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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운용, ‘KOSEF 코라아밸류업’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내달 4일 ‘KOSEF 코리아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KOSEF 코리아밸류업은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한다.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평가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개발된 지수다.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적자기업 제외), 주주환원(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 시장평가(PBR) 등의 요건을 충족하고 자본효율성(ROE)이 우수한 기업 100종목으로 구성된다.편입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000660)(15.18%), 삼성전자(005930)(12.66%), 현대차(005380)(8.34%), 셀트리온(068270)(7.03%), 기아(000270)(6.13%), 신한지주(055550)(6.01%) 등의 비중이 높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코스피 200과 같은 기존 대표지수와 달리 개별 종목 편입 비중을 최대 15%로 제한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초대형주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기존 대표지수 대비 낮으며, 삼성전자 대비 SK하이닉스에 대한 상대적 노출도가 높다.KOSEF 코리아밸류업은 기초지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패시브 ETF다. 총보수는 연 0.009%로 국내주식형 ETF 대비 매우 낮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내주식형 ETF 358종목의 평균 총보수는 0.34%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정부의 정책 의지가 강한 만큼 밸류업은 상당 기간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이자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성장 모멘텀을 갖춘 국내 지수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있다면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모을 코리아밸류업 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 美, 3분기 2.8% 성장…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공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성장률과 실적 경계감에 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한다.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질 콘퍼런스콜에서 HBM 관련 로드맵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이날 현안 브리핑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다음은 3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동반 하락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51포인트(0.22%) 하락한 4만 2141.54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5포인트(0.33%) 내린 5813.6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4.82포인트(0.56%) 떨어진 1만 8607.93에 장을 마쳐.-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실적 경계감이 주가의 상방을 제한. ◇美 3분기 성장률 2.8%-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혀. -지난 2분기(3.0%)보다 성장률이 다소 하락했고, 기대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3분기에도 여전히 3%에 육박하는 강한 성장세 이어가. 2%대 후반의 성장률은 1%대 후반대 언저리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 -미 경제의 주축인 소비의 탄탄함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돼. 개인소비 증가율이 3.7%로 3분기 경제 성장을 견인. 개인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로 전체 성장률의 대부분을 차지해. ◇ADP “10월 美민간고용 23만 3000명↑”-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3천명 증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혀. 10월 증가 폭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커. -3분기 미국 성장률 속보치가 2.8%로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0월 고용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민간업체 지표가 나오면서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커질 전망. ◇MS, 3분기 클라우드 33% 성장-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7~9월) 실적 발표. MS는 올해 3분기에 655억 9000만달러의 매출과 3.30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의 매출 예상치는 645억 1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3.10달러.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고, 총 순이익은 246억 7000만달러로 11% 늘어.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2% 늘어난 283억2천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웃돌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윈도 서버 등을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 역시 240억 9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넘어서. ◇메타, 매출 19% 증가-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메타는 3분기에 405억 9000만달러의 매출과 6.0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는 매출 402억 9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5.25달러.-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증가 이유로 AI에 대한 투자를 꼽아. ◇AMD,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에 10.62% 폭락-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는 4분기 실적 전망 영향에 10.62% 폭락한 148.60달러로 장 마감. -AMD는 지난 3분기 매출의 경우 68억 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를 웃돌아. 주당 순이익(0.92달러)도 모두 월가 전망치에 부합. 다만 올 4분기 매출 전망을 75억 달러로 제시하며 월가의 예상치 75억 5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해. AMD는 올해 인공지능(AI) 칩 판매 규모가 5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혀 전망치인 45억달러를 상회. ◇체코 반독점당국, ‘한수원 원전 계약’ 일시 보류-체코 반독점 당국이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관계자는 AFP에 “EDF(프랑스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해.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두코바니 원전 추가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 최종계약을 맺기로 해.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업체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각각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 신청.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 -삼성전자는 20일 반도체를 비롯한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 지난 8일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9조 1000억원으로, 이미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도 미치지못해. 매출은 79조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 눈높이를 5조 3000억원 안팎에서 4조 2000억원 안팎으로 내려 잡아. 삼성전자가 범용 D램의 부진과 HBM3E 대량 납품 지연 등으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 -이날 실적 발표 후 이어질 콘퍼런스콜에서 HBM 관련 로드맵이 언급될지도 주목돼. ◇금감원, 고려아연 사태 긴급 브리핑-금융감독원이 이날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개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두산그룹 기업구조 개편, 신한투자증권 유동성공급자(LP) 운용 손실 등 전반적인 자본시장 현안을 주제로 다룰 예정.
- 올해만 7배 커진 커버드콜ETF 시장…운용전략 세분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옵션 매도를 통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만 20개의 커버드콜 ETF가 시장에 새롭게 상장되며 전략도 세분화되고 있어 복잡한 상품 구조에 대한 투자자 유의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 규모는 5조 6127억원 규모로 작년 말(7748억원) 대비 7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커버드콜 ETF는 특정 자산을 보유하면서, 해당 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얻는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상품이다.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활용해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늘면서 커버드콜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커버드콜 ETF 시장이 커지면서 옵션 만기, 옵션 매도 비중 등에 따라 상품별 구조도 다양해지고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의 가격이 횡보할 때 콜옵션 매도로 얻는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내는 대신 기초자산이 상승할 경우 이를 온전히 따라갈 수 없는 게 한계다. 최근에는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옵션 매도 주기를 짧게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면서, 매도 비중은 낮춰 기초자산 상승 참여율을 높이는 형태의 상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으로 제로데이트 옵션(만기가 당일로 설정된 초단기 옵션)을 활용한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3종을 출시했다. 이후 데일리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ETF 상장이 이어지며, 이달에만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등 5종이 추가로 상장됐다. 커버드콜 ETF의 구조는 옵션 행사가격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콜옵션 행가가격은 크게 기초자산의 현재 가격과 동일한 등가격(ATM)과 기초자산의 현재 가격보다 높은 외가격(OTM)으로 나뉜다. OTM 옵션은 역시 상승장에서 상방이 제한되는 커버드콜의 한계를 보완하는 전략으로 활용된다. 다만 ATM 콜옵션의 행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OTM 옵션은 ATM 옵션 대비 프리미엄이 낮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소득 파이프라인을 늘리려는 수요에 맞춰 커버드콜 ETF가 월배당 상품으로 진화하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커버드콜 상품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기초지수와 매도 옵션, 옵션 형태, 매도 비중을 살펴보는 한편, 총수익률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전략의 상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커버드콜 상품은 기본적으로 상방은 제한되는 반면 하방은 열려 있단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단독]배달앱 수수료, 결국 '중재안' 꺼냈다…6.8% 제시했지만 ‘불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상생협의체) 내 자율적인 협의가 9차례 논의에도 결국 불발했다. 이로써 정부가 1차 중재안으로 ‘상위 80% 입점업체에 배달 수수료 6.8%를 부과’하는 안을 냈지만, 일부 입점업체 단체와 플랫폼기업들의 반발로 평행선을 긋다가 차주로 회의가 또 밀렸다. (사진=연합뉴스)3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상생협의체는 전날 마라톤 회의에도 플랫폼업체와 입점업체 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에 공정위와 공익위원들은 1차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불발했다. 다음 달 4일 10차 회의에 이어서, 여러 차례 중재안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입점업체와 플랫폼기업들의 반발로 합의안 도출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선 특히 한국외식산업협회와 플랫폼기업이 중재안에 대해 난색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플랫폼업체 측 △배달의민족(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4개사가, 입점업체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가 참여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입점업체 측 관계자는 “대부분의 입점업체 측이 중재안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였지만 외식산업협회에서 일괄적인 수수료 5% 안을 고수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며 “앞으로 n 차 중재안으로 여러 차례 회의가 이어질 것 같다”고 했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중재안으로 제시된 안은 절대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앞서 상생협의체 입점업체들은 단일안이라며 ‘배달 플랫폼이 중개 수수료율을 매출 비중에 따라 2~5%로 제한하는 내용’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내부에서 이견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입점업체 측 관계자는 “이번 중재안은 80% 입점업체에는 모두 6.8%까지 수수료율을 현행 9.8%에서 3%포인트 낮춰준다는 것으로 대부분 입점업체가 찬성했지만, 나머지 상위 20% 단체가 ‘일괄 5%안’을 내세워 반대하면서 도저히 답을 찾지 못했다”며 “결국 표결로 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상생협의체가) 당장 수수료 때문에 문을 닫을 수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협의체인지 의심스럽다”라고도 했다. 그동안 상생협의체는 배달 수수료 문제로 플랫폼기업-입점업체간 평행선을 그었다. 앞서 배민은 매출 상위 60% 점주에게는 9.8%의 중개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상위 60~80%에는 4.9~6.8%를, 상위 80~100%에는 2%를 각각 차등 적용하는 수수료 안을 내놨지만, 입점업체 측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쿠팡이츠도 지난 8차 회의에서 처음 수수료 인하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쿠팡이츠는 ‘수수료 일괄 5% 적용’이라는 업계에선 파격적인 수치를 제시했지만, 배달기사 지급비를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바꾸자는 조건을 걸면서 반발에 부딪혔다. 입점업체 측은 “(지금까지 쿠팡이츠에서 배달비 할인을 적용하다가) 수수료를 5%로 내리는 대신 배달비를 업체보고 다 내라고 하면, 이는 수수료 깎은 비용보다 배달비가 더 늘게 되는 조삼모사식 인하안”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안건 가운데 △영수증 내 입점업체 부담 항목 표기 △배달 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 2가지 안건에는 합의가 이뤄졌다.배달플랫폼 멤버십 혜택 제공 조건(최혜 대우 요구)과 관련해서는 배민과 쿠팡이츠 모두 현재 시행 중인 멤버십 혜택 제공 조건 운영 방침을 중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의했다. 다만 이들 플랫폼업계의 최혜대우 요구는 위법 사항이어서 이번 상생협의체의 ‘협의’ 대상이 아니며 공정위 조사에 따른 제재를 따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차 중재안에서 합의가 불발하면서 상생협의체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10차 회의에서 수수료와 배달비, 최혜대우 요구 등의 문제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태영건설, 내일부터 주식 거래 재개된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초 워크아웃에 돌입하며 주식거래가 정지됐던 태영건설의 거래가 재개된다.태영건설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거래 재개가 결정됨에 따라 하루 뒤인 31일부터 태영건설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14일 2310원에 거래가 정지된 지 약 7개월여 만이다.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연결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5617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바 있다. 이는 워크아웃으로 인해 PF 사업장의 자산 손상과 추가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한 결과다.이 때문에 2023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게 되었고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태영건설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개선 계획서를 제출했고, 2025년 4월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이후 무담보 채권자들의 출자전환과 지주사의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산 총계 2조 7556억 원, 부채 총계 2조 3508억 원, 자본 총계 4048억 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했다.지난달 27일, 태영건설은 재감사를 통해 2023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적정’ 의견을 받았고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 경영 투명성 등을 담은 심사 자료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10월 23일 심의 대상 적격판정을 내리고, 일주일 만에 거래 재개를 승인했다. 기업심사위원회가 태영건설의 경영 개선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주주들은 거래 정지로 인한 주식 투자 자금 회수의 어려움이 해소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은 이번 거래 재개를 통해 투자자 및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태영건설은 최근 건설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있는 보유 자산 매각, 순조로운 분양과 입주, PF 사업장의 무난한 준공 등으로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한 안정성 높은 공공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서 앞으로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상장 유지가 고객 신뢰도 회복과 브랜드 가치의 상승, 수주 등 영업활동에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해 경영정상화에 큰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강원 동해 산란계 농장서 올해 동절기 첫 고병원성 AI 확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강원 동해시 가금류 농장에서 올해 동절기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정부는 농가 및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사진=연합뉴스)30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9일 신고된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산란계 700여마리와 오리 80여 마리를 함께 사육하고 있다.중수본은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즉시 해당농장의 가금을 전부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을 실시했다. 또 전국 가금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앞서 지난 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검출 된 이후 야생조류에서는 고병원성 AI가 3건 검출된 적은 있지만,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건 올해 동절기 처음이다. 최근 일본에서도 연이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어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중수본은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등에 대한 소독·점검·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우선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7호), 축산차량(3대)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 소규모 농장 주변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900여 대)을 투입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전국 소규모 가금농장(1328호)의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내달 15일까지 재차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추진한다. 사전에 지정된 농장별 전담관(2549명)을 활용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발생상황 및 방역수칙 등을 지속 지도·안내하고, 조기 신고 등을 위한 홍보물을 외국인 근로자 등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해 추가 배포한다.중수본은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차단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중점방역관리 지구 내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점검 등을 강화하고, 10만 마리 이상 산란계 사육농장(205호), 산란계 밀집단지(10개소)에 대해 검역본부 및 지자체 전담관을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정부는 최근 확산하는 럼피스킨 방역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럼피스킨은 지난 8월 경기 안성 한우농장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후 30일까지 전국에서 총 17건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백신접종 관리 강화를 위해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한 백신접종 누락개체 확인 및 소 거래 시 백신접종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침파리, 모기 등 매개곤충으로 인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산 사료원료를 수입하는 사료제조업체와 가축시장에 대한 방제도 한층 강화했다.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당분간은 백신접종이 소홀한 농장 중심으로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 태어난 송아지는 적시에 백신 접종을 하고 주변 사육환경을 깨끗이 해 매개곤충의 서식밀도를 낮춰 달라”고 당부했다.또 고병원성 AI와 관련해서도 “곧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고병원성 AI의 위험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 5년새 마약 압수량 1.8배↑…심우정 "檢, 세계 마약범죄 허브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에서 압수된 마약류가 5년 사이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마약 범죄가 각국으로 얽혀 수사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30일 “하나의 국가 단독으로 마약범죄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원인을 끊어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며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심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1차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아드로미코)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아드로미코는 지난 1989년 대검찰청이 마약류 범죄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창설한 지역 최대 규모의 마약퇴치 국제회의다. 30여년간 매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돼 왔다.대검찰청이 30일 개최한 ‘제31차 마약류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제공)◇마약 사범, 10대도 폭증…주요 발송국가와 협력 강화 필요마약범죄는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의지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 압수량은 2019년 362kg에서 2023년 998kg으로 175.6%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마약범죄에 손을 대는 10~30대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단 점이다. 마약류 사범 단속 인원 중 20~30대는 2019년 7647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1만5051명으로 96.8% 늘었다. 심지어 같은 기간 10대는 239명에서 1477명으로 518% 늘었다.이와 관련해 대검은 “범행 과정을 세분화한 전문적 범죄조직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상자산 등을 이용해 비대면 온라인 거래 등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 배경에는 국제 밀수조직들의 마약류 대량 유입 등이 있어 국제공조를 통해 마약류를 사전 차단해 근본적인 범죄 근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검찰은 최대 마약류 발송국인 태국 마약청과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SOP)를 구축해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 최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이 시스템을 통해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시킨 한국인 마약발송책 2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하는 데 성공했다.검찰은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을 주요 마약류 발송국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로 확대 적용하는 걸 추진 중에 있다. 이들과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는 등 협력관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단 거다.심우정 검찰총장이 30일 열린 ‘제31차 마약류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제공)◇심우정, 마약범죄 근절 위해 국제 공조에 힘 쏟는다검찰은 세계 마약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를 위해 허브 역할을 할 것을 자처했다. 심 총장은 “우리는 30여년간 ‘아드로미코’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 신뢰를 쌓아왔고,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약사건 정보를 전달해 해외 마약 경로를 추적하고, 마약 대금으로 이체된 가상자산의 정보를 분석해 해외에 은닉된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심 총장은 우리나라 검찰의 마약 수사를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마약 범죄정보를 24시간 감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거래를 적극 차단하고, 유통범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또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취급범죄를 전담하는 전문수사팀을 만들어 처방 남용 의료기관, 중독투약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대한민국 검찰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마약 통제를 위해 각종 시스템과 수사기법을 개발하고, 신속한 국제공조수사를 위한 협력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마약류 동향, 국제협력방안 및 최근 급증한 신종 마약류 변화 등에 대한 각국 주요 인사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특히 이번에는 유엔(UN) 본부의 고위급 인사인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정책·공보국장이 최초로 회의에 참석한다. 이와 더불어 28개 국가, 6개 국제기구, 국내 14개 유관기관, 각급 검찰청 등 역대 최대 인원인 총 250여명이 참가했다.
- SGC에너지, 3분기 영업이익 442억원…SGC그린파워 매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 SGC에너지가 3분기 매출 5414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7070억원, 영업이익 1634억원, 당기순이익 641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5%, 당기순이익은 125% 증가했다.발전·에너지 부문에서는 유연탄 및 목재펠릿 등 발전 연료 가격의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계절 영향에 따른 SMP 상승도 기대된다. 건설·부동산 부문에서는 기존 사업 경쟁력인 ‘플랜트’를 앞세운 선별적 수주 전략으로 지난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4분기부터는 해외 프로젝트 본격화에 힘입어 수익 개선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유리 부문에서는 생활용품 사업과 병 사업 모두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용량 세탁기 도어글라스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해외 대형 거래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병 판매량 역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GC그린파워 매각 결정…5922억원 규모 재무개선SGC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바이오매스 발전소 SGC그린파워를 글랜우드PE에 매각하기로 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특히 미래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강한 의지로 순환 경제와 기술 집약 산업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한다. 국내 민간 발전사 최초로 상업 가동한 CCU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반도체 세정용 특수가스로 활용되는 초고순도 액화탄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이번 거래는 양도대상인 보통주지분에 대한 거래 금액이 3222억원이며 이관되는 차입금 규모가 2700억원으로 합산하면 5922억원 규모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오늘 매각 결정은 발전·에너지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고성장·고부가가치 중심의 신규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준비 차원”이라며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질적 성장 가도를 유지하면서 올 한 해 유의미한 성과로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 심우정 검찰총장 "檢, 세계 마약범죄 공동 허브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하나의 국가 단독으로 마약범죄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원인을 끊어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우리는 (아드로미코를 통해) 모여야 하고,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심우정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심우정 검찰총장은 30일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1차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아드로미코)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아드로미코는 지난 1989년 대검찰청이 마약류 범죄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창설한 지역 최대 규모의 마약퇴치 국제회의다. 30여 년간 매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돼 왔다.심 총장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이제 지리적인 위치나 거리를 뛰어넘는 세상에 살고있다”며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반면, 마약은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심 총장은 마약이 기술 발전에 따라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각 국의 수사기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아드로미코를 통해 대한민국 검찰이 세계 마약범죄 공동 허브가될 것이란 포부도 내놨다.심 총장은 “우리는 30여 년간 ‘아드로미코’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 신뢰를 쌓아왔고,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약사건 정보를 전달해 해외 마약 경로를 추적하고, 마약 대금으로 이체된 가상자산의 정보를 분석해 해외에 은닉된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심 총장은 우리나라 검찰의 마약 수사를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마약 범죄정보를 24시간 감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거래를 적극 차단하고, 유통범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또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취급범죄를 전담하는 전문수사팀을 만들어 처방 남용 의료기관, 중독투약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대한민국 검찰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마약 통제를 위해 각종 시스템과 수사기법을 개발하고, 신속한 국제공조수사를 위한 협력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마약류 동향, 국제협력방안 및 최근 급증한 신종 마약류 변화 등에 대한 각국 주요 인사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특히 이번에는 유엔(UN) 본부의 고위급 인사인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정책·공보국장이 최초로 회의에 참석한다. 이와 더불어 28개 국가, 6개 국제기구, 국내 14개 유관기관, 각급 검찰청 등 역대 최대 인원인 총 25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