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김희정 이어 정유라 변호 과거 사과.."국민 눈물 닦아드려야 하는데"

  • 등록 2016-11-04 오후 4:40:15

    수정 2016-11-04 오후 4:43:5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의원 시절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특혜 의혹을 허위사실이라며 감싼 데 대해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다.

강 장관은 4일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 돌이켜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고 잠이 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방적으로 최순실 씨와 관련된 모든 것을 비호하려던 의지는 전혀 없었다”면서 “돌이켜보면 그 때 자료를 보고 판단했는데, 조금 더 면밀히 앞뒤 정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 주어진 시간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울먹이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눈물을 흘릴 게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 드려야 하는데, 더욱더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강 장관은 이날 최순실 씨와 아는 관계인지 묻자 “모른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 밖에 모른다”고 답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014년 4월 11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속기록을 공개하며 강 장관을 포함한 김희정 새누리당 전 의원 등 당시 교문위 여당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정유라 씨의 승마 특혜 의혹을 감싼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의원이던 강 장관은 “정유라 씨에 대한 사실들은 허위사실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밝혀졌다고 보는데, 장관은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유진룡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나치게 과장돼 있고 허위가 많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김희정 전 의원도 3일 JTBC ‘뉴스현장’에 출연해 정유라 씨 의혹을 변호한 데 대해 “민망하고 국민께 심려끼쳐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대정부질의 당시 정유라 씨에 대해 “훌륭한 선수”라며 “부모 때문에 선수를 음해하지 말라”고 두둔한 바 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승마대회는 정유라 혼자 출전해 금메달을 딴 것으로 드러났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