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과학기술과 ICT는 기존의 업무 효율화 수단에 그치지 않고 복지, 건강, 환경, 안전 등의 현안해결과 경제성장의 핵심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또 한국의 ICT 융합 정책 브랜드인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와 그간의 주요성과를 공유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보통신장관회의 결과문서인 방콕선언문에는 “한국의 비타민 프로젝트가 아세안의 전통산업과 ICT의 융합에 기여 할 수 있다”는 문안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최 장관은 정책자문, 초청연수 등 기존의 ICT분야 협력사업과 더불어 비타민 프로젝트 시범사업, ICT를 활용한 재난 대응 협력, 모바일 앱 개발과 디지털방송 기술협력, 브로드밴드 연결성 강화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은 ICT를 활용한 재난대응 부문, 인도네시아는 ICT 인적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 브루나이는 표준화 격차 해소사업 등에 특별한 관심과 한국의 지원과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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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홍수,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와 사이버보안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게 한국 재난망 전문가를 파견해 재난안전종합관리시스템과 사이버보안시스템의 타당성 분석 및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키로 했다.
싱가폴이 추진하고 있는 센서기반 ‘스마트국가’ 건설비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책추진과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아세안 국가의 공통 고민인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교육훈련 뿐 아니라 정책, 예산, 단계별 이행전략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파수 재배치, 디지털장비 업체간 파트너십 등도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한류 전파 방안 논의
또 최 장관은 태국의 최대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GMM 그래미의 파이븐 회장을 만났다.
파이븐 회장은 “한류가 좋기는 하지만 태국 시장 전체에 들어오려면 양국기업이 같이 기획, 제작, 투자해서 현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 뿐 아니라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아시안 젊은이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한국의 아티스트 개발 노하우를 접목시켜 여러 국가의 언어를 구사하는 큰 팀을 만드는게 필요하다”면서 “드라마, TV, 영화까지 활용하는 ‘아시안 히어로(Asian Hero)’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븐 회장은 최 장관이 소개한 ‘K-POP 홀로그램 공연장’ 동영상을 본 후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모델”이라며 “태국에는 콘텐츠는 있는데 이런 기술이 없다. 홀로그램, 4DX, 스크린X 등 한국의 앞선 기술 노하우를 접목하면 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