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631건
- '토지임대부' 인기 확인…SH, 2년간 90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내년까지 서울 전역에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9000가구 공급한다. 최근 3억원대 반값아파트로 알려진 고덕강일3단지의 사전예약이 흥행에 성공하자 관련 물량 수요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앞줄 오른쪽부터), 이원재 국토부 차관, 이종배 의원,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반영운 충북대 교수, 나민희 국토부 팀장 / 조정흔 경실련 위원장(뒷줄 오른쪽부터), 이재수 강원대 교수, 정종대 서울시 센터장,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 천성희 SH도시연구원장 등 토론회 참석자들이 손으로 집(지붕)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서울주택도시공사와 이종배 국회의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및 국토교통부가 공동 개최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활성화 모색 토론회-고덕강일3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안착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로 강조했다.이날 토론회는 윤석열 정부 공공주택 브랜드 뉴:홈(나눔형)의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결과를 분석하고 정책 활성화를 위한 제반사항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덕강일 3단지는 2010년 강남에 공급된 이후 10여년 만에 공급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최근의 청약 침체기에도 3억5,500만 원의 합리적인 추정 분양가(건물분양가)로 2만여 명에 이르는 청약자들이 몰리며 평균 40대1, 최고 1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와 관련 천성희 SH도시연구원장은 ‘건물분양(토지임대부)주택 공급사례를 통한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자가 실현 지원 △ 투명한 분양원가 △ 후분양 제도로 신뢰도 향상 등을 최근 민간·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수준 경쟁률의 원동력으로 꼽았다.이어 천 원장은 “2021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잠재수요는 37만 1000가구에 이르며, 이중 주거비 부담이 가능한 가구는 12만 5000가구 정도로 집계된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공공주택 공급을 통한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분양주택 확대와 거래, 임대기간, 토지임대료, 분양가, 명칭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천 원장의 발제 이후 반영운 충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 △이재수 강원대 교수 △조정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 △나민희 국토부 주택공급기획팀장이 토론을 벌였다.반영운 충북대 교수는 “토지 수용은 농민들의 피눈물이 함께 한다. 그런 토지를 함부로 매각해선 절대 안 된다”며 “LH의 280만호 공급 계획 절반 이상을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고, 토지를 비축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제언했다.이재수 강원대 교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해 임대냐 분양이냐 같은 이분법적인 사고를 벗어나 주거약자에게 다양한 주거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SH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고덕강일 3단지 본청약 이전에 SH 구상안이 모두 제도에 반영돼 서울시민과 주거약자들의 주거문제를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은 “일반적으로 건물의 미래가치는 감가 상각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가치가 ‘0원’에 수렴할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며 “실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거래 시에는 지상권 등이 토지가치로 인정돼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양질’의 ‘부담가능’한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현재 이종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의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결과를 토대로 또 다른 제도의 미비점은 없는지 세밀히 검토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제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하고 더 나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LH, 저출산 등 극복위한 '노사 공동선언식' 개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LH는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국민중심 경영 실천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 날 선언식에는 이한준 LH사장, 이광조·장창우 노동조합 공동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한준 LH사장은 “LH의 모든 구성원은 소중한 가족과 같다고 생각하며, 노사가 협력·소통해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대국민서비스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이에 이광조·장창우 노동조합 공동위원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힘을 모아 공감과 상생을 향해 나아가자”고 화답했다.LH 노사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대국민 서비스 강화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동 노력 △저출생·고령화 극복을 위한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 수행 △갑질,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및 세대 간 갈등 해소 등 수평적 기업문화 조성 △일·가정 양립, 직원 사기진작 등 근로조건 개선을 적극 실천하기로 했다.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LH는 청년·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뉴:홈, 3기 신도시 등 정부 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 차원의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LH 저출생 대책 추진단(TF)’를 구성해 추진과제 발굴, 과감한 제도개선 및 정책제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9월에는 이해관계자와 상호존중 경영실천으로 ‘인권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지난 1월에는 투명경영 확산 노력으로 ‘ISO 37001 반부패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LH는 20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국민중심 경영 실천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언식에 참석한 이한준 LH사장(앞줄 가운데), 이광조·장창우 노동조합 공동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 광주에 '벤처허브' 구축…혁신 스타트업 육성→지역경제 활성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혁신 거점 광주광역시에 벤처허브를 만든다. 지난달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도 사외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캠퍼스를 열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복안이다.삼성전자가 20일 광주광역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연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에서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뒷줄 왼쪽 다섯 번째),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뒷줄 왼쪽 여섯 번째), 양향자 무소속 의원(뒷줄 왼쪽 일곱 번째)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광주 캠퍼스는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다. 스타트업 업무공간과 네트워킹공간, 회의실, C랩파트너 사무실, 휴게공간 등으로 꾸려졌다. 이곳에서 광주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협력…광주 스타트업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광주 캠퍼스에도 2018년부터 삼성전자가 운영해온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의 특징과 노하우(업체 선발, 육성, 사업 협력, 투자 유치 등)를 그대로 이전한다.우선 매년 광주에서 별도로 공모전을 진행해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광주 소재 스타트업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선발 시 전문적으로 육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임직원이 업체별로 1대 1 매칭돼 밀착 맞춤 지원한다. 향후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지원을 받는다.노하우가 축적된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이른 시일 내 정착하고 성장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 ‘AI 혁신거점’ 광주서 AI 스타트업 집중 육성삼성전자는 작년 11월 광주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해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분야 등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AI 혁신거점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AI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5개 선발업체는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를 비롯해 △AI 활용 동물 생체 분석 및 가축케어 플랫폼 기업 ‘인트플로우’ △얼굴 영상 기반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감성택’ △에너지 절감 냉각 소재 개발 기업 ‘포엘’ △AI 경량화 솔루션 기업 ‘클리카’ 등이다.벤 아사프 클리카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양한 글로벌 인력들로 구성된 우리 입장에선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상당한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송영민 포엘 대표는 “삼성전자의 협업 기회가 가장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 개소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의 업무공간. (사진=삼성전자)◇스마트공장부터 SSAFY, 희망디딤돌까지…광주와 동행하는 삼성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광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CSR) 활동을 펴고 있다. 광주지역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이 대표적이다. 자사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지원, 사후관리 등 제조 경쟁력 강화와 자생력 확보를 종합 지원하고 있다. 광주 지역에서만 2016년부터 작년까지 114개사를 지원했다. 2019년과 지난해 9월엔 전국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 대표들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으로 초청해 대규모 벤치마킹을 실시한 바 있다.뿐만 아니라 2018년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시작하면서 서울, 대전, 구미와 함께 광주에도 캠퍼스를 조성했다. 만 29세 이하 대졸 미취업 청년들을 선발해 1년간 양질의 SW 전문 교육 및 취업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12월 삼성전자 광주캠퍼스 내 교육동에 개설된 ‘SSAFY 광주캠퍼스’는 2019년 150명, 2020년 175명, 2021년 250명, 2022년 300명, 올 상반기 150명 등 총 1025명의 청년들을 선발해 SW 전문인력으로 교육하는 중이다.삼성전자는 2021년 6월 희망디딤돌 광주센터도 문을 열어, 자립준비가 필요한 만 18~25세 청소년 대상으로 △자립 준비 교육 △자립체험 △자립생활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인재육성·기술개발’ 힘쓴 권오갑 HD현대 회장, 금탑산업훈장 수훈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권오갑 HD현대(267250) 회장이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권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조선산업 발전과 나눔문화 확산 등 기업 경영자로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산업훈장은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그중에서도 금탑산업훈장은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권 회장은 44년간 회사에 몸담으며 혁신에 기반한 과감한 의사 결정과 소통 경영으로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2010년 현대오일뱅크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원유정제에 머물러 있던 사업 분야를 석유화학·윤활유·카본블랙·유류저장사업 등으로 확장해 영업이익 1300억원에 불과했던 회사를 4년 만에 1조원대 규모로 키우는 등 그룹 에너지 분야 성장의 초석을 다졌다.특히, 조선업이 불황을 겪던 2014년엔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부임해 사업구조 재편, 비핵심사업 매각, 각종 인사제도 혁신 등 고강도 개혁을 단행했다. 당시 권 회장은 본인 급여를 반납하는 등 고통 분담에 솔선수범했으며, 일렉트릭·건설기계·로보틱스 등 조선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켜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또 지난 2021년엔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을 세계 최고 5위(TOP 5)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로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했으며, 건설기계 부문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한국 건설기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는 게 HD현대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의 미래는 인재 육성·기술 개발에 있다는 확신 아래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매년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친환경 선박 개발 △스마트조선소 구축 △전동화·무인화 장비 개발 △친환경 에너지 환경 구축 등 HD현대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말엔 경기도 판교에 글로벌 R&D 센터(GRC)를 완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중심의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그룹명을 HD현대로 바꾸고 새로운 회사 이미지(CI)와 비전을 선포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선언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1년 임직원 급여의 1%를 기부해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을 설립했고, 2020년엔 이를 그룹 전체로 확대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근 ‘HD현대1%나눔재단’으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저소득층 아이들과 자립준비청년,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원 사업뿐 아니라, 국가적 재난 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성금과 봉사활동도 지원하고 있다.권 회장은 “금탑산업훈장 수훈은 그동안 각 분야에서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으로 함께 노력해준 HD현대 임직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미래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갑(오른쪽) HD현대 회장이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0회 상공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D현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