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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고 안전자산 美국채…갑자기 안 팔리는 이유는?
  • 전 세계 최고 안전자산 美국채…갑자기 안 팔리는 이유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가 다시 치솟고 있다. 급증하는 정부지출이 둔화할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속하는 국채 과잉 발행에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갈지(之)자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여전히 불확실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더 높은 금리에 대한 투자전략을 다시 세우는 분위기다. ◇2·5·7년물 국채경매 잇단 부진…국채 과잉 공급 부담2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7.2bp(1bp=0.01%포인트) 오른 4.614%를 기록했다. 이틀 새 14bp 이상 급등하며 약 4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2년물 국채금리도 2bp 오른 4.977%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7년물 국채금리 경매 결과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한때 5%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날 2년물과 5년물 경매 부진에 이어 ‘배드뉴스’(bad news)가 또다시 나온 것이다. 국채금리가 높아졌다는 것은 높은 금리를 보장해야 할 만큼 시장에서 인기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미 국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가 워낙 탄탄한 데다 미국 정부가 채무불이행에 나설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막대한 국채를 발행하면서 공급 증가로 인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정기 경매를 통해 채권을 시장해 매각해 사회보장, 국방비 등에 대한 지출을 부분적으로 충당하고 있는데, 팬데믹 여파로 미국 재정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경매 규모는 급증하고 있다. 과도한 국채 발행에 시장이 이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 재무부는 5월부터 7월까지 총 1조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국의 국내 총생산 대비 재정적자가가 올해 5.6%에서 10년 후 6.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년 전 13조달러였던 공공부채는 올해 28조달러, 10년 후에는 48조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은 과감한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미국의 재정적자가 급격하게 줄어들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로드 애벳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레아 트라우브는 “향후 국채 공급의 물결이 시장 전반에 파급되는 단기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엇갈리는 美경제지표…불확실한 금리인하 가능성여기에 불확실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미 국채 수요를 흔들고 있다. 5월 들어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모호해졌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6%로, 지난달(3.8%)보다 뚝 떨어졌다. 올초 3%대 후반에서 고착화 현상을 보이다 이달에 처음으로 중반대로 하락하면서 다시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다시 확장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우려가 다시 커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 서비스업,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확장세로 돌아섰다. 뜨거운 고용시장 역시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회복세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어렵게 만들고,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려는 이유를 강화시킬 수밖에 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6% 수준이다. 11월, 12월 인하확률은 각각 58.8%, 79.9% 수준이다. 기껏해야 올해 한차례 인하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금리인하 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약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RBC 캐피탈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블레이크 그윈은 “최근의 국채 매도는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고 경제 지표 일부에서 물가 압력이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1분기 데이터에 더 큰 뿌리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미 달러 (사진=AFP)◇국채금리 상승에 증시 랠리 벽에 부딪혀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자 뉴욕증시는 다시 주춤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나 급락했고,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8%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대신 위험도가 높은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얻는 추가 수익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꺼리게 된다. 아울러 금리 상승에 따라 기업의 미래 수익에 부여하는 현재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향후 미래 가치를 높게 반영하는 기술주에는 타격이 크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 아담 턴키스트는 “국채금리가 불편한 수준에 도달했고 이 모든 것이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5.30 I 김상윤 기자
슈퍼엠 '비욘드 라이브', 전 세계를 무대로 '인터랙티브 소통'
  • 슈퍼엠 '비욘드 라이브', 전 세계를 무대로 '인터랙티브 소통'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공연 콘텐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오프라인 공연 콘텐츠에 AR(증강현실) 기술과 인터랙티브 소통을 결합, 전 세계 어디서나 공연을 즐기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서비스 ‘비욘드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슈퍼엠 ‘비욘드 라이브’(사진=네이버 V라이브)‘슈퍼엠-비욘드 더 퓨처(SuperM - Beyond the Future)’가 26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인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서비스 ‘비욘드 라이브’는 SM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능력과 네이버의 글로벌 플랫폼 운영 경험 및 기술력을 더한 영상 콘텐츠다. 기존의 오프라인 공연을 온라인 중계하는 것을 넘어 온라인에 최적화된 형태의 공연을 선사, 스타와 팬들이 실시간 댓글, 디지털 응원봉 등 여러 기술을 통해 소통하면서 한층 진화된 디지털 공연문화를 제시했다.‘비욘드 라이브’의 첫 주자는 슈퍼엠(SuperM)이 나섰다. 슈퍼엠은 미니 1집 수록곡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래인(I Can’t Stand The Rain)’과 댄스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슈퍼엠의 절제된 군무와 퍼포먼스가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무대 중간중간 등장한 VR(가상현실)·AR·홀로그램 영상이 공연의 ‘보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공연을 보는 시청자의 단말기의 사양과 통신상태에 따라 간혹 끊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대체적으로 공연을 관람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오히려 공연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댓글을 남기고, 화상연결을 통해 스타와 팬이 소통할 수 있었던 점은 새로운 재미로 다가왔다. 무대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와 소통하는 ‘비욘드 라이브’의 실험정신이 유독 빛난 순간이었다.슈퍼엠 ‘비욘드 라이브’(사진=네이버 V라이브)이날 슈퍼엠은 단체 무대와 개인 무대를 오가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태용은 솔로무대 ‘GTA’, 텐은 솔로무대 ‘몽중몽(夢中夢)’과 ‘뉴 히어로즈(New Heroes)’, 태민은 솔로무대 ‘무브(Move)’와 ‘원트(Want)’, 루카스는 솔로무대 ‘배스 고 붐(Bass Go Boom)’, 백현은 솔로무대 ‘벳차(Betcha)’와 ‘유엔 빌리지(UN Village)’, 마크는 솔로무대 ‘토크 어바웃(Talk About)’, 카이는 솔로무대 ‘컨페션(Confession)’과 ‘스포일러(Spoiler)’를 선보였다. 유닛 무대도 화려했다. 태민·백현·마크·루카스는 슈퍼엠 미니 1집 수록곡인 ‘투 패스트(2 Fast)’, 태용·텐은 ‘베이비 돈트 스톱(Baby Don’t Stop)’, 태민·카이·태용·텐은 ‘노 매너스(No Manners)’ 무대를 펼쳤다. 완전체 무대는 더할나위 없었다. 오프닝 무대였던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래인’을 시작으로 ‘슈퍼 카(Super Car)’, ‘자핑(Jopping)’ 그리고 미발표 곡인 ‘호랑이’ 무대를 첫 공개했다. ‘호랑이’는 곧 발표할 앨범에 담긴 신곡으로, 호랑이를 형상화한 안무가 압권인 강렬한 댄스곡이다. ‘비욘드 라이브’에서 첫 공개된 ‘호랑이’ 무대에서는 중간중간 호랑이가 등장해 역동적인 느낌을 배가시켰다.팬들과의 소통도 다채로웠다. 팬들이 남긴 댓글을 직접 읽어주고, 화상토크를 통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즉석에서 하트 만들기 챌린지에 도전하는 등 온라인을 활용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프라인 공연장을 360도로 감싸고 있는 스크린을 통해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슈퍼엠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공연문화로 주목받기에 충분했다.슈퍼엠 ‘비욘드 라이브’(사진=네이버 V라이브)슈퍼엠 멤버들도 ‘비욘드 라이브’를 마친 소감이 남달랐다. 태민은 “세계 최초로 진행된 온라인 전용 공연을 팬들과 함께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팬 여러분이 즐거움을 느끼셨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빠른 시일 내 여러분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이는 “많은 시간 동안 여러분에게 다가가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로 찾아뵐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고, 태용은 “새롭게 시작하는 것 자체가 뜻깊고 의미있는 것 같아 참여 자체만으로도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백현은 “기술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처음이다보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팬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며 “비욘드 라이브가 아니었다면 팬들에게 무대를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나마 팬들을 보게 돼 행복한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다”며 “다음 비욘드 라이브에선 더 완벽하게 준비해 더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테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슈퍼엠이 스타트를 끊은 ‘비욘드 라이브’는 5월 3일 중국 그룹 웨이션브이(WayV), 10일 엔시티 드림(NCT DREAM), 17일 엔시티 127(NCT 127) 등 월드와이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확정됐다.
2020.04.26 I 윤기백 기자
  • 월가시각(20일)..컵의 절반을 채운 물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트리플 위칭데이를 하루앞둔 뉴욕증시가 바닥 없이 추락했다. 이날 발표된 5월 경기선행지수,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등이 모두 긍정적이었지만 달러화 약세와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라는 악재를 잠재우지 못했다.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는 22.2로 지난 5월의 9.1을 두배나 상회하며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제조업경기의 견조한 회복세가 지표상으로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다우는 다시 95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도 2%가 넘게 급락하며 9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장 막판엔 투매움직임 마저 일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이안 쉐퍼슨은 "오늘 발표된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는 아주 놀라운 수치"라며 "경제가 주식시장보다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시장과 경제지표가 따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은 이제 웬만큼 긍정적인 지표에 대해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지표를 통한 미국경제의 회복세 확인만으론 부족하다는 신호다. 뱅크오브어메리카(BOA)증권의 주식마케팅 부장 킴 아더는 이날 시장의 분위기에 대해 "컵에 물이 절반이나 찼느냐 아니면 절반밖에 남지 않았느냐"의 시각차라고 지적했다. 긍정적인 경제지표 등의 호재도 있었고 시장이 반등을 모색하기도 했으며 긍정적인 랠리의 움직임도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결국 투매했다는 것이다. GM 포드 등 자동차회사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은 소비부문이 다소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해당 종목의 주가와 함께 지수를 끌어내렸다. 모건스탠리의 스테판 거스키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회사들의 이익이 매력적인 수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GM과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비중확대"에서 "평균비중"으로 하향했다.거스키는 차판매가 주춤해지고 있는 것은 필연적으로 자동차회사들의 가격인하 경쟁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자동차회사들의 이익감소로 귀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랩 허슨 그룹의 투자부장 가스 니스벳은 이를 인정한다.니스벳은 "국제정세 불안과 테러위협 등이 투자분위기를 냉각시키고 있음은 물론이지만 이를 과대평가해선 안된다"며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근본원인은 소비부문의 위축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이익의 회복에 대해 맹신에 가까운 확신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적지않다.지수가 바닥없이 추락하고 있고 아직까지 별다른 개선의 신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에 대한 "낙관론"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CIBC월드마켓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수보 쿠마는 "새로운 기업이익 사이클"이 진행중이며 이는 지난 91년 92년 기간동안에 나타났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수보 쿠마는 "소비자가 주도한 미국경제가 재고재조정 과정을 거쳐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주도하는 경제로 틀림없이 이행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견조한 성장에 발맞춰 주식시장은 놀라운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드레퓨스 프리미어 기술성장펀드의 마크 헬소코비츠 펀드매니저는 "향후 6개월이나 9개월 후에는 경제상황이 지금보다 개선될 확률이 무척 높다"며 "현재가 바닥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내일은 뉴욕시장에 지수선물,선물옵션,개별종목옵션 등의 만기일이 겹치는 트리플 위칭데이다.주가의 변동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내일의 컵엔 얼마만큼의 물이 담길 것인가.
2002.06.21 I 이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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