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서 ITU 개막..한국정부, 'ICT 융합'과 'IoT' 의제 주도

오는 20일부터 3주간 부산 벡스코에서 ITU 전권회의 진행
주요 의제 선점과 표준화총국장 직위 선거에 한국인 당선 지원
  • 등록 2014-10-16 오후 4:38:44

    수정 2014-10-16 오후 4:38:4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최고위 회의인 ‘ITU 전권회의 2014’가 오는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인터넷 이슈, 통신규제, 정보통신 표준, 사이버 보안, 위성 및 전파 등을 결정하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사물인터넷(IoT)’ 의제를 제안해 최종 결의안에 이를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24일 열리는 ITU 표준화 총국장 직위 선거에서 이재섭 KAIST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개최된 이후 20년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는 193개국 ICT 장관들이 참석해 글로벌 ICT 정책을 최종 결정한다. 회원국 장관 150명 등 정부 대표 3000여명과 특별행사 참가자를 포함한 국내외 30만명의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권회의 의제는 회원국 제안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번 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 관련 의제를 제안한다.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ICT와 타산업 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의제 라는게 미래창조과학부 설명이다.

ITU 결의안에 채택될 경우 글로벌 시장 형성과 경쟁력있는 우리기업의 시장 선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미래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아태지역 공동결의로 채택돼 이번 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상공에 떠 있는 부산 ITU 전권회의 광고풍선.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정부는 전권회의 기간 중 진행되는 ITU 표준화 총국장 선거에 한국인의 당선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ITU 표준화 총국장은 ICT 글로벌 표준에 대한 실질적 결정권을 가지며 우리 기술과 산업이 세계를 주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주요 직위다. ITU 총장 및 전파통신 총국장과 함께 ‘빅3’ 직위로 꼽힌다. 지난 2006년에도 표준화 총국장에 도전했지만, 늦은 출마선언과 선거활동 부족으로 낙선한바 있다.

미래부는 공모를 통해 후보선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당선 가능성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이재섭 박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 박사는 미래부 장관 정책자문관을 역임하고 KAIST IT융합연구소에서 재직중이다. 27년간 ITU 표준화 부문에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의 이 박사 뿐 아니라 터키와 튀니지에서도 후보를 내 3개국간 경쟁을 벌이게 됐다.

미래부 ITU전권회의 준비기획단 손지윤 팀장은 “1952년 한국전쟁 중 ITU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 최초로 고위선출직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재외공관을 통한 지지교섭과 공관장 면담 등 60개 주한 공관을 대상으로 교섭활동을 진행했으며 전권회의가 시작된 20일 이후에도 미래부 장관과 차관 등은 한국인의 선거 승리를 위해 교섭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ITU 전권회의 주요 논의 의제
한편 이번 회의에는 일반국민과 기업,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행사도 마련된다. 유망 중소 및 벤처 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월드ICT쇼’와 국내외 정상급 ICT 기업의 CEO를 직접 초청해 ICT 미래 전망을 논의하는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 등이 대표적이다. ICT를 매개로 젊은층 및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불꽃축제, 토크쇼, 케이팝(K-pop) 공연 등의 문화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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