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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웨어러블 인슐린 세계시장 본격 공략"
  •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웨어러블 인슐린 세계시장 본격 공략"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가 2023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전 세계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솔루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25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김재진 대표는 내년부터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연속혈당센서 시장에 진출한다고도 이날 처음 밝혔다. 빠르면 한 달 내에 웨어러블 기기와 약물을 결합한 비알콜성간염(NASH) 신약 개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사진=이오플로우 제공)◇제품력, 긍정적인 시장 상황 토대로 2023년 흑자 전환 목표이오플로우(294090)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당뇨 시장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국내에선 최초로, 세계에선 두 번째로 상용화한 기업이다. 2005년부터 미국 인슐렛이 독점해온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특히 올해 이오플로우의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4월 휴온스(243070)를 통해 이오패치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이오패치에 대한 유럽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9월에는 유럽에 첫 수출 물량을 보냈다.그러나 코로나19가 변수였다. 김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은 10억 안팎이다. 코로나로 의료진이 환자에게 신제품을 소개할 기회가 적었다. 유럽 품목허가도 2019년 말 심사를 요청했는데 코로나 탓에 지연되면서 매출 발생 시점도 늦어졌다. 올해 국내 급여 적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김 대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금의 매출은 사업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내년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기 시작해 2023년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 추세로 봤을 때 곧 국내에서 이오패치 보험 적용이 될 것으로 본다. 유럽에서도 곧 보험 적용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 빠른 속도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가 자신하는 이유는 ‘제품력’이다.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기존 당뇨 환자들은 인슐린을 하루에도 몇 번씩 맞아야 했다. 이오패치는 복부나 팔, 허벅지 등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몸에 패치를 부착하면 바늘이 삽입되고, 패치에 주입된 인슐린이 자동으로 주입된다. 패치는 평균 3.5~4일 사용 가능하다.시장 상황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국내 이오패치 재구매율이 6월 50% 미만에서 최근 70%로 높아졌다. 유럽에선 12월부터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 5~6개 유럽 국가를 시작으로 내후년에는 유럽 전역에서 판매된다. 파트너사인 이탈리아 메라리니의 유통망과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2023년까지 연 500만대 수준의 생산능력(CAPA)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오플로우는 중국 시장도 노린다. 지난 10월 이오플로우는 중국 최대 당뇨전문 의료기기 회사 시노케어와 중국 합작법인(JV)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상장 때부터 협의했던 부분이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당뇨 시장이다. 앞으로 중국 JV의 상장 욕심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이오플로우 온라인 ir 캡처)◇글로벌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도약이 목표김 대표는 ‘당뇨인을 위한 end-to-end 스마트 케어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이오플로우를 키워나갈 전략이다. 김 대표는 이오패치와 AP 알고리즘, 연속할당센서가 합쳐진 ‘이오패치X(EOPatchX)’를 2023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월 초 식약처 국내 허가용 임상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형 당뇨인 대상 시판 후 임상을 진행 중으로 이 제품은 2023년 출시될 예정이다.연속혈당센서 시장 진출 계획도 이날 처음 밝혔다. 2024년 자체 연속혈당센서 솔루션(CGMS) 출시 계획도 새롭게 발표했다. 그는 “연속할당센서 시장에는 애보트, 매드트로닉, 덱스콤 등 전 세계에 딱 세 개 기업이 있다. 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내놓으려 한다. 웨어러블펌프와 자체 개발한 연속혈당센서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메모리, 배터리 등이 모두 하나씩만 있으면 된다. 이 부분에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AP 알고리즘, 연속할당센서가 합쳐진 웨어러블 일체형 인공췌장 ‘이오파니(EOPANI)’도 2025년 출시가 목표다. 애초 2024년 제품 출시가 목표였지만 지연됐다. 김 대표는 “다른 회사 연속할당센서와 결합하려던 것을 자체 센서로 대체하게 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헬스케어 솔루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유럽뿐 아니라 중동, 남미, 동남아 등 세계 각국과 협의가 오가고 있다는 것. 그는 “이미 확보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 올 여름 설립한 자회사 파미오를 통해 웨어러블 약물과 기기를 결합한 비알콜성간염 신약 개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1.25 I 김명선 기자
이오플로우, ‘이오패치’ 자신감…생산능력 '9배 확대' 예고
  • [공시돋보기]이오플로우, ‘이오패치’ 자신감…생산능력 '9배 확대' 예고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이오플로우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생산능력을 9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생산능력 연 30만개→300만개 확대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오플로우(294090)는 지난달 28일 총 13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총 92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증자를 결정한 지 2일 만에 추가 유상증자 계획을 전한 것이다. 이번 유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실시된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12월 28일이다.이오플로우는 이번에 조달할 자금 중 635억원을 공장 리모델링 및 설비 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현재 이오플로우는 경기도, 충청북도 소재 공장 2곳을 임대해 ‘이오패치’ 핵심 부품인 펌프, 패치를 생산 중이다. 각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30만개다. 이러한 생산기지를 지난 6월 양수한 경기도 곤지암읍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생산능력도 내년 4분기까지 최대 연 300만개로 늘린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이오플로우는 곤지암 공장에 펌프, 패치 생산라인을 각각 3개씩 구축하기로 했다.이후엔 해외 위탁생산(CMO) 설비 투자도 추가적으로 고려 중이다. 연 300만개 국내 생산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서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CMO 투자는 국내 설비가 구축된 후로 계획을 짰다”며 “생산능력 목표는 최대 연 300만개 정도”라고 전했다. 이오플로우는 인도네시아 한 회사와 이를 협의 중이다. 계획이 모두 진행되면 이오플로우의 직·간접 생산역량은 2023년까지 최대 연 600만개까지 확대될 수 있는 것이다. ◇ “생산능력 확대, 자신감 방증”이오플로우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이오패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오패치는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인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을 지속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기기다.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크기, 무게로 복부, 팔, 허벅지 등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다. 별도 컨트롤러 조작으로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방수가 가능하다. 일회용이다보니 환자가 관리하기도 쉽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인슐린 특성이 민감하다보니 약물도 조심히 다뤄야한다”며 “환자가 사용하면서 계속 조립을 해야하는 재조립 방식은 불편하기도 하고 오류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경쟁력이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특히 인슐렛 ‘OmniPod’(2021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라는 경쟁력이 있다. 이오플로우는 2017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올해 4월부터 휴온스를 통해 이오패치를 국내 판매했다. 지난 5월에는 유럽연합 적합인증인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받아 지난 9월 말 유럽에 초도물량을 보냈다. 유럽 내 판매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최근 이오플로우는 중국 최대 당뇨 전문 의료기기 회사 시노케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이오플로우 40%, 시노케어 60%다. 현재로선 곤지암 공장에서 이오펌프 등 이오플로우의 기술이 집약된 핵심부품을 생산해 합작법인에 납품하면 현지에서 완제품으로 조립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인구가 약 14억명에 달하는 중국은 인구의 10% 이상이 당뇨병 환자다. 경쟁사인 인슐렛도 아직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이오플로우는 관계자는 “곤지암 공장 생산량 절반 이상이 해외 수출로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수주를) 논의 중인 곳도 여러 곳”이라며 “시장 수요, 성장성, 추가적인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큰 폭의 생산능력 확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뇨병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 인구는 2019년 4억6300만명에서 2045년 7억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1.11.02 I 박미리 기자
이오플로우 유럽 수출 첫발, 美 경쟁사 주가도 출렁
  • [바이오 업&다운]이오플로우 유럽 수출 첫발, 美 경쟁사 주가도 출렁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294090)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가 유럽 첫 물량이 나가면서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이번 수출은 미국 경쟁사의 글로벌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 독점을 깼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오플로우 이오패치 사용 방법. (자료=이오플로우)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EOPatch)를 실은 유럽행 선박이 전일 출발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장외시장에서 미국 인슐렛(Insulet)의 주가가 7~8%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슐렛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최초로 성공하며 16년 동안 글로벌 시장을 독점해왔다. 지난해 연매출 9억 달러(1조700억원), 이 중 인슐린펌프 매출이 8억3400만 달러(9920억원)를 차지한다. 나스닥에서 시가총액 22조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는 인슐렛과 이오플로우가 유일하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 제품은 2017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아 올해 4월 휴온스(243070)를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유럽연합의 적합 인증인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받은 지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유럽 론칭에 성공했다. 이오패치는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인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을 지속해서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주입기다. 스마트 워치와 비슷한 크기이며,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부착해 사용한다. 보통 잘 보이지 않는 복부 또는 팔 위쪽에 착용한다. 바늘로 피부를 매번 찔러야 하는 고통이 없고, 완전방수 기능이 있어 샤워, 목욕, 수영, 운동 등 모든 활동에 제약이 없다.이오패치와 인슐렛 제품 간 크기와 무게는 비슷하다. 반면 일회용 펌프 사용기간, 스마트폰 약물 주입 조절 기능이 차이가 있다. 인슐렛은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만 가능하고, 펌프 교체주기가 3일이다. 이오패치는 펌프와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연결된 별도의 컨트롤러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슐린 주입을 조절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인슐린 주입이 가능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스마트폰 앱은 세계 최초다. 펌프 교체주기도 3.5일로 3일인 인슐렛보다 더 길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유럽 판매 가격은 이오플로우의 경우 유통사인 메나리니에서 최종 결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인슐렛 제품과 판매 가격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사용기간의 차이를 비교하면 이오플로우가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인슐렛과 이오플로우 제품 비교. (자료=인슐렛 제품 홈페이지 및 이오플로우 제공)이오패치는 유럽에서 메나리니가 ‘GlucoMen Day PUMP’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를 담당한다. 메나리니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유럽당뇨병학회(EASD)를 통해 제품 론칭 및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메나리니는 세계 50대 제약사이며, 빠른 속도로 유럽 17개국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앞서 이오플로우는 2019년 메나리니와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이오패치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국제당뇨병연맹에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인구를 2019년 기준 4억6300만명으로 추산했으며, 2045년 7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이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슐린 분비가 전혀 되지 않는 1형 당뇨와 유병 기간이 장기화된 2형 당뇨, 약제 사용이 불가능한 임신성 당뇨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인슐린 사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하고, 유럽 진출까지 10년이 걸렸다. 글로벌 시장에 나아가는 뜻깊은 순간이다”며 “향후 웨어러블 일회용 펌프에 인슐린이 아닌 다른 약물 적용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0.01 I 김유림 기자
이오플로우, 자회사 파미오 통해 제약분야 진출 가속화
  • [공시돋보기]이오플로우, 자회사 파미오 통해 제약분야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전 세계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이오플로우(294090)가 제약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약부문을 담당할 자회사 파미오를 설립했으며, 금전대여를 진행했다. 연구진과 연구소 세팅이 마무리됐으며, 향후 자금조달은 파미오가 직접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이오플로우 이오패치. (사진=이오플로우)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이오플로우는 자회사 파미오에 40억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2.56%에 해당하며, 이율은 4.6%다. 대여기간은 오는 2024년 9월 1일까지다. 금전대여 목적은 운영자금과 기초 약물연구, 설비투자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연구개발(R&D)을 진행하기 위해서 연구소에 필요한 기계 장비, 인건비 등에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며 “파미오가 이오플로우로부터 금전을 대여하는 건 이번에 40억원 1차로 끝난다. 이후에 필요한 자금은 별도로 파미오가 직접 투자를 받아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미오는 지난 7월 설립됐으며, 이오플로우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가 파미오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이오플로우가 파미오를 설립한 이유는 약물 재창출 연구를 통해 신사업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파미오는 지난 7월 설립 이후 최근까지 제약분야 연구개발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영입을 마쳤으며, 폭넓은 R&D를 위한 설비 투자 또한 완료했다”며 “앞으로 파미오에서는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스마트 약물전달 플랫폼에 적용할 다양한 비인슐린 약물을 개발, 발굴하는 연구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오플로우는 전기삼투펌프 기술 기반의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일회용으로 상용화한 ‘이오패치’ 제품은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올해 4월 휴온스를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유럽 CE 인증을 받아 하반기 본격적인 유럽 런칭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일회용으로 상용화한 기업은 미국 인슐렛(Insulet)과 이오플로우 뿐이다. 이오패치 사용 방법은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 환자들이 복부 등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일회용 패치를 부착한다.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연결된 별도의 컨트롤러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혈당 수치 등 환자의 상태를 입력하면 인슐린 적정량이 자동으로 필요한 시간대에 주입된다. 패치의 교체주기는 3.5일, 일주일에 2번이며 개당 4만원이다.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인슐린 주입선이 없고 완전방수 기능이 있어 샤워, 목욕, 수영, 운동 등의 활동에 제약이 없다.파미오는 특허가 만료돼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과 이오플로우의 디지털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플랫폼을 결합해 새로운 콤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파미오와 관련해 “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스마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모두 갖춰 플랫폼 환경을 응용한 새로운 형태의 제약 사업을 창출하려고 한다”며 “이미 안정성과 유효성 등이 확립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신약 재창출로 비교적 적은 예산과 빠른 시일 내에 시장 진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파미오는 반감기가 짧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약 분야로도 사업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신약 대부분 체내 반감기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신약 개발의 최대 기술적 난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회사 측은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약물전달 플랫폼과 결합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신약의 출시 시점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9.08 I 김유림 기자
사제총기 이어 사제폭탄까지…불법무기 관리 '속수무책'
  • 사제총기 이어 사제폭탄까지…불법무기 관리 '속수무책'
  • 지난 13일 오전 8시 34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 479호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에 사용된 커피 텀블러 사제폭탄의 잔해들. (사진=서울지방경찰청)[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10월 ‘오패산 사제총기 사건’에 이어 최근 연세대에서 커피 텀블러 사제폭탄 사건까지 발생하며 불법 사제무기에 대한 시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사실상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시민 2명이 부상당한 오패산 총기사건 이후 자체적으로 ‘불법총기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관련법 개정 등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후속조치가 지지부진하면서 무용지물이 됐다.◇ 법개정 지연에 단속·처벌없는 불법총기 종합대책 경찰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불법총기 종합대책 일환으로 올 초 불법총기 신고 및 검거보상금을 기존 3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불법무기 자신 신고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렸다. 그러나 당초 대책에 있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은 없다. 경찰은 불법총기의 제조·판매·소지에 대해 기존 ‘10년 이하’에서 ‘3년 이상에서 30년 이하’로 형벌을 강화키로 했지만 관련법(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개정은 아직 계획일 뿐이다.특히 일선 경찰서에 총기전담 요원을 지정하고 서울지방경찰청 등 각 지방청에 ‘불법무기 전담 단속반’ 신설 방안은 인력과 예산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한 상태다.현재 본청 생활안전국 소속의 ‘총포화약계’(경정급 조직)에서 사제무기 문제를 담당한다. 이곳에선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와 인터넷 블로그 등에 게시되는 온갖 사제총기·폭발물 등의 제조법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내국인이 사제무기 제조법 등을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는 현행법 위반이므로 형사 입건하고 외국인 게시물의 경우 방송통신심위위원회에 국내접속 차단을 요청한다.경찰 관계자는 “지방청 차원의 불법무기 전담 단속반 신설 등은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사제무기에 대해 자진 신고를 유도하고 일부 제작 동영상을 삭제하는 수준에서 대응하는 데 그친다.◇폭죽 화약모아 총기·폭탄제조…단속 사실상 불가능사제무기 핵심구성 요소인 화약의 경우 경찰은 군용·산업용 화약의 유통을 법에 의해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를 얻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문제는 문구점 등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놀이용 폭죽이다.앞서 오패산 총기살인 사건의 범인인 성병대(46)씨도 장난감용 폭죽에 담긴 화약 등을 모아서 스스로 총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본인 교수의 연구실 문 손잡이에 커피 텀블러와 나사못 등으로 만든 사제폭탄을 설치한 혐의(폭발물 사용)를 받는 연세대 대학원생 김모(25)씨가 어떻게 화약을 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모방 범죄를 우려해서다.경찰은 다만 사제무기 제조를 막기 위해 일반 폭죽의 판매까지 제한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그럼에도 경찰이 국민들의 높아진 안전의식을 감안하지 못한 채 사제무기 단속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그동안 미등록 밀반입 총기류의 단속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일상의 물품을 이용한 사적무기에 대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울 때가 됐다는 것이다.최근 10년간 사제폭탄 범행은 이번 연세대 대학원생 건을 포함해 4건이다.최응렬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방심위 등 유관기관들과 원할한 협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문제가 생기면 당장 특별대책을 내놓으려 하기 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사제무기 단속과 규제에 대해 조직 내부에선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2016년 10월 19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폭행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모(54) 경위에게 성병대(46)씨가 자체 제작해 발사한 사제총기를 경찰이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6.14 I 이승현 기자
경찰, 유괴범·총기범죄자도 출소 후 '우범자' 관리
  • 경찰, 유괴범·총기범죄자도 출소 후 '우범자' 관리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찰이 지난해 사제총에 경찰관이 살해된 ‘오패산터널 사건’ 등으로 총기범죄 우려가 커지자 총기관련 범죄자도 ‘우범자’로 관리하고 있다.경찰청은 약취·유인(유괴)과 폭파협박 범죄, 총기 제조·이용 범죄 등의 경력자를 우범자 범주에 추가하는 내용으로 ‘우범자 첩보수집 규칙’을 일부 개정해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은 살인·방화·강도·절도·마약범죄 범죄자가 출소하면 심사위원회를 거쳐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우범자로 편입한다. 관할 경찰서는 주기적으로 우범자 동향을 관찰한다.약취·유인과 총기 제조·이용 범죄는 금고형 이상 실형을 받은 출소자를, 폭파협박 범죄는 3차례 이상 벌금형 이상 형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재범 위험을 심사한다.다만 기존의 관리대상 범죄였던 성폭력(강간·강제추행)은 이번에 제외했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등 강제력을 갖춘 관리 제도가 이미 도입된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우범자 심사에 외부 전문가도 포함시켰다. 기존에는 심사위원을 경찰 내부에서만 선정했지만 이제 법조인과 범죄심리학 전문가, 정신과 전문의, 교정기관 공무원 등 외부 전문가를 2명까지 둘 수 있다.경찰은 우범자에 대해 처음 1년간은 경찰서 형사과와 지구대·파출소(지역경찰)에서 공동으로 관리한다. 나머지 기간은 지역경찰이 전담 관리하기로 했다. 첩보수집 주기는 분기 1회다.관리 기간은 크게 줄었다. 기존에는 3년 초과의 징역 및 금고형 전과자는 10년간, 3년 이하 형 전과자는 5년간 우범자로 관리했다. 이를 각각 5년과 3년으로 단축했다.경찰은 당사자를 직접 접촉하지 않고 주변을 탐문하는 ‘비(非)대면 간접관찰’ 위주로 우범자 첩보를 수집한다. 경찰의 우범자 관리는 내부규정(예규)에 따른 것일 뿐 법적근거는 없다.
2017.02.22 I 이승현 기자
법원, '오패산 총격범' 성병대 무기징역 선고(종합)
  • 법원, '오패산 총격범' 성병대 무기징역 선고(종합)
  • ‘오패산 총격범’ 성병대(45)씨가 지난해 10월 26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현장 검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법원이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패산 총격범’ 성병대(45)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이성호)는 27일 성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범행 내용이 매우 중차대하며 사회적 혼란도 야기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 명의 경찰관을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고 두 명의 피해자도 살해당할뻔 했다”며 “특히 한 피해자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발사한 총에 맞지 않자 둔기로 내려치기까지 했다”고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성씨가 난사한 총에 의해 행인들이 위험에 처하는 등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 점을 양형에 참고했다”고 덧붙였다.성씨는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에서 직접 제작한 사제총기와 둔기로 주민 이모(67)씨 등 2명을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고(故) 김창호 경감에게 사제총기를 발사해 살해한 혐의(살인·살인미수 등)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국민참여재판은 이날 오후 10시 20분에야 마무리됐다.재판부는 쟁점이던 살인 혐의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동료 경찰관의 진술과 사체 검안서 현장검증보고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감정서를 검토한 결과 성씨가 살해할 고의를 갖고 총알을 김 경감에게 발사했다고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성씨 변호인은 “사제총기는 한 번에 세 발의 총알이 발사되는데 김 경감에게서 발견된 총알은 한 발뿐”이라며 “김 경감이 다른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았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만큼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사흘 동안 재판을 지켜본 배심원 9명도 4시간 가까이에 걸친 평의 결과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5명은 무기징역 의견을, 나머지는 사형 의견을 냈다. 앞서 검찰은 “성씨가 경찰관인 피해자를 살인하는 극악한 범죄를 저질렀고 사제총기 등 흉기를 수 개월에 걸쳐 준비한 데다 반성할 기미나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조치도 없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성씨는 구형 전 눈물을 흘리며 배심원들에게 결백을 주장했다. 성씨는 “김 경감은 정의로운 경찰관으로서 상을 받아야 마땅한 사람”이라며 “친일 경찰 조직에 찍혀 살해당한 김 경감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자살하지 않고 버텼다”고 울먹였다.성씨는 검찰의 질문에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이나 같은 말을 반복하며 시간을 끌며 답했다. 성씨의 최후 진술이 두서없이 길어지자 재판부는 “그만 듣겠다”며 말허리를 자르기도 했다.성씨는 선고 직후 배심원단을 향해 “심리적 부담이 있었느냐”고 항의하는 등 소란을 피워 재판부가 결국 퇴정을 명령했다.
2017.04.27 I 유현욱 기자
"술 한잔 약속 지켜야죠"…눈물의 고별사
  • [故김창호 영결식]"술 한잔 약속 지켜야죠"…눈물의 고별사
  •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열린 ‘오패산 총기 사건’의 희생자 고(故) 김창호 경감의 영결식에서 동료들이 영정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창호 선배님! 선배님에게 경찰 업무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운 선후배 직원 그리고 선배님을 기억하는 또는 모르지만 스쳐 지난 모든 사람들에게 10월은 잔인한 달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선배님을 하늘나라로 데리고 간 달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기억하는 선배님은 저와 함께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에 같이 전입하면서 저에게 다가와 “영기씨 혹시 외근 조끼 빌릴 수 있어요”라며 한참 어려 보이는 저에게 장난끼 가득한 웃음을 한가득 지으시며 존칭을 쓰시는 그런 모습이셨습니다. 저희 팀이 힘들고 지칠 때에는 당신도 힘드셨을텐데 야간 근무 전에 집에서 손수 달걀을 쪄 와 팀원들에게 “힘내”라는 한 마디를 짤막이 던져주어 후배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선배님께서는 후배들도 하기 힘들어하는 수배자 검거 등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아무 말 없이 휴대폰 조회기를 이용해 운동으로 다져진 그 두꺼운 손가락으로 번호를 눌러 지역 치안을 위해 노력하시는 그런 모습이셨습니다. 이러한 선배님이기 때문에 저는 이 상황이 더욱 더 힘들고 와닿지가 않습니다. 출근해서 인사를 드리고 112신고를 접수 받은 뒤 출동하시면서 “고생하세요”라고 한 것이 마지막이었어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정확하게 신고를 해결해 주시고 파출소에 들어와 제일 처음 저에게 보여주셨던 그 장난끼 가득한 웃음을 보여주실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전기로 들려오는 내용은 저에게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선배님이 아니길 바랬습니다. 평소 의협심이 강하시고 제일 먼저 신고 현장에 도착하시는 선배님이시기에 그게 더욱 더 불안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회식자리에서 선배님에게 말씀드린 것을 기억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존경합니다 선배님” 속으로 수없이 되뇌었습니다. “존경합니다. 존경합니다. 존경합니다 선배님” “제발 부탁이에요. 그만 누워계시고 일어나세요 술 한잔 하기로 한 약속 지키셔야죠 제발 제발 일어나세요, 선배님….” 보내고 죽도록 미워지는 사람이면 좋았을 텐데 왜 하필 당신은 보내고 더욱 사랑하게 되는 사람입니까. 보내고 아무 미련 남지 않는 사람이면 좋았을 텐데 왜 하필이면 당신은 보내고 더욱 눈물나게 하는 사람입니까. 선배님, 너무도 아쉬운 우리 선배님. 우리 또 볼 수 있겠죠? 그냥 좋은 사람, 마냥 좋은 사람 다른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우리 선배님. 많은 시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만 남아있었는데 선배님 생의 마지막을 저희 번동파출소 4팀과 하셨다는 것에 후배는 행복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평생을 국가를 위해 헌신을 하신 당신, 평생을 국민을 위해 헌신을 하신 당신,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을 하신 당신. 당신의 발자취를 따라 당신의 뒷모습만 바라보던 가족분과 후배들에게 진정한 용기를 보여주시고 모범이 되신 당신은 우리에게는 최고의 경찰관이셨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저희 후배들이 찾아가 다시 선배님의 장난끼 넘치는 그 웃음을 볼 수 있도록 그 동안 편히 쉬고 계십시오.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김창호 선배님!
2016.10.22 I 유태환 기자
  • `오페라의 유령` 주말예매순위 1위
  • [edaily 전설리기자] 12월 둘째주 극장가에서 외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 6편이 예매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10일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 따르면 이번 주 개봉작 `오페라의 유령`(CJ엔터테인(049370)먼트 배급)은 주말 예매율 52.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뮤지컬의 고전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패라의 유령`을 16년만에 영화화한 `오페라의 유령`은 새로운 시도를 하기 보다는 음악부터 구성까지 원작에 충실했다는 평이다. 제작비 1억달러의 대작답게 거대한 세트와 화려한 의상 등 볼거리가 충분하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UIP코리아 배급)은 점유율 34.5%로 2위에 올랐다. 30대 독신 여성의 심리를 재기발랄하게 담아내 인기를 모았던 `브리짓 존스의 일기` 의 속편으로 최근 내한한 르네 젤위거가 도넛과 패스트푸드로 폭식해 11kg을 찌워 출연해 화제가 됐다. 지난 주까지 3주 연속 예매순위 1위에 올랐던 `나비효과`(미로비젼 수입,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배급)는 개봉작들에 밀려 3위에 랭크됐다. 점유율은 4.8%. 유년의 상처를 지닌 주인공 에반이 시공간 이동을 통해 과거를 바꾸면서 현실에 예상치 못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내용의 스릴러 `나비효과`는 올 1월 미국 개봉 당시 평론가들의 혹평을 받았으나 신세대 젊은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던 작품. 헐리우드식 정통 멜로 `노트북`(뉴라인시네마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배급)은 지난 주 2위에서 4위로, 줄리안 무어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포가튼`(콜럼비아 트라이스타 배급)은 3위에서 5위로 각각 밀렸다. 이밖에 제니퍼 러브 휴잇 주연의 멜로물 `이프 온리`(If Only)(CJ엔터테인먼트 배급)가 6위를 기록하며 롱런 행진을 계속했고 오지명 감독, 주연의 `까불지마`(JU프로덕션 제작, 배급) 7위에 랭크됐다. 염정아, 이세영, 이지훈 주연의 `여선생 vs 여제자`(좋은영화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배급)와 변영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민정, 윤계상이 주연한 성장 영화 `발레교습소`(좋은영화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배급)는 각각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2004.12.10 I 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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