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브랜드력이 견조한 기업을 중심으로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밸류체인별로 브랜드력이 견조하고(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클리오(237880)),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코스맥스(192820), 연우(115960)) 중심으로 매수를 추천한다”며 “사드 이슈와 코로나19를 겪으며 밸류체인별 옥석가리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내부 구조조정을 착실히 해오며 소비자 또는 고객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한 업체들의 경우 업황 회복기에 강한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10~12월 국내 핵심 브랜드 ‘후’와 ‘설화수’의 중국 티몰과 타오바오 합산 매출증가율이 전체 화장품 매출 증가율 대비 아웃퍼폼했다.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이며, ODM과 용기 업체들의 경우 수주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부각된다는 게 조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1월 전반적으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단기 주가 조정은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난 3~4년간 실적 변동성이 컸기 때문에 화장품 업체들에 대한 신뢰도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구간으로 매수 후 보유(Buy & Hold)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