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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 투 '보라해거스'…지금 라스베이거스는 'BTS 축제'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금 라스베이거스는 BTS와 아미(ARMY)가 점령했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만난 20대 여성 폴리씨의 말이다. 폴리의 표현대로 지금 라스베이거스는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를 보기 위한 팬덤 아미로 뒤덮였다.라스베이거스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수식어답게 1년 내내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공연이 펼쳐진 지난 8일부터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보라색 패션 아이템으로 몸을 치장하고 ‘버터’를 흥얼거리며 ‘BTS 스폿’으로 알려진 명소에서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하다. 도시 곳곳에서 ‘BTS’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인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라스베이거이스’가 전개되면서 더욱 많은 인파가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지상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공연이 펼쳐지는 2주간 ‘BTS 시티’로 탈바꿈 한 것이다.방탄소년단 상징색인 보랏빛과 ‘보라해가스’ 문구로 가득 채워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거리(사진=하이브)◇“웰컴 투 ‘보라해거스’”… BTS·아미 맞이 분주라스베이거스는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 맞이에 분주했다. 라스베이거스 주요 관광스폿이 몰려있는 사우스 라스베이거스 대로를 거닐다 보면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조명과 ‘보라해거스’(보라해+라스베이거스 합성어)란 문구가 전광판에 노출된 광경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길거리에는 그런 광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인파들로 가득했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왔다는 켈리 씨는 “가족과 함께 라스베이거스로 휴가를 왔는데, 우연찮게 ‘보라해거스’와 ‘보랏빛 야경’을 보게 됐다”며 “지난 여름 BTS의 ‘버터’를 즐겨 듣긴 했는데, BTS가 이렇게 대단한 가수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주요 관광명소의 야경은 이미 보라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세계 최대 원형 대관람차인 하이롤러도, 최고급 호텔인 룩소 호텔도, 심지어 라스베이거스의 관문인 해리 리드 국제공항도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심지어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공식 트위터 계정 이름을 ‘보라해거스’로 바꿨다. 만우절이 아니고서야 특정 아티스트를 위해 계정명을 바꾸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사진=하이브)◇눈과 입이 즐겁다… BTS를 다채롭게 즐기다라스베이거스 중심상권에서 5분 정도 떨어진 복합공간 에어리어15(AREA15)에는 방탄소년단 사진 전시회와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었다. 사진전에서는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투어를 준비하는 방탄소년단의 연습 과정과 지난 3월 서울 콘서트 무대 뒤 장면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됐다.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수백 장의 사진이 전시돼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피 땀 눈물’을 엿볼 수 있게 했다.팝업스토어에는 다양한 MD 상품과 더불어 팬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체험존이 마련됐다. ‘다이너마이트’의 농구장, ‘퍼미션 투 댄스’의 셀프 런드리숍 등 뮤직비디오 속 배경을 구현해놓는가 하면, ‘버터’의 앨범 커버를 본떠 만든 버터존,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을 주제로 한 공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팬들은 주로 사진전을 관람하고 팝업스토어로 이동해 굿즈를 구매하는 동선으로 움직였다. 현장에서 만난 미국 댈러스 출신 엘리스씨는 “뮤직비디오에서 봤던 공간이 실제로 구현돼 있어 너무 놀랐다”며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혹시라도 (폰) 용량이 부족할까 봐 걱정”이라고 발을 동동 굴렀다.라스베이거스 중심가 끝에 위치한 만달레이베이 호텔에는 특별한 ‘맛집’이 등장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즐겨 먹는 한식 메뉴를 코스요리로 판매하는 ‘카페 인 더 시티’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떡볶이’, ‘비빔국수’, ‘김치볶음밥’, ‘갈비찜’, ‘매운 쇠고기 라면’을 비롯해 ‘붕어빵’, ‘빙수’ 등이다. 요리연구가 백승욱(아키라백) 셰프가 메뉴 구성을 맡아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맞춤구성을 했다. 실제로 ‘떡볶이’, ‘김치볶음밥’, ‘갈비찜’ 등 음식들은 달고 짠 음식이 익숙한 미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듯했다. 사실 한식보다 퓨전에 가까운 음식이지만, 팬들에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위버스, 브이라이브 등을 통해 선보인 먹방을 고스란히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험이 되는 셈이다.라스베이거스의 ‘제1 명소’ 벨라지오 분수에서는 하루 종일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벨라지오 분수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분수쇼, 두바이 분수쇼와 더불어 ‘세계 3대 분수쇼’로 꼽힌다. 매 시각 정시에 펼쳐지는 벨라지오 분수쇼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와 ‘버터’에 맞춘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이 장관을 만들었다. 낮에 봐도 멋있지만 특히 밤에 만난 벨라지오 분수쇼는 형형색색의 불빛이 더해져 화려하게 물줄기를 수놓는 게 더욱 멋졌다. 분수쇼를 감상한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을 분수쇼와 함께 보니 눈과 귀가 즐겁다”, “최고와 최고가 만난 판타스틱 분수쇼”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 밖에도 방탄소년단의 친필 웰컴 카드와 굿즈가 제공되는 ‘BTS 테마 객실’, 콘서트의 여운을 달래주는 애프터 파티 ‘파티 인 더 시티’ 등이 다채롭게 준비돼 팬들을 잠 못 들게 했다.방탄소년단 ‘카페 인 더 시티’(사진=하이브)◇IP 비즈니스 성공적… ‘더 시티’ 성공적 첫발“‘더 시티’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입니다. 라스베이거스의 경험은 한국, 아시아 지역에서도 계속될 것입니다.”김태호 하이브 COO는 자신감이 넘쳤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수년간 표류했던 ‘더 시티’ 프로젝트가 드디어 첫 닻을 올렸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의 절반이 지난 현시점에서 내부적으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태호 COO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IP가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음악산업 외연과 규모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이브의 노하우가 집약된 프로젝트가 바로 ‘더 시티’다.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매출도 예상했던 것과 유사하게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이번 프로젝트의 협업 파트너인 크리스 발디잔 MGM 부사장은 “라스베이거스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보러 오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할 수 없지만, (매출에) 상당한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태호 COO는 ‘더 시티’ 프로젝트의 전개 방향에 대해 “이타카 홀딩스, 한국, 일본 등 하이브 소속 글로벌 아티스트들도 투어 공연에 ‘더 시티’ 프로젝트를 적용할 것”이라며 “BTS는 물론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의 ‘더 시티’ 프로젝트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사진=하이브)
- "내 꿈은 제2의 BTS"… 하이브 美 오디션 직접 가보니
-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사진=하이브)[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BTS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8일(현지시간) 오후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이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만달레이 베이 호텔 사우스 컨벤션 센터. 이곳에는 가수 데뷔의 꿈을 안고 전 세계 곳곳에서 몰린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이들은 피부색도 언어도 다르지만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바로 가수 데뷔다. 오디션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이들의 얼굴에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가득하다. 지원자도 다양하다. 가까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멀게는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디션을 보러 오는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온 11세 소녀 찰리는 강렬한 블루 헤어로 수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비주얼에서 느껴지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제2의 빌리 아일리시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사진=하이브)방탄소년단 팬인 할머니 데보라(85)씨의 추천으로 이번 오디션에 지원했다는 찰리는 “할머니가 먼저 오디션 공고를 보여줬고,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오디션에 지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찰리의 지원 분야는 보컬이다. 자신은 BTS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며 방긋 웃었다. 찰리가 오디션에 합격하게 되면 한국의 혹독한 트레이닝 시스템을 소화해야 한다. 각오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찰리는 “조금은 (각오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오디션을 앞두고 무척 긴장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제2의 BTS’를 꿈꾼다는 캐나다 소년 아론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K팝을 들으며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다”며 “방탄소년단처럼 춤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 오디션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북미 기획사가 아닌 하이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오디션은 빅히트 뮤직이 아니더라도 플레디스, 하이브 아메리카 등 다양한 기획사에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들었다”며 “여러 번 오디션을 보는 것보다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을 한 번 보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라고 했다.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사진=하이브)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은 4~8일, 15~16일 총 4일에 걸쳐 진행된다. 빅히트 뮤직과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가 참여한다. 이 오디션에는 성별에 관계없이 만 11세부터 19세까지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를 꿈꾸는 이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보컬, 랩, 댄스 등 총 3개 부문이다.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오디션에 참가한 사람만 무려 1만3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제작한 손성득 안무가도 첫날 오디션에 참석해 심사를 맡았다. 하이브 관계자는 “오디션에서 자유롭게 끼를 발산하면 하이브 각 레이블 담당자가 지명하게 되고, 만약 여러 레이블의 선택을 받게 되면 오디션 참가자가 원하는 레이블을 선택하게 된다”며 “능력있는 지원자가 많이 선발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라스베이거스 물들인 BTS… "웰컴, 보라해가스!"
- (사진=라스베이거스 관광청)[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웰컴 투 보라해가스!(BORAHAEGAS!)”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콘서트를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라스베이거스 주요 명소들이 일제히 보랏빛으로 물들고, 방탄소년단 뷔가 만든 유행어인 ‘보라해’와 ‘라스베이거스’를 합친 ‘보라해가스’라는 신조어가 간판처럼 내걸리는 등 그야말로 ‘BTS 천국’이 따로 없다.방탄소년단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8~9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도시 곳곳을 ‘BTS CITY’로 만드는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라스베이거스’도 동시에 진행한다. ‘더 시티’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를 말한다. 세계 3대 분수쇼 중 하나인 ‘벨라지오 분수쇼’가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함께 펼쳐지고, 콘서트의 뒷이야기를 담은 사진 전시회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 퍼미션 투 댄스’, 라스베이거스 주요 특급호텔에 마련된 BTS 테마객실,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식 요리들을 엄선하여 코스로 제공하는 ‘카페 인 더 시티’ 등 다채롭게 즐길거리가 마련됐다.(사진=라스베이거스 관광청)라스베이거스에서도 방탄소년단 맞이에 분주하다. 라스베이거스 주요 호텔과 관광지에서는 조명을 보랏빛으로 바꿔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가장 적극적인 곳은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이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최근 홈페이지 내 콘텐츠를 보라색으로 변경하고, 공식 트위터 계정 이름을 ‘보라해가스’로 바꿨다. 만우절이 아니고서야 특정 아티스트를 위해 계정명을 바꾸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몸소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뿐만 아니다. 도시 주요 스팟들도 ‘보라해가스’라는 이름을 전면에 띄우고, 조명을 보랏빛으로 속속 바꾸고 있다. 세계 최대 원형 대관람차인 하이롤러와 벨라지오 분수와 룩소 호텔, 베네시안 에펠탑은 이미 보랏빛을 품었고, 도시 곳곳에 설치돼 있는 전광판에는 ‘보라해가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사진=해리 리드 국제공항 트위터)뿐만 아니다. 라스베이거스의 관문인 해리 리드 국제공항도 관제탑 조명을 보라색으로 바꿔 눈길을 끈다. 공항 측은 트위터를 통해 “라스베이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여러분들은 착륙 허가를 받았지만 춤을 추는 데는 허가가 필요 없다”고 재치있게 글을 올렸다.미국 현지인들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 포틀랜드에 거주 중인 여성 켈리 씨는 “가족과 함께 라스베이거스로 휴가를 왔는데, 우연찮게 ‘보라해가스’와 ‘보랏빛 야경’을 보게 됐다”며 “지난 여름 BTS의 ‘버터’를 즐겨 들었는데 이렇게 대단한 가수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 임영웅의 힘…첫 고양 공연 티켓판매 동시 `전석 매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임영웅이 단독 콘서트 전국 투어의 첫 시작인 고양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다시 한번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예스24는 가수 임영웅의 2022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고양 공연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8시 예스24 티켓 사이트를 통해 단독 판매된 임영웅의 고양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022 임영웅 콘서트 ‘IM HERO’ 포스터(사진=예스24).‘아임 히어로’는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고양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임영웅 데뷔 첫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5월 2일 정규 1집 발표도 앞두고 있다.임영웅 2022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는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서울 지역에서 총 21회 개최되는 대규모 전국투어 콘서트다. 티켓 예매는 예스24 단독으로 진행된다.한편 가수 임영웅은 4월 1주차 아이돌차트 평점랭킹에서 최다득표자에 올랐다. 이는 54주 연속 1위 행진이다.9일 아이돌차트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7일까지 집계된 평점랭킹에서 임영웅은 60만8256표를 얻어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이로써 임영웅은 아이돌차트 평점랭킹에서 54주 연속 1위에 오른 것이다.2위는 이찬원(28만5705표)이 차지했다. 이어 김호중(19만4592표), 영탁(15만9927표), BTS 지민(방탄소년단·3만1273표), BTS 뷔(방탄소년단·2만9417표), 송가인(2만9130표), BTS 정국(방탄소년단·1만4921표), BTS 진(방탄소년단·1만3766표), 이병찬(1만2552표) 순으로 집계됐다.스타에 대한 실질적인 팬덤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좋아요’에서도 임영웅은 가장 많은 6만185개를 받았다.이어 이찬원(2만8030개), 김호중(1만8808개), 영탁(1만7076개), 송가인(3443개), 지민(3088개), 뷔(2863개), 이병찬(2023개), 진(1398개), 이솔로몬(1382개) 순으로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 유해준 "'천년의 사랑' '잘가요' 작곡가…이젠 직접 노래하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유해준이 음악 인생 2막을 즐기고 있다. 박완규 ‘천년의 사랑’, 박상민 ‘무기여 잘있거라’, 이현우 ‘비가 와요’, 정재욱 ‘잘가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쓴 바 있는 유해준은 작곡가가 아닌 싱어송라이터 활동에 방점을 두고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이다. 90년대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발라드곡들을 꾸준히 발표해 음악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작업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곡을 쓰면서 의도했던 바와 색깔을 온전히 표현하면서 저만의 감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요즘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여년간 작곡가 일을 하면서 쌓인 미발표곡이 정말 많다. 10년 정도는 새로운 곡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라면서 “다른 가수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에 나왔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묻힌 곡들까지 직접 가창해 발표해볼 생각도 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부지런하게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사실 유해준은 작곡가가 아닌 가수로 먼저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1998년 듀오 캔의 원년 멤버로 데뷔했다가 첫 앨범 활동만 펼친 뒤 팀을 탈퇴하고 작곡가로 전향했다. 유해준은 “원래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고 대학에서도 보컬을 전공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데뷔 이후 제가 부른 노래는 반응이 없고 작곡한 노래는 너무나 반응이 좋았다”며 “결국 당시 소속사 사장님이 작곡가로만 활동하는 게 좋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데뷔하자마자 은퇴한 비운의 가수가 됐다”고 지난 날을 돌아보며 웃었다.작곡가로서는 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승승장구했다. 유해준은 박상민 ‘무기여 잘 있거라’, 정재욱 잘가요‘, ’, 박완규 ‘천년의 사랑’, 드라마 ‘겨울연가’ OST ‘처음부터 지금까지’ 등을 자신이 작곡한 대표 히트곡으로 꼽았다.그는 “첫 히트곡은 ‘무기여 잘 있거라’였다. 당시 노래방에 방이 10개면 8개 정도는 다 그 노래를 부르고 있을 정도였다”면서 “버스비 1000원이 없어서 못 다닐 정도였는데 그 노래가 히트한 이후 삶이 바뀌었다”고 흐뭇해했다.‘잘가요’와 ‘천년의 사랑’에 대해선 “요즘도 가끔 택시나 버스에서 흘러나올 때 들어보면 ‘내가 작곡한 노래 맞나? 진짜 잘 썼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곡들”이라며 “밥 먹는 시간이 아까웠을 정도로 미친 듯이 작곡을 하던 시절에 썼던 곡들이라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는 국내를 넘어 일본에까지 이름을 떨친 계기가 된 곡이라 각별하단다. 유해준은 “그 노래 덕분에 한동안 일본에서 ‘신’(神) 대접을 받았다. 현지에서 그 곡으로 공연도 자주 했는데 눈물을 글썽인 팬들이 정말 많았고, 심지어 ‘한국에 가지 말고 이곳에서 살아달라’고 하는 팬 분도 있었다”는 추억담을 꺼냈다. 그는 “지금까지도 응원을 보내주는 일본 팬 분들이 있다”며 “코로나19 전 마지막 공연 때도 일본 팬분들이 현장을 찾아주셨고 덕분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도 했다.싱어송라이터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유해준은 ‘나에게 그대만이’, ‘미치게 그리워서’, ‘내 소중한 사람에게’, ‘왜 이렇게 난 니가 보고 싶은지’, ‘단 하나의 사랑’ 등 직접 부른 곡들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가창까지 맡은 곡 중에선 ‘나에게 그대만이’를 향한 반응이 특히 뜨겁다. 싱어송라이터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OST로 만들고 불렀던 곡인데 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인기를 얻은 끝 유해준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다.유해준은 “오직 입소문만으로 많은 분께 알려진 노래”라며 “한 팬이 유튜브에 올린 ‘나에게 그대만이’ 영상 조회수는 어느덧 2000만건쯤 되더라.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놀랍기도 하고, 하늘에 절을 하고 싶을 정도로 감사한 마음도 든다”고 했다. 이어 “‘혼술’하다가 생각나서 듣고 울고 간다고 하는 댓글을 많이 봤다. 여성 분들은 언젠가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에게 불러줬으면 하는 노래라면서 단 한 사람만을 향한 사랑을 노래한 가사 내용을 좋아하시더라”고 곡에 대한 반응을 소개했다.짙은 음색과 진솔함이 느껴지는 깊이감 있는 감정 표현력은 유해준 보컬의 특장점이다. 유해준은 “테크닉보단 감정에 호소하는 스타일의 보컬이다 보니 곡 내용에 감정이입하며 공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옆집 오빠가 불러주는 것 같아 친근함이 든다’는 반응도 많다”며 웃었다.유해준은 곡을 쓸 때도, 부를 때도 진심을 다한다. 작업할 때 울컥하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으면 곡을 쓰지도, 부르지도 않는단다. 그는 “‘나에게 그대만이’를 작업할 땐 감정이 안 살아서 고생을 많이 했다. 3일째가 되어서야 첫 소절 부를 때 가슴에서 울컥하는 게 느껴져 녹음을 시작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20대 때 겪은 연애 경험담이 제 노래 가사의 영감 원천이다. 그때 당시의 순수했던 감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며 “어쩔 땐 아픈 기억을 꺼내 가사를 쓰고 난 뒤 감정을 너무 많이 소비해서 탈진할 정도가 되기도 한다”고도 했다. 최근 발표한 신곡 ‘그대 바보’의 경우 아픈 사랑 이야기가 아닌 사랑이 찾아온 따뜻한 봄날을 주제로 한 발라드곡이다. 유해준은 “봄과 어울리도록 평소보다 힘을 빼고 노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발라드곡만 내고 있지만, 향후 록, EDM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도 들려 드릴 계획이다. 신나는 분위기의 신곡을 써볼까도 생각 중”이라고 했다.인터뷰 말미에 유해준은 베스트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직접 가창한 곡들 중 팬 여러분이 가장 좋아해주신 10곡 정도를 수록해 5월 중 발매할 계획”이라면서 “유해준 이름을 내건 피지컬 음반을 제작하는 건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고 가슴 벅차다. 또 6월 4일과 5일에는 서울에서 콘서트를 열고 연말에는 앨범을 LP 바이닐로도 발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해준은 “음악도, 보컬 스타일도 예스러운 가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점점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 노래 ‘왜 이렇게 난 니가 보고 싶은지’를 컬러링을 쓰고 있다는 개그맨 지상렬 씨가 팬이라면서 전화한 적도 있다”며 “앞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공연과 방송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즐겁고, 행복하게 음악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