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이주열 "이토 히로부미 친필 머릿돌 처리 늦었다" 사과

지난해 한은 국정감사서 이미 의혹 제기
윤후덕 "한은, 간단한 일도 스스로 판단 안해"
  • 등록 2020-10-23 오전 11:33:32

    수정 2020-10-23 오전 11:33:36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정초석 문제를 처리하는데 상당히 늦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은 정초석의 글씨가 이토 히로부미 것이란 지적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부터 제기됐는데 그간 한은은 무얼했나’라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일 현지 조사 결과 한은 머릿돌의 서체가 이토 히로부미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문화재청의 조사는 지난 12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뤄졌다.

다만 한은 머릿돌의 서체가 이토 히로부미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은 지난해 한은 국정감사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미 제기한 바 있다.

이 총재는 그같은 지적에도 현재까지 관련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 “그 사이에 문화재청과 실무적 접촉은 했지만 결과적으로 상당히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문화재청으로부터 고증 결과가 통보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결과를 입수하면 문화재청과 서울시와 검토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다만 “한은은 모든 일을 왜 이렇게 늦게 처리하나”며 “간단한 일에 있어서도 남의 판단만 기다리고 스스로 판단하는 일은 아예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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