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혜 끝났나…넷플릭스 신규가입자 수 ‘뚝’

지난 2분기 가입자 154만명…역대 최저치
3분기 예상 가입자 수도 시장 기대 못 미쳐
신규 가입자 줄었지만 가입료 올려 수익은 증대
디즈니+ 등 경쟁자 등장에 게임 분야로 보폭 넓혀
  • 등록 2021-07-21 오전 8:43:47

    수정 2021-07-21 오전 8:45:24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분기 가입자 수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증대 효과가 줄어든 데다 디즈니+ 등 다양한 OTT 경쟁자들이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 로고(사진=AFP)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은 넷플릭스가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154만명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2분기에만 10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끌어 모았지만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고객 43만명을 잃었다.

넷플릭스는 올 3분기 가입자 수 증가폭도 35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가 평균 590만 명, 4분기 96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코로나19로 지난해 고성장을 이뤘지만, 올해는 저상정 기조에 접어드는 등 신규 가입자 수의 변동성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입자 수 감소세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란 분석이다.

스펜서 노이먼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또한 “가입자 증가세는 팬데믹 수혜의 끝으로 가고 있다”라면 “오는 4분기에 반등해 정상화된 성장궤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가입자가 줄어들었지만 넷플릭스는 이용료을 인상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팩트셋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주당 이익은 2.97달러로 1년 전의 주당 1.59달러보다 늘었다. 넷플릭스의 수익은 19.4% 급증해 73억4000만달러(약 8조4336억원)로 추산 73억2000만달러(8조4106억원)를 살짝 넘겼다.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넷플릭스가 새로운 영상 시리즈를 공개하기 시작하면 다시금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하반기 ‘위쳐’, ‘너의 모든 것’ 등 드라마의 새 시즌과 갤 가돗,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레드 노티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등이 출연하는 ‘돈 룩 업’ 등의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다.

또한 넷플릭스는 디즈니+ 등 다양한 OTT 경쟁자가 등장함에 따라 영상 콘텐츠를 넘어 게임 산업에도 진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훌루, HBO 맥스 등 다른 미국의 OTT 서비스와 다르게 광고 없이 구독자가 지불하는 월별 구독료에만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 사업 등을 진행해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넷플릭스는 비디오 게임을 서비스를 위해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EA)와 페이스북을 거친 마이크 버듀를 게임 개발 부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넷플릭스는 내년 안에 비디오게임을 서비스 목록에 추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적어도 일정 기간 동안은 가입자들에게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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