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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화장품도 ‘K열풍’…‘HANARO K’ 시리즈 수익률↑
  • 음식도 화장품도 ‘K열풍’…‘HANARO K’ 시리즈 수익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Amundi자산운용은 21일 ‘HANARO K-시리즈’ 상장지수펀드(ETF)가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HANARO Fn K-푸드’ ETF의 3개월 수익률은 16.65%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하루에만 5.29%가 상승하며 국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ETF 중 일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HANARO Fn K-푸드 ETF는 국내 식음료 테마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주식형 ETF다. FnGuide가 발표하는 K-푸드 지수를 추종해 식음료 대표기업에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CJ제일제당(097950), 삼양식품(003230), 오리온(271560), 농심(004370) 등이다. 삼양식품은 ‘불닭시리즈’를 필두로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올해 1분기 영업익 235% 증가라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및 냉동피자 인기에 힘입어 미주 매출이 증가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롯데웰푸드, 오리온 등 제과업계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SNS에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K-푸드 유행을 이끌고 있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라면, 냉동식품 등의 제조와 유통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탄탄한 성장이 기대된다.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라면, 냉동식품, 간편식 등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음식료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다”며 “K-푸드의 인기가 K-컬쳐의 확산에 힘입어 중국, 동남아 뿐 아니라 미국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지금 K-푸드 기업에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이 외에도 NH-Amundi자산운용은 K-뷰티, K-반도체, K-게임, K-POP&미디어 등 여러 테마형 상품을 운용 중이다. 특히 지난달 상장된 HANARO K-뷰티 ETF는 1개월 수익률 18.04%(17일 기준)를 기록했다. 국내 뷰티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주가 움직임에도 기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편입 종목은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이다.
2024.05.21 I 원다연 기자
“1순위 임무, 회계투명성 강화…신외감법 후퇴 막겠다”
  • “1순위 임무, 회계투명성 강화…신외감법 후퇴 막겠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외감법(외부감사법 개정안) 담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제가 국회의원 시절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뿌린 ‘씨앗’입니다. 회장으로 선출되면 신외감법(외부감사법 개정안)의 후퇴를 막고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지켜낼 것입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 출마한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제게 주어진 1순위 미션은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회계투명성 지표가 꼴찌 수준을 기록했을 정도로 낮았는데, 회계 투명성의 보루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건드려선 안 된다”며 이같이 힘줘 말했다.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1950년생 전남 영암군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영학 학사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박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증권관리위원회 위원 △한국증권연구원 원장 △제18대 한국증권학회 회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한국금융학회 회장 △금융감독선진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제20대 국회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사진=이영훈 기자)한공회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제47대 회장 후보자 등록을 받고, 내달 19일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공회는 2만6217명(2월29일 기준)의 회계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고, 연간 예산이 500억원에 달하는 직능단체다. 최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당시 기업회계 입법을 이끌면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를 주도적으로 설계·추진했다.최 전 의원은 한공회 회장직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지금은 회계 투명성이 훼손되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논의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개편·면제 검토안에 대해 “밸류업이 아닌 밸류다운 정책”이라며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2018년 시행되고 한 사이클(9년)도 안 지났는데 회계 투명성을 훼손하고 국가경쟁력을 추락시키려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최 전 의원은 “금융위 회계 전담팀이 올해 폐지된 점, 금감원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에도 처벌 위주식 회계감리를 하는 건 문제”라며 “한공회 회장이 되면 현 상황을 공론화하고 선진국처럼 회계 담당 전문기관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산하에 전담조직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를 두고 회계감독을 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70대 나이와 회계업계 경험이 없는 점이 약점”이라면서도 “다른 후보들보다 당국, 국회, 이해관계자를 상대로 설득해 위기에 처한 회계 투명성을 지켜내는데 비교 우위가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과거에 정무위에서 함께 일한 의원들이 22대 국회에 포진돼 있다”며 “회계 입법 관련 정부와 국회 관계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강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넘게 서강대에서 젊은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한평생을 살았다”며 “47대 한공회 회장으로 선출돼 젊은 회계사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공인회계사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떠받치는 파수꾼”이라며 “젊은 회계사들에게 ‘우리가 잘못하면 자본주의 시장이 무너진다’는 확실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 후속대책으로 문재인정부 때인 2018년 11월 시행된 신외감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다. 기업이 6년으로 감사인을 자유 선임하면 이후 3년간 금융위로부터 감사인을 지정받는다. 재계는 주기적으로 감사인이 지정·교체돼 경영 고충이 심각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반면, 회계업계·학계는 기업 입맛에 맞는 감사에서 벗어나 회계 투명성·독립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4.05.21 I 최훈길 기자
확 달라진 페이퍼코리아…“소통했더니 바뀌더라”
  • 확 달라진 페이퍼코리아…“소통했더니 바뀌더라”[인터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어려운 상황 속에 적자가 지속됐지만 임직원과 함께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이익 체력을 회복했다. 여전히 녹록잖은 상황이나 더 나은 페이퍼코리아(001020)를 기대해도 좋다.”권육상 페이퍼코리아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페이퍼코리아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기업 체질 개선의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려운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주주사에서 끊임없는 신뢰를 보내주었고 품질 및 원가 개선을 위한 투자 등으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원가 체제가 구축됐다”며 “2019년 말부터 중국시장 수출이 시작됐고 동남아와 서구권으로 다변화하고 있으며 내수시장에서도 친환경 정책에 맞춰 판매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육상 페이퍼코리아 대표(사진=페이퍼코리아)페이퍼코리아는 일제강점기인 1944년에 설립한 북선제지로 출발한 국내 1호 제지사다. 인쇄용지 전문기업으로 한국전쟁 이후 고도성장기에 급성장했다. 하지만 1998년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혼란기를 거쳤다. 200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으며 2017년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인 유암코에서 최대 주주로 경영권을 인수했다.적자에 시달리던 페이퍼코리아가 흑자로 돌아선 건 권 대표가 페이퍼코리아를 이끌기 시작한 지 3년째인 2020년부터다. 친환경이란 글로벌 트렌드에 경영 방향을 정한 뒤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개발했다. 과거 금융권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등 운영의 묘가 돋보였다. 권 대표는 수차례 주인이 바뀌는 동안 유명무실해져버린 페이퍼코리아의 기업문화도 손봤다.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핵심 제조시설이있는 군산, 청주 공장의 직원들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애로사항과 경영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청취했다.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페이퍼코리아의 팀스프릿(Team Spirit)을 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권 대표는 페이퍼코리아의 창립 8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새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신문용지 등을 주로 생산했으나 이제는 친환경 크라프트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권 대표는 “현재 크라프트지 내수시장 1위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친환경 종이 개발 및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했다.올해 정부로부터 에너지 개선 투자를 위해 40여억원의 지원받아 설비 개선이 확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이를 통한 에너지 절감으로 연간 20억원 수준의 원가 개선이 있을 것으로 페이퍼코리아는 기대하고 있다.기업 정상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는 저평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주주 가치 제고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페이퍼코리아의 시가총액은 1506억원 수준이다. 권 대표는 “그동안 재무구조의 불안정성과 제지사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제한된 인식에 제대로 된 기업가치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크라프트지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차별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하에 기업 활동을 이어간다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2024.05.21 I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로 돌아온 외국인, 엔비디아발 '불안' 떨쳐도 될까
  • 삼성전자로 돌아온 외국인, 엔비디아발 '불안' 떨쳐도 될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삼성전자에 대한 ‘불안함’을 우선은 해소했다. 엔비디아로부터 수주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얘기에 더해 올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8만전자가 무너졌던 삼성전자가 돌아온 외국인 매수세에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엔비디아 HBM 공급 우려에 주가 흔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7만 7400원) 대비 1.94% 오른 7만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내내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다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4거래일간 매도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를 불안하게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왔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 삼성전자를 139억6500만원 규모 순매수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7조원 이상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어 왔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를 7조 65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전체 외국인 순매수(20조 3470억원) 규모의 약 37%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은 55.90%에 달한다. 지난 13일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56%를 넘으며 2020년 12월 16일(56.04%) 이후 3년 5개월 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 같은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불안에 불을 지폈다. 안 그래도 지난 10일부터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투심이 얼어붙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8만원대를 회복했던 주가가 출렁거리며 7만 7000원대로 주저앉았다. ◇ 다시 반도체의 시간 온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부문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기술력 대비 경쟁력을 평가절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 우려가 과도하다”며 “올해 1분기 콜에서 삼성전자 경영진은 2분기 중에 HBM3E 8단 제품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고, 12단 제품은 2분기 내 양산 계획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경영진의 공식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난무하는 추측성 보도 탓에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이 과도하게 평가 절하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책임자급 경영진이 터무니없는 계획을 공언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에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지난 16일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 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있는 증권사 25곳의 목표주가 평균은 10만 4000원이다. 직전 목표주가 평균 10만 2960원보다 1.01% 올랐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수준이 점쳐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 1738억원으로으로 1개월 전(7조 6791억원)보다 6.44% 증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분명한 것은 제한적인 HBM 공급 증가와 중장기 수요 증가로 방향성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HBM3E 품질 승인, 하반기부터 HBM3E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HBM3E 출하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70%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1 I 김소연 기자
K라면 돌풍..삼양식품 웃고 농심 울고
  • [이지혜의 뷰]K라면 돌풍..삼양식품 웃고 농심 울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한국 라면이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죠. 라면 수출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1억 달러(약 1470억원)를 돌파했습니다. 최근 K라면 수출 주역은 삼양식품(003230) ‘붉닭볶음면’인데요, 전체 수출액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주요 음식료 업체 수출 비중은 평균 40% 수준인데 삼양식품은 70%에 육박하죠.불닭을 앞세워 삼양식품 수출 실적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증권사 목표주가가 60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반면 농심(004370)은 해외성장률 둔화로 인해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습니다. 농심 주가에 대한 증권사들의 분석이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라면업계 만년 2위였던 삼양식품. 주식시장에서는 농심을 누르고 대장주로 등극했는데요, 불닭을 앞세운 삼양식품의 질주가 계속될지, 농심이 신라면 매운맛을 보여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부' 방송화면 캡처
2024.05.20 I 이지혜 기자
하이브와 혈맹 여전한 두나무, 정작 합작법인 실적은 '마이너스'
  • 하이브와 혈맹 여전한 두나무, 정작 합작법인 실적은 '마이너스'[마켓인]
  • 두나무와 하이브의 합작회사(JV) ‘레벨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레벨스 홈페이지)[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하이브(352820)와 두나무의 야심작 ‘레벨스’(Levvels Inc.)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최근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3대주주 두나무의 손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 협력의 산물인 레벨스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체불가토큰(NFT) 시장도 얼어붙으면서 빠른 시일 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의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레벨스의 1분기 매출액은 9060만원이다. 반면 영업손실은 35억원, 분기순손실도 29억원에 달하면서 심각한 적자 상황에 놓였다. 연간 규모로 봐도 성과는 미미하다. 하이브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레벨스는 매출 3억원, 영업손실 144억원, 순손실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레벨스는 K-팝(POP) 콘텐츠를 활용한 아티스트 기반 NFT 플랫폼 기업이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과 하이브가 보유한 방탄소년단(BTS)·뉴진스·세븐틴 등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팬덤 문화 확장을 목표로 한다. 레벨스는 지난 2022년 하이브와 두나무가 각각 500억원과 170억원을 출자해 합작법인(JV)을 세워 출범했다. 앞서 2021년 양사가 수 천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스왑)을 한 후 공동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한 결과물이다. 레벨스는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직접 사업을 이끌 만큼 두나무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아왔다. 수수료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업계에선 지분 맞교환을 통한 하이브와 두나무 간 혈맹을 보여주는 상징으로도 해석된다. 레벨스의 아쉬운 실적은 하이브와 두나무의 지분법 손실로도 반영됐다. 지분법은 투자주식 중 피투자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피투자회사의 자본의 변화에 대해 모회사의 투자주식 계정에 반영하는 방법이다. 현재 레벨스의 지분은 각각 두나무가 65%, 하이브가 35%씩 가지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레벨스의 지분법 손실 규모는 두나무가 19억원, 하이브가 10억원이다. 이에 따른 레벨스의 장부가액은 두나무가 161억원, 하이브가 94억원이다. 레벨스 설립 당시 두나무는 282억원을, 하이브는 175억원을 투자한 것과 대비하면 각각 42%와 46%씩 손실을 보고 있다. 2022년부터 이어지는 NFT 시장 하락세로 인해 레벨스의 실적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와 인공지능(AI) 기업 알체라가 합작해 만든 국내 1위 NFT 마켓플레이스 팔라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결국 문을 닫았다. NFT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던 유통가도 발을 빼면서 열기가 완전히 식은 분위기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엔터업계 공룡 하이브의 합작법인의 부진을 두고 불안감이 현실이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간 내에 NFT 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구조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의 3대주주(5.53%)이기도 한 두나무는 최근 하이브-어도어 사태로 투자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두나무를 접촉, 어도어 인수를 제안한 사실을 하이브에 전달하는 등 혈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4.05.20 I 송재민 기자
시프트업,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상장 절차 돌입
  • 시프트업,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시프트업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시프트업 CI (사진=시프트업)시프트업의 총 공모 주식 수는 725만주로 100% 신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6만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4350억원 규모다. 시프트업은 6월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이후 게임 개발을 주 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시프트업은 고유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2016년 회사의 첫 개발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한 바 있다. 시프트업은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 만한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과 트리플A(AAA)급 게임(블록버스터 급 게임)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2022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올해 4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기반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3인칭 슈팅(TPS·Third-Person Shooter)의 게임플레이와 수집형 RPG의 요소를 서브컬처(Sub-Culture) 게임 장르와 통합했으며, 고품질의 그래픽과 풍부한 스토리라인,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스텔라 블레이드’는 빠르고 역동적인 액션 플레이와 고품질 3D 그래픽에 중점을 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4월 출시 이후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전문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 이용자 평가에서 역대 PS5게임 중 1위에 해당하는 평점 9.3을 기록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프트업은 비주얼과 사운드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출시 작품마다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1세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원화가)인 김형태 대표를 중심으로, 원화를 움직이는 것으로 만드는 기술력 등을 통해 서브컬처 게임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 콘텐츠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음악 제작 분야에서도 일렉트로니카, 심포닉 메탈, 팝펑크,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300여곡의 사운드 트랙을 수록해오고 있다. 게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각 게임 운영에 최적화된 퍼블리싱(게임 유통) 파트너를 선택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Tencent, Proxima Beta Pte. Limited)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텔라 블레이드’는 세계 최대 콘솔 플랫폼 운영업체인 소니를 독점 퍼플리싱 파트너로 선택해 운영 중이다. 소니와 세컨드 파티 계약을 맺은 국내 게임사는 시프트업이 최초다.시프트업의 2023년 매출액은 168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1111억원, 당기순이익은 1067억원으로 나타났다.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 이후 실적 성장 폭을 넓히고 있으며, 신작인 ‘스텔라 블레이드’ 판매 실적 역시 기대치를 웃돌고 있어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는 “시프트업은 고품질의 게임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통해 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할 자금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IP를 강화하고, ‘Witches’ 등 신규 프로젝트의 IP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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