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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1·8부두 용역 보완…시민단체 “땅장사·시간끌기 안돼”
  • 인천 제1·8부두 용역 보완…시민단체 “땅장사·시간끌기 안돼”
  •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이 정부기관의 이해관계로 지연되고 있다. 주민은 도시재생을 위해 내항 재개발의 신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반면 정부기관은 수년 동안 재개발 계획 용역과 보완과정을 반복하며 미루고 있다. 이에 박창호 세한대 항공해양물류학과 교수와 함께 정부기관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정상적인 재개발 방안을 모색한다.‘인천내항 1·8부두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 회원이 4월27일 인천 중구 내항 3부두 출입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 시민행동 제공)[박창호 교수·이종일 기자]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화계획 용역에서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오자 인천항만공사(IPA)가 보완용역을 시작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재개발 사업이 땅장사로 변질돼서는 안된다”며 보완용역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IPA는 4월 초 1·8부두 사업화계획 보완용역에 착수했고 같은 달 14일 인천시, 인천도시공사와 유관기관 TF를 구성했다. 내항과 인접한 중구도 TF에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전문가·주민의 의견수렴을 위해 라운드테이블 위원 11명(교수 3명·전문가 3명·시민 5명)을 위촉했다.앞서 IPA는 지난해 말 완료된 1·8부두 사업화계획 용역을 토대로 1016억원의 손해를 예측했다. 인천시는 이와 달리 127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주장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IPA는 앞으로 보완용역을 거쳐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경제성을 높일 방침이다. 초기 투자금으로 1500억원을 들여 기반공사를 하고 행정타운(4만㎡·주상복합시설)과 호텔레지던스(2만여㎡) 부지를 우선 분양해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토지를 임대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은 “IPA의 땅장사, 임대장사를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지역 4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내항 1·8부두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은 4월6일부터 내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내항을 시민에게 환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시민행동 관계자는 “IPA의 보완용역은 결국 고밀도 주택개발로 이익을 더 남기려는 것이다”며 “이렇게 해서 시간을 끌고 1·8부두 개방도 미루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IPA의 보완용역 과정에 시민단체가 빠져 있다. 의도적으로 제외시킨 것이다”며 “IPA 입맛대로 용역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IPA가 재개발 사업의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시민단체를 보완용역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내항 8부두(14만㎡) 중 항만기능이 폐지된 4만여㎡는 2016년 4월 시민에게 개방됐다. 해양수산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상 8부두의 나머지 10만여㎡와 1부두(14만여㎡)는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올해 항만기능이 폐지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는 추가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김상은 ㈔내항살리기시민연합 대표는 “주민이 요구한 내항 재개발 사업이 지난 10여년 동안 용역만 하면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 윤진숙 전 해수부 장관이 약속한 1·8부두 우선 개방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IPA 관계자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은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이행을 강제할 수 없다”며 “항만기능 폐지는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수정계획상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결정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1·8부두 재개발을 통해 큰 수익을 남기려는 의도는 없다. 부지 매각은 국유재산법에 따라 감정평가를 거쳐 진행한다”며 “사업비와 회수금액이 맞아떨어지면 된다. 이를 위해 보완용역을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수익이 남게 되면 잔여 부두 개발에 투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0.05.14 I 이종일 기자
英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 앞두고 韓에 조언 요청
  • 英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 앞두고 韓에 조언 요청
  •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4월2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국제 방역협력 총괄 TF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13일 나이젤 아담스 영국 아시아 담당 국무상과 전화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영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전화통화에서 아담스 국무상은 영국 내 코로나19 감염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감염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조만간 도입 예정임을 설명하면서 이와 유사한 정책을 이미 시행중인 한국측의 경험 청취를 희망했다. 영국은 현재 입국시 유증상자에 한해 7일간 자가격리 권고 중이다. 이에 이 차관은 “우리나라는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적 이동제한보다는 입국자 통제, 격리의무화, 동선 파악 등을 통해 보건상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급박한 사업상 혹은 인도적 사유가 있는 국제여행자의 입국을 허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양자 협력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협력도 긴요함을 강조했고, 나이젤 국무상은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희망했다.
2020.05.13 I 하지나 기자
유럽 7개국 공관장 화상회의…강경화 "새 외교전략 필요한 시점"
  • 유럽 7개국 공관장 화상회의…강경화 "새 외교전략 필요한 시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유럽지역 7개국 주재 공관장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유럽지역 7개국 주재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및 외교분야에 대한 영향을 점검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외교 전망 및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우리 공관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재외국민 보호 등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을 평가하고, 코로나 이후 새로운 국제환경(New Normal) 속에서 우리의 외교 전략을 새롭게 고심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권위주의, 민족주의, 보호주의 등 세계화의 어두운 측면이 다시 대두될 위험이 있는 가운데, 개방성, 다자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 증진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비대면 화상 협의 등 새로운 외교 방식을 적극 활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도 코로나19로 야기될 유럽 국제정치 변화에 대한 전망과 각국의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공관장들은 코로나19가 우리 외교의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는 한편 우리의 방역 성과를 토대로 제고된 국가 이미지 및 소프트파워를 외교적 자산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한 글로벌 이슈에 있어 우리의 기여를 확대해 나감으로서 국제사회 내 위상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토의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새로운 국제표준을 만들어나가고 있고, 보건분야 선도 국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중견국 외교를 적극 모색하며 우리의 외교 공간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강 장관을 비롯해 주독일, 러시아, 벨기에유럽연합,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대사 등 유럽지역 공관장 7명과 본부 유관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0.05.13 I 하지나 기자
한·중 국방장관, 전화통화…코로나 대응, 국방협력 방안 논의
  • 한·중 국방장관, 전화통화…코로나 대응, 국방협력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정경두 장관이 13일 오후 웨이펑허(Wei Feng He) 중국 국방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 정세와 양국 간 코로나19 대응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한 우리 정부의 선제적 방역조치와 우리 국민의 적극적 협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군의 범정부대응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웨이펑허 부장은 양국 정부가 각자의 방식으로 이룬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성과와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중국 정부와 군의 코로나19 조치에 대해 소개했다. 정 장관은 특히 감염병과 재난 등 국경을 초월한 비전통적 안보위협은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방역을 위한 협조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양국 국방교류협력과 해·공군 간 직통전화 양해각서 개정 등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국방부는 “정 장관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각국의 국방장관들과 비대면 소통채널을 통해 국방현안 및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 등에 대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지난 2019년 6월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0.05.13 I 김관용 기자
SKT, AWS와 손잡고 5G 에지 클라우드 연내 출시
  • SKT, AWS와 손잡고 5G 에지 클라우드 연내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을 통해 연내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5G 에지 클라우드는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네트워크 맨 끝 부분(edge)에서 처리하기 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13일 열린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SK텔레콤의 5G를 주목하는 가운데, AWS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5G 및 MEC 확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5G 변화 속에서 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5G 기반 에지 클라우드를 금년 내에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13일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AWS 서밋은 한국, 호주 및 뉴질랜드, 미국 및 캐나다, 아세안(ASEAN),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최신 정보와 우수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유 사업부장은 “5G 에지 클라우드는 진정한 분산형 클라우드의 완성”이라며 “전국 12개 5G 주요 거점에 MEC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의 5G MEC의 강점에 대해 “통신 지역 시간을 기존 대 최대 60% 감소시켰고, AWS 클라우드 환경에 익숙한 개발자들에게 SK텔레콤의 다양한 통신 및 기술 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이미 5G MEC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별 대표기업들과 클라우드 사업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유 사업부장은 “5G와 인공지능 기반 머신비전이 적용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품질검사 소요시간 57% 단축 및 판정 정확도 99.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5G MEC 적용 시 클라우드 로봇 제작 비용 및 전력소모를 절감하고, 빠르게 성장할 클라우드 로봇 분야와 산업용 AR 글래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방탄소년단(BTS)의 영국 웸블리 공연 온라인 스트리밍 시청자가 14만명에 달한 점을 언급하며 “5G MEC와 클라우드가 적용되면 외부 관객에게도 전에 없던 경험을 줄 수 있어, 공연문화와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구성 예시. (그래픽=SK텔레콤)디지털 헬스케어 역시 5G MEC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유 사업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5G와 AI 기반으로 AI 진료 및 원격진료를 통해 더 빠르게 성장할 분야”라며 “앰뷸런스와 MEC로 응급환자를 골든타임 내에 이송하면 사망률을 대폭 낮출 수 있고, AR 기반 실시간 분석과 의료진 협진을 통해 진료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MEC 활용으로 의료 데이터는 외부 유출이 되지 않는다. 양자암호 기술로 호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유영상 사업부장은 “5G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사·디바이스 제조사·글로벌 이동통신사 등과 폭넓게 협력해 산업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5.13 I 한광범 기자
한수원,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위해 경희대에 20억원 지원
  • 한수원,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위해 경희대에 20억원 지원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백운식 경희대 학무부총장에게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금 20억원을 전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경희대에 20억원을 지원한다.한수원은 1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미래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20억원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경희대는 지원금을 이곳 원자로센터 시설보강과 최신 실험 기자재 공급을 위해 쓸 예정이다. 경희대에는 국내 유일의 교육용 원자로 실험 시설이 있다. 경희대는 2023년까지 이곳 시설보강을 마친 후 전국 모든 원자력전공 학생과 원전산업계 종사자에게 시설을 개방할 계획이다.한수원은 국내 원전 26기(2기는 건설중)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를 건설·운영하는 국내 최대 발전사다. 국내 전체 전력생산 설비의 약 20%를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을 비롯한 원전업계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적 탈원전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원전 (기자재) 수출이나 국내외 해체시장 진출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외국 수출을 위해선 우수한 원자력 미래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래 세대의 꿈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13 I 김형욱 기자
대전 분양시장 후끈…'힐스테이트 도안' 계약 4일만에 완판
  • 대전 분양시장 후끈…'힐스테이트 도안' 계약 4일만에 완판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대전 도안신도시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도안’이 계약 4일만에 모든 호실 계약을 마치며 완판됐다. 힐스테이트 도안은 대전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전용면적 27·63·84㎡ 총 392실 규모로 조성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지난달 27일 진행한 청약접수 결과 392실 모집에 총 8만7397건이 접수돼 평균 22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4군(전용 63㎡ 타입, 1실)에 5993건이 신청해 599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7일부터 정당계약 3일 동안 총 392실 중 1실을 제외한 391실의 계약이 마무리 됐고, 선착순 계약 1일차인 10일 오전 남은 1실의 계약이 완료되며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다.힐스테이트 도안이 높은 관심 속에서 분양을 마친 이유로는 대전 최초의 힐스테이트 단지라는 점과 함께 △도안신도시 내 희소성 높은 중소형 상품 △도안신도시 내 최중심 입지 △2.7m 천정고를 포함한 다양한 특화설계 등의 장점이 조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부동산 관계자는 “도안신도시는 지난 10년간 전용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 공급이 거의 전무 하다시피 했던 곳”이라며 “힐스테이트 브랜드이자 중소형 상품인 이번 단지의 공급소식에 그동안 도안신도시 진입을 원했던 신혼부부나 3040세대의 관심이 높았고, 단기간 완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대전 최고주거지로 떠오른 도안신도시에서도 최중심 입지에 조성돼 다양한 인프라를 모두 손쉽게 누릴 수 있어 인기가 좋았다. 바로 앞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정역(2025년 개통예정)이 자리해 이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수혜단지로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단지에 도입된 다양한 특화설계 역시 호평을 받았다. 실제 힐스테이트 도안은 그동안 대전에서는 볼 수 없던 힐스테이트의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대거 적용됐다.특히 일반적인 주거시설의 천정고가 2.3m인데 반해 102동 84㎡A?B타입은 전 실 천정고를 기본 2.7m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팬트리 공간과 와이드한 주방, 안방 드레스룸 등을 구성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높였고,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소비자 생활패턴에 따라 침실 구조(침실2, 3)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게 했다. 일부 최상층에는 복층 서비스(다락) 면적도 제공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3년 5월이다.
2020.05.13 I 정수영 기자
K-방역 호평받은 韓, UN서 국제협력 주도한다
  • K-방역 호평받은 韓, UN서 국제협력 주도한다
  • 12일 오전(뉴욕시간)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 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그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신속하고 투명한 방역시스템으로 전세계 호평을 받았던 우리나라가 이번에는 국제 무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주도적 역할에 나섰다. 한국이 다자외교무대 중심에서 포스트 코로나 국면을 이끌어가면서 국제 위상 및 리더십 강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13일 외교부는 한국 주도로 유엔 내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화상으로 개최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회의에 참여해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 캐나다, 덴마크, 카타르, 시에라리온이 공동의장국을 맡았으며, 다른 유엔 회원국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우호국 그룹은 참여국 협의를 바탕으로 △대사급 정례 회의 등 각급 협의체 운영 △전문가 초청 브리핑 및 간담회 △유엔 회의 계기별 공동발언 및 부대행사 개최 등을 할 계획이다.강 장관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글로벌 감염병 대응을 위해 행동 지향적이고 적실성 있는 종합 대응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의 제안에 따라 새로 출범한 우호국 그룹이 유엔 차원에서 이런 방안을 모색할 효과적인 다자협력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의장국 외교장관들은 우호그룹 출범을 주도한 한국 리더십을 평가하고,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국제사회 보건안보 강화 노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했다.이날 한국측 연사로 참여한 이민원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직면했던 도전과제들과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에 기초한 성공적인 대응 경험을 공유했으며, 참석자들은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출범회의에는 강 장관을 포함한 공동의장국 외교장관,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데이비드 나바로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특사, 유엔 외교단 및 사무국 관계자, 보건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앞서 강 장관은 다자공관장 화상회의를 통해 유엔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경험과 강점을 반영한 코로나 다자협력외교를 능동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유엔 뿐만 아니라 WHO(세계보건기구), 유네스코에서도 한국 주도의 보건안보 관련 우호그룹이 잇따라 출범할 예정이다.
2020.05.13 I 하지나 기자
'바이러스 대통령' 파우치 "'렘데시비르'만으론 치료에 불충분"
  • '바이러스 대통령' 파우치 "'렘데시비르'만으론 치료에 불충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2년 내에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하는 파우치 소장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코로나19 : 직장과 학교로 돌아가기 위한 안전성’ 청문회에 화상으로 출석했다.이날 파우치 소장은 경제 정상화를 서두루는 것과 관련해 “제어할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을 촉발시켜 역설적으로 피할 수 없었던 일부 고통과 죽음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경제 회복을 시도하는 길도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파우치 소장은 “일부 지역 시, 주 등에서 다양한 지침들이 뛰어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조급하게 개방을 할 경우 내 걱정은 우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변하는 폭등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주 정부에 코로나19 피해가 극적인 감소를 보일 때까지 대부분의 경제활동 재개를 연기하라는 연방정부의 지침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파우치 소장은 백신 없이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질 수 있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공식 보고된 8만 명보다 아마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BNews)그는 또 현재 8개의 코로나 백신 후보들이 현재 개발 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 국립보건언(NIH)이 제약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나는 효과적인 (백신) 후보를 얻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한다. 그러나 어떠한 보장도 없다”며 “백신 후보가 성공적인지 여부는 늦은 가을이나 이른 겨울쯤에 알 수 있기를 희망한다. 미국의 새학기가 시작되는 가을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는 것은 ‘너무 멀리 있는 다리’”라고 전했다.파우치 소장은 ‘1~2년 내에 백신이 개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는 것이 우리가 그렇게 되지 못하는 확률보다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가 단독으로 사용될 경우 코로나 치료제로는 충분치 않다고 했다.이날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HHS) 보건 차관보는 검사 능력과 관련, “9월까지 한 달에 최대 5000만건을 검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직장에 복귀하는 사람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하루 검사치 200만∼300만 건보다는 여전히 적다고 말했다.
2020.05.13 I 김민정 기자
14호 '자상한 기업' SKC…"中企·스타트업 기술거래 활성화"
  • 14호 '자상한 기업' SKC…"中企·스타트업 기술거래 활성화"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공정 기술거래와 개방형 혁신으로 상생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완재 SKC(주) 사장, 안성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스타트업이 가진 기술의 가치를 어떻게 대기업과 연결할 것인가’라는 고민의 결과물입니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SKC와 체결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우수한 기술을 이전하고, 대기업은 이러한 기술 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윈윈’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SKC, 기보, 코스포와 ‘공정 기술거래와 개방형 혁신으로 상생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자상한 기업 14호로 선정된 SKC는 중기부, 기보, 코스포과 협력해 연구개발(R&D), 생산, 안전 등 전 분야에서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경영 혁신을 지원한다. 앞서 중기부는 중소기업 기술보호와 기업 간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기보에 ‘기술신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신탁제도는 신탁기관이 기업 우수기술을 신탁(특허권 이전) 받으면, 특허권을 위탁한 중소기업을 위해 △특허관리 △기술이전중개 △기술분쟁 대응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제도를 통해 지난 3월말 기준 308건 기술을 기보가 신탁 받았고, 그 중 52건을 다른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영선 장관은 “사실상 기술거래소를 운용하는 거나 다름이 없다. 다만 아직 기술거래소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시장이 작아 우선 1단계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기술혁신형 M&A 시장 활성화 촉매제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보와 SKC는 대·중소기업 간 기술거래시스템 ‘2Win-Bridge 시스템’으로 협력한다. SKC가 비밀유지협약 하에 수요기술을 기보에 제공하면, 기보는 10만여 개 중소기업 기술을 탐색해 매칭되는 기술을 중소기업으로부터 신탁 받은 후 SKC와 기술거래를 중개하게 된다. 아울러 SKC는 자사에 구축한 ‘신소재 기술 기반 오픈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스타트업에게 R&D, 경영, 생산, 안전 등 노하우를 제공한다. 1330여 개 회원사를 가진 코스포와 기보가 SKC 오픈 플랫폼에 참여, 소재 분야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업무협약 체결식과 더불어 SKC와 기술거래를 희망하는 △이안 △에버켐텍 △지엔에스산업 △도원바이오테크 4개사가 반도체 제조 공정용 필터, 스마트공장 솔루션 등 기술에 대해 SKC 임직원들 앞에서 발표회를 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8개사를 대상으로 기술거래, 공동 R&D, 판로개척 3가지 섹션별로 SKC의 담당부서가 1:1로 매칭, 기술거래·구매상담회도 진행됐다.이완재 SKC 사장은 “SKC는 2017년부터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을 운영해 오면서 기술력이 있는 유망 소재기업 성장을 도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보, 코스포와 협력해 건강한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안성우 코스포 의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기술거래, 기술혁신형 M&A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소기업·스타트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공정하게 거래하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속도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1330여 개 회원사에 이번 업무협약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대기업으로 우수기술을 이전하고,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정보를 손쉽게 이용하게 되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상생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어려운 시점에서 오늘처럼 서로 배려해 준다면 우리 국민들은 금방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신탁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중기부 R&D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향후 신탁기술이전 실적을 대기업 동반성장지수에 반영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2020.05.13 I 김호준 기자
SK텔레콤, AWS와 ‘5G 에지 클라우드’ 세계최초 상용화 추진
  • SK텔레콤, AWS와 ‘5G 에지 클라우드’ 세계최초 상용화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연내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MEC)기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13일 열린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B2B 시장이 통신 서비스와 클라우드의 결합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SK텔레콤은 AWS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에지 클라우드를 출시, 글로벌 초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AWS 서밋은 한국, 호주 및 뉴질랜드, 미국 및 캐나다,아세안(ASEAN),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최신 정보와 우수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13일 오전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AWS와의 협력을 통해 연내 5G MEC 기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5G MEC 기술 기반 5G 에지 클라우드 상용화 박차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MEC 기술에 AWS의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 등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서비스를 접목해 ‘5G 에지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AWS의 웨이브렝스는 통신사의 5G 네트워크 맨 끝 부분에 컴퓨팅 및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해 개발자들이 한자릿수 밀리세컨드(millisecond, 1000분의 1초) 수준의 초저지연 속도를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5G 에지 클라우드는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네트워크의 맨 끝 부분(edge)에서 처리하기 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늘어나는 데이터, 통신지연 시간 감축이처럼 5G 에지 클라우드가 필요한 이유는 늘어나는 모바일 데이터때문이다. 2024년 모바일 데이터 월 사용량은 136EB(엑사바이트)로, 2018년 대비 5배가량 크게 증가하며(Ericsson Mobility Report, 2019), 기업 업무의 90%가 클라우드화 될 전망(IDC Future Scape, 2019)이다.SK텔레콤 MEC 기술이 적용된 5G 에지 클라우드는 통신 지연시간을 최대 60% 수준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핸드오버(handover)기술을 통해 이동중인 사용자에게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한다.이에따라 5G 에지 클라우드는 향후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어 클라우드 효율 향상은 물론 산업 혁신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전국 12개 거점에 MEC 인프라 구축SK텔레콤은 전국 12개 5G 주요 거점 지역에 MEC 인프라를 구축, 다수 기업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형 에지(public edge) 서비스와 특정 기업 전용의 온사이트 에지(on-site edg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SK텔레콤은 T맵, 양자암호통신 등 자사의 통신 서비스와 기술 관련 개방형 플랫폼을 갖추는 등 개발자들과 폭넓게 협업하며 5G 에지 클라우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게임, 의료 등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유영상 사업부장은이날 기조연설에서 “SK텔레콤은5G MEC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미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5G와 인공지능기반 머신비전이 적용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품질검사 소요시간 57% 단축 및 판정 정확도 99.5%를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5G MEC 적용시 클라우드 로봇 제작 비용 및 전력소모를 절감하고 산업용 AR 글래스 스트리밍 속도를 4배 향상시키는 등의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5G MEC를 적용,실감형 콘텐츠 및 실시간 공유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클라우드 게임의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의료 분야에서는 고화질 의료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병원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5G MEC에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하여 민감한 의료 데이터에 대한 보안수준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SKT의 목표는 ‘통합 클라우드 사업자’ SK텔레콤은 통신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하고 있다.SK텔레콤은 이미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과 클라우드 전반에 대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영역에서 국내 기업 베스핀글로벌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등 국내외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가트너는 2020년 MSP 업계 평가자료에서 베스핀글로벌을 동아시아 MSP 기업 으로는 유일하게 ‘리더’ 그룹으로 분류하며 액센츄어, 딜로이트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소개했다.SK텔레콤은 향후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옵스나우’를 기반으로 자사와SK㈜C&C, SK 인포섹의 기술을 결합해 멀티·하이브리드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멀티 클라우드란 복수 업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해 운영하는 방식이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보안성이 강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호환하는 방식이다.또한, SK텔레콤은 SK인포섹의 통합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과 연계해 클라우드 보안 상품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보안 시장의 영향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사·디바이스제조사·글로벌 이동통신사 등과 폭넓게 협력해 산업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0.05.13 I 김현아 기자
LG CNS 언택트·AI 솔루션 대외사업 '드라이브'
  • LG CNS 언택트·AI 솔루션 대외사업 '드라이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 CNS가 올해 들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실용적인 서비스와 언택트(비대면) 관련 솔루션을 적극 선보이며 대외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올해 1월부터 얼굴 인식 출입 시스템을 본사에 전면 도입한 데 이어 블록체인 화폐 서비스, 무인편의점, AI 보안검색 서비스 등을 본사와 관계사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이후 외부 사업에 확대하고 있다. 0.3초만에 USB 반출 잡아내는 AI보안요원…연구소·공장에 투입LG CNS는 AI를 엑스레이 장비에 결합해 기업·기관의 정보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AI 엑스레이 영상분석’(가칭 ‘AI 보안요원’)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각종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엑스레이 장비가 촬영한 가방, 외투 등의 사진을 AI가 분석, 정보유출 가능성이 있는 저장매체나 전자기기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LG CNS AI 보안요원은 가방, 외투 안의 저장매체를 0.3초만에 모두 식별해, 판단 결과를 화면에 표시하는 동시에 엑스레이 검색대 벨트도 정지시킨다. 기존에 보안인력이 하던 일을 대체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해당 인원 교육에 필요한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LG CNS는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연구소·공장 등에 AI 보안요원을 투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마곡 사이언스파크 연구소와 파주 공장, LG화학 서울 본사와 오창 공장에서 AI 보안요원을 활용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천공항 출입국 게이트에도 LG CNS AI 엑스레이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AI가 임직원 얼굴을 분석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입에 걸치는 경우, 체온이 높으면 게이트를 열어주지 않는다. (사진= LG CNS)얼굴인식 출입 시스템 등 언택트 솔루션 대외사업화에 박차앞서 LG CNS는 올해 1월부터 본사 출입 게이트에 AI 기반의 얼굴인식 출입 솔루션을 적용하기 시작해 2월부터는 전체 게이트로 확대한 바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 국면에서는 마스크 착용자에게만 게이트를 개방하거나, 출입 시 자동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달에는 AI와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3대 IT 신기술을 결합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선보이고 사내 식당에서 적용하기도 했다. 사전에 얼굴과 계좌 정보 활용에 동의한 직원들은 얼굴 인식을 통해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 화폐로 메뉴를 자동 결제할 수 있다.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I가 영어회화를 가르쳐주는 언택트 교육 솔루션인 ‘AI튜터’는 기존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였으나, 이달 중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PC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할 때 원격으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비대면 진단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관련 서비스가 업계 전반적으로 주목받고 있고, AI는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라며 “클라우드 PC·AI·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계 전반적으로 화두였던 ‘디지털 전환’과 언택트 솔루션이 코로나19 사태로 촉진된 측면이 있는 만큼, IT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대응 노하우를 살려 사업화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2020.05.12 I 장영은 기자
수원시 공공도서관·박물관 등 운영 재개
  • 수원시 공공도서관·박물관 등 운영 재개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관했던 수원시 17개 공공도서관과 슬기샘·지혜샘·바른샘 어린이도서관을 12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운영한다.화~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어린이실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3개 어린이도서관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공휴일은 휴관한다.자료 대출·반납(상호대차 포함) 서비스만 운영을 재개한다. 열람실, PC석, 연속간행물 코너 등은 운영하지 않는다. 도서관 내에서 열람하거나 체류할 수 없다.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 소독·발열 체크·명부 작성을 한 후 도서관에 들어갈 수 있다. 방문일 기준으로 14일 이내에 해외에서 입국한 시민은 입장할 수 없다. 도서관 내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1~2m 거리 유지)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수원시도서관은 감염병 위기 대응 단계·정부 지침에 따라 단계적으로 운영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수원시 도서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 24일부터 휴관했다. 도서관 휴관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3월 6일부터 책나루도서관, 책배달서비스는 운영을 재개하고,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로 신청할 수 있는 도서 권수는 한 달 2권에서 4권으로 늘렸다.또 3월 23일에는 수원시도서관 홈페이지나 앱에서 도서를 검색해 예약 신청을 하고, 이튿날 대출을 신청한 도서관에서 예약 도서를 찾아갈 수 있는 ‘도서예약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3월 6일부터 5월 6일까지 1일 평균 책나루도서관 대출 권수는 282권(총 1만 1011권) 코로나19 발생 전(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일 평균 232건)보다 121.6% 늘어났다.같은 기간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 1일 평균 신청 건수는 169.6건으로 코로나 발생 전(65.6건)보다 258.5% 증가했고, 전자도서관 1일 평균 대출 권수는 668.4권으로 219.1% 늘어났다.또 도서예약대출 서비스는 32일 동안 6만 5832명이 이용했다. 예약 대출한 책은 총 21만 3717권(1일 평균 6678권)에 이른다. 수원시립미술관은 5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관한다. 12일 개관하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5월 31일까지 사전예약자(하루 4회, 1회에 40명)만 입장할 수 있다.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사전예약은 1인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고, 교육프로그램·단체 관람은 운영하지 않는다. 관람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미술관 입구에서 발열 체크·손 소독을 한 후 입장할 수 있다.수원미술전시관은 5월 19일,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은 6월 2일,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6월 9일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다.수원시 3개 박물관(수원박물관·수원광교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은 5월 6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관람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을 소독하고, 체온을 측정한 후 입장할 수 있다.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입장이 제한된다.입장하는 사람은 안내데스크에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관람할 때는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둬야 한다. 관람 인원은 1시간당 50명 이하로 제한한다. 단체 관람은 할 수 없다.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추후 재개할 예정이다. 수원시 3개 박물관은 5월 한 달 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020.05.12 I 김미희 기자
대구 두류동 역세권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15일 분양
  • 대구 두류동 역세권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15일 분양
  •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동부건설은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서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아파트와 단지 내 상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15일 열고 동시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이 단지는 지상 최고 27층에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3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60가구 △59㎡B 33가구 △74㎡ 95가구 △84㎡A 95가구 △84㎡B 50가구 등이다. 단지 내 상가는 전용 50~124㎡ 총 12실 규모다.두류 센트레빌 더시티는 대구 지하철 2호선 감삼역에서 약 150m, 두류역도 약 500m 거리여서 2개 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롯데시네마 대구광장점과 홈플러스 내당점, 서남시장, 서대구세무서, 대구의료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대구 신흥초를 비롯해 주변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5곳, 고등학교 5곳 등 인접한 학교만 15곳에 달한다.단지 인근에는 총 면적 165만3965㎡의 두류공원이 있다. 두류공원은 2018년 기준으로 연간 1300만 명이 방문한 곳으로 두류산과 금봉산을 포함한 대구 최대 규모의 공원이다. 놀이공원인 대구 이월드와 대구시립 두류도서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두류워터파크, 코오롱야외음악당이 공원 내에 있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있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는 15만여㎡ 규모의 대구신청사가 조성된다. 대구시청 신청사는 행정 기능 외에 문화, 교육, 편의 등 복합 기능을 갖춘 건축물로 들어서며 2022년에 착공해 2025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단지 상가(12실)는 입주민 독점수요를 비롯해 바로 옆 단지(예정)까지 포함해 700여 가구의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가 전용률은 평균 79.9%로 다른 상가에 비해 높고 대부분의 상가를 노출형으로 설계해 가시성과 개방감 및 고객 접근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동부건설의 설명이다.
2020.05.12 I 박민 기자
인터넷 규제법, ‘내용’보다 ‘절차’가 더 문제(인기협 등 일문일답)
  • 인터넷 규제법, ‘내용’보다 ‘절차’가 더 문제(인기협 등 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2일 오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체감규제포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등 4단체가 12일 오전 프레스센터 19층 목련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한 인터넷 사업자들의 책임을 강화한 법안에 대해 졸속 처리라고 비판하며 법안 통과 저지에 나섰다. 사진=김현아 기자“체감규제포럼인데요. 각 협회 대표님들은 협회 입장을 말하시겠지만, 연구자들은 내용 문제는 일단 차치해도 형식적·절차적 조건을 무시한 절차적 문제를 제기합니다. 기자님들의 핵심 포인트는 (법안) 내용에 대한 옳고 그름이 아니라 졸속 입법 문제입니다. 21대 국회에 넘겨주길 바란다는 게 핵심 포인트입니다.”(체감규제포럼 공동대표인 김민호 성균관대 교수)12일 오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체감규제포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등 4단체가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국회 상임위(과방위)를 통과한 ‘인터넷 규제법(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에 대해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처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작은 공간에 40여분간 진행돼 질문은 2개 밖에 받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기존 인기협 성명서 내용을 재확인하고 여기에 법안 처리 과정을 문제 삼는 내용들로 채워졌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을 예고했던 조윤영 중앙대 정치국회학과 교수(체감규제포럼 공동대표)는 나오지 않았고,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체감규제포럼 공동대표),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대학원 교수 등 포럼 멤버 2명이 참석했다. 협회에서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박성호 사무총장,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국장대행이 참여했다.시행령 과다 위임, 병합된 IDC 규정 문제 삼아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5명의 회견자 중 체감규제포럼에서 2명이 나왔다. 체감규제포럼 대표인 김민호 성균관대 교수는 “법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선 다른 생각이 있으실 수 있다”며 “오늘 포커스는 형식적 입법 문제다. 내용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오픈 세미나를 열고 그 대안이 뭔지 밝히겠다”고 말했다.그는 인기협 등 4개 단체 성명서를 낭독하면서 △3월 5일 과방위 노웅래 위원장의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등 직권 상정이후 분란(과방위로 되돌려진 부분)△5월 4일 발의된 법안의 입법예고 생략 문제 △5월 6일 법안소위에서 박선숙 의원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인터넷데이터센터의 재난관리계획포함 문제)이 예고없이 논의돼 병합된 부분 등을 문제 삼았다.인터넷데이터센터 법안심의 과정 논란김 교수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심사 안건에 오르지 않았던 부가통신사업자(인터넷데이터센터)도 대상에 넣는 법안이 사전 협의 없이 심의과정에서 삽입됐다”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는 법안의 졸속처리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이 부분은 다음날(5월 7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문제가 제기돼 이상민·손금주 의원을 뺀 나머지 여야 의원들이 필요성을 인정하고 통과시킨 부분이다.당시 박선숙 의원은 “이상민 의원님 말씀이 맞지만 어제 병합심사를 요청했고 소위에서 받아들여져 정부가 동의할 수 있는 부분만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고, 노웅래 위원장도 “방송통신발전기본법 대안의 데이터센터 규정은 소위 의견 존중하되, 시행령 과정에서 촘촘히 만들어서 (정보통신망법의 규제와) 중복규제 안 되게 하고,아울러 해외 사업자도 제대로 규제할 수 있는 노력을 하자”고 통과시켰다.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기존 법에는 실제 데이터센터 사고시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부분이 없다”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재난관리 기본 계획 대상으로 보는게 적정하다”고 말했다.체감규제포럼과 달리, 인기협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는 법안 내용을 문제 삼았다. 다음은 3개 단체와의 일문일답. 주최 측이 30분만 기자회견 공간을 대여해 질의응답은 3개만 받았다.일문일답-n번방 방지법(불법촬영물 전송방지법)의 경우 박광온 의원이 주장했던 사전규제는 빠진 채 상당히 완화된 법이 통과됐는데, 이것을 반대한다면 대안이 뭔가?(미디어스)▲성범죄 정보 유통방지를 위해 기업들이 노력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그런데 해당법은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인터넷 기업들이 하는데 있어 구체적인 내용이 하나도 없다. 실제 다크웹의 패킷 전달 통로인 통신사의 책무는 전혀 규정하고 있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는데 있어 행정부가 마음대로 행정권을 작동하지 못하게 국회가 감시해야 하는데 시행령으로 모든 걸 위임해서 문제다. 우리의 카톡이나 이메일, 메신저, 비공개 블로그 등 사생활까지 침해할우려가 있다. (인기협 박성호 사무총장)-카톡과 이메일 검열 우려에 대해 국회 민주당 정책위원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한다. 인기협, 네이버·카카오 대표와 논의과정에서 불법정보 판단을 사업자가 하는 게 아니라 불법성착취물에 대한 신고나 공공기관 삭제 요청 등이 있을 때 접속 차단하는 것으로 했으니 문제 없고, 사적공간 검열은 통비법과 헌법 위반이니 말도 안된다는데 어떻게 보는가.(이데일리)▲법문에 영장없는 사적공간 검열 불가라든지, 통비법 등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없어 기업으로서는 우려할 수 밖에 없다. (인기협 박성호 사무총장)-n번방대책법이 꼭 나빠 보이진 않는다. 지난번 구글은 네이버나 카카오와 달리 ‘박사방 연관검색어’를 노출했다. ‘불법 성착취물 조치에 대한 투명성 보고서’ 작성 의무가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에 생기면 글로벌 IT 공룡들도 국내 이용자 보호에 더 신경 쓰게 되지 않을까(이데일리)▲이게 잘 가르마를 타서 그들(글로벌 CP)도 공평 규제로 끌어들이면 좋은데,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집행력의 한계를 보여왔다. 대리인제도를 해서 실제로는 쉽지 않다. 그래서 실효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이 뭔가,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서 몇년 간 논의해야 한다. 당장을 좌시할 수 없어서 규제법안을 만드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인기협 박성호 사무총장)다음은 인기협,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참가자 입장박성호 인기협사무총장최근의 사회 문제를 플랫폼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문제다. 국회는 민생경제를 위해 노력한다고 하고, 데이터경제를 활성화하자면서 새로운 규제들을 만드는 것은 모순이다.(n번방 대책법은)오히려 민간인 사찰의 한 방법, 통제의 그림자를 양산할 수 있다. 기술적·관리적 조치의 구체 내용을 시행령에 위임하기 때문이다. 정부 허가로 독점사업자인 통신사의 고유 업무인 설치 비용을 인터넷 기업들에게 전가하는 것도 기업들의 날개를 꺾고 국가 디지털 경쟁력의 약화를 가져올 것이다. 재난대응에 데이터센터까지 포함한 것은 법체계 취지에 맞지 않고 성장과 발전을 저해할 것이다. 기업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중요 사안을 담고 있음에도 공청회 등 없이 처리해서 알권리 침해했다.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과기부와 방통위에 공식 질의서를 발송했다. 두 부처는 국민의 인권 침해 소지와 공정 경쟁 상황 대책, 구체적인 기준과 범위를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 엄중함을 직시하길 바란다. 협회와 회원사들은 인터넷과 기술 발전을 고려해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해 왔다. 부작용이 가장 적은 방법, 부합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다. 국회 법사위가 남아 있으니 위헌 소지가 분명한 걸 막는 국회 역할을 당부드린다. 21대에 다시 논의해 달라.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궁금해하시는 부분이 스타트업과 큰 관련이 없는데, 왜 참여하는가다. 디지털 전환 시기에 한국형 뉴딜을 이야기하는데, 지금 과방위 통과 법안들은 스타트업의 싹을 자르고 장기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고사시킬 수 있는 법안들이어서 반대한다.그 이유는 첫 번째는 기업활동의 중요한 것은 예측 가능성이다. 3개 법안 모두 담고 있는 내용 중 수범 대상이 서비스 안정성. n번방 기술적 관리적 조치가 과연 어느 쪽인가. 정부에서도 구체적인 사항을 이야기 못하고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의 부가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현재는 대상이 아니지만 과거의 입법례를 보면 헌재 위헌 결정으로 폐지된 인터넷 게시판 실명제도 폐지 직전에는 200개 넘는 대상까지 확대 적용됐다.두번 째는 방통위원장이 실제 집행 수단이 없음을 고백했지만, 결국은 역차별을 심화시킬 것으로 본다. 국내 CP들에게는 높은 비용을 부가하고 해외 CP들에게는 굉장히 차별적인 혜택을 주는 현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막는 입법을 부탁드렸는데, 아직 정부와 국회는 네트워크 비용 시장에 대한 실태 파악도 못하고 있다. 진정 역차별을 해소하려 했다면 네트워크 시장의 비용을 철저히 감시하고 시정하는 내용으로 통과돼야지, 서비스 안정 의무를 콘텐츠 제공업체들에게 부과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아쉬운 점은 스타트업 규제와 관련 과기정통부 ICT 규제샌드박스의 제도적 흠결을 보완하는 법도 국회 입법권 침해로 통과가 안됐다.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국장디지털경제 전환에서 혁신기업들의 논점의 기반은 망중립성원칙이다. 누구나 개방적으로 인터넷 환경에 액세스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처럼 라이선스에 의한 통신 환경에서는 확고하게 정해져야.한다 하위 법령 상에서 벤처기업의 비용적 부담이 늘어난다면 독소조항이다. 망품질 유지 대상이 어떻게 되는가가 너무 깜깜이어서 우려한다.중복되지만 규제의 예측 가능성 실종도 우려된다. 공청회, 입법 예고, 이해 당사자들과 협의 과정 없이 예측 못하는 규제들이 대거 포함된 게 문제다.
2020.05.12 I 김현아 기자
정 총리, 캐나다 부총리와 전화통화…코로나19 국제방역 첫 외교
  • 정 총리, 캐나다 부총리와 전화통화…코로나19 국제방역 첫 외교
  • 정세균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Chrystia Freeland) 캐나다 부총리의 요청으로 12일 오전 5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정 총리와 프리랜드 부총리는 각각 한국과 캐나다의 방역사령탑으로서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프리랜드 부총리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존경을 받을만한 사례”라고 평가하며 한국 정부의 구체적 대응 상황을 문의한 데 대해 정 총리는 “우리 정부가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하며 광범위한 검사(Test), 철저한 역학조사와 감염경로 추적(Trace), 모든 환자에 대한 신속한 치료(Treat) 등 3T 전략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해왔다”고 설명했다.또한 프리랜드 부총리가 한국에서 방역과 경제 활동 재개를 병행 추진하고 있는 상황을 문의한 데 대해 정 총리는 “최선의 방역이 경제라는 인식 하에 한국은 초기 단계부터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경제활동도 유지해왔다”면서 “다만 최근에는 등교 개학 문제 시기를 한 주간 연기하는 등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랜드 부총리는 채취용 면봉 수출과 6.25 참전용사에 대한 마스크 지원 등 우리 정부의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마스크 등 한국 방역물품 수입 희망을 밝히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정 총리는 국내 방역물품 수급 및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아가며, 여력이 닿는대로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기업인 등 우리 국민들의 캐나다 입국이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되기를 희망하는 한편, 인종차별 등으로 우리 국민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캐나다 당국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도 요청했다. 캐나다는 지난 3월18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제한조치를 실시하고 있다.이에 프리랜드 부총리는 “현재 기업인 등 일부 예외적 입국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우리 국민의 캐나다 입국과 교민의 안전 문제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정 총리와 프리랜드 부총리는 “한국과 캐나다가 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중견국가로서 공통점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2020.05.12 I 이진철 기자
‘속초디오션자이’ 15일 모델하우스 오픈
  • ‘속초디오션자이’ 15일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일대에 들어서는 속초디오션자이 모델하우스를 15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자료=GS건설)속초디오션자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면적 84~131㎡ 총 454가구다. 전용면적 별로는 84㎡ 448가구, 131㎡(최상층 펜트하우스) 6가구 등이다. 청약 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6월 4일이며 정당 계약은 15~17일 3일간 진행된다. 1순위 요건은 19세 이상의 강원도 거주자로서 6개월 이상 가입된 청약통장과 예치금만 충족되면 된다. 또한 비(非)규제 지역이어서 세대주 및 주택 수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중도금 대출이 까다롭지 않으며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속초디오션자이는 최고 43층으로 높이만 135m에 이르는데, 속초에서 40층이 넘는 주거시설은 속초디오션자이가 처음이다. 또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대부분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건물 외관도 파도의 리듬감과 수면의 난반사 등을 표현하는 입면 패턴을 적용했으며, 바다의 수평선을 모티브로 한 옥탑구조물도 눈길을 끈다. 유리난간 이중창 설계로 탁 트인 조망과 개방감을 확보했고 동별로 필로티를 활용해 유럽풍 리조트형 휴게공간도 마련했다.각 동 24층에는 속초 최초로 입주민 특화 시설인 스카이 아너스클럽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드시엘 라운지, 스파 드메르 게스트룸, 랑데부 파티룸 등이 조성돼 입주민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과의 친목모임도 가능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는 지상3층에 위치하며 바다 조망이 가능한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GDR 골프연습장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입주민 편의와 보안을 위해 주차장, 공동현관에 입주민을 구별하는 첨단 원거리 안면인식 시스템이 적용되며, GS건설이 자이S&D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이 도입된다. 또한 업계 최초로 개발한 국내 모든 통신사 음성 엔진과 연동되는 자이 AI 플랫폼 기술이 속초디오션자이에 적용돼, 실내 기기 제어는 물론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속초디오션자이 계약자에게는 라마다 속초 호텔, 코마린 요트, GS건설이 운영하는 강촌&제주 엘리시안 등을 이용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숙박과 레져, 공유차 관련 맴버쉽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속초디오션자이는 속초시외 버스터미널과 속초항 국제 여객선터미널도 가깝고 중앙로, 장안로 등을 이용한 단지 진입도 쉽다.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일본, 중국, 대만 등 25개 해외노선과 3개 국내노선이 취항중인 양양국제공항도 7번국도를 이용해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예정)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통 시 속초에서 서울 용산까지 1시간15분, 인천공항까지는 2시간 내 이동할 수 있게 된다.김범건 GS건설 분양소장은 “속초디오션자이는 GS건설이 속초에 공급하는 두 번째 단지로 2017년 공급한 속초자이의 경우는 분양 당시 속초 역대 최다 1순위 접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며 “속초디오션자이도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고품격 상품으로 이미 다양한 수요층에게 관심이 높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모델하우스 입구에는 발열 체크용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마스크와 장갑 등 안전 물품을 지급하는 등 모델하우스 운영에 각별히 신경 쓸 예정이다.
2020.05.12 I 강신우 기자
다양한 정부 민원, 하나의 챗봇에만 물어보면 대답 나온다
  • 다양한 정부 민원, 하나의 챗봇에만 물어보면 대답 나온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다양한 정부 서비스에 민원 상담을 할 때 하나의 챗봇에만 물어보면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구축된다.12일 행정안전부는 다양한 정부 서비스에 대해 민원상담을 할 때 하나의 챗봇에게 물어보고 해답을 얻을 수 있도록 정부 민원상담 챗봇을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챗봇은 인간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이용자가 문자나 음성으로 대화체의 질문을 입력하면 대답을 문자나 음성으로 되돌려준다.먼저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범정부 민원상담 365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이에 10종의 챗봇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부터 제공되며 매년 10종 이상의 서비스가 추가될 계획이다. 10종 서비스는 △개인정보보호법 상담 △자연휴양림 민원상담 △경찰 민원상담 △공무원연금 민원상담 △관세 민원상담 △사이버범죄 민원상담 △병무민원 상담 △공공자원 개방공유 민원상담 △지방계약 민원상담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상담 등이다.이어 이번 사업은 챗봇 공통기반 구축과 범정부 민원상담 365 포털 구축으로 구분된다. 챗봇 공통기반은 행정·공공기관이 챗봇 서비스를 구현하고 서비스를 관리하는데 공통으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행정·공공기관은 민원상담에 필요한 챗봇 지식베이스*만 공통기반 내에 추가하면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관별로 챗봇 시스템 구축에 소요하던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또 공통기반과 함께 구축되는 범정부 민원상담 365 포털은 국민이 정부 민원상담 챗봇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창구이다. 포털은 공통기반 내에 추가되는 챗봇 지식베이스의 민원상담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관에서 이미 제공하고 있는 챗봇 서비스도 연계해 함께 제공한다. 이에 이전까진 국민이 개인 상황에 맞는 챗봇 서비스를 찾아다녀야 했지만 앞으로는 분야에 관계없이 하나의 챗봇에게 물어보기만 하면 챗봇 지식베이스에서 적합한 답변을 찾아주게 된다.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이전의 챗봇 서비스가 공급자 관점에서 제공되다 보니 기관별로 분절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었는데, 챗봇 단일화를 통해 수요자인 국민이 더 쉽고 편하게 다양한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동하는 등 디지털정부 위상에 걸맞은 민원서비스로 발전시켜가겠다”고 설명했다.자료=행정안전부 제공
2020.05.12 I 최정훈 기자
부산 북항, 한국판 요코하마 선보이나
  • 부산 북항, 한국판 요코하마 선보이나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 요코하마는 1983년부터 추진해온 ‘미나토미라이21’ 사업으로 전 세계에서 손꼽는 도시재생 모델로도 꼽힌다. 미나토미라이 지구는 호텔과 레스토랑, 놀이동산, 컨벤션센터, 미술관·음악홀 등 숙박시설과 문화시설이 자리잡아 한 해만 수천만 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끈다.해외 선진국들은 이처럼 도심과 가까운 해안가의 경우 입지적 특성을 바탕으로 지역산업과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반면 엄청난 관광 수요를 지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양도시 부산은 정작 관광산업에는 한계를 보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부산항(북항) 재개발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부산시가 국제적인 해양관광 메카로서 높은 미래가치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북항 재개발사업은 시작단계부터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상업·업무지구를 중심으로 한 북항 재개발사업 1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대규모 건설공사로 다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비롯해 자재업체, 건설장비업체 등 후방 연계산업이 함께 활성화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 현재 부산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유치와 운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북항 재개발사업이 다수의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인프라 구축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북항 재개발 구역 내 상업·업무지구 D1·D3 지역은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이 인접해 교통 요지로 꼽히는 지역으로 상업·업무 시설은 물론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장단기 숙박 시설이 필요한 곳이다. 따라서 숙박시설이 재개발 지역의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상업·업무지구 면적은 45,855㎡로 전체 부지면적(1,532,419㎡) 중 2.99% 수준이다. 인천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의 체류형 숙박시설 부지면적이 전체의 5.07%이고, 거제시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의 숙박시설 부지면적이 전체 2.58%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한 수준이 아니다. 북항 재개발은 사업 추진에 있어서 해양관광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밑그림을 그려냈다. 실제로 부산시가 건축 허가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북항 재개발사업은 상업·업무지역에 크루즈 및 해양 비즈니스 지원시설, 전시·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해양산업 관련 중소기업 임대료 등의 지원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 골자인 북항에 대한 관광 명소화와 그에 발맞춘 시민 친화시설 조성으로 지역사회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우선 상업시설에는 중소기업 특화 면세점이 들어선다. 면세점은 부산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부산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게 되며, 개방형 도서관과 고메스트리트, 도자기 전시·판매 시설을 갖춰 관광객과 시민들의 높은 이용률이 예상된다. 특히, 우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설투자 및 임대료 등을 지원함으로써 상업·업무지구 내 입주를 유도해 면세점과 연계한 비즈니스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집적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상업시설에서는 예술 관련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를 본격화하며 문화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부산도자기 문화를 테마로 매년 도자기 기획전을 열고 도예·회화 작가 공모 및 작업실 제공, 국내외 도자기 교류전 및 산업도자기 전시·이벤트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도자기 역사 및 제작 교육, 오감 점토 체험 및 우리집 그릇 제작 체험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시민친화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문화집회시설에는 현재 부족한 항만공사의 크루즈 업무공간을 채워줄 수 있는 크루즈 업무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고급형 라운지, 여행사 오피스, 부산관광 디지털라운지 등이 들어서게 되며 부산관광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판매해 북항을 거점으로 부산 전역의 체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휴식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관광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업무시설에는 원도심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해양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이곳 센터는 해양산업 관련 세미나, 국제 컨퍼런스, 포럼 등을 개최, 지원하고 해양산업 중소기업과 부산경영자총협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기관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이 밖에도 해외 동포들이 국내 비즈니스 상황에서 체류형 숙박과 비즈니스센터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시설과 숙박시설을 제공해 해외 진출과 해양산업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시와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연안과 국제여객부두, 중앙1~4부두 일원에 세계적인 해양 관광·문화도시 및 시민 친수공간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1단계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1단계 사업 중 상업·업무 지구는 3개 블록이 2018년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었고, IT·영상·전시 지구는 일부를 빼고 부지공급이 완료되었으며, 복합도심지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후 사업계획 재수립 중에 있다. 해양문화지구(오페라하우스)가 2021년 이후 준공될 예정이고 1단계 사업은 부산일보, 부산 불교방송, 부산MBC 등 사업면적의 상당지역에 사업자가 선정된 상황이지만 그간 개발 속도가 미진한 상황이다.1단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핵심 시설인 마리나, 친수공원, 제1차 도교 등 5개 시설 공사를 22년 준공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내 착공한다고 20일 밝힌 바 있다.이와 더불어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의 상업·업무지역에 D1블록에 이어 D3블록에도 건축허가가 나면서 D1·D3 블록의 복합건축사업이 미진한 1단계 사업의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2020.05.12 I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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