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단기간 내 국고채·기준금리 역전 가능성 제한"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간
美 연준 통화정책 완화 기대 되돌림
CME 페드워치, 연준 최종금리 상단 5.75~6%에 달해
  • 등록 2023-03-09 오후 12:00:00

    수정 2023-03-09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연초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지만 단기간 내 이런 현상이 재발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9일 발표한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되돌려지고 있어 현재로서는 단기간 내 크게 역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5%로 25bp 인상했던 1월 13일 이후 국고채 금리와 기준금리 간 역전 현상이 시작돼 21영업일간 지속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간 최대 역전폭은 2월 3일 기준 39bp에 달했다.

출처: 한국은행
한은이 금리 중심의 통화정책을 본격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 국고채-기준금리 역전은 이번을 포함해 총 13차례(2영업일은 제외) 있었고 이중 10영업일 이상 지속된 것도 8차례였다. 주요국에서도 작년 11월 이후 국채 금리와 기준금리 차이가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역전 현상이 발생하거나 심화됐다.

한편 한은이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동안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간 장단기 금리차 축소폭 136bp를 분해한 결과 국내외 통화정책 기대를 반영한 순기대 단기금리 하락 기여도는 102bp였다. 기여율이 75% 수준이었다. 이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피봇 기대감이 반영되는 등 해외 요인이 45% 정도로 추정됐다. 국내 요인은 55%였다.

한은은 “장단기 금리차가 해외 요인 변화에 다소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는 데다 최근 연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되돌려지고 있어 현재로서는 단기간 내 크게 역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연준의 최종금리는 상단 기준 5.75~6%까지 상향조정되고 있다. 한은은 “연준의 최종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예상보다 길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정책금리가 5~5.25%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80.8%에 달하고 5월, 6월에도 25bp씩 추가 인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7월께 최종금리가 5~5.75%일 확률이 43%, 5.75~6% 확률도 37.4%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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