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 씨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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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62)씨가 20일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예정된 자신의 재판에 출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서 롯데시네마 외식사업권을 불법으로 얻어서 약 770억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재판장 김상동) 심리로 이뤄지는 첫 재판이었다. 그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롯데홀딩스 지분을 넘겨받으며 세금 300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서씨는 검은색 뿔테 안경과 정장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으며 취재진의 질문공세에 아무런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이날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 신동주(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도 서씨와 같이 기소돼 함께 법정에 섰다.
서씨는 1983년 신 총괄회장과 사이에 딸 신유미 씨를 낳은 셋째 부인이다.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 일본에 체류하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아서 법원이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을 내비치며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