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우리기술(032820)이 강세다.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운영권을 확보하면서 앞으로 494억달러(약 54조원)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9시25분 우리기술은 전날보다 8.41% 오른 8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전은 UAE 아부다비에서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UAE 원전을 향후 60년간 공동으로 운영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2009년 12월 UAE원전 건설사업 수주로 186억불(21조원)을 얻는 데 이어 운영 매출까지 올리게 됐다. 운영 매출 규모는 자동차 228만대, 휴대전화 5200만대 수출 효과와 비슷하다.
앞으로 한전과 한전KPS는 ENEC과 UAE 원전 정비인력을 10년간 파견하는 계약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연간 최대 1000여명에 달하는 해외신규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난 7월 UAE 원전에 국내 운영인력을 파견하는 1조원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리기술은 원자력발전소의 감시, 경보, 제어시스템을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원전의 핵심기술인 주제어설비(MMIS)는 국산화에 성공해 세계 4번째로 원전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원자력 분야의 품질보증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신규건설 원전 사업에도 참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