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 실종에 한동훈 법무장관 파격기용…尹 내각인선 `논란`

교육 김인철·외교 박진·통일 권영세…비서실장 김대기
해수부 조승환·중기부 이영 등…고용부·농식품부만 남아
윤 당선인 “한동훈, 법무행정 최적임자…파격 인사 아냐”
  • 등록 2022-04-13 오후 4:24:34

    수정 2022-04-13 오후 9:16:21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발탁했다. 다만 이번 내각 인선에서도 공동정부 구성을 약속했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측근은 없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2차 조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을 낙점했다.

이로써 18개 부처 중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를 제외한 16개 부처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윤 당선인은 한동훈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 행정의 현대화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 정립에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격 기용`이라는 평가엔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한 후보자는) 유창한 영어 실력과 다양한 국제업무 경험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검찰 재임 시절 SK 분식회계사건과 대선 비자금사건, 현대차 비리사건, 외환은행 매각사건,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등을 함께 수사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대통령 비서실장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이로써 청와대 비서실 인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김 내정자에 대해 “경제 전문가이면서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며 “다년 간의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평했다.

하지만 2차 조각에서도 안철수계는 아무도 포함되지 않아 윤 정부 인사 편향성이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안철수계로 꼽히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11일 인수위원직을 사퇴하며 조각 인선을 두고 내부 갈등설이 제기됐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의 인선과 관련,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에둘러 아쉬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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