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녹내장환자 `급증`..8년새 2배

같은 기간 전체환자는 1만4500명..50% 증가
김안과병원 "정기검진 통해 조기발견 중요"
  • 등록 2009-03-05 오후 6:28:22

    수정 2009-03-05 오후 6:28:22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중년·노년 인구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녹내장이 최근 20~30대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지난 2000년 1만373명에서 2007년 1만4514명으로 8년 동안 약 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같은 기간 20~30대 환자수는 2231명에서 4509명으로, 전체 환자 증가율의 2배가 넘는 약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조사에도 녹내장은 전세계 실명원인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미 밝혀졌으며, 한국녹내장학회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도 국내에 약 60만명 이상의 녹내장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녹내장 환자가 최근 급증한 이유에 대해 ▲ 젊은층에서도 당뇨고혈압과 같은 혈관질환과 고도근시 등이 증가한 점 ▲2002년~2003년부터 20~30대 직장인들이 매년 받는 종합검진항목에 안과 검진이 포함돼 녹내장 진단율 증가한 점 ▲적극적인 홍보로 녹내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된 점 등을 꼽았다.

손용호 김안과병원 부원장(한국녹내장학회 편집이사)은 "녹내장은 3대 실명질환으로 손꼽힐 만큼 발병률도 높고 한번 손상된 시력을 회복시키기도 거의 불가능하다"며 "정기 검진을 통한 빠른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 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의 하나인 녹내장은 시신경의 손상으로 시력이 파괴되는 질환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병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아 `소리없는 시력도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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