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국립무용단 인사에 입김?…국립극장은 부인

김상덕 예술감독 임명에 개입 의혹
국립극장 "정당한 절차 밟았다" 해명
  • 등록 2016-11-11 오후 7:02:17

    수정 2016-11-11 오후 7:02:17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사진=국립극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최순길 국정 농단’ 사태로 사임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지난달 있었던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임명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국립무용단을 전속단체로 두고 있는 국립극장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한국일보는 11일 2015년 1차 예술감독 공모에서 탈락했던 김 감독이 최근 안호상 국립극장장이 추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거쳐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동안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자리는 세 차례 공모에도 적격자를 선정하지 못해 1년 넘게 공석이었다. 한국일보는 김 감독이 임명된 배경에 김 전 차관의 ‘한양대 라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익명의 무용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김 감독의 한양대 대학원 동문인 조남규 상명대 공연예술경영학과 교수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립극장은 “김 감독의 임명과정에 김 전 차관 등의 영향력 행사는 없었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운영규정’에 근거해 정당한 절차를 밟아 후보자를 추천하고 임명했다”고 부인했다. 그 근거로는 ‘국립극장 전속단체 운영규정’ 제11조의2 제10항을 제시했다. “공개채용 절차를 밟았으나 적격자가 없는 경우 또는 전속단체 발전에 기여할 역량 있는 예술인을 예술감독으로 임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극장장은 국공립예술단체 예술감독 경력자나 해당 분야 지도자급 경력자 중 하나에 해당하는 자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승인을 받은 후 임명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국립극장은 “총 세 차례의 예술감독 공개채용에도 ‘적격자 없음’ 결과가 나옴에 따라 국공립예술단체 예술감독 경력자인 김상덕 당시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과 해당 분야 지도자급 경력자로 원로무용인 김매자 씨를 추천했다”며 선정 과정에 부정은 없었음을 강조했다.

김 전 차관, 조 교수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1997년 한양대 박사과정을 시작해 1999년 수료한 김 감독은 조 교수와 당시 같은 박사과정생으로 일면식만 있었고 수료 이후 특별한 교류는 없었다. 김 전 차관과는 일면식조차 없는 사이”라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아울러 국립극장은 “11일자 한국일보 기사는 명백한 오보”라며 “앞으로 근거 없는 의혹기사에는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 청구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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