1회 주문량이 잘못 기재된데 따라 왜곡됐다고 풀이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반도체 시장은 바닥을 치고 있는 중(in the progress of bottoming)"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말까지는 약세를 보일 것이며 내년 1분기까지도 회복되는 것을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UBS워버그의 바이런 워커도 "향후 두달간 주문량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내년 중반까지는 반도체 시장의 상황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0-- 네트워킹과 소프트웨어에서는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세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멕스네트워킹지수는 전일대비 0.90% 떨어졌다. 시스코시스템즈가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3.23% 하락해 업종 전체의 부진을 부추겼다. 노텔네트웍스가 2.97% 하락했으며 루슨트테크놀러지도 0.37%내렸다. 반면 JDS유니페이스는 1.43% 상승했다. 소프트웨어업종은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여파가 컸다. 골드만삭스소프트웨어지수는 0.27% 하락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게임콘솔 X박스에 대한 매출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며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등급조정의 영향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2.06% 하락했다. 오라클도 3.30% 떨어졌다. 인터넷업종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인터넷인프라스트럭처지수가 0.91% 하락했으며 골드만삭스인터넷 지수도 0.11% 내렸다. 대표적인 인터넷지주회사인 CMGI는 자신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회사의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혀 12.21% 하락했으며 AOL타임워너도 1.35% 내렸다. 반면 야후가 0.27% 상승해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았으며 아마존도 2.33% 올랐다. 통신주도 부진했다. S&P통신지수가 0.64% 하락했으며 나스닥텔레콤지수도 0.11% 내렸다. AT&T가 0.65% 하락했으며 SBC커뮤니케이션, 월드컴 등도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0-- 아멕스 증권지수는 0.89% 내렸고 S&P은행지수는 0.19% 하락했다. JP모건은 애널리스트의 주가 목표치 상향에도 불구, 1.42% 하락했다. 리먼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 헨리 딕슨은 JP모건의 투자은행장 조프리 보이시와의 회동 후 이 회사의 주가 목표치를 종전의 45달러에서 50달러로 상향했다. 딕슨은 JP모건의 향후 실적 증가는 비용감축보다는 수입증대로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주의 경우 시티그룹은 1.31% 내렸고 뱅크원은 0.29% 하락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11%, 웰스파고는 0.04% 상승했고 플릿보스턴은 0.35% 올랐다. 바이오주는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암겐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0.18%,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1.02% 상승했다. 암겐은 지난 20일 실적 증가율이 내년에 20%초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후 7.02%나 급등했다. 메릴린치는 암겐의 2002-2004년 EPS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암겐은 향후 몇년간 다른 기업들 보다 많은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며 전망이 가장 좋은 기업들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제약주도 강세를 보여 아멕스 제약지수가 1.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엘라이 릴리는 패혈증 치료제 자이그리스가 미 식양청(FDA)의 시판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2.69% 상승했다. 회사측은 자이그리스의 미국내 판매를 수일내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화이저는 1.04% 올랐고 머크와 존슨앤존슨인 각각 2.24%, 0.11%씩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셰링은 2.52% 상승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