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의 영향으로 전거래일 대비 2.27포인트(0.07%) 오른 3203.3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달 전체로 보면 9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음에도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말 대비 0.13% 오르는데 그쳤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중 3200~3210포인트 부근에서 바닥권을 형성했기 때문에 반등 과정에서 중요한 저항이 될 수 있는 가격대에 도달한 상황”이라면서 “아직은 8월 저점에서 그은 상승 추세선과 단기 이평선 등을 상회하고 있어서 상승세 이어질 수 있지만 3250포인트까지 저항대가 계속되고 있어 돌파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향방에 영향을 줄 외국인 순매수에 대해 “이미 3200포인트를 넘긴 상황에서 가장 부담스런 사실은 7월 초 이후 외국인 순매도가 분포한 대부분의 가격대는 3200~3250포인트 수준에 존재한다는 점”이라면서 “3200~3250포인트는 지난 7, 8월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었던 가격대”라고 설명했다. 코스피200 관련 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수에 대해서도 반등 과정에서 1만 계약 수준에 그치는 등 적극적인 매수세로 보기 어렵다면서 “강한 상승 기대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해석할 수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