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파격 제안…동일평형 입주시 분담금 100% 환급

단지명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하이퍼엔드 실현
옥상에 버티포트 착륙장 설치, 항공 이동수단 이용
  • 등록 2023-09-20 오후 4:52:51

    수정 2023-09-20 오후 7:31:03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현대건설이 ‘여의도 한양아파트’ 소유주에게 분양수익을 높여 동일평형 입주 시 분담금을 100% 환급받을 수 있도록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합 설립 후 조합원들은 분담금을 내는 데 분양 후 이를 돌려준다는 것이다. 사실상 분담금 ‘0원’이라는 제안을 한 것이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입찰에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조감도)’를 단지명으로 제안한 현대건설은 고급 주거상품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의도에 최고급 단지를 구현해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고 소유주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하이퍼엔드’ 주거상품 실현을 위해 오피스텔 전 세대에 복층형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를 도입했다. 하이퍼엔드는 하이엔드보다 더 고급화를 내세운 명품 주거단지로 현대건설이 2020년 강남구 청담동에 준공한 ‘PH129’이 있다. 강남구 삼성동의 ‘라브르27’, 강남구 청담동의 ‘에테르노 청담’, 용산구 서빙고동의 ‘아페르파크·아페르한강’ 등 서울 핵심 지역에 ‘하이퍼엔드’ 주거상품을 시공했다.

이번 한양아파트 재건축에도 하이퍼엔드를 적용해 입주자만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설치, 여의도 하늘에서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야외 라운지가 조성되는 거주자 전용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옥상에는 버티포트 착륙장을 설치해 응급 환자 발생 시 도심 항공 이동수단을 이용해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강과 남향 조망을 최대로 확보해 입지적인 장점을 극대화했으며 특화 설계와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하이퍼엔드’ 라이프 프리미엄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깃든 역사와 품격을 잇기 위해 고민했다. 여의도 최고의 랜드마크를 위해 소유주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특화를 제안했다”며 “회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최상의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 최고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규모의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을 지원하는 단지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다음달 29일 조합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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