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T증권의 리서치 책임자인 리 팡쿠오는 "수요 회복의 명확한 징후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한 뒤 차익을 실현하고 곧 팔아치우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만 2위 반도체 설계업체 미디어텍은 2분기 마진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는 현지언론의 보도로 1.19% 내렸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대만반도체(TSMC)는 2.11%,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1.20% 하락했다.
D램업체들은 가격상승으로 수익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로 올랐다. 난야테크놀로지는 4.30%, 윈본드일렉트로닉스는 6.70% 뛰었다. 모젤비텔릭도 4.50% 상승했다. 비아테크놀로지는 수주 확대를 위해 칩셋 가격을 인하할 것이란 보도가 나간 뒤 1.26% 떨어졌다.
주요 전자주는 트윈헤드가 2.44%, 아즈텍컴퓨터가 1.26%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간 30%의 고도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된 최대 전자부품업체 혼하이프리시즌은 1.28% 상승했다.
싱가포르증시는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이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0.68% 떨어진 1603.0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민감주인 DBS그룹홀딩스가 0.76%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OCBC 역시 1.60% 떨어졌다. 반면 유나이티드오버시즈은행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 및 반도체 관련주는 역시 내림세를 타고 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는 1.09% 하락했고 반도체시험장비업체인 ST어셈블리도 1.20% 떨어졌다. 세계 최대 사운드카드제조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는 0.54%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부동산업종인 캐피탈랜드는 0.64% 하락했고 시티디벨로프먼트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00% 하락한 1만542.2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