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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폭염 재난 시 전기요금 30% 감면' 법안 발의
  • 하태경, '폭염 재난 시 전기요금 30% 감면' 법안 발의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하태경 의원이 폭염 재난 시 전기요금을 30% 감면하는 내용의 전기요금할인법안을 발의했다. 하 의원이 발의한 전기요금할인법안의 주요 내용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을 개정해서 폭염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폭염 재난 시 전기요금을 30% 감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감면하는 전기요금은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충당한다.하 의원은 “냉방과 난방문제는 더 이상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에너지 기본권’에 관한 문제로 접근해야 해답이 나온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하 의원은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가 최근 거론되고 있지만 국민의 에너지기본권 보장을 넘어 고소득층의 전력 과소비를 부추겨 오히려 서민가정의 전기요금은 더 올라갈 수도 있다”며 “폭염 재난 시 전기요금을 30% 감면하는 것이 살인적인 더위를 피할 권리를 보장하면서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7, 8월 전기요금에 대해 ‘한시적으로 누진제를 완화하라’”고 내각에 지시한 것과 관련 “여러 날 전에 이낙연 총리의 지시가 이미 있었다”면서 “7월분 전기요금고지서가 이미 각 가정에 배달되기 시작한 지금 ‘뒷북지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하 의원은 “뒷북지시도 문제지만 지시의 내용도 문제”라면서 “에너지 기본권 차원에서 생활필수전기 사용영역대의 요금부담을 완화하는 쪽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지 ‘한시적’인 전기요금 경감은 온 국민이 이상기후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너무나 안이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2018.08.07 I 박경훈 기자
유례없는 폭염…산업부 “전기료 누진제 다각 검토”
  • 유례없는 폭염…산업부 “전기료 누진제 다각 검토”
  •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에서 백운규 장관이 전력수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례적인 폭염에 전기요금 폭탄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도를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다시 들여다 보고 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산업용처럼 계절과 시간대별로 요금을 차등하는 ‘계시별’ 요금제를 주택용에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전기요금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국민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누진제는 다각도로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전 누진제 개편으로 요금 부담을 어느 정도 완화했는데도 문제가 지속하는 것에 대해 근본적인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한시적으로 요금을 할인해달라는 요청도 있는데 검토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산업부가 당장 누진제 개편안을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박 국장은 “당시 누진제 개편이 실제 전력수급이나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밀히 파악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계절과 시간대별로 요금을 차등하는 ‘계시별’요금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계시별 요금제는 계절을 봄·가을, 여름, 겨울 3개로 하고 시간대를 최대부하, 중간부하, 경부하 3개로 나눠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다.박 국장은 “수요관리를 위해 누진제보다 더 전향적인 제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표적인 게 주택용에도 계시별 요금을 도입해서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그에 대해 책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실시간 전력사용량과 요금을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계량기(AMI) 보급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AMI가 보급되면 한달간 사용한 전력량을 알 수 있어 에너지 절약을 꾀할 수 있다. 앞서 한국전력은 2016년 12월에 당시 330만호에 보급돼 있던 AMI를 2020년에 2250만호까지 보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537만가구에만 설치됐을 정도로 지지부진하다. 박 국장은 “AMI가 보급돼야 계시별 요금제도 도입이 가능하다”면서 “특허문제 등으로 보급 확대가 어려웠지만, 현재는 해결된 만큼 최대한 빨리 보급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최근 폭염으로 계속 빗나간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를 다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주간의 전력사용 패턴과 최근 기상 정보, 냉방 수요가 전력사용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8월 전력수요 전망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이외 박 국장은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개별소비세 조정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제 개편으로 발전용 유연탄의 개별소비세는 1kg당 36원에서 46원으로 인상되며 LNG 개별소비세는 1kg당 91.4원에서 23원으로 인하된다. 그는 “유연탄보다 비싼 LNG 발전량이 늘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기획재정부와 함께 추후 조정을 통해 요금에 영향이 없도록 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미세하게 요금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7.30 I 김상윤 기자
KB국민카드, 월 최대 8만원 할인 ‘올쇼핑 카드’ 출시
  • KB국민카드, 월 최대 8만원 할인 ‘올쇼핑 카드’ 출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KB국민카드는 쇼핑업종 및 아파트관리비 등 다양한 생활업종에서 할인해주는 ‘KB국민 올쇼핑 카드’와 ‘KB국민 올쇼핑 티타늄 카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이 카드는 가입채널에 따른 고객 특성과 선호 서비스 등을 분석해 채널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특화 상품 ‘에이’(A)시리즈의 첫번째 상품이다. 30~50대 중장년층의 라이프 스테이지에 맞춰 혜택이 구성된 ‘탄탄대로’ 계열 카드이기도 하다.우선 KB국민올쇼핑카드는 쇼핑업종(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홈쇼핑·인터넷면세점)과 통신요금·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 이용 시 10%를 할인해준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며 플라스틱 실물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카드정보를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 받으면 9000원이다.KB국민올쇼핑티타늄카드는 가전업종과 도시가스요금 자동납부 할인 혜택이 추가되고 전월실적에 따른 할인한도가 높은 점이 특징이다. 쇼핑업종(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홈쇼핑·인터넷면세점)에서 전월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 80만원 이상 시 3만원, 150만원 이상 시 5만원까지 결제액의 10%를 할인해준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비대면 및 영업점 등 가입 채널별 특성이 반영된 특화 혜택과 폭 넓은 생활 밀착형 혜택을 한장에 담긴 ‘에이’ 시리즈 상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6.19 I 문승관 기자
서울 차량 친환경등급 라벨 7월부터 부착…"상위등급 참여유도"
  • 서울 차량 친환경등급 라벨 7월부터 부착…"상위등급 참여유도"
  • 서울시가 다음달 친황경등급 라벨 부착 시행을 앞두고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는 환경부의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도입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부터 등급을 알 수 있는 라벨 부착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등급별로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와 패널티의 구체적인 기준을 재정립 중에 있다. 친환경 상위등급차량(1~2등급)에는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같은 인센티브 부여를, 하위등급차량(5등급)은 녹색교통진흥지역 내 운행제한 등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시는 빠르면 7월부터 친환경 1등급 차량인 전기차·수소차량부터 우선적으로 라벨 부착을 추진하고, 향후 1~2등급 차량인 하이브리드, 휘발유, 가스차량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차량 등록·이전·말소 등 업무가 이뤄지는 25개 구청 차량등록소에 라벨 스티커를 비치해 차량 이용자가 스스로 부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동차 친환경등급제가 아직 초기단계이고, 라벨 부착에 대한 강제규정이 없는 만큼 상위등급 차량 이용자부터 참여를 이끌어내 시민들의 친환경 인식을 확산하고 자동차 친환경등급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라벨은 1~2차에 걸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시민 의견이 반영된 디자인을 선정·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 홈페이지 등 전자설문 시스템과 시내 주요 거점에서 1차 온·오프라인 사전조사가 진행중이다. 사전조사에서 높은 득표를 한 모양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제작해 이달 중 2차 시민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2018.06.03 I 김보경 기자
대중교통타면 포인트 적립받는 BC그린카드
  • [가정의 달! 든든한 금융]대중교통타면 포인트 적립받는 BC그린카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비씨카드 그린카드 v2와 부자되세요 아파트 카드는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린카드 v2는 환경오염을 고려해 대중교통 이용에 포인트가 특화돼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20%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국 고속버스나 KTX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5%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쌓을 수 있다. 온라인 업종과, 통신, 전기, 아파트 관리비 등 생활요금을 자동이체로 걸어두면 매달 5%를 적립해준다. 카드사와 제휴을 맺은 전국 지자체 공공시설을 무료입장하거나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이밖에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1%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받는다. 그린카드 v2는 농협, 기업, 대구, 부산 은행에서 취급한다.부자되세요 아파트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할인에 특화된 상품이다. 아파트관리비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는다. 메가박스나 CGV 등 영화관 할인이 가능하고 패션그룹 형지에서도 할인 혜택이 뒤따른다. 농협과 대구, 부산, 경남 은행에서 취급한다.이와 함께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통신비 △4대 사회보험 등 생활요금 자동납부 신청 고객은 최대 5만10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음달 30일까지 자동납부를 신청한 비씨 개인신용·체크카드 고객이 대상이다. 도시가스는 1만원, KT통신비(홈·모바일)는 1만원 , 4대 사회보험 첫 납부 5000원, 아파트관리비 2만원, 전기요금 6000원 등을 포함하면 최대 5만1000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최근 6개월 내 자동납부를 통해 캐시백 등의 혜택을 받은 고객은 대상이 아니다.
2018.05.11 I 전재욱 기자
관리비 아끼는 'KB국민 탄탄대로 이지홈카드'
  • [가정의 달! 든든한 금융]관리비 아끼는 'KB국민 탄탄대로 이지홈카드'
  • (사진=KB국민카드)[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KB국민카드의 ‘KB국민 탄탄대로 이지홈카드’는 주요 생활요금 자동납부 할인 등 월 최대 6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자동납부 특화 상품이다.이 카드는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등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생활요금 자동납부 할인과 생활밀착업종 이용 시 다양한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로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전기요금 △도시가스비를 자동납부하면 10%가 할인된다. 통신요금 할인 혜택은 SKT·KT·LG유플러스 등 3개 통신사의 이동통신·유선전화·인터넷결합상품 요금 자동납부 시에 한해 제공하며 알뜰폰 요금은 제외된다. 아파트관리비·전기요금·도시가스비는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7000원 △8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1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된다.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주유소, 대중교통 등 다양한 생활밀착업종 할인도 누릴 수 있다. △주유소(SK주유소·GS칼텍스) 리터당 80원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및 학원업종 5% 할인은 3개 업종을 통합해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되고, △대중교통(버스·지하철) △백화점(신세계·롯데·현대) △커피업종의 경우 3개 업종을 통합해 월 최대 5000원 범위 내에서 5%가 할인된다. 또한 에버랜드, 롯데월드, 캐리비안베이, 맥스무비 등 이용 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 5000원으로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카드 정보를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단독카드’는 9000원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평소 가계 지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요금, 도시가스비, 아파트관리비 할인 혜택을 담고 있어 효자 카드라는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카드 발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8.05.11 I 전상희 기자
  • [목멱칼럼]선진국이 더 주목하는 ‘그린카드’
  •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지난 11월 독일 본에서 열린 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했다. 한국의 그린카드 제도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로부터 ‘2017 유엔 기후 솔루션 어워즈’를 수상했기 때문이다. 시상식이 끝난 이후, 한 외국인 중년 남성이 한국관을 찾아왔다. 자신을 핀란드 기후변화리더십협회의 조니 케로넨 사무총장이라고 소개한 그는 그린카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약 한 시간 동안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서 친환경생활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니,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핀란드에서 도입하려는 것을 한국은 벌써 하고 있네요.”그는 대화를 마치면서 우리에게 언젠가 핀란드에 와서 그린카드 제도를 직접 소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환경 분야 선진국으로 알려진 핀란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니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이역만리 타국에서도 인기를 끈 우리나라 ‘그린카드’는 친환경생활을 실천하면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환경마크, 탄소발자국 인증제품을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24%,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20%까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뿐만 아니라, 전국 780여 곳의 관광·문화 공공시설에서 입장료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기차 충전요금도 월 5만원 한도 안에서 50%나 할인받을 수 있다. 이렇게 경제적 동기부여가 되니 친환경생활 실천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그린카드 사용자의 약 70%가 매장에서 제품을 고를 때 친환경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환경도 지키고 경제적 혜택도 챙기는 그린카드의 ‘일석이조’매력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2011년 첫 출시 이후 발급자가 꾸준히 증가해, 2016년 말 총 1,508만좌의 그린카드가 발급됐다. 지난 한 해 동안 그린카드로 결제한 매출액은 무려 11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많은 국가들도 우리나라 그린카드 제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과 그린카드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그린카드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이면에는, 지속가능소비생산으로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깔려 있다. 지속가능소비생산이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생산 및 소비활동을 의미한다. 유엔이 세계 지속가능발전 달성을 위한 주요목표로 지속가능소비생산을 포함시킬 만큼, 국제사회에서 지속가능소비생산은 중요한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속가능소비생산 확산을 위해 그린카드 등 다양한 환경 분야 제도들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정책운영 경험을 인정받아 지속가능소비생산 국제협력 프로그램인 유엔 10YFP 이사국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독일 본 출장에서 핀란드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그린카드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확인하며, 그린카드가 지속가능소비생산 지원 제도를 전파하는 ‘그린 한류’의 핵심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그린카드는 일반적인 환경 분야 해외진출과 달리, 개도국보다 선진국 진출에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린카드를 매장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린 포스(POS)’로 불리는 결제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는 친환경제품을 결제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시스템이다. 잘 정비된 IT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그린카드 제도의 선결 조건인 셈이다. 따라서 그린카드 제도 수출은 주로 개도국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나라 환경 분야 해외진출 무대를 선진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국내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확대, 친환경제품 소비 촉진 지원, 국가별 맞춤형 해외진출 추진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그린카드 제도가 우리나라 대표 친환경 마스코트이자, 글로벌 친환경 소비문화를 이끄는 대표 주자로 우뚝 성장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조만간 “두 유 노우 김치(Do you know Kimchi)? 두 유 노우 싸이(Do you know Psy)?”를 넘어 “두 유 노우 그린카드(Do you know Green Credit Card)?”라는 질문으로 자랑스럽게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2017.12.19 I 선상원 기자
KB국민카드 모바일 'TVC포켓화' 캠페인 영상, 온라인광고제 우수상
  • KB국민카드 모바일 'TVC포켓화' 캠페인 영상, 온라인광고제 우수상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KB국민카드는 지난 6일 서초동 모나코스페이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2017 온라인 광고대상 광고제에서 미디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수상한 광고캠페인 영상은 신규상품 ‘탄탄대로 이지홈카드’의 ‘TVC 포켓화’이다.‘모바일에서 보는 광고는 TV와 달라야 한다’는 취지 아래, 영상의 화면 비율과 스토리 등을 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해 재구성한 것이 광고캠페인 영상의 특징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전략적인 확산에 성공하면서 광고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페이스북의 인터페이스 및 라이브채팅, 좋아요·댓글 등의 고객 소통 인터렉션 기능을 고려해 제작한 영상이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KB국민카드 측의 설명이다.또 다변화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발맞춰 차별화를 꾀한 이번 시도는 모바일 미디어에 적합한 영상기법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실제 일반 VC 영상 대비 시청률이 2배 높은 반응을 기록해 상품 인지도를 키웠다.윤창수 KB국민카드 브랜드전략부 팀장은 “대변화하는 미디어 시대에 단순히 TVC를 그대로 온라인에서 송출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판단해 시도한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영상 기획과 광고전략이 고객의 좋은 반향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올 6월 출시된 탄탄대로 이지홈카드는 매월 내는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전기, 도시가스 등 자동납부 생활비에 대한 할인 혜택이 담긴 카드로 월 최대 6만원까지 할인되는 상품이다.자세한 내용은 KB국민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TVC포켓화 캠페인 영상은 공식 디지털광고 대행사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12.13 I 박지혜 기자
물가 가라앉는데…韓銀은 왜 '돈줄'을 죄나(종합)
  • 물가 가라앉는데…韓銀은 왜 '돈줄'을 죄나(종합)
  • △시민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평창 롱패딩’을 사려고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30일 완판된 ‘평창 롱패딩’ 구매 열풍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열광하는 한국 사회의 일면을 보여줬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일본 같은 저성장 사회의 특징이다. 소득이 좀처럼 늘지 않으니 소비자도 저렴하면서 성능이 뛰어난, 사실은 무척이나 드문 제품을 찾는 데 발품을 팔고 시간과 공을 들인다. 소비자가 이처럼 지갑을 열지 않으면 물가도 당연히 제자리걸음을 한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평창 롱패딩이 불티나게 팔릴 무렵, 500m 정도 떨어진 한국은행 삼성본관에서는 이와는 사뭇 다른 근거로 의사 결정이 이뤄졌다.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는 한은은 이날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최근 소비·투자가 꿈틀대는 등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자 향후 물가도 점진적으로 오르리라 보고 ‘돈줄’을 죄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비단 평창 롱패딩의 사례 만이 아닌 요즘 물가 흐름을 보면 이런 판단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물가 상승세가 계속 둔화하더니 급기야 지난달에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가라앉아서다.◇물가 상승세 둔화…11월은 ‘연중 최저’ 상승△자료=통계청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오르는 데 그쳤다. 물가 상승률은 10월 1.8%에서 0.5%포인트나 빠지며 지난해 12월(1.3%) 이후 최저 오름폭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전기·수도·가스요금이 6.7% 내리며 하락 폭이 10월(-1.6%)보다 대폭 확대됐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체 물가 상승률을 0.28%포인트 끌어내렸다. 전기료와 도시가스요금이 각각 11.6%, 4% 하락했다. 농·축·수산물도 0.7% 상승하는 데 그쳐 10월(3%)보다 오름세가 많이 꺾였다. 특히 채소류 가격이 14.6% 급락하며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하락 견인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배추·무·파 등의 출하량이 늘면서 채소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물가도 주춤했다. 공업제품은 1.4% 오르며 10월(1.5%)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 축소됐다. 서비스 물가도 해외 여행객 감소 등의 여파로 1.8% 올라 10월(2%) 대비 오름폭이 0.2%포인트 줄었다.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은 바닥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 결정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OECD 기준 근원물가)는 10월(1.6%)보다 0.2%포인트 낮은 1.4%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1.9%)와 비교하면 0.5%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이 지표는 날씨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 가격이 들쭉날쭉할 수 있는 품목을 제외해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준다. 근원물가가 내려간다는 것은 사람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뜻이다. 물가 당국은 지금의 물가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예상한다.이주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향후 물가는 국제 유가 변동, 조류 인플루엔자(AI) 재발 등 위험 요인이 있지만, 농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1% 중·후반대 물가 상승 흐름이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얘기다. 기재부는 농산물·유가 등 올해 물가 상승을 주로 이끌었던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내년에는 기저 효과 영향으로 다소 주춤하겠지만, 내수·고용 회복 등에 따라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은 올해보다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수요 압력이 공급 요인을 뛰어넘을 만큼 본격화하지는 않으리라고 판단한다. ◇한은 “내년 수요 압력 커져”…금리 인상 단행△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한은 삼성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시작을 앞서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럼 한은은 기준금리를 왜 올렸나. 물가가 이미 안정세라면 뛰는 물가를 잡겠다며 돈줄을 죄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일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1년쯤 뒤 물가가 지금 또는 한은이 정한 중기 물가 안정 목표(2%)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배경에 깔아야 한다. 중앙은행의 정책 금리 변경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통상 1년 정도 시차가 있어서다.실제 한은의 시각은 정책 당국인 기재부보다 낙관적이다. 한은은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1.9%로 올해 전망치(1.5%)보다 0.4%포인트나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근원물가가 내려간 것은 일시적인 할인 행사나 해외 단체 여행객이 급격히 줄어든 것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경제 성장세가 강화되면서 소비 등 경기 전반이 점차 좋아지고 있고, 최저임금 및 통상임금 인상으로 서비스 요금도 오르는 등 수요 압력이 점차 높아지며 물가 오름폭도 지금보다는 완만하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전망에는 물론 이견이 있다.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소수 의견으로 낸 조동철 위원이 대표적이다. 일자리 여건 개선이나 임금 상승 등이 아직 뚜렷지 않은 만큼 수요 압력이 기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단하기 이르다는 것이다. 조 위원은 평소 “통화 정책의 궁극적 목적은 물가 안정이다. 우리나라 통화 정책은 미국 통화 정책이 아니라 우리나라 경기 및 인플레이션 상황과 전망을 기초로 수행돼야 한다”는 소신을 보였다. 한은이 물가 이외 다른 요인을 고려했을 여지도 있다. 예를 들어 한은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물가 안정뿐 아니라 ‘금융 안정’을 설립 목적(한국은행법 1조 2항)에 추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한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 가계부채 누증(점점 쌓임)과 같은 ‘금융 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통화 정책 완화의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을 14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 잡는 칼로 썼다는 뜻이다. 국내 경제 회복세가 커지는 만큼 기준금리를 중립금리(자연 이자율·경기를 확장 또는 위축하지 않는 이론상의 균형 금리 수준)보다 낮게 유지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생각도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정책적 판단에도 반대 의견이 적지 않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가계부채 문제는 국민 전반에 영향을 미칠 금리를 건드리기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대출 총량 제한 등 금융 감독과 관련된 미시적인 정책 수단을 우선적으로 총동원해 규제하는 것이 맞는다”면서 “장기 저성장이 이어지는데 지금의 물가가 금리 인상을 통해 안정시켜야 할 정도의 상황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17.12.01 I 박종오 기자
 이주열 “내년 경제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할 듯”
  • [일문일답] 이주열 “내년 경제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할 듯”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서울 세종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주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기준금리 인상을 6년5개월 만에 단행했다. 시장의 관심은 내년 추가인정 시점과 속도다. 시장은 내년에 1~2회 올린다는 전망이 우세한데, 이런 기대심리가 현재 경기 시점에서 적절하다고 보나. 현재 경기여건이 추가 금리인상에 무리 없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1~2회 조정 기대가 적절한지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추가조정여부는 의결문에도 나와 있듯 무엇보다도 성장과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가면서 신중히 판단해나갈 것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에 3회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양국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 미국 따라서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생각은 그대로인가.△그리고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금리 결정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라고 누차 말했다. 연준이 금리인상 그 자체보다도 그것이 우리 경제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앞으로 금리정책에서 가장 고려하는 것은 성장흐름이 견실한지, 물가 상승세가 지금은 비록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예를 들면 에너지 가격 조정이라든가 대규모 할인행사 등으로 지금은 비록 물가 수준이 낮지만 목표 수준으로 근접해가는 그 여부를 가장 먼저 볼 거고, 그 다음에 금융안정도 준비해야 할 고려 요인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이 총재가 지금까지 금리결정이 자본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취해왔다.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을 기대한 역외투자자의 원화 강세 베팅이 나타나기도 했다. 금리 인상 후에 과도한 환율 하락 부작용도 고려하고 있는지, 향후 환율에 어떻게 대응할 건지 궁금하다. 원화가 강세로 가면서 물가 상승압력은 낮아질 수밖에 없는데, 원화 강세와 낮은 물가가 향후 통화정책에 어느 정도 고려사항인가?△기준금리 인상하면 내외금리차 확대를 통해 원화 강세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누차 말했듯 환율이라고 하는 것은 국내 금리나 내외금리차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다. 국내외 경제 상황,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투자자의 리스크에 대한 태도 등에 의해서 훨씬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앞으로 환율의 움직임을 기준금리 인상만 가지고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금번 금리인상은 시장의 가격변수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환율 움직임 어떻게 대응하냐고 질문했는데, 저희들은 환율과 관해서는 일관된 정책 스탠스를 가지고 있다. 즉 환율은 기본적으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해서 시장에서 수급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고, 만약에 쏠림 등에 의해서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에는 시장안정화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환율 정책에 대한 저희들의 일관된 입장이다. 환율과 물가의 관계도 질문했는데, 환율이 크게 움직여서 장기간 지속된다고 하면 물가에 영향을 주겠죠. 그런 상황도 늘 정책 운용하면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정부가 내놓는 부동산이나 복지정책 같은 것도 부의 재분배에 초점이 있다. 금리인상은 부의 양극화 심화시킨다는 지적 나올 수 있다. 향후 정부와의 공조도 무시할 수 없을텐데, 금리인상에 따른 부의 편중화 비판을 완화하고 정부와 정책공조할 만한 연결고리 있나.△금리정책이 부의 양극화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도 들어서 알고 있다. 그렇지만 대다수 학자라든가 지금까지 연구결과를 보면 금리정책과 양극화 간의 둘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자산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가계부채 상환 부담을 늘리는 측면도 있겠지만, 예를 들면 연금 소득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고령가구에는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고 금리인상으로 이것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게 된다면 주거생활비 감소를 가져오는 순기능도 있어서 일률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정부와의 정책공조도 질문했는데, 금리정책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라든가 복지정책, 산업정책 등 미시적인 정책 보다는 거시정책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 운영이 필요하다는 점 인식하고 있다.-물가가 아직 뚜렷한 상승세 보이고 있지 않다. 그런데 금리인상한 것은 향후 물가 오름세에 대한 자신감 있었던 것인지 궁금하다. △금리정책은 단기적인 시계에서의 물가움직임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계에서의 기조적 흐름에 대한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 이번에 금리를 인상했는데,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낮은 요인을 보면, 도시가스요금 인하 같은 공공요금 가격 변동이나 농수산물 가격 안정, 대규모 할인행사 이런 요인에 의해서 지금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1%대 중반수준 이어갈 것으로 보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경기회복세 강화되면서 수요압력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물가가 점차 물가안정목표 수준으로 가까이 갈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판단에 기초해서 이번 금리인상을 결정하게 됐다.-삼성주식 가격이 떨어지는 등 반도체 강세 사이클 끝난다는 견해가 생기고 있다. 그간 수출 및 성장을 견인했던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우려 목소리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한국 경제상황 어떻게 보나. △금년에 반도체 수출이 워낙 호조를 보이고, 우리경제의 성장이나, 수출이나 투자의 기여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반도체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반도체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가 향후 경기판단에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반도체 경기가 좋다보니까 우려가 크긴 한데, 저희들이 시계를 길게 하지 않고 1~2년 내다본다면 4차 산업혁명의 진전속도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은 반도체 경기가 호조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정부정책에 힘입어 소비의 회복세도 완만하게 꾸준히 진전된다고 본다면,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수준인 3% 내외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향후 한은의 금리인상이 가파르지 않고 최종 금리수준이 2%수준일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시각이 궁금하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성장세지속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안정에 유의하겠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가면서 완화정도의 추가조정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물론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입장에서 볼 때 장기적인 금리수준이 어느 정도가 될지.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도달경로를 어떻게 할지 나름대로의 추정은 관심을 가지고 해오고 있는데, 수준과 도달경로를 사전에 정해놓고 있지 않다고 말씀드린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기준금리 수준 말씀드리는 것 적절하지 않다.-글로벌 수익률 곡선, 즉 일드커브 플래트닝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여파를 어떻게 보시고, 이를 비춰봤을 때 통화정책 전달경로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수익률 곡선은 기본적으로 경기와 물가 등 펀더멘털 요인, 통화정책의 기조도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채권 수급상황에 따라서 결정된다. 최근 국내 수익률 곡선이 장기 영역에서 평탄화됐는데, 이는 보험사라든가 연금 등 장기투자기관의 장기물 국채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은 데 주로 기인한다. 통화정책의 파급경로는 대체로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3년물 금리가 따라 움직였고 과거에도 보면 기준금리 조정시에 시장금리와 여수신금리가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그 영향이 경제 전반에 파급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통화정책 파급경로는 잘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우리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연말에 북한 도발로 인해 안보리스크 불거졌고, 반도체 편향 수출. 원화값 강세로 수출기업 부진이나 구조조정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각 항목별로 말씀 드리기는 시간제약상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북한의 리스크, 반도체 경기는 답변을 드렸고, 원화 환율도 말했고, 그래서 종합해서 말하면, 지금 지적한 그런 요인을 저희들이 다 경기흐름을 짚어볼 때 같이 고려할 요소들이다. 북한리스크, 반도체,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내년에도 국내 경제는 잠재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시중의 예금 적금은 물론이고 대출금리 인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주택시장의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의 8.2부동산대책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비롯해 집값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원론적으로 생각하면,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차입비용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대출수요가 둔화된다. 그런 경로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주택가격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그런데 주택가격이라고 하는 것은 물론 이 차입비용도 영향을 주지만 기본적으로 주택가격은 수요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수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대단히 많이 있다. 가령 시장에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어느정도인지, 무엇보다 부동산 관련 세제나 관련 규제, 그리고 차입여건에 대한 대출의 용이성 등이 주택가격에 영향을 준다. 저희들이 물론 금리정책이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안 준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만 많은 다양한 요인에 대해서 주택가격이 결정된다고 강조드린다. 정부에서 지난 8월 10월에 주택가격안정대책, 가계부채종합대책을 내놨다. 신DTI가 도입될 예정으로 있고 해서 모든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저희들이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 이것도 역시 눈여겨보도록 하겠다.-이달 14일에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미션단장이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두 번 인상해도 상당히 완화적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 발언에 대해 일종의 간섭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의견도 궁금하다.△통화정책에 대한 간섭이 아니냐고 했는데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조심스럽다. 두 번 인상을 해도 완화적이라는 발언에 대한 제 견해도 이 자리에서는 제가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수요압력이 이슈다. 한은에서는 10월에 근원인플레이션율을 0.9로 0.3%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중장기적으로 근원인플레이션이 올라간다고 보면, 내년 하반기에는 1.9%로 올라간다는 기존전망 유지되는지 궁금하다. △물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단기적으로는 일시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할인행사나 도시가스 등. 기조적으로는 경기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수요압력증대 영향으로 인해 점차 상승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저희들이 10월에 전망한 근원물가 예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는 근원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 노동시장이 중요하다. 취업자수가 개선세가 주춤하고 있고, 임금 추이도 보면 서비스 종사자 임금상승률이 두드러지게 낮다. 향후 임금전망이나 노동시장 전망 어떻게 보시나. △임금상승률이 더디다. 특히 서비스업종의 임금이 더딘 것이 사실. 주된 요인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데 주로 연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제 둔화됐던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경기가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 서비스업종을 비롯해 임금은 차차 개선추세를 보이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 -제조업 가동률이 현재 70% 초반대로 나타나고, 계절조정도 70% 중후반대다. 실제를 반영하지 못하는 게 꽤 있는데, 실질적인 의미에서 제조업 가동률은 몇 퍼센트라고 보나.△지적한 대로 가동률 지표에는 현재 낮게 나타나고 있는데, 지표상의 문제도 일부 기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설비가 노후화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설비들이 있게 마련. 가동 가능한 생산설비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가동률이 실제보다 낮게 나타나는 그런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가동률은 발표되는 수치보다는 좀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년에는 가동률 지표를 구성하는 가용생산설비 등을 새로 조사해서 개선하는 것으로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보다 정확한 가동률지표를 접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지속되는 원화 강세 속에 금리인상 있었다. 수출경쟁력이 미치는 영향 어떻게 보나. 어느 정도 약화될 것으로 보나.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몇몇 업종 위주로 호조세 이어지고 있는데, 그 외의 수출경쟁력에 대해서 어떻게 보나.△교역구조 감안할 때,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감소했다고 본다. 따라서 최근의 원화강세가 있지만 그것이 전체 수출 또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에 미치는 효과는 과거보다는 분명히 축소된 것으로 저희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몇 가지 있지만, 우선 국내기업의 해외생산이 많이 늘어난 점, 그리고 중간재 투입하는 데 있어서 수입재 비중이 많이 상승한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경쟁력보다는 비가격경쟁력이 많이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환율이 수출에 각 개별기업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력은 과거와 다르다고 본다. 물론 이제 원화 절상 추세가 장기화된다고 한다면, 환율에 수출가격 전가가 확대되면서 일부 품목, 일본이나 중국 등 경합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전반적인 수출경쟁력 이야기는 환율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해서 좌우될 것이라는 점 강조한다. -다음 금통위는 내년 2월 4월 5월에 전개될 것 같다. 이 때 이런저런 정치경제학적인 이벤트가 한은 금통위에 어떤 영향 주나.△경기상황 물가 금융안정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어떤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판단에 기초해서 금리정책을 한다는 답변으로 충분하다. 전혀 그런 것에는 개의치 않는다.-‘통화정책방향’ 상에서 보면 10월 전망경로 상향조정 가능성 내비쳤다. ‘신중히’라는 문구도 넣었다. 최근 몇년간 한 번도 나온 적 없는 문구다. 완화정도 축소하는 상황에도 성장률 높아지고 물가에 대한 자신감 있는 걸로 보이는데, 신중히 금리인상 해나가는 가장 큰 이유 뭔가. 이번 금리 인상도 총재님 올해 창립 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시작한 이후 많이 기간이 걸려서 너무 늦은 인상이 아니냐 하는 시각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해 궁금하다.△신중히 판단한다는 것은 액면 그대로 신중히 하겠다는 것이다. 금리정책을 방향 자체는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그렇지만 저희들이 고려할 요인이 아주 많다. 기본적으로 경기 물가를 가장 중시해서 보지만, 국제 경제여건의 변화도 봐야 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보고 하다보니까 불확실성이 높아서 신중히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의견을 금통위 의견을 의결문에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과거에 그런 문구가 있고없고는 전혀 중요한 게 아니다.
2017.11.30 I 김정현 기자
글로벌 경기개선 기대감…금융株로 쏠린다
  • [주간추천주]글로벌 경기개선 기대감…금융株로 쏠린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증시 랠리를 주도한 기술주에 이어 최근 금융주에 증권사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 개선과 금리 상승기를 앞두고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업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서다.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성향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금융株 호실적 예상…기술株 기대 유효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과 SK증권은 이번주 추천주로 각각 우리은행(000030), KB금융(105560)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우리은행은 민영화 성공 이후 은행업종지수 평균보다 주가가 할인된 상태”라며 “대손비용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향후 지주사 전환와 중간배당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KB금융에 대해 “완전자회사 편입한 계열사 손익이 내년 온기로 반영돼 은행주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수익성 자산 확대 여력이 많다”고 평가했다.증시 호황 수혜와 함께 투자은행(IB) 사업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이익을 나타내는 증권주 추천도 이어졌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IB 중 유일한 발행어음 사업자여서 이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 한국투자증권 기업공개(IPO)와 해외부동산 딜 추가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을 추천한 KB증권은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기업금융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종 최고 수준 자본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기술주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를 두고 “실적 핵심지표에 해당하는 D램과 2D-낸드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D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는 중”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기술주 선호가 두드러졌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양이엔지(045100)에 대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방산업 호조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데 소외된 상태”라며 “3분기부터 비효율적 비용 집행 정상화 과정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도 “메모리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로 특수가스·소재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함께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중국 투자 가능성이 증가해 광저우 팹(fab)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며 “SK하이닉스 낸드 장비 수주도 개시했다”고 설명했다.◇여행·게임株도 추천 바구니 담겨최근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혜주도 러브콜을 받았다. SK증권은 하나투어(039130)와 관련 “원화 강세는 출국자를 증가시키고 위안화 강세는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엔화 약세는 하나투어 재팬 실적을 빠르게 개선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환율 민감주인 POSCO(005490)의 경우 4분기 어닝 쇼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SK증권은 “제품 가격이 유지되면서 후판 등 일부 제품은 가격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건설사 환입과 연료전지 사업부 매각 지연 가능성으로 연결법인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잇단 국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게임주 인기도 높아질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유안타증권은 넷마블게임즈(251270)를 추천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글로벌 흥행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오는 28일 출시 예정인 사전예약자수 200만명의 신규 대작 ‘테라M’ 흥행 기대감이 높다는 이유다. 대규모 업데이트 한 ‘서머너즈워’와 내년 출시 예정인 ‘스카이랜더스’ ‘서머너즈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_)’ 모멘텀을 보유한 컴투스(078340)도 함께 추천주로 제시했다.이밖에 KB증권은 요금 인하 압력 리스크의 점진적 해소가 기대되는 LG유플러스(032640)와 원가 하락과 바이오품목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CJ제일제당(097950)에 러브콜을 보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커먼타운사업이 ‘8·2 부동산 대책’ 수혜 사업으로 기대되는 코오롱글로벌(003070)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아토팜과 리얼베리어 중국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네오팜(092730), KG로지스 매각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예상된 KG이니시스(035600)를 추천했다.
2017.11.26 I 이명철 기자
  • 정부, 겨울철 복지 취약계층 37만명 집중 발굴·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겨울철을 맞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37만명을 발굴해 긴급급여 요건을 완화·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주무 부처인 복지부가 중심이 돼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취약계층 37만명을 집중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겨울철에 위험도가 높아지는 1인 가구, 위기아동, 노인·장애인 부양가구 등 24만명의 명단을 조사하고 확인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긴급급여 요건을 완화·적용해 우선적으로 보호할 계획이다. 정부는 동절기에 집중 발굴된 차상위계층에는 포괄적 ‘자립상담 지원’을 실시하고 긴급복지, 각종 지원사업 및 민간복지자원을 통합·연계하기 위한 ‘차상위 통합 지원 지침’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책은 산업부의 에너지 바우처, 전기·가스 요금할인 및 체납시 공급중단 유예, 국토부의 서민주거지원, 금융위의 서민금융지원, 고용부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여가부의 아동·청소년 돌봄 등 범정부적인 연계를 통해 통합적인 지원을 도모한다. 에너지바우처 시행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로 전년 대비 2개월 연장되고, 월 최대 전기 요금 1만6000원, 도시가스 요금 2만4000원, 지역난방 1만원이 할인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나길 바란다”며 “주어진 여건 하에서 최대한 지원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내년 상반기 새롭게 확대되는 복지제도까지 잘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움을 받거나 이웃의 도움을 요청하고자 하는 경우 보건복지콜센터(☏129),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24시간 상담 가능하다.
2017.11.16 I 이연호 기자
10월 물가 오름폭 연중 최저…정부 "안정세 지속"(종합)
  • 10월 물가 오름폭 연중 최저…정부 "안정세 지속"(종합)
  • △지난달 부산의 한 대형마트 직원들이 상품 할인 판매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랐다. 2%대이던 물가 상승률이 넉 달 만에 1%대로 내려간 것이다. 밥상물가는 1년 2개월 만에 최소 상승률을 보였고, 특히 채소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물가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8% 올랐다. 하지만 오름폭은 9월보다 0.3%포인트 축소됐다. 올해 7월부터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다시 2%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1.3%) 이후 가장 낮았다. 오름폭이 연중 최소라는 얘기다. 품목별로 전기·수도·가스요금이 물가 상승 폭 둔화를 견인했다. 10월 전기·수도·가스료는 1.6% 내리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 5월 요금 인상 영향이 이어지며 10.1% 올랐지만, 전기료가 11.6%나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2%포인트 끌어내리는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7~9월 한시적으로 전기요금을 인하했다가 10월부터 원상 복구했다. 작년 12월에는 주택용 전기료 누진제를 개편해 다시 요금을 영구적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가격 영구 인하 효과가 반영된 올해 10~11월 전기료가 요금 한시 조처가 끝난 작년 이맘때와 비교할 경우 상대적으로 요금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10월 농·축·수산물도 3% 오르는 데 그치며 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 한 달 전인 9월(4.8%)보다 오름폭이 크게 꺾인 것이다. 특히 출하 물량 증가로 채솟값이 9.7% 내렸다. 이는 전체 물가를 0.18%포인트 끌어내렸다. 과일도 가격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세부 품목별로 배추가 36.8% 내렸고, 무(-28.6%), 호박(-27.4%), 상추(-26.6%), 오이(20%), 토마토(-8.7%), 국산 쇠고기(-1.8%) 등도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오징어(63.9%), 귤(58.6%), 감자(43.6%), 고춧가루(26.7%), 달걀(18.5%), 쌀(8.5%), 돼지고기(3%) 등은 가격이 올랐다. 다만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지난달 1.5% 오르며 9월(1.2%)보다 상승률이 약간 커졌다. 국제 유가 상승 여파다. 집세·보험서비스료 등 서비스 물가도 2% 상승하며 9월(1.8%)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밥상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생선·채소·과일 등 밥상에 오르는 50개 품목 가격을 집계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률은 작년 8월(1.1%)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소였다. 특히 배춧값이 작년보다 30% 넘게 내려 이달 김장을 준비하는 가정도 한숨을 돌릴 전망이다. 10월 생활물가지수도 2% 상승해 작년 12월(1.2%) 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자주 사는 141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물가 상승세 둔화 추세를 반기기만은 어렵다.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의미이기도 해서다. ‘소득 주도 성장’을 내건 현 정부 경제 정책이 아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3% 오르며 9월보다 상승 폭이 0.3%포인트나 축소됐다. 상승률은 지난 4월(1.3%) 이후 최소였다. 이 지수는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는 품목을 조사에서 제외해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9월(1.4%)보다 약간 확대된 1.6% 상승률을 기록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기존 근원물가는 전기료를 포함하나, OECD 기준 근원물가는 지수 집계 때 전기료를 제외해 지난달 전기요금의 물가 하락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물가가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이달부터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8.7% 내릴 예정이다. 이주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일부 가격 강세 품목의 수급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1 I 박종오 기자
물가 상승 10개월만에 최저…김장철 앞둔 배춧값 37% '뚝'(상보)
  • 물가 상승 10개월만에 최저…김장철 앞둔 배춧값 37% '뚝'(상보)
  • △지난달 부산의 한 대형마트 직원들이 상품 할인 판매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대에 머물던 물가 상승률은 넉 달 만에 1%대로 내려갔다. 채솟값이 큰 폭으로 내리며 고공 행진하던 밥상물가가 주춤하고 전기료 등도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많이 하락한 영향이다.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8% 올랐다. 하지만 오름폭은 9월보다 0.3%포인트 축소됐다. 올해 7월부터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다시 2%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1.3%)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전기·수도·가스요금이 물가 상승 폭 둔화를 견인했다. 10월 전기·수도·가스료는 1.6%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 5월 요금 인상 영향이 이어지며 10.1% 올랐지만, 전기료가 11.6%나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2%포인트 끌어내리는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7~9월 한시적으로 전기요금을 인하했다가 10월부터 원상 복구했다. 이후 작년 12월에는 주택용 전기료 누진제를 개편해 요금을 영구적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가격 영구 인하 조처를 반영한 올해 10~11월 전기료가 요금 한시 인하 효과가 사라진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요금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10월 농·축·수산물도 3% 오르는 데 그치며 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 9월(4.8%)보다 오름폭이 크게 꺾인 것이다. 특히 출하 물량 증가로 채솟값이 9.7%나 내렸다. 이는 전체 물가를 0.18%포인트 끌어내렸다. 과일도 가격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세부 품목별로 배추가 36.8% 내렸고, 무(-28.6%), 호박(-27.4%), 상추(-26.6%), 오이(20%), 토마토(-8.7%), 국산 쇠고기(-1.8%) 등도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오징어(63.9%), 귤(58.6%), 감자(43.6%), 고춧가루(26.7%), 달걀(18.5%), 쌀(8.5%), 돼지고기(3%) 등은 가격이 올랐다.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지난달 1.5% 오르며 9월(1.2%)보다 상승률이 약간 커졌다. 국제 유가 상승 여파다. 집세·보험서비스료 등 서비스 물가도 2% 상승하며 9월(1.8%)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밥상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생선·채소·과일 등 밥상에 오르는 50개 품목 가격을 집계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률은 작년 8월(1.1%)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소였다. 특히 배춧값이 작년보다 30% 넘게 내려 이달 김장을 준비하는 가정도 한숨을 돌릴 전망이다. 10월 생활물가지수도 2% 상승해 작년 12월(1.2%) 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런 물가 상승세 둔화 추세를 반기기만은 어렵다.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방증이기도 해서다. ‘소득 주도 성장’을 내건 현 정부 경제 정책이 아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3% 오르며 9월보다 상승 폭이 0.3%포인트나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4월(1.3%) 이후 최소였다. 이 지수는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는 품목을 조사에서 제외해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9월(1.4%)보다 약간 확대된 1.6% 상승률을 기록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기존 근원물가는 전기료를 포함하나, OECD 기준 근원물가는 지수 집계 때 전기료를 제외해 지난달 전기요금의 물가 하락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7.11.01 I 박종오 기자
"건조기·전기레인지, LG전자서 빌리세요"
  • "건조기·전기레인지, LG전자서 빌리세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전자(066570)의 트롬 건조기와 디오스 전기레인지를 이제 빌려서 쓸 수 있다. LG전자는 디오스 전기레인지와 트롬 건조기 렌탈서비스를 각각 16일, 20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정수기·공기청정기·스타일러·안마의자 등에 이어 총 렌탈 품목이 6개로 확대됐다. 최근 인기를 끄는 의류 건조기를 렌탈로 이용하면 6개월마다 △제품 안팎과 2중 먼지필터, 습도 센서 등을 청소해주고 △배수통을 소독해주는 ‘토탈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2중 먼지필터는 첫 방문 시 무료로 교체해주며 건조기 전용 섬유유연 시트는 매번 무상으로 바꿔준다. 건조기 렌탈 요금은 월 1~3년차 4만4900~4만9900원, 4~5년차 3만4900~3만9900원이다. 트롬 건조기는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해 전기요금 부담을 던 제품으로 에너지 모드로 5㎏ 세탁물을 건조시키면 전기요금이 135원 나온다. 전기레인지를 빌리는 고객에겐 6개월마다 전용 세제와 상판 청소 등 클리닝 서비스가 제공된다. LG전자는 3년 쓰면 상판을 새 것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뵌다. 렌탈 기간 고객이 이사 가더라도 제품을 무상으로 이전 설치해준다. 전기레인지는 렌탈 월 요금이 각각 1~3년차 3만4900~4만2900원, 4~5년차 2만3900~2만59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렌탈 기간 5년을 채우면 소유권은 고객에게 넘어간다. 디오스 전기레인지는 가스와 일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안전할 뿐 아니라 그을음이 없어 위생적이다. 화력도 최대 3㎾로 물 1ℓ를 2분 20초 만에 끓인다. LG전자는 건조기와 전기레인지를 렌탈하는 고객에게 첫 달 렌탈요금을 면제해주고 매월 5000원 할인 혜택을 준다. 제품 두 대 이상을 새로 렌탈하면 결합 혜택으로 각 제품마다 매월 5000원 추가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미 LG 렌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건조기나 전기레인지를 추가로 렌탈하면 신규 가입 품목에 대해 매월 5000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해 사용하는 고객에게 ‘케어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6900원을 내면 렌탈서비스와 똑같이 헬스케어 매니저의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차별화한 유지관리 서비스로 더욱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LG 생활가전의 고객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16일, 20일부터 각각 디오스 전기레인지(오른쪽)와 트롬 건조기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LG전자
2017.10.16 I 경계영 기자
한국가스공사, 4Q 자원개발 손상처리 4800억 발생…목표가↓-신한
  • 한국가스공사, 4Q 자원개발 손상처리 4800억 발생…목표가↓-신한
  • 자료=신한금융투자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올해 4분기 4800억원 규모의 자원개발 손상처리 발생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사이프러스 1300억원, GLNG 3500억원 등 총 자원개발 손상처리 4800억원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할인율 축소가 기대되지만 손상처리 발생 은 불가피하다. 가스공사가 자원개발 자산 가치 평사 시, 기준으로 잡고 있는 9개 전망 기관의 유가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른 빅배스도 예상된다”면서 “2018년 이후에도 매년 4분기 2000억원의 손상처리가 발생한다고 가정했다”고 덧붙였다.다만 3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적자가 축소되고 4분기 흑자로 돌아서는 등의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영업손실은 1338억원, 4분기는 영업이익 3902억원을 전망한다”면서 “올해 가스도매 영업이익은 적정투자보수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575억원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1173억원이 감소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1748억원 증가를 기대한다”면서 “비수기인 3분기에 201억원, 성수기인 4분기에 1547억원 증가한다. 유가 상승에 따른 GLNG 손실 축소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절대 저평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장기 두바이유 전망을 1bbl 당 56달러로 가정 시 올해 이후 GLNG 및 Prelude 관련 총 2조7000억원 손상처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비규제 자원개발 가치는 1조1400억원이다”며 “규제 가스도매·자원개발 사업 가치는 4조3800억원으로 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중장기 가스도매 실적 및 가치 확대가 전망된다”며 “11월 미수금회수 단가 제거에 따른 가스가격 경쟁력 회복, 가스발전 증가, 신규 가스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 요금기저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17.09.19 I 윤필호 기자
식도락가·쇼핑마니아·여행족·알뜰주부 최고 혜택 카드는?
  • [재테크]식도락가·쇼핑마니아·여행족·알뜰주부 최고 혜택 카드는?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나는 식도락가.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된 음식점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가격이 좀 있어도 맛집에서 쓰는 돈이면 아깝지 않다. 맛있는 음식 한 끼로 너무 행복하다. 나는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소셜커머스나 모바일쇼핑앱에서 보내주는 타임세일 알람을 보면 가슴이 뛴다. 빛의 속도로 접속해 소위 ‘득템’하고 나면 짜릿하다. 나는 여행하는 재미로 산다. 저가항공사 프로모션이 뜰 때마다 광클(빠르게 클릭)을 해서 예약에 성공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땡처리 항공권이 많아진 덕에 해외 여행도 더 자주 나가게 된다. 나는 주부다.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요금, 통신비, 초고속인터넷요금 같은 기본 공과금에 장보기, 아이들 학원비 등 매달 쓰는 돈이 일정하다. 요새 짠테크(짠돌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냉장고 파먹기’ 등을 찾아보고 있다. 취미생활을 위해 카드를 긁을 때에는 좋지만, 신용카드 고지서를 받으면 간당간당한 통장이 걱정이다. 알뜰살뜰 살림하는 주부에게도 막상 카드값 받아보면 뭘 이렇게 많이 썼나 하는 한숨이 절로 난다. 이럴 땐 카드 리모델링만으로도 몇만원 정도는 아낄 수 있다. ◇카드 바꾸는 것만으로도 만원 이상 절약5일 자산관리서비스 앱인 브로콜리가 카드사용처, 사용금액 등 실제 사례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식도락가에게는 ‘신한 레이디카드’를 썼을 때 가장 할인혜택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족에게는 우리 위비 할인카드의 혜택이 가장 컸고 여행족에게는 신한 더 클래식 와이(The CLASSIC-Y)카드가 최상의 카드로 꼽혔다. 알뜰 주부에게는 KB국민 와이즈홈 카드의 혜택이 제일 좋았다. 신한 레이디카드는 국내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에서 최대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 7월 카드값 135만원 중에 100만원 정도를 음식점과 카페에서 긁은 식도락가의 경우 신한 레이디카드를 썼을 경우 2만4296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 5000원을 12달로 나눈 금액을 반영해도 2만3880원의 혜택이 가능하다. 두번째로 꼽힌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 직장인팩을 쓰면 할인 5000원에 적립액 1만4361원을 더해 1만9351원의 혜택이 가능하다. 이 카드는 커피전문점에서는 7%, 음식점과 편의점에서는 5%를 적립할 수 있다. 쇼핑족이라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쇼핑, 홈쇼핑 등 주요 9대 업종에서 7%를 할인해주는 우리 위비 할인카드의 혜택이 가장 크다. 한달 125만원의 카드값 중에서 90만8000원 정도를 옷과 화장품, 온라인 쇼핑으로 사용한 쇼핑족이 우리 위비 할인카드를 사용할 경우 연회비를 감안해 한 달 총 1만8707원을 아낄 수 있다. 2위인 롯데 롭스카드는 롯데의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롭스(LOHB‘s)에서 결제할 때 최대 15%를 할인해주고 커피와 베이커리, 대중교통에 대해 최대 10%를 깎아준다. 롭스카드를 쓰면 1만1487원의 혜택이 가능하다. 만일 추천과 반대로 식도락가가 우리 위비할인카드를 썼을 경우 1만4388원의 헤택을 놓치게 되고, 쇼핑족이 신한 레이디카드를 섰을 경우 월평균 1만3707원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용패턴 기반으로 카드 비교해야해외 여행을 자주 나가는 여행족의 월간 카드 결제액은 식도락가나 쇼핑족에 비해 카드값 앞자리 단위가 달랐다. 항공권 69만원과 호텔 44만8000원, 해외 결제 87만4467원 등 총 238만5475원이었다. 이 여행족이 신한 더 클래식 와이를 쓸 경우 총 혜택은 5만9681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카드는 해외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면세점, 골프업종 등에서 5%를 적립해주고 제주 JDC 면세점에서는 8%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리브메이트 카드는 해외 이용액에 대해 2% 할인해주고 여행, 호텔, 음식, 커피업종에 대해서는 2% 적립해줘 총 2만8967원의 혜택이 가능했다. 이밖에 KB국민카드의 가온글로벌카드나 우리 블루다이아몬드Ⅱ 카드 역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 일정부분 포인트를 적립해주기 때문에 해외 여행을 자주 가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한 달 125만원 가량을 쓴 알뜰 주부가 KB국민카드의 와이즈홈 카드를 사용하면 총 2만3787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와 통신요금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10%, 학원업종에 대해서는 5% 할인해준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에서는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생활비 아낄 수 있는 대표 카드다. 2위로 꼽힌 롯데카드의 DC 수프림 카드는 백화점, 마트, 학원, 서점, 병원, 약국, 대중교통, 뷰티, 요식 등 일상생활과 연관된 업종에 대해 5% 할인해줘 이 카드를 쓸 경우 한달 2만1147원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 브로콜리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일리마켓플레이스 관계자는 “각 카드별로 혜택을 제공하는 카테고리는 비슷해도 할인율은 각기 다르다”며 “보통 총 혜택 금액이 큰 카드보다는 선호하는 특정 브랜드의 할인율이 높은 카드를 선택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실제 사용패턴을 직접 비교해보고 총 혜택이 큰 카드로 발급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7.09.06 I 권소현 기자
  • [재테크]식도락가·쇼핑마니아·여행족·알뜰주부 4인4색 베스트 카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나는 식도락가.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된 음식점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가격이 좀 있어도 맛집에서 쓰는 돈이면 아깝지 않다. 맛있는 음식 한 끼로 너무 행복하다. 나는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소셜커머스나 모바일쇼핑앱에서 보내주는 타임세일 알람을 보면 가슴이 뛴다. 빛의 속도로 접속해 소위 ‘득템’하고 나면 짜릿하다. 나는 여행하는 재미로 산다. 저가항공사 프로모션이 뜰 때마다 광클(빠르게 클릭)을 해서 예약에 성공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땡처리 항공권이 많아진 덕에 해외 여행도 더 자주 나가게 된다. 나는 주부다.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요금, 통신비, 초고속인터넷요금 같은 기본 공과금에 장보기, 아이들 학원비 등 매달 쓰는 돈이 일정하다. 요새 짠테크(짠돌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냉장고 파먹기’ 등을 찾아보고 있다. 취미생활을 위해 카드를 긁을 때에는 좋지만, 신용카드 고지서를 받으면 간당간당한 통장이 걱정이다. 알뜰살뜰 살림하는 주부에게도 막상 카드값 받아보면 뭘 이렇게 많이 썼나 하는 한숨이 절로 난다. 이럴 땐 카드 리모델링만으로도 몇만원 정도는 아낄 수 있다. ◇카드 바꾸는 것만으로도 만원 이상 절약5일 자산관리서비스 앱인 브로콜리가 카드사용처, 사용금액 등 실제 사례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식도락가에게는 ‘신한 레이디카드’를 썼을 때 가장 할인혜택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족에게는 우리 위비 할인카드의 혜택이 가장 컸고 여행족에게는 신한 더 클래식 와이(The CLASSIC-Y)카드가 최상의 카드로 꼽혔다. 알뜰 주부에게는 KB국민 와이즈홈 카드의 혜택이 제일 좋았다. 신한 레이디카드는 국내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에서 최대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 7월 카드값 135만원 중에 100만원 정도를 음식점과 카페에서 긁은 식도락가가 신한 레이디카드를 썼을 경우 2만4296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 5000원을 12개월로 나눈 금액을 반영해도 2만3880원의 혜택이 가능하다. 두번째로 꼽힌 KB국민카드의 디딤카드 직장인팩을 쓰면 할인 5000원에 적립액 1만4361원을 더해 1만9351원의 혜택이 가능하다. 이 카드는 커피전문점에서는 7%, 음식점과 편의점에서는 5%를 적립할 수 있다. 쇼핑족이라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쇼핑, 홈쇼핑 등 주요 9대 업종에서 7%를 할인해주는 우리 위비 할인카드의 혜택이 가장 크다. 한달 125만원의 카드값 중에서 90만8000원 정도를 옷과 화장품, 온라인 쇼핑으로 사용한 쇼핑족이 우리 위비 할인카드를 사용할 경우 연회비를 감안해 한 달 총 1만8707원을 아낄 수 있다. 2위인 롯데 롭스카드는 롯데의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롭스(LOHB‘s)에서 결제할 때 최대 15%를 할인해주고 커피와 베이커리, 대중교통에 대해 최대 10%를 깎아준다. 롭스카드를 쓰면 1만1487원의 혜택이 가능하다. 만일 추천과 반대로 식도락가가 우리 위비할인카드를 썼을 경우 1만4388원의 헤택을 놓치게 되고, 쇼핑족이 신한 레이디카드를 썼을 경우 월평균 1만3707원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용패턴 기반으로 카드 비교해야해외 여행을 자주 나가는 여행족의 월간 카드 결제액은 식도락가나 쇼핑족에 비해 카드값 앞자리 단위가 달랐다. 항공권 69만원과 호텔 44만8000원, 해외 결제 87만4467원 등 총 238만5475원이었다. 이 여행족이 신한 더 클래식 와이를 쓸 경우 총 혜택은 5만1348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카드는 해외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면세점, 골프업종 등에서 5%를 적립해주고 제주 JDC 면세점에서는 8%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리브메이트 카드는 해외 이용액에 대해 2% 할인해주고 여행, 호텔, 음식, 커피업종에 대해서는 2% 적립해줘 총 2만8967원의 혜택이 가능했다. 이밖에 KB국민카드의 가온글로벌카드나 우리 블루다이아몬드Ⅱ 카드 역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 일정부분 포인트를 적립해주기 때문에 해외 여행을 자주 가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한 달 125만원 가량을 쓴 알뜰 주부가 KB국민카드의 와이즈홈 카드를 사용하면 총 2만3787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와 통신요금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10%, 학원업종에 대해서는 5% 할인해준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에서는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생활비 아낄 수 있는 대표 카드다. 2위로 꼽힌 롯데카드의 DC 수프림 카드는 백화점, 마트, 학원, 서점, 병원, 약국, 대중교통, 뷰티, 요식 등 일상생활과 연관된 업종에 대해 5% 할인해줘 이 카드를 쓸 경우 한달 2만1147원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 브로콜리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일리마켓플레이스 관계자는 “각 카드별로 혜택을 제공하는 카테고리는 비슷해도 할인율은 각기 다르다”며 “보통 총 혜택 금액이 큰 카드보다는 선호하는 특정 브랜드의 할인율이 높은 카드를 선택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실제 사용패턴을 직접 비교해보고 총 혜택이 큰 카드로 발급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7.09.05 I 권소현 기자
자동납부 특화 'KB국민 탄탄대로 이지홈카드'
  • [2017 히트상품]자동납부 특화 'KB국민 탄탄대로 이지홈카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KB국민카드는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등 주요 생활요금 자동납부시 월 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자동납부 특화상품 ‘KB국민 탄탄대로 이지홈카드’를 선보였다.이 카드는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등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생활요금 자동납부 할인과 생활밀착업종 이용 시 다양한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이 카드로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전기요금 △도시가스비를 자동납부하면 10% 할인된다.통신요금은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8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 1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3만원을 할인해준다.할인 혜택은 SKT·KT·LG유플러스 등 3개 통신사의 이동통신, 유선전화, 인터넷결합상품 요금 자동납부 시 제공하며 알뜰폰 요금은 제외된다.아파트관리비·전기요금·도시가스비는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7000원, 8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1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된다.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주유소, 대중교통 등 다양한 생활밀착업종 할인도 누릴 수 있다.주유소(SK주유소, GS칼텍스) 리터당 80원,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학원업종 5% 할인은 3개 업종을 통합해 월 최대 500원까지,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백화점(신세계, 롯데, 현대) 월 최대 5000원 범위 내에서 5% 할인한다.또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50%(1일 1매, 연간 10매),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1일 1매, 월 2매, 연간 5매),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30%(1일 1매) 등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연회비는 1만5000원이며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카드 정보를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단독카드’는 9000원이다.
2017.07.28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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