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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압박한 중국 “中 수출 규제 합류? 합리적 선택하길”
  • SK하이닉스 압박한 중국 “中 수출 규제 합류? 합리적 선택하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우리나라가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규제 등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에 중국이 은근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발전포럼(CFD)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SK하이닉스(000660)를 두고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잘못된 판단으로 해를 입지 말라고 경고했다.곽노정(왼쪽) SK하이닉스 사장이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장관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중국 상무부)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25일 사설을 통해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중국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고립시키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는 복잡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발언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가늠하는 창구”라고 지목했다.GT가 지목한 ‘발언’은 중국을 찾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을 만나 “중국은 SK하이닉스의 가장 중요한 생산거점이자 판매시장으로 앞으로도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중국 사업의 더 큰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이다.왕 부장 역시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중국 시장을 더욱 개방하며 중국의 고품질 발전에서 성장 기회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앞서 국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게 대중 수출 규제에 합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GT는 곽 사장의 이번 방중을 두고 “한국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협조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민감한 시기에 이뤄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소식(중국 수출 규제 협조)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만약 한국이 이 문제를 정말 고려한다면 한국 기업의 이익을 해치기보다는 보호하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SK하이닉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지를 존중하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GT는 “중국은 반도체 주요 소비국으로 글로벌 제조사들이 중국 시장을 잃으면 생사가 걸린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며 “SK하이닉스는 중국에 계속 투자하고 고성능 반도체를 더 많이 개발해야만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을 계속 강화한다면 한국 기업은 중국 현지 공급망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도 제안했다.GT는 “중국 국내 칩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한중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 기업이 중국 국내 공급망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2024.03.25 I 이명철 기자
글로벌 CEO들 초청한 중국 “외국인 투자자 권리 보호”
  • 글로벌 CEO들 초청한 중국 “외국인 투자자 권리 보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중국발전포럼(CDF)에서 외국 기업에 대한 개혁 개방 의지를 다시 내비쳤다.진좡룽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이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궈팅팅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CFD 이틀째 회의에 참석해 “더 많은 외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외국인에 대한 내국민 대우를 전면 보장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내국민 대우란 외국인을 자국민과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하는 조치를 말한다. 외국기업이 중국에서 입찰에 참여하거나 계약할 때 불리한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해외로부터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에 대한 편의 개선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혀왔다.궈 부부장은 “중국은 계속 첨단산업·금융 분야를 대외에 개방해 (외국기업이) 시장에 진출할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진좡룽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도 이날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에 대한 포괄적인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세계 기업과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고 산업·공급망 최적화와 업그레이드를 공동 추진하겠다”다고 밝혔다.CFD는 중국이 세계와 대화 및 공동 발전을 목표로 매년 열고 있는 행사다. 중국 정부 고위 관료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국제기구, 학자들의 교류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이 자리에서 외국 기업에 대한 개혁 개방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국제 신인도 제고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행사는 팀 쿡 애플 CEO를 비롯해 쿡 CEO를 비롯해 아람코·엑손모빌·메르세데스-벤츠·화이자·지멘스·브로드컴·스타벅스·AMD 등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자리했다. 한국측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여했다.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날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국유·민영·외자·합자 등 각종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제도형 개방을 점진 추진해 높은 수준의 개방으로 끊임없이 세계와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CFD는 이날 마무리되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에 온 주요 인사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남을 가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시 주석이 오는 27일 에반 그린버그 처브그룹 CEO,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스티븐 올린스 회장,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4.03.25 I 이명철 기자
김정은, ‘찐친’ 중국 챙기기 행보…시진핑과 5년만에 만날까
  • 김정은, ‘찐친’ 중국 챙기기 행보…시진핑과 5년만에 만날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작년말부터 최근까지 러시아와 활발하게 교류한데 이어, 오랜 친구인 중국을 챙기며 ‘북중러’ 연대 강화에 나서고 있다. 북한이 올해 중국과 수교 75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사진=연합뉴스)2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찾은 김성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은 중국 공산당 서열 4,5위 인사와 외교 일인자 왕이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연이어 회동했다.지난 23일 김 부장은 왕 부장과 만나 “북·중 우의는 양국 공동의 전략적 자산”이라며 “북한은 사회주의 사업에 대한 중국의 지지에 감사하며 대만, 신장, 홍콩 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왕 부장은 “중국과 조선(북한)의 전통적 우의를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 중국의 당과 중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며 “‘존중 우호의 해’를 잘 진행하고 각 분야의 실무적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관계의 밝은 앞길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외교가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만큼 북중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하지만 북한이 중국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며 북중 관계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올 하반기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마지막 만남은 2019년이다. 당시 양국은 수교 70주년을 맞아 1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고, 6월에는 시 주석이 답방하며 우호를 과시했다. 당시 시 주석이 ’하노이 노딜‘ 이후 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북한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미일 연대에 맞서 북중러 연대 단결을 꾀하고 있는 북한 입장에서는 중국이 허락만 한다면 김 위원장이 방중할 것으로 보인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올해 북중 관계가 75주년으로 정주년인 만큼 김 위원장이 방중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중국 입장에서는 미중 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북중 관계에 속도를 조절해왔지만, 김 위원장의 방중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중국 입장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을 받아들여서 득이될 것이 없는만큼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실제 중국은 북한이 작년말부터 본격적으로 국경을 개방하면서 자국에 체류중이던 노동자들을 돌려보내고 있다. 이는 외형적으로나마 중국이 북한 노동자를 받지 않아야 하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등을 지키려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황재호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 원장은 “작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진핑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회담이후 양국은 더이상의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컨센서스가 생긴 것으로 본다”며 “중국이 경제 지원을 받기 위해서 꼭 김 위원장이 방문할 필요는 없다. 중국이 글로벌 상황을 살펴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김연규·노태우 한양대 교수 ‘배터리 순환경제’ 출간
  • 김연규·노태우 한양대 교수 ‘배터리 순환경제’ 출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김연규·노태우 한양대 교수가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의 향후 전망을 담은 공동 저서를 펴냈다. 김연규·노태우 교수 공저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표지(사진=한양대 제공)한양대는 국제학부 김연규·노태우 교수가 공저한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배터리 순환경제)가 출간됐다고 25일 밝혔다. 배터리 순환경제는 전기차 원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2차전지) 순환경제에 대한 향후 전망을 제시하는 책이다. 최근 배터리 공급망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주요 국가의 폐배터리 재활용 정책을 분석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한국 배터리 순환 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산업 순환경제의 세계적 현황 △배터리 기업들의 ESG 대응 방법 △향후 폐배터리 산업의 정책적 전망 등에 대해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한양대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시장의 규모가 점차 증대됨에 따라 각 국가 역시 자체 능력 및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공저자들은 한국도 지속적 연구와 혁신을 통해 배터리 시장 선점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적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고 소개했다. 김연규 교수는 한양대 국제학대학원·에너지환경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국제학부·일반대학원 글로벌 기후환경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지속 가능형 전기차 배터리·그린수소·원자력에너지·자원순환·녹색산업 등 분야에서 융복합에너지·환경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전쟁: 기술과 정책’(2022), ‘가난한 미국, 부유한 중국’(2022) 등이 있다.노태우 교수는 한양대 국제학부·일반대학원 글로벌 기후환경학과에서 환경경영전략·기업윤리·글로벌 전략·개방형 혁신에 관한 연구에 천착하고 있다. 지금까지 ‘Journal of Environmental Management’ 등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관련 논문 약 150편을 게재했다.
2024.03.25 I 신하영 기자
NH투자증권,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 시범사업자 단독 선정
  • NH투자증권,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 시범사업자 단독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NH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이번 선정에 따라 올해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을 구축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배출권 할당대상 업체 등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위탁매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탄소배출권 위탁매매는 탄소배출권 할당대상 업체들이 한국거래소 시스템에 직접 참여해 거래하는 현행 시스템을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편입하는 제도다. 환경부는 올해 2월 말 해당 제도 시행을 위한 사업 참여자 모집공고를 했으며 여기에서 NH투자증권이 최종 선정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을 통해 시장 참여자 확대와 상품 다양화 등을 추진했으며, 배출권 거래법 개정안이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상반기부터 위탁매매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위탁매매 도입으로 증권사를 통한 탄소배출권 매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할당대상 업체들은 거래 편의성을 얻는 동시에 시장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또 앞으로 탄소배출권 연계 금융투자상품이 출시되면 배출권 위탁매매 제도와 더불어 시장 참여자 확대, 시장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박건후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본부 대표는 “탄소배출권 제도는 그동안 기업의 탄소 감축을 유도하고 국가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거래 참여에 제도적으로 제한이 있었던 배출권 시장은 이번 위탁매매제도를 시발점으로 개방되고 성숙한 금융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되며, NH투자증권은 해당 시범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배출권 제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박순엽 기자
반려식물로 선한 영향력 전파…LG전자, 초록우산에 ‘틔운 미니’ 기부
  • 반려식물로 선한 영향력 전파…LG전자, 초록우산에 ‘틔운 미니’ 기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에 ‘틔운 미니’ 3000대를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한다.(왼쪽부터)오세용 초록우산 캠페인기획팀 팀장, 이수경 초록우산 부회장,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 본부에서 LG 틔운 미니 3000대를 제공하는 기부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 본부에서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3000대를 제공하는 기부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 컴퍼니 대표와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이수경 초록우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LG전자와 초록우산은 기부된 틔운 미니를 정기후원을 시작하는 후원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초록우산은 이 같은 내용의 ‘봄, 초록읠 틔운’ 캠페인을 내달 3일부터 진행한다.LG전자는 이번 기부로 초록우산 후원자들에게 반려(伴侶) 식물을 싹 틔우고 키우는 틔운 미니만의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LG 틔운 미니는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은 뒤 LED 조명을 켜면 간편하게 식물을 키우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이다. 침대 옆 협탁, 사무실 책상, 식탁 등에 배치할 수 있는 콤팩트한 크기가 특징이다.LG 틔운 미니는 별도의 문이 없는 개방형 구조여서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제품 상단의 LED 조명은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공간에서도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LG전자는 LED 조명부 투명 커버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한 틔운 미니의 외관과 모듈형 씨앗키트, 홀더에 재활용 플라스틱도 적용했다. 폐기물의 자원화와 순환 경제를 추구하는 LG전자의 ESG경영 활동이다.이수경 부회장은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신상윤 대표는 “’새 생활을 틔우다’라는 틔운의 브랜드 슬로건처럼 아이들의 희망을 틔우는 활동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김응열 기자
중진공, 中企 성장 이끌 혁신인재 5.5만명 양성한다
  • 중진공, 中企 성장 이끌 혁신인재 5.5만명 양성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2024년 연수사업’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점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6개 연수원을 통해 △직무역량 향상연수 △정책목적 연수 △온라인 연수 △최고경영자(CEO) 연수 등의 과정을 운영하며 지난해 5만여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올해는 디지털 제조혁신 등 중소벤처기업의 산업 환경과 정책변화 대응을 위한 연수 과정을 중점적으로 개설해 핵심인력 5만5000명 양성에 주력한다.대표적으로 스마트제조 인력양성을 위해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구축 및 추진실무’, ‘ESG와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등의 과정 운영을 통해 스마트 제조 분야 전문 인력 1만6500명을 양성한다.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기업의 인력난 해소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해 ‘미래형 자동차 핵심기술의 이해’, ‘시스템반도체 제조공정 연수’ 등 총 220개 연수과정을 운영해 3300명의 지역 중소기업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중진공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등 정책변화와 관련한 교육과정을 제공해 중소벤처기업의 발 빠른 현장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중진공은 최근 제조현장의 생산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 재직자 중심이었던 연수대상을 외국인 근로자 및 외국인 유학생까지 확대해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을 유도한다. 또한 집합과정(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하던 금형, 용접, 표면처리 등의 뿌리기술연수를 온라인 방식과 병행해 교육생들의 접근성을 제고했다.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및 재직자 대상 연수시설 개방을 확대해 공공연수원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강의실, 강당 등 교육시설뿐 아니라 숙소, 운동장, 체육시설 등 부대시설 개방을 확대하고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중소기업 직원의 복지 증진과 시설 이용의 편의성을 제고할 방침이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은 산업 환경 및 인구구조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양성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중진공의 다양한 연수과정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인의 직무능력 향상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총선에 뒷전된 미분양대책, 건설사 속탄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총선에 뒷전된 미분양대책, 건설사 속탄다-재원대책 없이 SOC투자·감세...‘건전 재정’ 원칙, 헛구호 될 판-“성장 골든타임 맞는 베트남...韓 공급망 새 파트너 삼아야”-의대 교수 오늘부터 집단사직에 중재 나선 한동훈-[사설]유럽 원자력 유턴, 우리도 지속가능 원전 박차 가해야-[사설]중국엔 ‘셰셰’하며 反日자극...표만 낚으면 그만인가△종합-K오컬트 한 우물 10년...진화한 것이 나왔다-‘비주류’ 시·아시아·여성...美 문학시장서 날개 펴다△커지는 미분양 공포-수천만원 할인분양, 1.5억 ‘마피’ 등장... 지방 분양시장 붕괴 위기-“지방 일반 미분양도 취득세 감면하고 정부 매입은 최후의 수단으로 삼아야”-공사대금 못 받는 건설사들...보증금 청구액 1년새 23% 쑥△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베트남에 ‘K자본시장’ 이식...韓경제 역동성 되찾는 기회 될 것-“상품추천·신용평가·사기방지...금융 全분야에 AI 활용”-“5년새 두배 커진 베트남 건강보험...IT기술 접목이 과제”-“디지털 전환 선도국가, 한국 베트남 국방은행도 협력 모색”-“가상자산 지갑주소 투명하게 공개해야”△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갤S24 베트남어 통역 추가...삼성의 중요 거점이기 때문”-“정부 차원 AI 투자·지원...베트남판 챗GPT 초읽기”-“현지 합작·반제품 승부수...‘베트남=일본차 텃밭’ 공식 깨”-“젊은 IT 인재 많은 베트남...한·일과 함께 스타트업 시장 키워야”-“전기차 팍팍 밀어주는 베트남 정부...시장 선점 기회 열렸다”△묻지마 투자정책 논란-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SOC·복지사업 병행...예산마련엔 ‘…’-영화 볼때 출국할때 내는 ‘그림자 세금’ 개편안 이번주 나온다-올해도 불안한 세수...재정준칙 법제화 여전히 ‘깜깜이’△종합-은행권 이번주 홍콩ELS 자율배상 확정...충당금 2조 달할 듯-삼성, 파운드리 컨트롤타워에 ‘영업통’ 선임...고객확보 총력전-러 “테러 배후는 우크라...응징할 것”-정부 “내일부터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정치-50대 남성 최다, 평균재산 28억...후보자 3명 중 1명 ‘전과자’-삼성·현대차 출신부터 로봇 전문가까지...기업인 앞세워 표심 공략△정치-“무조건 동네 잘 아는 나경원이지”...“진심 느껴지는 신인 류삼영 지지”-지지층 결집 위해 색깔론 띄운 여야...중도층 투표 포기 우려-민주당 빠진 세종갑...새로운미래 ‘방긋’-[총선人]“그린벨트 풀어 한예종 꼭 유치할 것” vs “인프라 확충 총력, 100만 도시로 도약”△경제·금융-저출생 대책 쏟아져도...자영업자에겐 ‘그림의 떡’-사과값 일주일 새 11% 뚝...도매가는 여전-하청위해 8000만원짜리 문을...아모레 ‘상생’ 눈길-보험개발원, 베트남에 ‘K보험’ 노하우 수출 박차△글로벌-골드만삭스 “S&P500, 앞으로 15% 더 오를 수 있다”-佛·獨 합작 방산회사 “우크라서 군수물자 생산”-김정은 중국 방문 무르익었나, 북·중 잇단 고위급 회담-트럼프 설립 ‘트루스 소셜’ 25일 모회사 뉴욕증시 상장△산업-작년 불황에도...K반도체, R&D에 역대급 투자-현대차그룹 전기차 인프라 확충 속도...‘이피트’ 내년까지 500기 구축한다-양도제한 조건부주식 제도...LS그룹, 1년 만에 없앤다-조직개편 통해 경쟁력 강화 나선 항공업계-“초일류 해법, 현장에”...포항제철소 찾은 장인화△ICT-IT기업들 허리띠 더 ‘바짝’...이사 보수 한도 줄인다-“핀다 앱서 자금이체 가능해져요”-美서도 ‘반독점 피소’...애플 ‘개방성’ 높이나-日 시장 안착한 NHN...“단일 게임 누적 매출 3조 3000억”△중소기업-중소·벤처인 잇단 공천 고배...고개 든 홀대론-예비창업자 경영·법률 컨설팅해 드려요-노인·외국인도 말로 쉽게 메뉴 주문하는 키오스크-‘골판지 1위’ 태림포장그룹, 제지업계 빅2 맹추격△소비자생활-탄산가스 직접 만들고, 건기식 공략...식품업계 ‘광폭 투자’-옷·신발 살 때 사이즈 걱정 끝..W컨셉, 빅데이터 분석·추천-가성비템 완판행진...‘화장품 성지’ 된 다이소-‘봄 특수’ 노 젓는 백화점 3사...29일부터 정기세일 돌입△증권-부결, 부결, 부결...힘빠지는 행동주의펀드-동학개비 ‘컴백홈’-“엔젤로보 상장 전 사면 반의반값”...공모주 피싱 주의보-코스피 랠리 고? 스톱?...반도체 기업에 달렸다-한주새 7% 쑥...반도체 소부장 펀드 잘나가네△부동산-하락 멈춘 서울...“신고가 경신vs마이너스 여전”-하자 판정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송’-“중개사 전세사기 주도는 오해...소수의 일탈”-부부 중복 청약 등 가능...오늘부터 새 청약제도△문화-더 처절하게...우리음악으로 다시 쓴 셰익스피어-[문화대상 이 작품]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한겨울밤의 꿈’-새 표지로 돌아왔다...서점가 개정판 열풍△오피니언-[한반도 24시]北 ‘전략무기개발 완결 선언’ 노림수는-[IT세상]생성형 AI 시대의 보안-[생생확대경]상속세 개혁이 꼭 필요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대형사고는 매뉴얼 밖에서 일어난다-[데스크의 눈]151석과 200석 사이 잊혀진 것들-[기자수첩]삼성 노조가 귀기울여야 할 주주의 꾸짖음-[e갤러리]최인선 ‘추상적 풍경’△피플-희귀근육병 환우 돕겠다...치료제 개발 의기투합-100년 등대지기 집안...4대 항로표지 공무원 가족 탄생-피아노의 황제 마우리치오 폴리니 별세-“일조량 부족해도 딸기 풍년...비결은 보광등”-LG유플러스 플랫폼 ‘포동’ 반려견 동반 항공상품 첫선-과기정통부, 네덜란드 ‘과학 협력’ MOU-산재보험 60주년...역대 이사장들 한자리-롯데그룹 가족 1300명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사회-쩌렁쩌렁한 소음, 보행 방해하는 텐트...법 허점 노린 ‘1인 시위’-“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80% 이상 수시로 뽑을 것”-비대면 악용한 게임사기 늘어...아이템·계정 현금 거래 금물-“용기값 아끼자” 액체세제 리필하는 서민들-무혐의 사기사건 재수사...출입국 브로커 잡은 대구고검 검사
2024.03.24 I 나은경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인도, 삼성에 큰 기회”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인도, 삼성에 큰 기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인도에 문을 연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을 처음 방문해 “개방형 협업 모델로 모든 소비자에게 인공지능(AI)과 초연결성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삼성 BKC 매장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2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삼성 BKC 매장을 찾아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삼성에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한 부회장이 찾은 삼성 BKC는 지난 1월 인도 뭄바이 고급 상업지구 반드라 쿨라 콤플렉스에 문을 연 체험형 매장이다. 프리미엄 제품을 단순히 체험하고 구매하는 차원을 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삼성전자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프리미엄 체험 공간을 운영해왔다. 인도에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을 연 건 처음이다.한 부회장은 “삼성 BKC 매장은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구현하고 ‘원 삼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매장의 다양한 존에서 소비자들은 우리의 AI 비전을 현실로 볼 수 있다”고 했다.이어 ”인도에는 기술에 정통한 젊은 소비자가 많아 혁신에 영감을 준다“며 ”수천명의 진취적인 젊은이들이 AI와 같은 최첨단 기술을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 우리의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일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인도에 진출했다. 현지에서 최첨단 제조 공장 2곳과 R&D 센터 3곳, 디자인센터 1곳을 운영하는 중이다.
2024.03.24 I 김응열 기자
반독점 소송에 AI 경쟁도 밀려…애플, 아이폰 ‘개방성’ 높이나
  • 반독점 소송에 AI 경쟁도 밀려…애플, 아이폰 ‘개방성’ 높이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유럽연합(EU)에 이어 안방인 미국에서도 반독점 시비에 휘말렸다. 애플의 성공 방정식으로 여겨졌던 ‘폐쇄적 생태계’가 오히려 독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애플이 개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생태계 전략을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공지능(AI) 폰’ 분야에서 라이벌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해 구글, 바이두 등 외부 AI 기술 기업에 손을 내민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씨넷 등 미국 IT 전문 매체들은 미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위반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아이폰 사용자 경험이 대폭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사진=로이터)미 법무부와 16개 주 법무장관이 공동으로 제기한 이번 소송은 애플이 아이폰에 대해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근본적인 수준의 개방성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게 외신들 평가다. 88페이지에 이르는 소장에서 미 법무부는 “애플이 독점적 관행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좁히고 있으며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로 전환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이번 소송에서 애플이 패소하거나 큰 양보를 하며 합의할 경우,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자체 앱 스토어 이외에 대안적인 앱 스토어를 통해 앱과 서비스를 다운로드 받는 것이다. 외부 앱 스토어를 통한 앱 배포가 가능해지면 앱 개발사들이 비싼 인앱 수수료를 회피해 더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애플의 규정 때문에 개발하지 못했던 새로운 앱 개발도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다. 또, 현재 애플페이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비접촉 결제 방식을 외부 디지털지갑도 사용할 수 있게 돼 결제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EU 디지털시장법(DMA)을 준수하기 위해 유럽에선 이미 앱스토어와 비접촉 결제 방식을 개방했다.이외에도 아이폰 사용자끼리 메시지를 보내면 파란색 말풍선으로 표시되고,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메시지는 초록색 말풍선으로 표시되도록 한 차별정책이 사라지고, 아이폰에서 타사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것이 더 원활해지는 변화도 예상해 볼 수 있다.애플은 “이 소송은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애플이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과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맞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소송의 결과에 상관없이 애플의 폐쇄적인 비즈니스 전략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이 ‘AI 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애플의 전략 변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이벌인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AI 폰’으로 공개하면서 애플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생성형 AI 기술이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애플도 구글, 바이두 등 외부 업체의 AI 기술을 아이폰에 싣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미국 법무부가 아이폰 개방성을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AI를 무기로 한)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며 “소송 결과에 상관없이 이 시점에 소송이 제기된 것만으로 향후 스마트폰 플랫폼들의 진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보인다”고 전망했다. 미래 전망서 <변화 너머> 저자인 신동형 알서포트 이사는 “미국 정부는 기술혁신을 활성화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고 보고 자국 기업이라도 독점 기업을 견제하는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며 “규제에 따라 유럽과 미국같이 큰 시장에서 애플이 강제로 개방성을 높이게 된다면 향후 다른 시장으로도 동일한 비즈니스 정책을 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4.03.24 I 임유경 기자
애플부터 아람코·벤츠·스벅까지, 글로벌기업 대표들 중국 찾았다
  • 애플부터 아람코·벤츠·스벅까지, 글로벌기업 대표들 중국 찾았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연례행사인 중국발전포럼이 열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수장과 석학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중국을 대거 방문했다. SK하이닉스 등 우리나라에서도 기업·학자 대표가 참여한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24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지속 발전하는 중국’이라는 주제로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국발전포럼이 열린다. 2000년부터 시작한 중국발전포럼은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관하고 중국발전연구재단이 주관한다. 세계와의 대화와 공동 발전을 목표로 중국 정부 고위 관료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국제기구, 학자들의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중국발전포럼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참석자들을 소개했다. 다국적기업 경영자 80여명을 포함해 약 400명이 참석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쿡 CEO를 비롯해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회장, 대런 우즈 엑손모빌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회장, 앨버트 불러 화이자 회장, 롤랜드 부시 지멘스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락스만 나라심한 스타벅스 CEO, 리사 수 AMD CEO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셸, 토탈에너지, 홍콩상하이은행(HSBC), 네슬레, 페덱스, 보쉬, BNP파리바, 히타치, 카길, 휴렛팩커드(HP), 바이엘, 퀄컴, 미쉐린, 티센크루프, 로레알, 매켄지앤드컴퍼니, 블룸버그 등의 CEO들도 참석한다.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개막식에서 리창(왼쪽에서 4번째) 중국 국무원 총리를 비롯해 내빈들이 앉아있다. (사진=AFP)국제기구는 아제이 방가 WB 총재, 크리스티나 게오로기에바 IMF 총재가 참석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 시카고대 교수,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런던 정경대 교수,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 등 석학들도 이곳을 찾았다.한국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각각 기업인과 학자 자격으로 방문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CEO 조셉 배도 참석한다.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경제는 회복력이 뛰어나고 잠재력이 크며 활력이 넘친다”면서 “우리는 작년부터 기업과 정기 소통을 위한 매커니즘을 구축했으며 정부 기업의 상호 신뢰가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해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국제 환경은 심대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세계 경제 발전도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한 리 총리는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 세계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거시경제 정책 조정을 확대하고 대규모 장비·소비재 개선·교체. 산업 혁신, 새품질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해외 기업 대상으로 개혁 개방 의지도 다졌다. 리 총리는 “계속해서 시장 지향적이고 합법적이며 국제적인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중국이 더욱 개방되면 전 세계에 더 많은 상생 협력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이번 포럼 공개 심포지엄에서는 중국 지속 발전의 동력·전망, 탄소 중립, 인공지능(AI) 발전, 건강 산업, 디지털 산업 전환, 소비·내수 진작 등을 논의한다. 중국 인민은행과 주택도시농촌건설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등은 비공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에반 그린버그 최고경영자(CEO),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스티븐 올린스 회장,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 등 미국 재계 리더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이달초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사실상 폐지됐던 리 총리는 이번 포럼에서도 역할이 축소됐다는 관측이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리 총리가 올해 포럼에서 기조연설외 기업인들과 별도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4.03.24 I 이명철 기자
"문화누리카드, 네이버페이로 이용하세요"…25일부터 서비스
  • "문화누리카드, 네이버페이로 이용하세요"…25일부터 서비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행정안전부(행안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네이버페이를 통한 문화누리카드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전했다.네이버 문화누리카드 서비스 이용화면. (사진=문체부)문화누리카드 지원사업은 6세 이상(201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403억원(국비 2397억원, 지방비 1006억원)을 투입해 258만 명에게 연간 13만원을 지원한다.문화누리카드 이용자는 25일부터 ‘디지털서비스 개방’에 따라 주관카드사(NH농협카드)가 제공하고 있는 엔에이치페이(NHpay)에 이어 네이버페이를 통해 간편결제를 할 수 있다.네이버페이로 문화누리카드 결제를 원하는 이용자는 네이버페이 앱 내 ‘신용·체크카드 등록’ 메뉴에서 소지한 문화누리카드를 등록하고 문화누리카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네이버페이에 등록된 문화누리카드를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또한 오는 25일부터 네이버 검색, 네이버 지도 등을 통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위치를 검색하고 바로 찾아볼 수 있다. 그동안 이용자들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와 앱에 접속해야만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의 위치를 검색할 수 있었다. 앞으로 민간 포털과 지도 앱에서도 주변 가맹점을 직접 검색할 수 있어 문화누리카드를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번 디지털서비스 개방으로 이용자가 실물 카드 없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하고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의 위치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문화누리카드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3.24 I 장병호 기자
NIA, 420억 규모 '24년 초거대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설명회
  • NIA, 420억 규모 '24년 초거대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설명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NIA)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2024년 초거대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업설명회 전경본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 관계자 약 400여명 대상으로 2024년 사업 개요와 요구사항을 설명하고 추진과제 및 구축 예정 데이터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아울러 데이터의 품질 확보방안에 대한 발표도 병행하였으며, 사업내용에 대한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국내 유수 AI기업 관계자들의 궁금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어떤 사업인데?초거대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은 기존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전환하여 최근 국내외 AI서비스 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초거대AI 데이터 구축·개방을 통해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AI 일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2024년에는 법률, 보건의료, 행정사무, 교육, 국방 등 총 10개 영역에서 63종 데이터를 AI 학습에 적합한 형태와 내용으로 확보·구축할 예정이며, 추가로 영역에 상관없이 수요가 있는 학습데이터 7종을 구축할 예정이다. 데이터 과제(종)당 6억원을 지원하며 총 70종 학습데이터 구축에 4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NIA 지능데이터본부 신신애 본부장은 ‘본 사업 추진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하고, 거대언어모델(LLM) 등 초거대AI 확산 및 AI 현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여 AI 산업 고도화와 디지털 정부 기반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4 I 김현아 기자
일제가 '쇠말뚝' 박은 조선의 주산
  • 일제가 '쇠말뚝' 박은 조선의 주산[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풍수는 기가 산줄기를 타고 흐른다고 본다. 백두산에서 솟아난 기운은 금강산과 설악산, 오대산, 속리산, 지리산을 거쳐 흐른다. 이게 백두대간이다. 일제는 우리를 강점하고 전국 명산에 쇠말뚝을 박았다. 토지를 측량하려고 박은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백두대간에 쇠말뚝(혈침)을 박아 기운을 차단함으로써 민족정기를 끊으려고 했다는 게 영화 ‘파묘’가 삼는 주요 줄거리다. 영화 파묘 포스터.(사진=배급사)쇠말뚝은 한양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표적인 게 북악산이다. 이 산은 백두대간 추가령(금강산)에서 뻗어나온 한북정맥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명산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한양을 도읍을 정한 것은 이런 북악산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백두대간을 흐르는 기운이 북악산을 통해 머무는 곳이 한양이었다. 북악산은 조선의 주산이 된다. 그래서 일제는 북악산에 쇠말뚝을 박았다. 해방 이후 쇠말뚝이 뽑혔고 그 자리에는 나라의 발전을 기원하는 촛대를 세웠다. 지금의 촛대바위다. 북악산은 한양의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는 사신으로서 북현무(북악산)에 해당한다. 남주작 남산, 좌청룡 인왕산, 우백호 낙산과 함께 풍수의 조화를 이뤄낸다. 이전에 북악산은 백악산이나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면악산으로 불렸다. 풍수의 사신 개념이 적용되면서 남산에 대비되는 북악산이 됐다.북악산은 한양의 젖줄 ‘청계천’ 발원지이기도 하다. 창의문(자하문) 최규식 경무관 동상에서 북악산 정상 쪽으로 150m 지점에 있는 약수터가 발원지다. 여기서 솟은 물은 흘러 흘러서 백운동천이 돼 청계천으로 갔다. 백운동천은 청계천 지류 가운데 가장 커서 본류로 일컫는다.북악산 촛대바위.(사진=문화재청)백두대간의 정기를 담은 북악산이지만 일반인 출입이 자유로워진 것은 최근에 이르러서이다. 1968년 1 · 21사태가 발생하면서 북악산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북악산을 시민의 품에 돌려주려는 계획이 서고서 2006년 4월 부분 개방이 이뤄졌다. 그때 숙정문부터 촛대바위까지 약 1.1㎞가 공개됐다. 전면 개방이 이뤄진 시기는 2020년 11월이다. 이때부터 청와대 뒤편까지 제한 없이 출입이 이뤄졌다. 이로써 안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산행이 끊기지 않고’ 가능해졌다.
2024.03.23 I 전재욱 기자
“안락사 만은…” 손 내민 홍성 동물보호소…국내 최초 '犬 전부구조'
  • “안락사 만은…” 손 내민 홍성 동물보호소…국내 최초 '犬 전부구조'[댕냥구조대]
  • 12곳의 동물보호단체 연합 ‘루시의 친구들’이 지자체 동물보호소의 개들을 전부를 구조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홍성동물보호소의 열악한 환경에서 유독 아무런 의지 없이 흙바닥과 뜬장위에 가만이 엎드려 있던 개들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영하에 오줌이 언 채로 120시간을 철망에 감금하고, 락스 살포로 강아지들이 죽어 나가고, 제대로 신원 확인을 하지 않아 도살자에 개들을 입양시키는 곳…”지난 수개월 간 댕냥구조대에서 보도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들이 행한 주요 학대 내용입니다. 정부 예산을 받아 유기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지자체 동물보호소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더 ‘아이러니’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시민들의 학대 의혹 제보가 이어진 곳은 위탁 운영되는 세종시와 하남시 그리고 직영으로 운영되는 춘천시의 동물보호소가 있었습니다.이들 동물보호소들에서 나타난 공통점은 ‘폐쇄적 운영’이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려는 시민들이 산책을 시키고 견사를 청소해 손을 보태려 해도 왠일인지 이 보호소들은 문을 굳게 걸어 잠궜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스스로 문을 열고 열악함을 인정하고 또 호소하며 도움을 손길을 뻗친 지자체 위탁 동물보호소가 등장했습니다. 12곳의 동물보호단체 연합 ‘루시의 친구들’ 활동가들이 홍성 동물보호소 개들을 구조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동물권행동 카라)◇국내 최초, 지자체 동물보호소 “열악함 인정…구조 요청”지난 17일 동물권 단체들의 연합 ‘루시의 친구들’이 충남 홍성군 동물보호소의 개 105마리를 전부 구조한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이번에 구조에 참여한 단체는 ‘도로시지켜줄개, 동물보호단체라이프, (아산)동물보호연대, 유엄빠, 유행사, 위액트, 동물권행동 카라, 코리안독스, CRK, TBT레스큐, KK9레스큐, 개인활동가 안젤라 등입니다.이른 아침부터 전국 곳곳에서 달려온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과 지역 봉사 시민들은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개들을 구조하는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보호소’의 현장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햇빛도 받지 못하도록 검은 비닐로 쳐진 비닐하우스 안의 뜬장에서 지내거나, 이 마저도 안될 경우 30㎝도 안 되는 줄에 묶여 흙바닥이나 길바닥에서 살거나 뜬장을 켜켜이 쌓아 창고 깊숙이 박아둔 채 오물을 치우지 않아 들어가자마자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 환경이었습니다.홍성 동물보호소는 빛이 잘 안들어오고 환기가 안되는 창고나 검은천의 비닐하우스 등을 활용한 공간이었다. 그 마저도 공간이 부족해 뜬장을 켜켜이 쌓아두거나 길바닥이나 흙바닥에서 개들을 키우고 있었다. (사진=박지애 기자)중성화를 시킬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보호소 내에는 이제 막 태어난 1~3개월쯤 돼 보이는 어린 강아지들이 상당했습니다. 강아지들에게 젖을 주면서도 목청껏 짖는 어미견부터 강아지들을 품에 조용히 파묻고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제발 살려달라’ 호소하는 눈빛을 보내는 어미견들까지…. 어린 강아지를 곁에 둔 어미견들은 사람들의 발걸음에 유독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태어난 지 한달도 안돼 보이는 어린 강아지를 품고 있던 어미견의 모습. 유독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불안해 하더니 짖지도 않고 어린 새끼를 품어주며 눈치만 보고 있다. (사진=박지애 기자)이 외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만삭의 모견, 막 태어나 눈도 못 뜬 아이, 탈장과 종양으로 사지에 몰린 아이, 트라우마 등으로 소심한 개들, 질병에 감염된 개들 전부가 다행히도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현장 활동가는 “개들을 구조하는데 별다른 기준은 없다. 현장에서 보고 사회성이 높고 입양이 잘 될 것 같은 개들을 우선순위로 구조한다”며 “오늘은 90여 마리 구조를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개체수가 적어 105마리 전부 구조가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리 인력에 대한 지원도, 공간에 대한 지원도 마땅치 않아 홀로 100마리 이상의 개들을 관리하는 동물보호소장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을 기꺼이 수용하며 안락사를 피해 버텨왔다고 합니다.탈장견이 구조되고 있는 모습.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소엔 유기된 채 보호소에 들어왔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개들이 상당하다. (사진=루시의 친구들)◇“안락사 막으려 애썼지만 한계 부딪혀”2017년 이후로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 동물보호소들은 부족한 예산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를 보면 동물보호소에서 지난 2022년 자연사 및 안락사 되는 동물은 전체에서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자연사는 보호 역량 부족으로 인한 폐사이며 건강한 동물들도 입양을 가지 못하면 살처분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상당한 지자체 동물보호소에선 의문의 자연사들이 끊이지 않고 제보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홍성군의 위탁보호소에는 매년 500~600마리의 개가 입소되는데, 여느 지방 보호소와 같이 믹스견들이 많은 곳으로 보호소의 규모대비 많은 동물들이 보호되고 있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현지 봉사자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 위탁보호소 소장님의 협력으로 거의 안락사하지 않고 구조해오고 있지만 더이상 들여놓을 견사가 없어 곧 선택의 여지가 없을 상황이 되었으며, 보호 개체수가 많은 만큼 보호의 질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며 “홍성군에는 더 개선하려는 군청 축산과와 동물보호팀이 있고 헌신적인 봉사자님이 있어 오늘 구조가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성 동물보호소 초입의 모습. 제대로 된 간판도 없을 뿐더러 길목도 정비되지 않아 관리자들이 안전하게 업무를 보기엔 열악한 환경이다. (사진=박지애 기자)◇열악함 인정하자 예산 확보…연내 신축 보호소 착공이런 현실에서 이번 홍성 동물보호소의 개방과 동물 구조는 여러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우선, 자발적인 구호 요청으로 당장 예산을 확보 받아 보다 쾌적한 환경의 동물보호소 건립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게 된 점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홍성군은 내년 동물보호센터의 신축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동물보호센터를 만들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직영으로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현장의 홍성군 공무원은 “이번 전체 구조로 홍성 보호소는 그간 미뤄온 보호소 정비와 일제 소독 등 필수적 시설 운영 준비와, 이후로 입소되는 동물들의 최선을 다한 보호와 입양 추진을 각오하고 있다”며 “군청 또한 마당개 중성화사업과 직영보호소 건립을 힘있게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처절하게 현장을 지켜주셨던 봉사팀에 대한 군청의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 말을 보태기도 했습니다.농림부에서 운영하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우리지역 동물병원, 동물보호센터’ 모습.전국적으로 지자체 동물보호소는 약 280여 곳으로 이들에게 예산을 배분하고 관리 감독하는 곳은 중앙정부인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입니다.농림부는 이번 홍성군 동물보호소 사례를 두고 이례적이면서도 변화가 빠르게 이뤄진 좋은 선례라고 평가했습니다.농림부 관계자는 “홍성은 예산을 작년부터 지원해서 내부적으로 행정절차를 이행해서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고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부지가 확보되고 민원이 해소된 곳이 신청하면 예산을 추가해준다”며 “요건들이 충족이 안되면, 신청을 못하는데 이걸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한다면 정부는 예산을 배분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한다”는 입장입니다.이번 홍성 동물보호소의 사례와 달리 신축 동물보호센터 건립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특히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새로운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려면 일단 부지가 확보돼야 하는데 대부분 이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이 있습니다. 보호센터를 새로 만드는 것은 좋지만 우리 동네에는 만들면 안된다는 지역이기주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여기에 지자체 동물보호소를 관리해야 하는 중앙 정부조차 예산과 인력이 적정하게 배분되지 않아 연간 10곳 중 1곳 정도만 직접 찾아가 관리를 하는 정도입니다.지난해 농림부는 30개 정도의 동물보호소를 직접 방문해 합동 점검을 했습니다. 그나마 직전 연도에 미흡하다고 여긴 곳들은 다시 한 번 방문해 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농림부에 국비로 배분된 동물복지 정책수립 관련 예산은 재작년 30억 원 정도 이던 것이 지난해 70억 원으로 대폭 늘었고, 올해는 60억 원 가량이 편성됐습니다.농림부는 “현실적으로 지자체에서 유기동물이 발생하니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해야 하는데 부족한 예산 등으로 다들 운영을 안 하려고 하다 보니 미흡한 줄 알면서도 하는 경우가 있는 현실”이라고 토로했습니다.12곳의 동물보호단체 연합 ‘루시의 친구들’ 활동가들이 홍성 동물보호소 개들을 구조하기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동물권행동 카라)이번 구조를 계기로 동물 단체들와 공무원들은 한계가 있는 현실을 인정하는 지점에서 변화의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입장을 모았습니다.김현유 KK9레스큐 대표는 “홍성 보호소의 부족함은 사실 우리 사회 전체의 구조적 문제”라면서 “동물을 사고 파는 관행을 돌아보고 우리가 버린 동물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앞으로는 외면하지 않기로 약속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조된 개들은 구조 활동에 참여한 카라, 코리안독스, 위액트 KK9레스큐 등 12개 동물보호 단체들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루시의 친구들은 “구조한 동물들의 건강을 면밀히 검진하고 질병이 있다면 치료해 가정으로 입양 보낼 계획”이라고 알렸습니다.
2024.03.23 I 박지애 기자
산업硏 “中 AI+ 전략 상응하는 산업 발전전략 수립 필요”
  • 산업硏 “中 AI+ 전략 상응하는 산업 발전전략 수립 필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전략 ‘인공지능 플러스(AI+)’를 발표한 가운데, 우리도 이에 상응하는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 중 하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폐막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AFP)국책 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은 ‘양회로 살펴본 2024년 중국 산업정책 방향’ 보고서(글로벌산업실 조은교 부연구위원·박소희 연구원)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중국 정부는 매년 3월 열리는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정협·전인대)를 계기로 미국의 기술견제 대응 방안을 담은 ‘2024년 정부업무보고’를 발표했다.보고서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전년도와 같은 5%를 유지했다”며 “급진적 경기부양을 통한 성장률 제고보다는 제조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을 우선할 전망”이라고 전했다.이어 중국 정부가 반도체와 배터리를 비롯한 핵심 산업분야에 대한 미국의 기술 견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이를 통한 산업의 질적 성장,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AI+란 새로운 성장전략을 통해 미국에 맞서 스마트 커넥티드카나 수소에너지, 신소재, 바이오제조, 상용 항공우주 등 신흥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양자·생명과학 등 미래 산업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내용도 담겼다.중국 정부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도 전략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외국 기업 투자유치와 함께 전자상거래 등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실제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같은 플랫폼은 최근 초저가 전략을 내세워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보고서는 “미·중 갈등에 대응하는 중국 산업의 질적 성장과 기술혁신은 우리에게 상당한 도전이자 기회”라며 “우리도 AI+에 상응하는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중간재의 시장 진출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우리가 강점을 가진 수소차나 연료전지 등 분야에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AI반도체나 혁신 신약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산업화 촉진과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보고서는 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디지털 해외투자 확대가 우리 유통시장과 글로벌 시장에 끼칠 영향을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3.22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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