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전략미사일 사격대기하라"

미군의 스텔스 폭격기 B-2 방한에 반발
군당국 스커드·무수단 미사일 동향 정밀감시
  • 등록 2013-03-29 오전 11:00:24

    수정 2013-03-29 오전 11:02:59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9일 오전 0시 30분 전략미사일 부대의 화력타격 임무에 관한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사격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우리 군 당국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략미사일 사격대기상태’ 지시와 관련, 이는 지난 26일 1호 전투근무태세 돌입에 이은 후속조치라고 판단했다.

29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전투근무태세의 대상이 야포와 미사일 부대였다. 미사일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커드 미사일과 무수단 미사일에 대해 추가 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30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작전긴급회의를 소집해, 전략미사일 부대에 사격대기 상태로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이 심야에 최고사령부회의를 소집하고 이를 북한 언론이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긴급회의에서 “아군 전략 로케트들이 임의의 시각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을 비롯한 미제 침략군 기지와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사격대기 상태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한 “미제의 핵공갈에는 무자비한 핵공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같은 조치를 통해 북한은 미군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진입할 시, 미사일 부대를 동원해 언제든지 실전발사를 할 수 있도록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루 전인 28일 미군의 B-2 스텔스 폭격기는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우리 서해상까지 왕복 임무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8일 북한군은 동해와 서해상에서 함정 50여척을 동원해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경비정 중심의 소형함정이 북한 연안에서 기동훈련을 했다”며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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