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여기어때]한강이 굽이치는 서울을 내려다보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전망대
  • 등록 2018-06-30 오전 11:00:00

    수정 2018-06-30 오전 11:00:00

63빌딩 전망대 내부에 꾸며진 갤러리. 이번 전시는 ‘도시인상’ 전이다. (사진=한화생명)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로. 그곳엔 번쩍이는 금빛 광채를 자랑하는 건물이 한 채 서 있다. 1985년 탄생한 이 건물은 3년간 아시아 최고(高)층 건물로 유명했으며 2002년까지 국내 최고층 건물이었다. 한때 서울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던 63빌딩(한화63시티)이다.

이 건물은 한동안 수학여행 단골 장소가 되었고, 서울 관광 명소에 빠지지 않았다. 지금이야 서울에 100층 넘는 건물도 들어섰지만, 한동안 초고층 건물로서 명성을 날렸다. 옛 대한생명이 한화그룹에 편입되면서 63빌딩도 자연스럽게 한화 소속이 되었다.

이 건물 외관은 독특하게도 금빛을 띤다. 비결은 바로 황금색 이중 반사 유리다. 건축가는 이 반사 유리 총 1만3516장이 건물 전체 외관에 둘러싸 사시사철 금빛으로 빛나도록 설계했다. 특히 이 유리는 태양의 각도와 기온에 따라 은색부터 노란색, 황금색 등으로 시시각각 변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은 한동안 국내 최고층 건물로 명성을 떨치면서 일찍부터 전망대도 들어섰다. 가장 높은 층에 올라가면 굽이굽이 흐르는 한강 사이로 서울을 조망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다. 전망대는 곧 갤러리 ‘63 아트’이기도 하다.

올해 첫 기획전시는 ‘제4회 뉴아티스트 프로젝트’ 전시로 ‘도시 인상’ 전이다. 이 프로젝트는 63 아트가 역량 있는 국내 작가를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매년 주제를 정해 작가 2명을 선정해 2년에 한 번씩 선정 작가 4명을 63 아트에서 소개한다.

올해의 화두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이다. 이번에 전시를 맡은 작가 4명은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에서 작업의 영감을 포착한다. 또 도시를 매개로 우리의 삶과 일상을 얘기한다. 도시 한가운데 서 있는 초고층 빌딩 안에서 진짜 도시 모습과 예술가 눈에 비친 도시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이곳은 오래된 역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2016년 7월까지 리모델링을 마친 63빌딩은 마치 새로운 건물처럼 말끔한 내관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전망대는 여전히 아찔하게 높고 예술작품이 곳곳에서 관광객을 만난다. 9월2일까지 진행될 전시는 우리 도시의 모습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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