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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2차 조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을 낙점했다.
윤 당선인은 한동훈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 행정의 현대화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 정립에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격 기용`이라는 평가엔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한 후보자는) 유창한 영어 실력과 다양한 국제업무 경험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검찰 재임 시절 SK 분식회계사건과 대선 비자금사건, 현대차 비리사건, 외환은행 매각사건,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등을 함께 수사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하지만 2차 조각에서도 안철수계는 아무도 포함되지 않아 윤 정부 인사 편향성이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안철수계로 꼽히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11일 인수위원직을 사퇴하며 조각 인선을 두고 내부 갈등설이 제기됐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의 인선과 관련,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에둘러 아쉬움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