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AMAT “공급 넘어선 수요 여전”

4분기 가이던스, 시장 추정치 넘어서
“우려 대비 견조한 반도체 시장 의미”
파운드리 투자 지속되나 메모리는 삭감
  • 등록 2022-08-19 오전 10:45:36

    수정 2022-08-19 오전 10:45:3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가 예상보다 견조한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MAT 로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AMAT는 성명을 통해 2022년 회계연도 4분기(8~10월) 매출 전망치를 66억5000만달러(약 8조8305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 65억5000만달러(약 8조6977억원)를 소폭 상회한다.

블룸버그는 “이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와 달리 반도체 산업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최근 들어 너무 많은 재고와 전자 기기 수요 감소로 인해 반도체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인텔과 마이크론과 같은 대형 고객들은 실적 발표와 함께 신규 공장과 장비 예산 삭감을 알리기도 했다.

게리 디커슨 AMAT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공급 대비 수요가 압도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경기가 약화되고 있음에도 많은 고객들이 생산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면서 “주문 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장비를 만들 충분한 반도체 공급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그 여파로 한동안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 침체로 주문량이 감소하더라도 고객들이 생산량 개선을 위해 경쟁하고 있어 이전 침체보다 실적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 주식 전문 조사기관 서밋 인사이츠 그룹의 킨가이 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이날 AMAT의 가이던스에 안심했으나, 전자 기기 시장의 위축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강력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분기 동안 공급을 비축했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면서 “반도체 장비 공급은 곧 주문을 따라 잡을 것이고 자본 지출은 소비자 수요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반도체 장비 주문도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 또한 파운드리 부문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고 있으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경우 투자 예산을 줄이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AMAT는 2022년 회계연도 3분기(5~7월) 주당 순이익(Non-GAAP 기준)이 1.9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 1.79달러를 웃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65억2000만달러(약 8조6592억원)로, 시장 추정치 62억6000만달러(약 8조3139억원)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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