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회사법 재경위 상정 못해

  • 등록 2000-07-10 오후 9:26:45

    수정 2000-07-10 오후 9:26:45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안이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발로 국회 재경위에 상정되지 못했다. 정부와 여당은 10일 국회 재경위에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안을 상정,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금융노조의 파업 추이를 지켜보고 심의하자며 상정 보류를 요구, 진통끝에 회의가 유회됐다. 이날 재경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금융지주회사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관치금융청산특별법`과의 연계처리를 고수하며 맞섰다. 논란이 거듭된 끝에 재경위는 한나라당이 "사태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18일 상정해도 늦지 않다"며 회의불참을 통보하면서 자동 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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