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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 정점 찍었죠"(인터뷰)
  • 최강희,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 정점 찍었죠"(인터뷰)
  • ▲ 최강희[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의 정점을 찍었다고나 할까요? 사실 저는 그다지 쾌활한 사람이 아니라 조금은 가라앉아있는 느낌인데 대개 통통 튀는 이미지로 많이 봐주시니 약간의 불안감이 늘 있어요"(웃음) 배우 최강희는 천천하면서도 생각 깊고, 감수성 어린 분위기다. 유난히 어린 듯한 얼굴때문에 '대표적인 동안 스타'이자 유쾌 발랄한 이미지로 대중에 어필돼 있지만 실제 그는 배려심많으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이 더 강하다. 그런 그가 발칙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12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쩨쩨한 로맨스'(감독 김정훈)에서 최강희는 허세가 하늘을 찌르는 섹스 칼럼니스트 다림 역으로 분했다. 뭐든지 아는 척, 잘난 척, 해본 척이 다림의 주특기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을 간직한 소유자이기도 하다. "사실 밝고 동안인 이미지를 조금 벗어나보려고 처음에는 좀 망설였어요. 그런데 주위에서 '너와 이 작품이 딱 맞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해서 '그래 이번엔 이런 역할의 정점을 찍어보다'는 생각으로 달려들었다고 할까요?"(웃음) ▲ 최강희막상 뛰어들고 보니 다림은 뭔가 다르게 연기해볼 수 있는 도전 의식을 안겨주었다. 그가 보는 다림은 "남들이 봤을 땐 고개를 내두를 정도로 재수없는 면이 있는데 '저게 뭔가'하는 면이 때로 귀여움을 주는 여자"다. 실제의 최강희는 그보다는 훨씬 조용한 편이지만 감독이 '하룻강아지 같은 이미지'를 연상하라고 해서 절친한 배우인 류현경을 벤치마킹 하기도 했다. "현경이는 건전지가 몇 개 달린 사람처럼 늘 힘이 넘치거든요. 제가 부러워하는 그 친구의 모습을 살짝 가져왔어요"라는 것. 파트너인 이선균과 티격태격하면서 맞춘 '막강 호흡'도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 2008년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두 번째 만난 이선균이지만 처음에는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제가 살갑게 사람들에게 편하게 대해주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마음은 열려있는데 내가 편치 않을 땐 대화해도 어색해하고 자리도 자꾸 피하곤 해요. 그래도 선균 씨와는 별명도 지어 부르면서 많이 친해졌죠" 특히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해 두 사람은 일명 '쩨쩨댄스'로 불리는 율동을 함께 공연하며 서울 시내를 도는 등 시민과의 직접 대면에도 나섰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저희가 함께 한 춤을 보여드리는 거였는데 설레기도 하고, 마치 선거 유세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물론 가까이서 찍히는 카메라는 좀 두렵긴 했지만요"(웃음) ▲ 최강희나이보다 젊게 산다는 배우들 중에서도 최고 동안 스타로 꼽히는 만큼 극중 다림 역도 20대 후반이었지만 별 부담감은 없었다. "나이에 대한 부담감은 별로 없어요. 물론 거울을 보면서 나이듦을 인식해야 하는, 나름의 거쳐야할 과정은 있지만 새로운 세상이 있다면 빨리 펼쳐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란다. 물론 연애도 하고 싶다. "벌써 3년 넘게 솔로"라는 그는 "'달콤한 나의 도시'가 끝나고 무척 친했던 문정희 진재영 이선균 등 배우들이 줄줄이 결혼하니 좀 쓸쓸하기도 하더라"라며 "연애를 안 하니 좀 감성이 메마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혼자만의 시간으로 스스로를 많이 채우려고 한다"고 귀띔한다. 요즘엔 호기심이 좀 줄어든 것 같아 즐길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환경 지킴이'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종이컵 쓰지 않기, 비행기 적게 타기 등 생활 속 실천 요소를 홍보하는가 하면 악기 등 이것 저것 배우는 것도 많다. "어른이 될수록 적응이 빨라져서 뭐든 신선하지 않게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나이가 들 수록 지루해지는 것 같아요. 어릴 때 마음으로 어떤 것에도 반색하듯 내 눈과 머리를 늘 리셋하면서 살고 싶죠" 3년 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항상 독립적이고 자존감이 넘치는 '고양이'처럼 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었다. 당시에는 "약 30% 정도 고양이"라고 답했던 그는 이제는 "혼자서도 뭐든 척척 잘 해내고 친구들도 잘 보살피고…이제 거의 '100% 고양이'에 다다른 것 같다"라며 웃는다.  (사진=김정욱 기자)
2010.11.30 I 장서윤 기자
`출범 1년 정용진號`, 신세계 성과는?
  • `출범 1년 정용진號`, 신세계 성과는?
  •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2009년 12월. 14년간의 경영수업을 끝낸 정용진 부회장의 손에 신세계가 맡겨졌다. 대형마트의 성장이 둔화되고, 백화점은 업계 3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정체되고 있을 때였다.  정 부회장도 현실을 그대로 인정했다. 그는 총괄대표이사 취임 후 신년사를 통해 "할인점은 성숙기에 접어들며 저성장시대를 맞고 있다"고 직시했다. 오는 12월1일은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004170) 총괄 대표이사로 책임경영에 나선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1995년부터 14여간 경영에 관한 조언만을 해왔던 그는 올 한해 이마트에 `상시 저가`를 내세운 신가격정책을 내놨고, 백화점에는 복합쇼핑몰이라는 성장동력을 제시했다. 여기에 트위터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도 시도했다. 그간 철저히 비밀에 붙여져왔던 오너가의 일상생활이 낱낱이 공개되자 대중들은 환호했다. 반면 부진했던 중국 이마트에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했고, 트위터를 통해 미숙한 커뮤니케이션을 드러내면서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본격적 오너 책임경영으로 나선 정용진 부회장을 1년, 업계와 고객들은 그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 정용진의 새해 목표, 얼마나 달성됐나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 총괄대표이사로 오른 직후 신년사를 통해 3가지를 약속했다.  `2010년 경영방침`으로 소개된 3가지는 ▲`에브리데이 로우 프라이스(상시저가)`를 통한 국내 및 중국 이마트의 경쟁력 회복 ▲백화점 부문의 성장 가속화 ▲온라인사업 강화이다. 우선 이마트와 온라인사업 강화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이마트 국내 사업은 올해 1월부터 강하게 몰아붙인 신가격정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올해 1~10월 이마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하며, 성장 폭이 2009년 4.5%와 2008년 4.8%에 비해 두배가량으로 높아졌다. 또 이 기간 이용객수는 9.1% 증가했다. 반면 부진한 중국 이마트에는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마트 중국 사업은 지난해에만 6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진출 14년째 계속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중국에서 기존 매장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목표로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올해 매장 4개를 오픈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정 부회장이 장기적으로 M&A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중국 사업을 확장할 뜻을 밝힌 만큼, 앞으로 부진한 중국 사업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심이다. 또 온라인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며 지난 5월 오픈한 이마트몰 사업도 업계는 기대반 우려반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올해 매출을 지난해 3배 가량인 3000억원을 달성해야 한다. 하지만 사업 초기 과도한 마케팅 비용 등이 초기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1번지를 노리는 백화점 부문은 합격점을 주고 있다. 우선 신세계 강남점이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2위 자리를 굳혔다. 또 `대전 유니온 스퀘어`,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안성 쌍용차 부지개발` 등 전국 각지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해 적극적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실적도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1~10월 백화점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5.1% 늘었다. ◇거침없었던 `정용진의 트위터` ▲ 지난 10월 정용진 부회장이 트위터를 통해 "마리와 나들이 나왔습니다 날씨 좋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지난 10월28일, 정용진 부회장은 문용식 나우콤 사장과 트위터를 통해 `반말 설전`에 휘말렸다. "피자팔아 동네피자가게 망하게 하는 것이 대기업이 할 일이냐구여"라며 문용식 사장이 논쟁을 붙였고, 정용진 부회장이 "이분 분노가 참 많으시네요, 반말도 의도적으로 하셨다네요"라며 응수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이 설전은 올해 정용진 부회장이 트위터를 통해 시도했던 대담한 소통법의 대표적 사례다. 정 부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베일에 쌓여있던 오너가의 사소한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정치적 소신까지 스스럼없이 밝혔다. 올해 2월 트위터를 시작한 정 부회장은 음식, 건강, 취미, 전자기기, 강아지 등 주제를 가리지 않고 소통했다. 체지방률 15%를 목표로 다이어트 중이며, 집에 강아지를 6마리를 키운다 등 오너가 밝힌 소탈한 모습에 대중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현재 팔로워 수만 8만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개인적 관심외에 신세계의 사업과 정치적 소신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면서 의사소통의 미숙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9월 이마트 피자를 두고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동네 슈퍼와 대형마트의 생태계는 달라야 한다. 독점 자본의 잠입은 옳지 못하다"라는 글에 정 부회장은 "소비를 이념적으로 하네요"라고 맞받아치며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여기엔 트위터를 개인적 소통을 위한 도구 이외에 사업적 이용 도구로 활용한다는 비판이 더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트위터를 통해 한 오너의 글에 어느 선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지는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정용진 부회장은 고객에게서 답을 찾기위해 노력했다"며 "이를 통해 어느 정도 길을 보았고, 2~3년 뒤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성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신세계百, 내달 10일 천안 최대 백화점 `충청점` 오픈☞신세계 본점 `고정관념 깨니 매출도 따라 오네`☞北 연평도 도발, 마트 라면·생수 일시 판매 증가(상보)
2010.11.30 I 안준형 기자
`남격` 시청자 또 울렸다···국진·석민·경규, 유기견 입양
  • `남격` 시청자 또 울렸다···국진·석민·경규, 유기견 입양
  • ▲ `남자의 자격` 방송 캡쳐[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코너가 버려진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감동을 선사했다. 21일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는 지난 주에 이어 일곱 명의 멤버(이경규, 김국진, 김성민, 이윤석, 윤형빈, 이정진, 김태원)가 유기견 위탁부가 되어 동거에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가족이 세 쌍이나 생겨난 것. 가장 먼저 유기견 입양을 결정한 사람은 김석민이었다. 김석민은 앞서 봉구라는 이름의 애완견을 한마리 키우고 있었지만 새로 맡게 된 강아지 제제가 이미 자신의 집을 제 집처럼 생각하는데 더 이상의 변화를 주고 싶지 않다며 입양을 결정했다.   김석민은 특히 유기견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고 말하며 혹시 제제가 `유기견` 소리를 듣게 될까 손으로 귀를 막아주는 사려 깊은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 또한 이미 애완동물 여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상태였지만 좀처럼 그의 품을 떠날 줄 모르는 남순이의 살가움에 반해 가족이 되길 자청했다.  이경규는 "입양은 내가 결정한 게 아니다"면서 "남순이에게 `같이 살래?`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라. 그래서 결정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김국진의 유기견 입양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김국진은 나흘간의 동거를 마치고 "촬영 도중 좋은 입양처가 나타났다"는 말에 맡아 키우던 강아지 덕구를 남의 집에 보내기로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좋아하는 사람 위에 올라타 살짝이 깨무는 버릇이 있는 덕구 때문에 잠을 설치면서도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던 김국진이었다. 그는 입양을 보내놓고도 자꾸만 생각이 난다며 덕구 얘기를 했고 덕구의 입양이 중도 좌절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빠`가 되기로 한다. 물론 이들 가운데는 애완견과 서로 바라보기만 할 뿐 좀처럼 가까워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스타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코너가 멤버들과 애완견이 가까워지는 과정, 그리고 새로운 생명을 품에 안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선사했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남격 합창단`이 서로에게 낯선 합창이라는 과제를 통해 생소한 멤버들과 하모니를 연출해가며 감동을 전한 것과도 흡사했다. 방송 후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존경합니다. 어릴 때부터 경규 님을 좋아하고 사랑했습니다" "뭐라 말로 표현 못할 정도였어요. 김국진 씨가 덕구를 데리러 가실 때 모습 보고 눈물을 흘렸답니다. 덕구와 영원히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사람 말 모르는 개인데도 불구하고 `유기견`이었단 말에 상처를 받을까 제제의 귀를 손으로 막아주는 사려 깊은 김성민 씨의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등 호평의 글이 쇄도했다.▶ 관련기사 ◀☞반칙·배반으로 재미 산 '1박2일' 식도락 여행
2010.11.21 I 최은영 기자
  • 신용카드 광고의 ‘달콤한 유혹’ 현실에선 ‘쓴맛 복수’ 명심해야
  • [경향닷컴 제공] 최근 신용카드 신규 발급 속도와 카드 대출의 급증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이 평균적으로 신용카드 4.5장을 소지하고 그 4.5장의 카드 한도가 각각 월 수입의 2~3배 수준이다. 길거리 강아지에게도 카드가 발급된다는 말이 우습게 회자될 정도였던 2003년의 카드대란 사태가 다시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카드대란 직전의 2002년에 경제활동 인구 1인당 카드수가 4.6장이었던 점을 상기해보면 그 우려가 괜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카드 발급이 최근 급증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 카드사들의 과당 경쟁이 다시 시작된 것을 꼽을 수 있다. 과당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업들의 경쟁으로 인해 주어지는 여러 혜택이 반가울 수 있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늘어난 혜택을 즐기려다 자신의 카드 사용이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할 위험이 있다.카드사들의 과당 경쟁은 TV광고에서도 확인된다. 조금씩 카드 광고가 늘어나고 있고 광고 기법 또한 기발해져 오랫동안 머릿속에 저장될 정도의 우수한 광고들이 등장한다. 동원하는 소재도 대단히 다양하다. 카드를 사용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유혹은 단순히 물질에만 그치지 않는다. 쇼핑을 통한 자신감과 쾌락을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카드로 부부간의 사랑과 아이의 미래를 살 수 있을 것 같은 환상도 불어넣는다. 생활에 지친 배우자에게 ‘마음대로 써’, ‘좋은 것 먹고 다녀’라는 말과 함께 카드가 등장한다. 교육 중 만난 어느 직장인도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부인에게 마이너스통장을 선물했다고 한다. ‘이제부터 매월 돈에 쫓기지 말고 살아.’ 대단히 감동적인 이벤트임이 분명하지만 현실을 직시해보면 ‘돈에 쫓기지 말고 빚내서 돈써’의 의미가 아니겠는가. 신용카드를 선물로 주고 마음대로 쓰라는 말과 그 선물에 감동받는 모습을 그린 광고는 지나치게 훌륭해서 위험하다. 세상의 모든 아내와 남편들이 공감할 법한 좋은 배우자 상을 카드 한 장에 담아낸 것은 카드 발급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짐작된다. 부부사랑 외에도 아이의 돌잡이로 카드가 등장하기도 한다. 공부 잘 하라는 바람이 담긴 연필, 무조건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의미의 실, 이런 돌잡이들에 담긴 부모의 간절한 사랑을 대신해 최근 부모들의 돌잡이 소망은 단연 돈이라고 한다. 광고는 부모의 소망을 한차원 뛰어넘어 신용카드를 등장시킨다. 광고만 보고 있으면 카드 한장으로 사랑이나 즐거움이 시작되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까지 살 수 있다고 여겨진다. 인생을 즐기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기 위해, 가족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원하는 곳에 당장 가기 위해 카드가 필요하다고 자극한다. 광고에서의 신용카드는 한 마디로 신데렐라를 공주로 변신시켰던 할머니의 요술 지팡이와 같다. 그러나 현실은 매월 월급을 탈 때마다 가까스로 카드값을 결제하면서 혹은 소득을 뛰어넘는 달콤한 카드 소비로 인해 카드 돌리기를 하면서 신용카드의 복수를 경험한다. 신용카드의 복수는 2003년 무려 4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신용불량자로 만들어 지독한 채권추심의 경험을 하게 했다. 원하는 것을 다 얻을 것 같지만 결국 행복이 아닌 불행을 산 셈이다.
  • (와글와글 클릭)`아빠는 왜 있는지~` 초등학생 詩 화제..."씁쓸"
  • [이데일리 편집부] 지난달 26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을 즐겨라`에 소개된 한 초등학생의 시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 시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쓴 자작시로 대한민국 아빠들의 무력한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한다. -아빠는 왜?-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이 시가 방송 이후 뒤늦게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아빠들의 자화상을 떠올리며 씁쓸한 마음을 피력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이 이렇다니... 충격이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가장이자 한 아이의 아빠로서 참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네티즌은 "아빠는 엄마를 이뻐하고 냉장고에 먹을 것을 채워넣고 강아지 사료주려고 존재한단다" 라는 이색적인 글을 남겨 허탈한 대한민국 아빠들의 심경을 대변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김문수vs 민주당..골프장 인허가 "네가 했잖아"☞(와글와글 클릭) 중국 최고의 섹시 미녀교사.."수업받고 싶네"☞(와글와글 클릭) 직장인 이직 사유 1위...`동기보다 낮은 연봉`
2010.10.15 I 편집부 기자
(와글와글 클릭) "절임배추20kg 2만원에 팔아요"... 사이트 `폭주`
  • (와글와글 클릭) "절임배추20kg 2만원에 팔아요"... 사이트 `폭주`
  •  [이데일리 편집부]충남 연기군 절임배추연구회가 절임배추 한 상자를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5000상자 한정 공급하겠다고 발표해 관련 사이트가 폭주하는 등 화제다. 충남 연기지역의 배추재배 농민 10명으로 구성된 연기군 절임배추연구회는 매년 절임배추 6만 포기를 판매해 온 대표적인 절임배추 판매 단체다. 연구회측은 "채소값이 올랐다고 무작정 올리기보다 같은 가격으로 공급해 소비자에게 보답하기로 했다" 고 말하며 이 같은 가격 조정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회가 판매하는 절임배추 20kg 한 상자(10포기 내외)는 2만원으로 택배비는 별도다. 주문된 배추는 다음달 20일부터 12월 초 사이에 수확해 신안에서 생산된 천임염으로 절여 포장한 뒤 가정으로 배달되며 주문은 연기군절임배추연구회(010-5450-8873)로 하면 된다. 이같은 희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배추값 엄청 올라 걱정했는데 감사합니다" "바로 신청하러 가야겠어요" "5000상자라.. 경쟁이 치열하겠네요" "이번 주문은 스피드가 관건" "전 지금 다이얼 돌려요~ ㅋㅋ" "말만으로도 감사 감사 복받으실꺼에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 DJ DOC `악동 형님들의 회식`☞(와글와글 클릭) `사는 게 힘드시죠?`..강아지가 전하는 행복메시지☞(와글와글 클릭) 김연아 새 코치 피터 오피가드..."美중년일쎄~"
2010.10.06 I 편집부 기자
  • (VOD)강아지·백호 "엄마가 같아요"
  •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중국의 한 보호센터에서 강아지와 호랑이 새끼들이 친형제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강아지들의 어미 개가 호랑이 새끼들을 양자로 받아줬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호랑이 4형제는 희귀종인 백호입니다. 동심의 세계에서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없었습니다.                     중국 동부 산둥성 웨이하이시티의 야생동물 보호센터. 네 마리의 새끼 호랑이들이 힘차게 개의 젖을 빨고 있습니다. 백호 4형제는 최근 자샤꾸 야생동물 관리 구역에서 태어났습니다. 보통 한두 마리의 새끼를 낳는 호랑이에게서 희귀종인 백호 4마리가 한꺼번에 출산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백호 4형제는 친어미에게 버림받고 굶주린 상태로 야생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다행히 관리 직원이 발견해 보호센터로 데려왔고, 이곳에서 어미 개의 젖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새끼를 출산해 모성본능이 살아있는 어미 개는 굶주린 새끼 백호들을 기꺼이 양자로 받아줬습니다. 백호 4형제는 어미 개의 강아지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종도 외모도 다르지만 한 우리에서 친형제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새끼 호랑이 4형제 중 세 마리는 은호로 백호의 변종입니다. 은호는 흰털과 파란 눈을 갖고 있고 백호 중에서도 더욱 희귀한 종입니다. 은호는 전 세계에 개체수가 200마리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데일리 문지영입니다.
2010.09.30 I 서영지 기자
  • (VOD)개, 최장신과 최단신이 만날 때
  •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개가 세상에서 가장 키가 작은 개를 만났습니다. 둘의 키 차이는 몇 배나 났는데요. 이 둘의 만남은 세계 최고들의 만남으로 또 하나의 기네스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지난 15일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세계 최장신 개와 세계 최단신 개가 만났습니다. 세계 최장신 개의 이름은 `그레이트 조지`로 올해 5살입니다. 땅으로부터 어깨까지의 높이가 1m 10cm로 역사상 가장 키가 큰 개입니다. 반면 키가 가장 작은 개인 부부는 올해 4살인 치와와로, 어깨까지의 높이가 10cm에 불과합니다. 이번 만남은 2011년판 기네스북에 올릴 새로운 기록을 만들기 위해 주선됐습니다. (인터뷰)스튜어트 클락스톤/기네스북 조직 위원회 세계에서 가장 큰 개와 가장 작은 개가 만나는 일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환상적이겠다는 생각을 했죠. 이렇게 정반대의 기록을 갖고 있는 이들이 뉴욕에서 만나면서 기네스북에 올라갈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어요.몸집이 큰 조지는 식사량도 많아 한 달에 사료 4포대, 일주일에 18kg이상을 먹어치웁니다. 사람처럼 의자에 앉고, 잠도 몸에 맞는 개 집이 없어 퀸사이즈 침대에서 잡니다. 반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부부`는 이처럼 680g 밖에 안되는 몸무게로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인터뷰)라나 엘스윅/부부의 주인수의사에게 부부를 보였을 때, 부부가 계속 살아간다면 기적이라고 하더군요. 부부의 몸무게가 너무 적게 나갔어요. 보통 이렇게 작은 강아지들은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부부는 건강하게 살아있고. 이건 기적이에요. 부부는 지금도 건강하고 자라면서도 아픈 적도 없었어요. 두 강아지 사이의 엄청난 크기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만남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두 강아지는 처음 만났지만 예전부터 서로를 알던 사이처럼 친근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네서/그레이트조지의 주인 조지는 아마도 처음엔 부부가 개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알아차렸을 때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조지는 부부에게 호기심을 느꼈어요. 둘은 아무 문제 없이 좋았어요. 조지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스타입니다. 토크쇼 출연 후 조지의 페이스북에는 2만 명이 넘는 팬들이 생겼습니다. 두 개의 주인들은 조지와 부부가 건강하게 오래 함께 살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문지영입니다.
2010.09.17 I 서영지 기자
엄태웅 "다시 사랑? 지금은 혼자가 편하다"
  • 엄태웅 "다시 사랑? 지금은 혼자가 편하다"
  • ▲ 엄태웅(사진=권욱 수습기자)[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연애·결혼? 당분간은···" 배우 엄태웅(36)이 당분간 연애는 물론 결혼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엄태웅은 최근 이데일리 SPN과 인터뷰에서 "여자 친구가 있느냐?"라는 물음에 "없다"고 잘라 말하며 "연애에도 관심이 덜해졌다. 당분간은 혼자 지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 누군가를 또다시 사귀게 되더라도 공개 연애는 않겠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전 여자 친구였던 이영진과 열애 보도 당시 순진하게 인정을 하는 바람에 파파라치 취재 등에 시달리는 등 몇 년간 힘든 일이 많았었다는 것. 엄태웅은 "그때를(열애 인정) 생각해보면 열애 사실을 부인한다고 해서 상대에 안 좋을 것도, 대중에게 미안할 이유도 딱히 없었는데 왜 그랬나 싶다"며 "상대를 위해서라도 열애 공개에는 더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부터 모델 이영진과 교제하다 2년 여만인 지난해 초 결별했다. 당시 이들의 소속사 측은 "일로 바빠 관계가 소원해졌고 성격차이도 있었다"고 결별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엄태웅은 연애 스타일을 묻는 말에 "처음에는 좋아서 잘해주다가 나중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해지고 느슨해지는 여느 남자들과 비슷하다"며 "하지만 정말 사랑했다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사랑에 미숙했던 자신을 되돌아 보기도 했다. 엄태웅은 "서른이 넘은 나이에 비로소 일을 시작했다"라며 "새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을 촬영하며 연기가 재밌다는 걸 처음 알았고 지금은 무엇보다 일이 즐겁다. 당분간은 일과 연애하듯 살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7년 장진 감독의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 2005년 드라마 `쾌걸춘향`으로 이름을 알린 엄태웅은 지난해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사랑받은 MBC 사극 `선덕여왕`을 거쳐 새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새 영화에서 그는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사랑을 돕는 에이전시 대표 병훈 역을 맡아 이전에 볼 수 없던 로맨틱한 면모를 선보인다. 서른여섯 독신남 엄태웅은 몇 해 전 누나 엄정화에게서 독립해 지금은 진돗개,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관련기사 ◀☞`스무살` 박신혜 "사랑 안해봤다면 거짓말이죠"(인터뷰)☞추석 한국영화 `140字 감상평`①-`시라노;연애조작단`☞박신혜 "엄태웅과 결혼, 진지하게 고려했다"☞엄태웅, 이민정에게 결혼 프러포즈 했다?☞`시라노` 박철민, "최다니엘 역할 원래 내 거였다"
2010.09.14 I 최은영 기자
  • (와글와글 클릭) 박지원 "100억 대북 쌀지원 미흡"... 네티즌 "100억이 우습냐"
  • [이데일리 편집부]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가 현인택 통일부장관이 "100억원 한도에서 대북 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북에 쌀 1만톤 주려면 통일장관 집에나 줘라" 며 강력히 비난했다. 박 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통일부는 통일부가 아니라 반통일부" 라며 이같이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영록 의원이 "지난 2006년 북한에 수해 피해가 났을때도 우리 쌀을 10만톤 보냈는데 이번에 1만톤을 보낸다면 국제적 망신을 당할 수 있다" 고 지적하자 나온 발언이다. 현 시세를 적용하면 쌀 100억원어치는 약 1만톤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런 발언의 배경은 현인택 장관이 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대한 적십자사가 지난달 북한에 제시한 100억원 한도 내에서 대북 쌀 지원을 검토하겠다" 고 밝힌것에 기인한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의견은 박 대표와는 다른 듯 하다. 이들은 "100억원이 누구 강아지 이름이냐? 남한에서도 굶어 죽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북한에 100억이나 지원하면 됐지 뭘 더 바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며 박 대표의 발언을 비난했다. 또 "쌀지원이 그리도 중요한가? 우리는 천안함 사태로 46명의 자식들을 죽였다. 그들이 죽은지 얼마나 됐다고 뻔뻔하게 도와달라는 북한이나 더 못 줘 안달난 사람이나 똑같이 어이없다" 고 덧붙였다. 이밖에 "북한에서 요청하면 뭐든지 다 들어주니까 북한에서 우리 정부를 우습게 보는 거다. 이젠 우리도 무작정 지원하기 보다는 협상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호구인줄 아는 북한에게 따금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난 100억이 아니라 단 돈 한푼도 보내주고 싶지 않다" 등 북한 쌀 지원과 관련해 아직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몇몇 네티즌들은 "북한과 우리는 이해관계를 떠나 한 민족이다. 콩 한쪽도 나눠 먹는게 형제다" 라며 "우리가 능력이 돼 도울 수 있다면 힘 닿는데까지 돕는게 당연한 처사" 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는 사람이 살고 죽는 생사의 문제다. 이를 정치적으로 결부해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 서로 돕고사는 훈훈한(?) 연예계.. "돌려막기도 아니고..."☞(와글와글 클릭) 거북이·악어·뱀.. `정신질환 앓는 인형` 팔아요~☞(와글와글 클릭) 조전혁 의원 세비 압류 "6300원은 남겨주지~"
2010.09.09 I 편집부 기자
  • (VOD)`소시지 견공`들의 행진
  •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폴란드의 한 축제에 폴란드 전역은 물론 외국에서 온 닥스훈트들이 모여 행진을 벌였습니다. 폴란드에서는 지난 1973년 이후 이 축제가 매년 열린다고 하는데요, 올해 축제 의상의 주제는 600년 전 있었던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중세 전사복이었습니다. 중세 전사복을 차려 입은 주인과 견공들의 늠름한 행진 함께 보시죠.                       지난 일요일 폴란드 크라카우 광장. 평소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오늘만큼은 수십 마리의 `고상한 소시지 도그`가 도시 중심 광장을 장악했습니다. 닥스훈트라는 이름의 이 수십 마리의 애완견들은 폴란드 내외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지금은 매년 열리는 이 행사가 지난 1973년 처음 시작됐을 당시에만 해도 공산주의 정부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행진은 공산주의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간주됐습니다. 하지만 행진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으로 간주돼 금지됐습니다. 첫 행사는 5월 1일 한 문화잡지가 사상을 교류하려는 의미에서 개최했습니다. (인터넷)아그네즈카 쿠진스카 /행사 관계자 `Przekroj`의 편집장 미에지슬라우 크주마가 첫 번째 축제를 기획했을 때 행진은 평범하지 않았어요. 닥스훈트들이 은쟁반에 놓여있는 소시지를 서빙하고 전달하며 퍼레이드를 이끌었죠. 정부는 이 행진이 정부를 자극하고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생각하고는 이런 종류의 이벤트를 허락해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금지됐었죠. 몇 년 뒤 폴란드에서 공산정부가 무너지고 난 뒤, 크라카우 지역 라디오 방송국이 행진의 전통을 부활시켰습니다. 올해 행진의 복장 주제는 그룬왈 전투의 600번째 기념일을 기리는 뜻에서 중세 전사복입니다. 이 전투는 지난 1410년 폴란드 왕조와 독일 기사단 사이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주제를 가지고 닥스훈트와 주인들은 다양한 군복을 매치해 입은 채 행진을 벌였습니다. (인터뷰)캐롤리나 크웨이친 /12살엄마랑 내가 이 옷을 디자인 했어요. 그리고 한 달 동안 우리가 이 옷을 만들었어요. 닥스훈트 주인들은 자신의 강아지가 행진하고 무대에 서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인터뷰)마제나 디지위즈 /폴란드인우리 강아지들은 원래 아주 평범하고 조용한 아이들이에요. 조련사와 사육사의 추천으로 참석했어요. 아이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좋아할 것 같아서 참석했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드레스 코드에 맞게 제작된 의상을 심사하는 것과는 별도로, 닥스훈트와 함께 가장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만든 팀이나 가장 마음을 끄는 시를 발표한 팀에게 상이 주어졌습니다. 이데일리 이예리입니다.
2010.09.08 I 서영지 기자
  • (와글와글 클릭) `천안함` 아들은 버렸으나, 보험금은 못 버린 아버지
  • [이데일리 편집부]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전사한 고(故) 정범구 병장의 친부가 21년간 모른 채 산 아들의 사망보험금을 찾아가 남은 가족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줬다.고 정병장의 어머니 심복섭(47) 씨는 "21년 전 범구가 돌을 갓 지났을 때 누나와 범구를 버리고 떠난 사람이 이제 와서 무슨 낯짝으로…"라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정 병장의 친부가 이혼 후 연락을 끊고 지내오다 1주일 전 천안함 전사자 유족에게 지급하는 군인사망보험금 지급분 2억 원의 절반인 1억 원을 찾아갔기 때문이다.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7일 정 병장의 어머니(강원도 원주 거주)가 정 병장의 미니홈피에 사연을 올리면서 알려졌다."범구야, 어떻게 지내는지 엄마가 속을 끓이다 도저히 안 되어 이렇게"라고 글을 시작한 어머니 심씨는 "이 나라의 상속법, 군인연금법이 잘못된 것인지, 인간이(너의 친부) 잘못된 것인지, 어리석게 당하고만 살아온 이 엄마 탓인지 혼란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또 "돌 때 헤어져 양육비라는 것도 모르고, 위자료라는 것도 모르고 맨몸으로, 여자의 몸으로 아이를 길렀는데, 철저하게 외면하고 자식이라고 취급조차 안 했는데, 지금 조용해지니 보훈처에서 사망일시금을 받아 갔단다"라고 개탄했다.친부는 지난 7월 신선준 상사의 친어머니가 신 상사가 두 살 때 이혼한 뒤 연락을 끊고 지내다 군인사망보상금의 절반인 1억 원을 몰래 찾아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보상금 수령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가 여론이 조용해지자 이를 받아간 것이다.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부모 양측 모두가 자녀의 군인사망보상금과 군 사망보험금을 신청한 경우에 사망 군인의 양친에게 각각 보상금의 절반을 지급하게 돼 있다.민법상 미혼 상태인 정 병장의 제1 상속자는 부모다. 양친이 별도의 합의 없이 각각 상속분을 신청하면 균등하게 배분을 받게 돼 있다.외삼촌 심씨는 상속순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국민 성금 지급분(5억 원)도 아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수령하지 않았는데 이마저도 빼앗아 갈지 몰라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식을 먼저 보내는 엄마의 애끊는 심정을 아는지.. 두번 상처주는 나쁜 남자네요" "안타깝지만 저게 현실이다.." "저런 사람이 아버지라고.. 망자가 된 정 병장과 그의 모친만 불쌍하게 됐다." "그 아버지 누군지 밝혔으면 좋겠네" "참 너무하네요. 생떼 같은 자식 앞세우고도 돈 욕심이 나다니" "정말 아들 영결식이라도 한번 갔는지 궁금하다." 등 비난하는 목소리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 풀무원과 제일제당의 `두부 싸움`☞(와글와글 클릭)아이비 섹시한 속옷 자태..네티즌 "부끄부끄"☞(와글와글 클릭) 살아 있는 강아지 강물에 던지며 환호 `경악`
2010.09.02 I 편집부 기자
  • (와글와글 클릭) 풀무원과 제일제당의 `두부 싸움`
  • [이데일리 편집부] 두부매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이 `두부 싸움`에 한창이다. 풀무원은 지난 31일 `전극판 강제 응고 두부`의 위험성을 알리는 식품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는 제일제당 `행복한 콩 두부` 제품의 제조 방식을 겨냥한 것이다. 제일제당은 전극판에 콩을 갈아 끓인 뒤 식힌 두유액을 넣고 전류를 흘려 두부를 응고시키는 제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풀무원은 콩을 갈아 끓인 뒤 비지를 걸러낸 뜨거운 두유에 천연 간수를 넣어 응고시키는 `가마솥 방식`으로 두부를 만들고 있다. 제일제당은 전극판에 강제로 응고시킨다고 함으로써 제조 방식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썼다며, 용어 선택부터 악의적이라고 반박했다. 또 풀무원이 제기한 안전성 문제도 전혀 위험하지 않다며, "풀무원이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전극판 소재는 티타늄으로 치아 교정 등에 사용될 만큼 안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일제당은 지난 7월부터 배우 고소영이 등장해 "두부는 콩과 간수로 만든다고 알고 있는데 기름이 왜 들어가요"라고 말하는 `행복한 콩 두부` TV 광고를 내보냈다. 풀무원은 "두부에 기름은 극소량 들어가고 인체에 해롭지 않을뿐더러 건강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포장 두부는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기름을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또 "1954년 발간된 청구문화사의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을 보면 전통 두부 제조법에 거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참기름이나 돼지기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두 기업의 `두부 싸움`에 누리꾼들은 "두부는 간수를 넣어서 만들어야 두부지" "난 시장 두부 사 먹는다" "둘이 박터지게 싸울수록 더 좋은 두부 나온다" "음식으로 장난치는 기업은 망해야 한다" "광고로 경쟁하지 말고 품질로 경쟁해라" 등 광고 경쟁보다는 품질 경쟁을 바라는 눈치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아이비 섹시한 속옷 자태..네티즌 "부끄부끄"☞(와글와글 클릭) 살아 있는 강아지 강물어 던지며 환호 `경악`☞(와글와글 클릭)네티즌 "한나라당 강용석 감싸기...짜증난다"
2010.09.01 I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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