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 가격은…아스트라제네카 4달러로 가장 저렴

최저 4달러(AZ)∼최고 72.5달러(시노팜)
AZ·J&J '팬데믹 동안 백신으로 돈 안벌겠다'
모더나 '수익 창출하겠다'
  • 등록 2020-11-19 오후 4:01:08

    수정 2020-11-19 오후 4:18:00

출처=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EVERSANA 단위: 달러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주요 백신 개발사의 1회 백신 가격은 4달러(4462원)∼72.5달러(8만88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및 제약회사 에버사나(EVERSANA)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앞선 백신 가운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AZD1222)이 1회 접종 가격 기준 4달러로 가장 저렴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학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른 안정된 바이러스 운반체(벡터)에 담아 체내에 집어넣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 방식이다.

외신(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3상 결과를 수일 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SK(034730)케미컬 백신 전문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곳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다음에 저렴한 백신은 미국 존스앤존스(얀센)의 코로나19 백신(Ad26.COV2.S)으로 1회 접종기준이 10달러(1만1156원)다.

외신에 따르면 존스앤존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각)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2회 접종하는 대규모 최종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이 회사의 백신 역시 바이러스 벡터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의 백신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두 회사가 모두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동안 백신을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과 프랑스 사노피·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백신 가격은 각각 16달러(1만7849원)및 21달러(2만3423원) 수준이다. 노바백스, 사노피·GSK 백신은 모두 합성 항원 백신이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일부인 항원을 합성해 제조하는 방식이다. 노바백스는 9월말 임상3상에 착수했다.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사노피·GSK는 지난 9월 임상 1/2상에 착수했고 연말께 임상 3상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중인 백신이 코로나19 예방효과가 크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 가격은 각각 19.50달러(2만1750원)와 32~37 달러(3만5692원~4만1269원)다.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2배 가량 비싸다. 두 백신 모두 두번 맞아야 한다. 두 회사는 mRNA 백신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달라붙을 때 사용하는 돌기(스파이크 단백질)를 합성하는 mRNA를 인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비싼데, 모더나는 백신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황이다.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 우구어 자힌은 1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현,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을 위한 서류를 오는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날 임상 3상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발표했던 90%보다 높아진 결과다. 모더나 역시 백신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밝힌 상태다.

주요 코로나19백신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중국의 시노팜 백신으로 72.50달러(8만866원)다. 시노팜 백신은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제거해 인체에 주입하는 불활(성)화 백신이다.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3상에 돌입한 5개 해외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구매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