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죽음의 백조' 한미 연합공중훈련 참가…F-22 스텔스기와 '북폭' 훈련

美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한반도 전개
한·미 전투기 10여대와 필승사격장서 폭격 훈련
B-1B와 F-22 동시에 한반도 상공서 첫 폭격 연습
  • 등록 2017-12-06 오후 4:37:39

    수정 2017-12-06 오후 4:37:3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6일 한반도 상공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참가했다.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까지 이번 훈련에 참가함에 따라 대북 무력시위 강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 연합 공중전력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와 함께 연합 가상 무장투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B-1B 전략폭격기는 한국 공군의 F-15K·KF-16 전투기와 미군 스텔스 전투기인 F-22·F-35 등 10여대 전투기와 함께 필승사격장에서 무장투하 절차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와 F-22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한 것은 처음이다. B-1B 편대는 한반도 상공에서 이들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가상으로 무장투하 연습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 공군의 F-15K 2대는 MK-82 폭탄을 실사격했다.

합참은 “대규모 한미 연합 공군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맞춰 진행된 이번 훈련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정례적 전개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와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연합 전력의 상호운용성 및 전·평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신속대응 전력의 전개 능력을 숙달했다”고 덧붙였다.

6일 한국 공군 F-15K 전투기와 미 B-1B 전략폭격기 등 양국 항공기가 편대를 이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시작한 이번 훈련에는 공군 제11·19·20전투비행단, 제29·38·39전투비행전대 등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10여 개의 공군 부대가 참가했다. 미측에서는 제8·51전투비행단, 해병항공단, 제35방공포병여단 등 미 7공군 및 태평양사령부 예하 부대가 참가했다.

특히 주일미군 가데나 기지 소속 F-22 스텔스 전투기 6대가 참가했다. 현존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22가 6대나 연합훈련에 참가한 건 처음이다. 또 다른 미 공군 스텔스전투기인 F-35A 6대도 출격했다. 미 해병대의 스텔스전투기인 F-35B 12대는 국내 기지에 착륙하지 않고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훈련후 주일미군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F-22와 F-35A, F-35B 등 스텔스 전투기만 24대나 참가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미 공군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6대, 전투기 F-15C 10여대, F-16 10여대 등이 국내 기지에 전개해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공군 항공기를 합하면 230여대에 달한다.

이날 한반도에 전개한 B-1B 전략폭격기는 B-52 및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다.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췄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톤,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톤을 탑재할 수 있다.

2000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000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한다. B-52나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나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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