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퓨쳐 소액주주연대, 명인에듀와 손잡고 경영참여 공식 선언

  • 등록 2021-03-17 오전 9:35:30

    수정 2021-03-17 오전 9:35:3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퓨쳐(134060) 소액주주연대가 이사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을 실행하고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회사경영에 참여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주주연대는 전략적 투자자(SI)인 명인에듀와 손잡고 이퓨쳐 경영에 참여하기로 결정해 주주연대와 사측 사이에 위임장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주주연대는 참고서류를 공시하고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이채연, 반영진, 신동철, 조진석) 및 사외이사(김정연, 이홍구) 선임안건 통과를 위해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장을 받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 11일 참고서류 공시를 통해 의결권 위임의사를 밝혀 오는 26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주주연대와 사측 사이에 치열한 위임장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주주연대는 지난달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이퓨쳐 경영참여를 위한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했고 원앤파트너스의 법률자문을 받아 지난해 12월30일 열린 임시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낸데 이어 이사선임 주주제안 의안상정에 대한 가처분도 법원에 신청했다.

주주연대는 이퓨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 감소하고 순이익은 67.1% 급감하는 등 현 경영진이 회사가치 하락을 막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에 따른 비대면 e-교육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하고 초등교재라는 비즈니스모델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주주연대는 “이기현 대표 등 현 경영진은 경영실패를 인정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장하는 주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전국 50개 직영 학원을 보유하고 지난해 매출액 445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올린 명인에듀 그룹과 함께 회사가치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퓨쳐 대주주인 이기현 대표와 특수관계인 보유물량은 134만3612주(28.17%)다. 주주연대 측은 지금까지 확보한 우호지분이 100만주 이상에 달한다며 주주들의 추가 지지를 얻어 위임장 대결을 통해 이사를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퓨쳐 발행주식은 모두 476만9250주이지만 자사주를 제외한 의결권 있는 주식수는 437만6167주다. 특히 명인에듀가 보유한 지분은 이번 정기주총에는 의결권이 없지만 향후 임시주총이 열릴 경우 의결권을 가지게 되며 추가지분 매입계획도 있는 만큼 이퓨쳐 경영권을 놓고 예측불허의 표싸움이 전망된다.

명인에듀는 오프라인 기반의 고등, 입시학원사업을 언택트, 인공지능(AI), 모바일 사업으로 확대하는 전략추진 과정에서 이퓨쳐의 초등영어 콘텐츠에 관심을 가졌고, 앞으로 초중등 교육사업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명인에듀는 지난달 2일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이퓨쳐 주식 242,012주(5.07%)를 매입했다고 공시한데 이어 지난 3일 47,693주를 추가매입해 현재 289,705주(6.07%)를 보유하고 있다.

명인에듀 관계자는 “주주연대의 기업가치 회복 명분이 명인에듀의 온오프라인 교육콘텐츠 확대 목표와 지향점이 같다고 판단, 공동으로 이퓨쳐 경영 참여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 주식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를 선임해 경영에 참여하고 명인에듀의 온오프라인 교육사업 기반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주연대 측은 “명인에듀의 교육사업 전문가들이 포함된 전문인력을 이사후보로 추천했다”며 “1차적으로 이번 주총에서 경영참여에 성공하고 궁극적으로 회사가치와 주주가치를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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