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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아파트 29가구 분양에 7.5만명 몰렸다
  • [복덕방 기자들]리모델링 아파트 29가구 분양에 7.5만명 몰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9가구만 분양하는 리모델링 아파트가 청약 시장에서 대흥행했다. 지금까지 분양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비싼 분양가를 받았지만 인기를 가로막진 못했다.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은 11일 평균 경쟁률 2599대1로 일반분양 청약을 마감했다. 29가구를 분양했는데 7만5382명이 몰렸다.송파 더 플래티넘은 아남아파트를 수평증축(기존 건물에 새 건물을 옆으로 덧대 짓는 방식)하는 리모델링 단지다. 2012년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가구 수를 늘리는 게 허용된 이후 분양시장에 나오는 첫 사례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이 아파트 가구 수는 299가구에서 328가구로 늘어나는데 늘어난 양만큼을 일반분양 물량으로 내놨다.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5200만원. 지금까지 국내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5273만원)’ 다음으로 비싼 분양가다. 오금동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한 ‘송파 두산위브(2019년 입주)’ 매물 시세가 3.3㎡당 4300만~5900만원인 것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통상 새 아파트 분양가는 재고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기 때문이다.이 아파트가 이렇게 높은 분양가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일반 분양 물량이 29가구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현행 법규상 30가구 이상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분양가 상한제(택지비·건축비 원가에서 일정 범위 이상 이윤을 붙여 분양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HUG가 설정한 분양가 상한을 수용하지 않으면 분양에 필요한 보증을 내주지 않는 제도)를 받아야 한다. 뒤집어 생각하면 30가구 밑으로 분양하면 이들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뜻이다.30가구 미만으로 분양하면 분양방식도 자유로워진다. 30가구 이상 분양하는 아파트에선 정부가 정한 비율에 따라 청약 가점제와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해야 하지만 분양 물량이 29가구 이하인 아파트는 이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 송파 더 플래티넘은 추첨제로만 당첨자를 정했다. 이 때문에 청약 가점에서 불리한 유주택자가 대거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송파 더 플래티넘 청약이 대성공하면서 다른 29가구 분양 아파트도 힘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리모델링 단지 가운데 서울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나 구로구 신도림동 우성3차 등이 29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중 성지아파트는 42가구를 증축하려 했지만 분양가 규제를 피하려 29가구로 줄였다.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 투시도.(자료=쌍용건설)
2022.01.14 I 박종화 기자
누가 대통령 되든 ‘안전진단’ 완화…재건축시장 기지개 펴나
  • 누가 대통령 되든 ‘안전진단’ 완화…재건축시장 기지개 펴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로 34년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6단지 아파트는 지난해 4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다. 곧바로 적정성 검토를 신청했지만 이내 취소했다. 현 정부에서 2차 정밀안전진단을 쉽게 통과해주겠느냐는 여론이 있어서다. 때마침 먼저 신청한 공릉동 태릉우성이 탈락하자 대선 이후로 적정성 검토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정부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을 강화하면서 주요 재건축추진 단지들이 적정성 검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작년에는 노원구 공릉동 태릉 우성을 포함해 양천구 목동11단지,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 등 총 14개 단지가 적정성검토를 신청했지만 통과한 곳은 단 1곳도 없다. 이 때문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각 지자체장의 안전진단 규제완화 요구가 거셌고 최근에는 여야 대권주자들이 앞다퉈 정비사업 활성화 카드를 꺼내들고 나섰다. 이들의 공통관심사는 ‘부동산 안정화’다. 내 집 마련 실수요자가 원하는 도심 내 공급을 통해 집값 진원지인 서울의 주거난과 집값 급등세를 잡겠다는 취지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도심 내 주택공급’ 文과 색다른 李10일 정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언급했다. 현행 구조안전성 비중 50%를 25~30% 수준으로 대폭 낮추겠다는 것이 핵심인데 이렇게 되면 지금보다 재건축추진 단지의 적정성검토 통과가 쉬워지고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 두 후보가 안전진단 규제완화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도심내 주택공급을 위해서다. 3기 신도시만으로는 서울 도심권을 원하는 수요에 충분한 물량을 댈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에게는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정비사업을 지양했던 현 정부와 결을 달리한 방향으로 부동산민심을 달래는 카드로도 읽힌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행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에는 구조적 안전진단이 50%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건축을 못하는 가장 결정적인 걸림돌이 됐다. 이 부분을 완화하면 재건축 활성화로 도심 내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후보도 도심 공급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선회했는데 사실상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현 정부와는 방향성을 달리하려는 것 같다”고 봤다. 현 정부에서는 서울에 집중된 주택 수요를 분산시키고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고양창릉·부천대장 등 5곳에 3기신도시를 만들어 주택 30만가구를 공급한다는 정책을 세웠다. 이에 대해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서울 도심권과 경기권을 원하는 수요 자체가 달라 서울 집값을 잡는 데는 한계가 뒤따를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오 시장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3기 신도시가 집값 안정에 기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집값 상승의 원인은 서울시내, 특히 강남의 주택공급이 부족해서다. 서울에서 매년 일정 정비사업 물량이 나온다면 비로소 주택가격 상승이 멈추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안전진단·용적률 완화..1기신도시 반색안전진단 요건이 완화되면 재건축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8년3월 적정성 검토가 도입된 이후 총 14곳이 신청했지만 이를 통과한 단지를 서초구 방배삼호, 마포구 성산시영, 양천구 목동6단지, 도봉구 도봉삼환 등 4곳에 불과하다. 양천구 목동11단지와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 노원구 태릉우성, 광진구 광장극동 등은 탈락했고 나머지는 보완요청을 받거나 심사를 하고 있다. 당장에 이들 단지는 재건축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또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30년 이상된 아파트가 5만여 가구로 가장 많은 노원구와 양천구 목동에서 재건축 사업이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상계주공6단지의 한 주민은 “정치적 이유 등으로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탈락하는 단지가 많았는데 여야 후보 모두 이를 완화해준다고 하니 재건축사업이 한 층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더 나아가 분당·일산·평촌·산본 등 1기 신도시도 재건축 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 도시는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 사업성이 높지 않아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렸지만 윤 후보가 안전진단 요건 완화와 함께 용적률을 완화한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높다. 앞서 윤 후보는 1기 신도시 토지용도 변경과 종·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재정비사업을 추진해 10만 가구 이상의 물량을 추가 공급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다만 이·윤 후보의 장밋빛 공약에 시장에서는 의심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안전진단 요건을 완화하면서 반대급부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재초환) 강화 등 사업성을 낮추는 또 다른 규제 장치가 나올까 싶어서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안전진단 규제 완화 공약이 ‘공(空)약’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도심내 주택공급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가 뚜렷해야 할 것”이라며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안전진단 요건 완화 외에도 재초환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1.11 I 강신우 기자
안전진단서 '정치色' 지워라…여권서도 ‘규제완화’ 목소리
  • 안전진단서 '정치色' 지워라…여권서도 ‘규제완화’ 목소리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재건축 안전진단이 부동산정책 조정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요구가 여당 소속 지자체장뿐만 아니라 여당 의원에서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노후화된 주택 비율이 늘면서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의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정치적 판단보다는 건축물 안전에 초점을 맞춘 객관적인 검증방법이 요구되는 때라고 지적한다. 이같은 여권의 움직임에 따라 이재명 대선후보가 안전진단 완화를 공약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전담보 못하는 안진…정권따라 오락가락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 권선구 구운동의 삼환아파트(1991~92년 준공·총 1680가구)가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2차 적정성 검토없이 곧바로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게 된 것과 관련해 타 지역의 재건축 추진단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안전진단 통과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서울 여의도의 한 재건축추진 단지에 사는 주민 A씨는 “준공 30년된 곳은 안전진단을 통과하는데 40년이 지난 여의도광장 1·2동도 아직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해 재건축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고 있고 목동이나 노원구 등 30년이 훌쩍 넘은 아파트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안전진단이 건물의 안전성을 평가한다기 보다 정비사업 속도를 조절하는 용도로 악용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노원구 공릉동 ‘태릉우성’ 아파트, 강동구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양천구 목동 목동11단지 등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단지들이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2차 적정성검토)을 통과하지 못하고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상황이 이렇자 적정성 검토를 아예 3월 선거 이후로 미룬 단지도 있다. 상계주공6단지는 지난해 초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서도 2차 정밀안전진단을 계속 미뤘다. 상계주공6단지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태릉우성이 적정성 검토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우리는 대선 이후 정책적으로 안전진단이 완화하면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건축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적정성검토) 통과가 어렵게 된 것은 문재인정부 들어 평가 항목별 배점 중 구조안전성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안전진단 평가 항목은 총 4가지로 구조안전성, 주거환경,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비용분석으로 나뉜다. 구조 안전성은 건물의 기울기나 내구력, 기초침하 등을 평가하는데 현재 이 항목의 배점 비율이 50%로 가장 높다. 이 때문에 재건축연한인 30년을 훌쩍 넘긴 아파트가 겉보기에는 허름하고 녹물이 나오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도 구조물 자체가 튼튼하다면 재건축이 사실상 어렵다.◇거세지는 안진 완화 요구…“정치색 없애야”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달라는 목소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나왔다. 작년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국토교통부를 차례대로 만나 도심 내 주택공급을 위해서는 안전진단 규제완화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5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7개(강남·강동·노원·송파·양천·영등포·은평구) 구청장들이 당 부동산특별위원회와 긴급 현안조정회의를 열고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들어서는 민주당 소속 박승원 광명시장이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기존 50%에서 30%로 축소해달라는 내용의 ‘안전진단 기준 개정 협조요청’ 공문을 국회의원에게 보냈다. 지자체장 중심으로 안전진단 요구를 하고 나선 데 이어 민주당 소속 전혜숙 의원이 안전진단 관련 재건축 규제완화법률안을 발의해 주목된다.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안전진단 기준과 관계없이 지자체장이 재건축 정비계획을 세울 수 있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재는 국토교통부 장관 고시에 따라 안전진단 결과가 A~C등급(유지·보수)이면 정비계획을 세울 수 없다. D등급(조건부 재건축)이나 E등급(재건축 확정)을 받아야만 정비계획을 세울 수 있는데, 법안이 통과되면 1, 2차 안전진단 결과와 상관없이 정비계획을 먼저 수립할 수 있어 향후 사업이 진행 단계에서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전 의원은 “서울 소재 아파트 15만4600가구 중 22%가 건축 후 3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며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재건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안전진단 관련 공약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구조 안전성 가중치를 낮추고 주거환경 등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토부가 재건축 단지는 적정성검토 통과한 직후에는 조합원 지위 양도를 제한했기 때문에 투기세력 유입에 방지책은 마련해둔 상황”이라며 “안전진단은 정치적 판단없이 안전이 목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06 I 강신우 기자
가족력 희귀난치질환 '아밀로이드증'치료 가능
  • [심부전과 살아가기]가족력 희귀난치질환 '아밀로이드증'치료 가능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일곱 형제 중 위에 3명의 형이 모두 50대 후반에 급사를 한 가족력이 있는 63세 환자는 숨이 차고, 다리가 붓기 시작하여 타 병원을 방문했다. 숨이 차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심장에 이상이 있더라도 큰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입원 기간 중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하고, 일어서기만 하면 매우 어지러운 증상이 생겼다. 손, 발에 힘이 없고, 저린 증상과 함께 식사만 해도 소화가 안되고, 불편감이 지속되었다. 환자는 심장초음파 상 심장 기능은 10%도 채 되지 않았으며, 심장을 먹여 살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리는 혈관들인 관상동맥은 정상이었다. 타 병원에서는 병명은 심부전이지만 원인은 명확하지 않고, 지금 기능으로는 6개월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으며, 심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어 본원으로 전원을 진행했다. 환자는 아직 60대 밖에 되지 않았고,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도 없었는데 너무 암울하다. 생각해 보니 형제들 중 3명이 급사하였으니 자신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더 심해진다. 많은 두려움과 걱정이 환자와 보호자의 얼굴에 가득하다. 심장초음파와 심전도를 보았을 때, 일반적인 확장성 심근병증에 의한 심부전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다. 심장의 벽이 얇지 않고, 오히려 무언가 심장에 침착을 한 소견이었다. 심한 어지러움과 양 사지의 감각 둔화, 신경병증이 동반되어 있었고, 혀가 다소 두꺼워 보였다. 확장성 심근병증에 의한 심부전보다는 아밀로이드증에 의한 심부전으로 생각되어 이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였다. 두려워하는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최근에는 많은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으니 우선 정확한 진단을 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도록 격려를 해드렸다. 아밀로이드증은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골수 혹은 간에서부터 생성돼 “아밀로이드”라는 일종의 섬유질이 생기고, 이 아밀로이드 섬유질이 전신 장기에 침착되면서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타입으로는 AL 아밀로이드증이 있으며, 골수의 형질 세포에서 만들어진 비정상적인 항체 단백질이 다양한 조직(특히, 심장, 신장, 말초 및 자율 신경계) 등에 침착하여 해당 장기에 기능 부전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병기에 따라 예후가 나쁜 경우도 있다. 유전성 혹은 가족성 아밀로이드증은 트랜스싸이레틴(TTR) 단백질 유전자 이상이 가장 흔한 원인인데, 간에서 돌연변이 TTR 단백질이 합성되어 심장 혹은 신경이나 전신 장기에 침착되며,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이 된다. 이에 따라 부모가 환자일 경우, 아이는 50%의 확률로 유전이 될 수 있다. 이외에 노인성 아밀로이드증이 있고, 이 경우에는 유전성과 같은 종류의 단백질인 트랜스싸이레틴(TTR) 단백질이 조직에 침착 되는 타입이지만 돌연변이 TTR 단백질이 아닌 정상 TTR 단백질이 심장에 쌓이게 되어 병의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환자는 AL 타입은 다행히 아니었지만 유전자 검사와 심근조직 검사를 시행하였을 때, TTR 아밀로이드증에 의한 심근병증이었고, TTR 유전자 변이가 있는 유전형 아밀로이드증이었다. 아밀로이드증은 각각의 타입 별로 치료가 좀 다른데 AL 타입은 항암치료가 주되지만 TTR 아밀로이드증은 비정상적이고 불안정한 TTR 단백질을 안정화 시키는 약물을 사용하면 호전될 수 있다. 환자는 유전형 TTR 아밀로이드증으로 진단되었고, 다행히 2018년 10월, 환자가 병을 진단 받을 당시 TTR 단백질을 안정화 시키는 약물인 타파미디스가 국내에서 신경병증 환자들에게 보험 적용이 되면서 환자에게 바로 사용을 시작했다. 환자가 처음 진단을 받은 당시는 2018년이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심장 침범만 있을 경우에는 아직 약이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지만 환자의 경우에는 신경과 심장에 모두 침범이 된 TTR 아밀로이드증이어서 이제 막 한국에 도입한 신약을 보험으로 처방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 알에 20만 원이나 하는 고가의 신약인지라 보험이 되지 않는다면 일반인으로서는 엄두도 나지 않는 약제다. 환자는 정확한 진단과 신약의 도움으로 이후 증상은 크게 호전되어 외래를 다니고 있으며, 내가 연수를 간 동안에도 입·퇴원 없이 외래를 잘 다니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에 도입된 약제는 약의 용량이 적고, 심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편이라 높은 용량의 약제 도입과 보험이 절실한데, 아직까지는 국내 허가가 되지 않은 상태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높은 용량의 타파미디스가 많은 임상 시험을 거쳐 효과가 입증되었고, 특히나 심장질환자들에게 효과가 있고, 생존율을 높인다고 나타났지만 보험 약가의 문제로 국내에서는 쓰기 어려운 실정이다.내가 연수를 다녀온 후, 환자의 아드님도 같은 유전자가 있는 TTR 아밀로이드증 환자로 진단이 되었으며, 동생분도 심장과 신경을 침범한 TTR 아밀로이드증이 진단되어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동생의 경우는 조금 빨리 내원하여 부정맥을 확인하고, 약물 복용을 시작하여 급사를 방지할 수 있었다. 환자가 처음 진단된 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최근에는 증상이 점차 나빠지게 되어 심장 이식을 고려하고 있다. 환자가 워낙 초기에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내원했기 때문에 TTR 침착을 막는 약제를 사용하였지만, 3년 이상 견딜 수 없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초기에 말기 심부전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3년 동안 입·퇴원 없이 잘 지내신 것도 다 신약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심장 이식 이후에도 TTR 침착을 지속적으로 막아주어야 심장 이식 이후에도 재발 없이 살아갈 수 있어 높은 용량의 타파미디스가 필요한 실정이다. 약물은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의 도입과 함께 보험이라는 큰 장벽이 있는 상태로 희귀질환에 대해 지속적인 치료 기반을 마련하는데 정부 지원과 사회구성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아울러 의료진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운동과 생활요법도 잘 지킬 수 있도록 격려하고 끌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에 비해 희귀난치질환 치료 약물은 점차 발전하고 있으며, 다학제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긴밀한 협의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전 세계적인 학술회의들도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이루어지고,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고민도 많은 대가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아직은 한국이 유전형 희귀질환들에 대해 전 국민의 관심이 적고, 국가 차원의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유전성 아밀로이드증은 부모와 자식 간 대물림되는 유전질환으로 환자 개인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가족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도 매우 크고, 희귀질환은 극소수의 사람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적절한 대안이 모색돼야 한다. 아무쪼록 이러한 희귀질환 환자들이 혼자라는 생각을 갖지 않고, 많은 의료진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치료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2022.01.08 I 이순용 기자
여의도시범 등 신통재건축 선정…향후 과정은
  • [일문일답]여의도시범 등 신통재건축 선정…향후 과정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시는 30일 여의도 한양, 고덕 현대, 송파 한양2차, 구로 우신빌라, 여의도 시범, 대치 미도, 잠실 장미 1·2·3차 등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추진 단지를 발표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다음은 재건축사업 후보지 관련 일문일답. -연내 여의도 및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한다고 했는데 진행상황은△주요 재건축단지 거래량은 많지 않으나 거래되는 물건은 소폭 상승했다. 아직까지 재건축 기대감으로 호가상승을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아직까지는 부동산 시장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 결정절차는 시기를 조정하되 각 단지별 신속통합기획은 적극 지원하겠다.일부 단지에서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함에 따라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 결정절차를 병행추진해 단지별 신속통합기획 완료 과정에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잠실5단지, 은마아파트 정비계획 수립 추진상황은△잠실5단지는 교육환경영향평가, 쟁점사항 검토 등 사전절차 완료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 정비계획 결정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 소위원회 심의 상정을 추진할 예정이다.은마아파트는 추진위원장 재선임, 관련소송 등에 따라 입안권자인 강남구청과 협의해 정비계획 결정절차 추진할 예정이다.-은마아파트가 신통기획을 신청했다는데 향후 처리 계획은△은마아파트는 2018년6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된 후 올해 6월부터 주민과 서울시가 함께 논의해(정비사업TF회의) 계획 보완하고 있다. 신통기획은 정비계획 마련 전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절차인데 이미 정비계획이 입안되어 심의 중인 현 단계에서 신통기획의 필요성은 낮다고 판단된다.신통기획 추진 여부는 정비계획 입안권자인 강남구청장이 시행주체 유무, 진행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리할 예정이다.-현재 재건축단지 신통기획 추진현황은△원팀(One Team)구성·신속통합기획가(M.P)선정 단지는 총 7개 단지다. 단지는 여의도 한양, 고덕 현대, 송파 한양2차, 구로 우신빌라, 여의도 시범, 대치 미도, 잠실 장미 1·2·3차 등이다. 최근 신청한 단지는 내년 초 신통기획에 착수할 예정으로 압구정 2구역, 3구역, 5구역, 신반포2차, 서초진흥 등이 있다. 신청시 신통기획으로 추진할 예정단지는 대치 선경, 개포 우성·현대·경남, 개포 6·7단지다. 이미 신통기획이 완료된 단지는 상계주공5단지(2020년6월), 신향빌라(2020년8월), 오금현대(2020년8월) 등이 있다. 다만 오금현대는 신통기획은 완료했지만 주민이 계획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재개발과 달리 재건축의 경우 별도 공모절차를 밟지 않고 수시로 신청하면 받아주나△재건축 단지의 경우 안전진단 통과 단지라면 수시신청 가능 하다. 주민이 자치구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자치구 검토 후 자치구에서 시로 신청하게 된다. 제출서류는 두가지로서 신속통합기획 신청서와 사업제안서(개략적 정비계획 제시)이며 가급적 사전에 자치구 및 시 주관부서간 논의후 제출을 권한다.-신통 재건축 단지의 경우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지정 가능성은△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가 원칙이다. 여의도 및 압구정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 대해서는 지난 4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신규지정 했으며 은마, 잠실5단지는 6월 1년 추가로 지정했다. 신통기획 착수 시점에 대상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및 신규지정하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때 까지 선제적 대처할 예정이다.
2021.12.30 I 강신우 기자
오세훈표 재건축 ‘여의도시범’ 등 속도…시장교란땐 ‘엄벌’
  • 오세훈표 재건축 ‘여의도시범’ 등 속도…시장교란땐 ‘엄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시는 30일 오세훈표 재건축인 ‘신속통합기획(신통)’ 재건축사업 단지를 선정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섰다. 선정 단지에는 이른바 ‘15층룰’ 완화 등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하고 사업기간을 대폭 단축해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월 14일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신통기획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는 등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거나 투기꾼들의 부동산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의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여의도시범 등 7곳 선정…은마는 ‘탈락’서울시 주택정책실은 이날 시청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통기획 재건축 추진단지 총 15곳을 발표했다. 이미 시와 자치구, 주민이 원팀(one team)을 꾸리고 신통기획가(총괄진행자) 선정을 마친 곳은 △여의도시범 △여의도한양 △대치미도 △잠실장미 △송파한양2차 △구로우신빌라 △잠실장미 1·2·3차 등 7곳이다.최근 신청한 단지 중 △압구정2구역 △압구정3구역 △압구정5구역 △신반포2차 △서초진흥 등 5곳은 내년 초 신통기획에 착수할 예정이며 신청 예정 단지인 대치선경과 개포우성·현대·경남, 개포 6·7단지는 실제 신청을 하면 사업지로 선정할 방침이다. 다만 대치동 은마, 목동 신시가지6단지, 여의도동 삼부아파트는 신통기획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이번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시 관계자는 “목동6단지는 14개 단지가 같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렸고 은마는 이미 정비계획안이 수립됐고 바로 도시계획위원회와 수권소위에 상정하는 절차만 남았기 때문에 신통기획을 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여의도삼부는 서울시가 구상하고 있는 여의도지구단위계획안에서 통합개발(여의도삼부-목화, 화랑-장미-대교)에 포함된 곳이어서 신통기획 추진은 보류했다. 시는 통합재건축을 유도하고 기부채납 부지는 ‘공공시설문화부지’ 명목으로 받아 컨벤션 등 회의시설을 포함한 수변문화공원화한다는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단지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여의도삼부(866가구)는 공동개발(통합재건축)을 하는 것이 토지이용 효율이나 도시경관상 좋을 것 같은데 (주민과) 합의가 안 돼 일단 보류했다”고 말했다. 여의도지구단위계획 발표와 관련해 서울시는 집값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발표 시기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재건축활성화를 위해 단지별 신통기획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구단위계획과 개별 단지 정비계획 결정절차를 병행 추진해 신통기획 완료 과정에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신고가 나오자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검토신통기획 신청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면서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신규지정 등 특단의 조치도 고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이번에 신통재건축 단지로 선정된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대치미도·전용면적 128㎡)은 지난달 8일 41억4000만원(10층)에 거래되면서 전고가인 36억5000만원에서 5억원 가량 급등했다. 지난 21일 신통기획 신청서를 낸 은마(전용76㎡)에서도 지난달 24일 26억3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고가(24억2000만원)보다 2억원가량 높게 실거래됐다.서울시는 이 같은 집값 상승과 관련해 “주요 재건축단지는 거래량 자체가 거의 없으나 소수 거래 중 소폭 상승하고 있고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도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가 지난 10월부터 12월17일까지 주요 재건축단지 26곳을 자체 분석한 결과 실거래가는 직전거래 대비 평균 7.4%, 최대 18% 올랐고 매물호가는 평균 8%, 최대 19.6%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게 시는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의 원칙을 적용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도 고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신통기획 착수 시점에 대상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신규지정하고 부동산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22일 여의도와 압구정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 대해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지정했고 은마와 잠실주공5단지는 6월23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2021.12.30 I 강신우 기자
개포우성4차, 재건축 시동…35층 1080가구 단지로
  • 개포우성4차, 재건축 시동…35층 1080가구 단지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개포우성4차아파트가 1080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과 강남구 개포우성4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수립안·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2017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보류 결정 이후 4년 만에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강남구 도곡동 465번지에 소재한 개포우성4차아파트는 현재 주거 8동, 비주거 1개동으로 459세대 규모로, 1985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다. 지하철3호선 매봉역과 양재천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남부순환도로와 인접하다. 이번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통해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99.99% 이하, 최고높이 110m이하(최고층수 35층이하) 규모로 공동주택 1080세대(공공주택 128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인근 대치중학교의 교육환경 보호와 주변 경관의 조화를 위해 다양한 층수의 높이로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이 형성된다. 양재천과 독골공원을 연결하는 가로공원을 계획해 도심 내 녹지공간을 확보했으며, 양재천으로의 열린 배치로 단지와 지역 전체의 경관을 고려한 도시계획이 수립됐다. 또한 주민 수요조사를 통해 확인한 지역 필요시설인 보육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공공주택(공공임대) 128세대는 사회적 혼합배치를 통해 분양주택과 동일한 계획과 시공이 이뤄지며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세대수가 기존 459세대 대비 2.35배로 크게 증가해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전세주택 등 양질의 공공주택을 꾸준히 공급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12.23 I 오희나 기자
역대 분양가 2위 차지한 송파 리모델링아파트..비결은?
  • [뉴스+]역대 분양가 2위 차지한 송파 리모델링아파트..비결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가구수가 늘어나는 리모델링 단지가 처음으로 청약시장에 나온다. 리모델링 조합에선 ‘강남 1급지’에 맞먹는 3.3㎡당 5000만원대 분양가를 내세웠다. 이 단지가 분양가 규제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덕’이다. 주택시장에선 이 단지 분양 결과가 청약시장에서 리모델링 단지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본다.리모델링아파트 5200만원 분양가 책정할 수 있던 이유는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리모델링 단지로 처음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주인공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 4월 시작한 수평증축 리모델링(기존 건물에 새 건물을 덧대 옆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끝나면 이 아파트 가구 수는 299가구에서 328가구로 늘어난다. 리모델링에 맞춰 단지 이름도 ‘송파 더 플래티넘’으로 바꿔단다.◇29가구 분양으로 규제 회피...역사상 분양가 2위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29가구를 다음 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012년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가구 수를 늘리는 게 허용된 이후 분양시장에 나오는 첫 사례다.조합은 지난달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일반분양 물량을 3.3㎡당 약 5200만원에 분양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89㎡형 기준 약 14억~14억6000만원이다. 강남 핵심지에서도 받기 어려운 분양가다. 오금동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한 ‘송파 두산위브(2019년 입주)’ 매물 시세가 3.3㎡당 4300만~5900만원인 것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새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는 게 부동산시장 통례이기 때문이다.비밀은 이 아파트가 29가구만 분양한다는 데 있다. 현행 법규상 30가구 이상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분양가 상한제(택지비·건축비 원가에서 일정 범위 이상 이윤을 붙여 분양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HUG가 설정한 분양가 상한을 수용하지 않으면 분양에 필요한 보증을 내주지 않는 제도)를 받아야 한다. 뒤집어 생각하면 30가구 밑으로 분양하면 이들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뜻이다.이 때문에 아남아파트는 강남권에서도 손에 꼽히는 고분양가에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HUG 분양 보증을 받은 아파트(도시형 생활주택 제외) 중 3.3㎡당 분양가 상위 1~3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5273만원)’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4892만원)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4892만원)이었는데 아남아파트가 분양하면 2위로 올라서게 된다.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아남아파트 리모델링 단지)’ 투시도. (자료=쌍용건설)◇가구 수 줄여서라도 규제 무력화하려는 리모델링 단지분양 물량이 30가구가 안 되면 분양방식도 자유로워진다. 30가구 이상 분양하는 아파트에선 정부가 정한 비율에 따라 청약 가점제와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해야 하지만 분양 물량이 29가구 이하인 아파트는 이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 아남아파트는 자체 홈페이지에서 청약 신청을 받고 추첨으로만 당첨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부동산 시장에선 아남아파트 분양 결과로 청약 시장에서 리모델링 단지 인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첫 분양 단지라는 상징성에다 높은 분양가 때문이다. 청약 전문가인 정지영(필명 ‘아임해피’) 아이원 대표는 “최근에 서울에 분양 물량이 워낙 없다 보니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한다면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이나 다주택자 등이 청약에 많이 뛰어들 것”이라며 “아남아파트 분양이 성공하면 다른 리모델링 단지들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29가구 분양으로 정부 규제를 무력화하는 방법은 이미 리모델링 단지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도 내년 초 29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수직증축(꼭대기 층에 2~3층을 더 올리는 방식)을 추진 중인 이 단지는 42가구를 증축하려 했지만 분양가 규제를 피하려 29가구로 줄였다.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에선 일반분양가로 3.3㎡당 4800만~5000만원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리모델링 후 가치 상승을 생각하면 분양가가 비싸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더샵 트리에(옛 ‘개포 우성9차)’ 전용 108㎡이 현재 31억원 이상 호가한다. 10월 직전 실거래가(24억5000만원)보다 6억원 넘게 올랐다.
2021.12.22 I 박종화 기자
  • [재송]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은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일시멘트(300720)=전근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대성산업(128820)=김영대, 이은우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 이는 기존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신규대표이사 선임. △아이에이치큐(003560)=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4-12,664-13 토지 및 건물을 처분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815억원이며 매각 상대는 주식회사 초록뱀미디어. △효성중공업(298040)=803억 6600만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69%에 해당.△우성(006980)=자회사 우성사료의 274억 4820만원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3.89%에 해당.△대상홀딩스(084690)=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의 지분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 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는 각각 수입육류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 자회사에 대한 지분 비율은 각각 70%.△한국특강(007280)=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시설자금목적의 자금조달. △롯데제과(280360)=신동빈, 이영구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민명기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변경. △LG전자(066570)=배두용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권봉석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른 사항.△케이에이치필룩스(033180)=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쓰일 예정. △와이팜(332570)=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725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가액은 8070만원으로, 전환상환우선주 898만3885주를 발행. △엔에스(217820)=중국 쿤샨(Kunshan Jutron New energy technology)의 계약 불이행으로 인해 250억1361만원의 2차 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49.38%에 해당. △코맥스(036690)=국군재정관리단과 190억1800만원 규모의 2021년 항 포구 고성능 CCTV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14.58%에 해당. △포티스(141020)=311억1500만원 규모의 손상차본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92.6%에 해당. △뉴지랩파마(21487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리노스(03998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제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골드퍼시픽(038530)=사업부진에 따라 바이오사업부 부천지점의 영업을 중지한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91억9000만원으로, 최근매출액의 64.1%에 해당.△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25억5200만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40.08%에 해당. △인산가(27741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한스바이오메드(042520)=당해사업연도의 영업손실이 197억7800만원으로 적자폭이 480% 확대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0억9800만원으로 26.22% 줄었음. △포티스(141020)=회생법원의 회생계획인가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과 최대주주가 김정수 씨에서 풍진티에프씨로 변경됐다고 공시. 풍진티에프씨의 지분율은 42.59%.
2021.12.01 I 송영두 기자
  •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은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일시멘트(300720)=전근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대성산업(128820)=김영대, 이은우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 이는 기존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신규대표이사 선임. △아이에이치큐(003560)=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4-12,664-13 토지 및 건물을 처분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815억원이며 매각 상대는 주식회사 초록뱀미디어. △효성중공업(298040)=803억 6600만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69%에 해당.△우성(006980)=자회사 우성사료의 274억 4820만원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3.89%에 해당.△대상홀딩스(084690)=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의 지분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 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는 각각 수입육류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 자회사에 대한 지분 비율은 각각 70%.△한국특강(007280)=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시설자금목적의 자금조달. △롯데제과(280360)=신동빈, 이영구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민명기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변경. △LG전자(066570)=배두용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권봉석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른 사항.△케이에이치필룩스(033180)=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쓰일 예정. △와이팜(332570)=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725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가액은 8070만원으로, 전환상환우선주 898만3885주를 발행. △엔에스(217820)=중국 쿤샨(Kunshan Jutron New energy technology)의 계약 불이행으로 인해 250억1361만원의 2차 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49.38%에 해당. △코맥스(036690)=국군재정관리단과 190억1800만원 규모의 2021년 항 포구 고성능 CCTV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14.58%에 해당. △포티스(141020)=311억1500만원 규모의 손상차본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92.6%에 해당. △뉴지랩파마(21487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리노스(039980)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제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골드퍼시픽(038530)=사업부진에 따라 바이오사업부 부천지점의 영업을 중지한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91억9000만원으로, 최근매출액의 64.1%에 해당.△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25억5200만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40.08%에 해당. △인산가(27741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한스바이오메드(042520)=당해사업연도의 영업손실이 197억7800만원으로 적자폭이 480% 확대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0억9800만원으로 26.22% 줄었음. △포티스(141020)=회생법원의 회생계획인가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과 최대주주가 김정수 씨에서 풍진티에프씨로 변경됐다고 공시. 풍진티에프씨의 지분율은 42.59%.
2021.11.30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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