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마친 오염수'→'오염수 처리한 물'…日교과서검정서 표현변경

중학교 교과서 검정과정서 '후쿠시마 오염수' 표기 수정
"'처리 마친 오염수', 오염 여부 판단 어렵다" 지적 나와
  • 등록 2024-03-23 오전 11:10:36

    수정 2024-03-23 오전 11:10:36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내년 일본 중학교에서 쓰일 교과서를 검정하는 과정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지칭하는 표현이 ‘처리 마친 오염수’에서 ‘오염수를 처리한 물’로 변경됐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주이씨중앙화수회관에서 열린 2024 일본 채택 일본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결과 긴급 기자회견에서 왕현종 연세대 역사문화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사회과 교과서 검정을 신청한 한 출판사는 “폐로(원전 폐기) 작업을 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완료는 2050년쯤으로 계획한다. 안쪽에 처리 마친 오염수 저장 탱크”라고 서술했다.

이중 ‘처리 마친 오염수’라는 표현을 두고 검정 과정에서 “처리가 완료됐다는 것인지, 아직 오염돼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해당 출판사는 ‘처리 마친 오염수’를 ‘오염수를 처리한 물’로 표현을 바꿨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을 ‘처리수’로 부르고 있다. ALPS를 거치면 많은 방사성 물질이 제거되지만 삼중수소(트리튬)는 남고 일부 핵종도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는 경우가 많다.

후쿠시마 제1원전 저장 탱크에는 ALPS 처리수 외에도 처리 과정을 완료하지 않아 방사성 물질이 안전 기준치보다 많은 ‘처리도상수’(處理途上水)도 보관돼 있다. 도쿄전력이 만든 ‘처리수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저장 탱크에 있는 물 132만6천t(톤) 중 약 70%는 처리도상수, 약 30%는 ALPS 처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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