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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KOSEF 코라아밸류업’ 출시
  • 키움운용, ‘KOSEF 코라아밸류업’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내달 4일 ‘KOSEF 코리아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KOSEF 코리아밸류업은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한다.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평가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개발된 지수다.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적자기업 제외), 주주환원(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 시장평가(PBR) 등의 요건을 충족하고 자본효율성(ROE)이 우수한 기업 100종목으로 구성된다.편입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000660)(15.18%), 삼성전자(005930)(12.66%), 현대차(005380)(8.34%), 셀트리온(068270)(7.03%), 기아(000270)(6.13%), 신한지주(055550)(6.01%) 등의 비중이 높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코스피 200과 같은 기존 대표지수와 달리 개별 종목 편입 비중을 최대 15%로 제한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초대형주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기존 대표지수 대비 낮으며, 삼성전자 대비 SK하이닉스에 대한 상대적 노출도가 높다.KOSEF 코리아밸류업은 기초지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패시브 ETF다. 총보수는 연 0.009%로 국내주식형 ETF 대비 매우 낮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내주식형 ETF 358종목의 평균 총보수는 0.34%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정부의 정책 의지가 강한 만큼 밸류업은 상당 기간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이자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성장 모멘텀을 갖춘 국내 지수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있다면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모을 코리아밸류업 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4.10.31 I 원다연 기자
미 10년물 재차 4.3%대…후퇴하는 인하 기대감과 BOJ
  • 미 10년물 재차 4.3%대…후퇴하는 인하 기대감과 BOJ[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가 여전히 강한 경제 지표에 인하 기대감이 재차 후퇴하며 단기물 중심으로 오른 가운데 장 중에는 일본은행(BOJ) 금정위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bp(1bp=0.01%포인트) 오른 4.3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6bp 오른 4.18%에 마감했다. 전일 장 중 10년물 금리가 4.3%대를 돌파한 후 반락한 바 있으나 이날 재차 4.3%대를 넘어선 것이다.공개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연율 기준 2.8% 증가로 집계, 시장 예상치 3.0%를 하회했다. 다만 소비를 가늠하는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가 3.2% 증가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 강한 소비를 나타냈다.또한 개인소비지출(PCE)은 올 3분기 3.7% 증가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ADP 고용보고서에서의 비농업 취업자수는 23만3000명으로 예상치 11만명을 두 배 넘게 웃돌았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8.4%서 95.5%로 하락, 동결은 1.6%서 4.5%로 하락했다. 당장의 11월 인하 기대 변화는 미미하나 11월 25bp 인하 후의 12월 동결 가능성은 26.7%를 기록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BOJ 기준금리 이벤트가 대기 중이나 시장에선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8.2bp서 16.8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7bp서 마이너스 15.3bp로 확대됐다. 단기물 금리가 올라온데 반해 30년물 등 초장기물 금리는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8732억원 줄어든 121조9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10일 이후 처음으로 121조원대에 진입했다.잔존만기 11년 국고채의 대차가 2043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8년 국고채 대차가 2243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0시45분에는 미국 10월 시카고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10.31 I 유준하 기자
POSCO홀딩스, 주주가치 제고 활동 등 지켜봐야…목표가↓-신한
  • POSCO홀딩스, 주주가치 제고 활동 등 지켜봐야…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실적 바닥은 확인했으나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49만원에서 47만원으로 4.08%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4만원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JSW 그룹과의 협력(인도 상공정 투자·총 5조원가량 투입 예상)은 장기적으로는 검토할 만한 전략이라 판단한다”면서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앞둔 현재 시점에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포스코홀딩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한 7430억원으로, 인프라(포스코인터내셔널) 부문의 호실적에도 철강과 이차전지소재(포스코퓨처엠) 부문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8115억원)를 밑돌았다. 철강 부문은 판매량(825만톤)이 주요 설비 수리 종료로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투입 원가도 전 분기 대비 줄었으나 탄소강 판매가격이 톤당 4만 3000원 하락하면서 전 분기 대비 6.2% 줄어든 46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전소 전력 판매량 증가와 LNG 터미널 전년 사용분 실적 정산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역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손익만회 활동과 유휴부지 매각으로 영입이익이 증가했다. 박 연구위원은 올 4분기 철강 부문이 3분기와 마찬가지로 판매량 증가와 투입 원가 하락이 예상되나 판매단가 내림세 지속으로 스프레드는 3분기보다 축소되며 전 분기 대비 3.2% 늘어난 4811억원의 영업이익 기록하리라고 봤다. 또 전사 분기 실적은 당분간 7000~9000억대 수준에서의 등락을 반복하리라 전망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진행 상황과 구조개편 시행 경과, 주주가치 제고 활동 등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0.31 I 박순엽 기자
美, 3분기 2.8% 성장…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공개
  • 美, 3분기 2.8% 성장…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공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성장률과 실적 경계감에 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한다.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질 콘퍼런스콜에서 HBM 관련 로드맵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이날 현안 브리핑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다음은 3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동반 하락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51포인트(0.22%) 하락한 4만 2141.54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5포인트(0.33%) 내린 5813.6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4.82포인트(0.56%) 떨어진 1만 8607.93에 장을 마쳐.-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실적 경계감이 주가의 상방을 제한. ◇美 3분기 성장률 2.8%-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혀. -지난 2분기(3.0%)보다 성장률이 다소 하락했고, 기대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3분기에도 여전히 3%에 육박하는 강한 성장세 이어가. 2%대 후반의 성장률은 1%대 후반대 언저리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 -미 경제의 주축인 소비의 탄탄함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돼. 개인소비 증가율이 3.7%로 3분기 경제 성장을 견인. 개인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로 전체 성장률의 대부분을 차지해. ◇ADP “10월 美민간고용 23만 3000명↑”-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3천명 증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혀. 10월 증가 폭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커. -3분기 미국 성장률 속보치가 2.8%로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0월 고용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민간업체 지표가 나오면서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커질 전망. ◇MS, 3분기 클라우드 33% 성장-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7~9월) 실적 발표. MS는 올해 3분기에 655억 9000만달러의 매출과 3.30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의 매출 예상치는 645억 1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3.10달러.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고, 총 순이익은 246억 7000만달러로 11% 늘어.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2% 늘어난 283억2천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웃돌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윈도 서버 등을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 역시 240억 9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넘어서. ◇메타, 매출 19% 증가-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메타는 3분기에 405억 9000만달러의 매출과 6.0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는 매출 402억 9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5.25달러.-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증가 이유로 AI에 대한 투자를 꼽아. ◇AMD,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에 10.62% 폭락-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는 4분기 실적 전망 영향에 10.62% 폭락한 148.60달러로 장 마감. -AMD는 지난 3분기 매출의 경우 68억 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를 웃돌아. 주당 순이익(0.92달러)도 모두 월가 전망치에 부합. 다만 올 4분기 매출 전망을 75억 달러로 제시하며 월가의 예상치 75억 5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해. AMD는 올해 인공지능(AI) 칩 판매 규모가 5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혀 전망치인 45억달러를 상회. ◇체코 반독점당국, ‘한수원 원전 계약’ 일시 보류-체코 반독점 당국이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관계자는 AFP에 “EDF(프랑스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해.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두코바니 원전 추가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 최종계약을 맺기로 해.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업체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각각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 신청.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 -삼성전자는 20일 반도체를 비롯한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 지난 8일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9조 1000억원으로, 이미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도 미치지못해. 매출은 79조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 눈높이를 5조 3000억원 안팎에서 4조 2000억원 안팎으로 내려 잡아. 삼성전자가 범용 D램의 부진과 HBM3E 대량 납품 지연 등으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 -이날 실적 발표 후 이어질 콘퍼런스콜에서 HBM 관련 로드맵이 언급될지도 주목돼. ◇금감원, 고려아연 사태 긴급 브리핑-금융감독원이 이날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개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두산그룹 기업구조 개편, 신한투자증권 유동성공급자(LP) 운용 손실 등 전반적인 자본시장 현안을 주제로 다룰 예정.
2024.10.31 I 원다연 기자
‘2차전지 안전 부품’ 성우 코스닥 입성
  • [오늘 상장]‘2차전지 안전 부품’ 성우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2차전지 안전 부품 기업 성우가 오늘(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우(458650)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성우는 지난 1992년 설립된 이후 주로 브라운관 TV용 전자총 부품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다 2008년 이후 제품 다각화를 추진, 현재 2차전지 부품 제조·판매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박종헌 성우 대표이사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성우)성우의 주력 제품은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로, 2차전지의 화재 위험을 낮추는 핵심 부품이다. 성우는 2016년 글로벌 IT 기업 A사의 무선 이어폰용 초소형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LG에너지솔루션에 독점 개발한 탑갭 어셈블리 등을 공급해오고 있으며, 무선 이어폰 수량을 기준으로 2억세트에 들어가는 부품을 납품해왔다. 또 지난 2018년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기업으로도 자체 개발한 탑캡 어셈블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기차 기업 T사에 공급한 탑캡 어셈블리만 전기차로 40만대 분량에 이른다. 성우는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성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809억원에서 2023년 1467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까지의 매출액은 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67억원에서 2023년 289억원으로 늘면서 수익성도 강화했다.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232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16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8.5%에 해당하는 기관이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2만 5000~2만 90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3만 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공모가를 3만 2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이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선 8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서의 청약 건수는 29만 8073건, 청약 주수는 6억 1247만 2090주다. 청약 증거금도 9조 7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우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하는 4680 배터리에 탑캡 어셈블리 외에도 양극집전판·음극집전판 등도 공급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생산 능력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선다. 아울러 성우는 오는 2026년까지 북미 생산 공장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신규 글로벌 셀 제조사를 고객사로 발굴해 신성장동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4.10.31 I 박순엽 기자
슈퍼마이크로 32.7% 폭락…MS웃고 메타 울고
  • 슈퍼마이크로 32.7% 폭락…MS웃고 메타 울고[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내린 4만2141.54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3% 떨어진 5813.6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6% 내린 1만8607.93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3분기 GDP증가율 둔화했지만…여전히 美경제 양호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2.8%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수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평균 예상치는 3.1% 였다.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3%였는데, 비슷한 속도로 경제가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3분기동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3.7%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방비지출(14.9% 증가) 등 연방정부 지출이 9.7%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분기 중 1.5%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를 밑돈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온라인 주식거래플랫폼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표가 너무 뜨거우면 투자자들은 연준의 9월 빅컷 결정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고, 지표가 약하면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될 수 있다”면서 “견고하지만 폭발적이지는 않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의 민간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3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폭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3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9월 고용 증가 폭도 14만3000명에서 15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여파로 10월 고용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강한 수치가 나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일단 내달1일 발표될 정부의 공식 고용보고서를 보면서 고용 상황을 좀더 면밀하게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강한 지표에 10년물 국채금리 다시 4.3%강한 경제 지표가 이어지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꼬리를 들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5bp(1bp=0.01%) 오른 4.174%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6bp 상승한 4.3%까지 올라섰다. 시장은 11월 연준이 금리를 25bp인하할 것으로 베팅하고 있지만, 동결가능성도 소폭 살아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금리가 25bp 인하할 가능성은 95.3%를, 동결할 가능성은 4.7%를 기록 중이다. 전날 1.6% 보다 3.1%포인트 올라간 수치다.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내려갈 가능성은 70.9%, 25bp 떨어질 확률은 27.9%를 가리키고 있다.◇슈퍼마이크로 회계감사 중단에 32.7% 폭락거시경제가 일단 안정적인 상황에서 실적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클라우드사업 성장으로 예상밖 실적을 거둔 알파벳 A 주가는 2.82% 올랐다. 반면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약했던 중앙처리장치(CPU) 칩 제조업체 AMD는 10.62%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법인이 감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2.68% 폭락했다.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에 주가가 1% 가량 뛰고 있다. 특히 AI과 연관된 애저 클라우드인프라비즈니스가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게 호재였다. 반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예상보다 적은 이용자수와 당초 전망보다 늘어난 자본지출에 주가가 2% 이상 빠지고 있다. ◇OPEC+ 증산 시점 연기 가능성에..국제유가 2% 상승국제유가는 2%가량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0달러(2.08%) 상승한 배럴당 6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3달러(2.01%) 오른 배럴당 72.55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석유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에 대응해 원유 증산 시점을 한 달 이상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예기치 않게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나온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1% 내린 104.10을 기록 중이다.
2024.10.31 I 김상윤 기자
올해만 7배 커진 커버드콜ETF 시장…운용전략 세분화
  • 올해만 7배 커진 커버드콜ETF 시장…운용전략 세분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옵션 매도를 통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만 20개의 커버드콜 ETF가 시장에 새롭게 상장되며 전략도 세분화되고 있어 복잡한 상품 구조에 대한 투자자 유의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 규모는 5조 6127억원 규모로 작년 말(7748억원) 대비 7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커버드콜 ETF는 특정 자산을 보유하면서, 해당 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얻는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상품이다.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활용해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늘면서 커버드콜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커버드콜 ETF 시장이 커지면서 옵션 만기, 옵션 매도 비중 등에 따라 상품별 구조도 다양해지고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의 가격이 횡보할 때 콜옵션 매도로 얻는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내는 대신 기초자산이 상승할 경우 이를 온전히 따라갈 수 없는 게 한계다. 최근에는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옵션 매도 주기를 짧게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면서, 매도 비중은 낮춰 기초자산 상승 참여율을 높이는 형태의 상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으로 제로데이트 옵션(만기가 당일로 설정된 초단기 옵션)을 활용한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3종을 출시했다. 이후 데일리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ETF 상장이 이어지며, 이달에만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등 5종이 추가로 상장됐다. 커버드콜 ETF의 구조는 옵션 행사가격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콜옵션 행가가격은 크게 기초자산의 현재 가격과 동일한 등가격(ATM)과 기초자산의 현재 가격보다 높은 외가격(OTM)으로 나뉜다. OTM 옵션은 역시 상승장에서 상방이 제한되는 커버드콜의 한계를 보완하는 전략으로 활용된다. 다만 ATM 콜옵션의 행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OTM 옵션은 ATM 옵션 대비 프리미엄이 낮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소득 파이프라인을 늘리려는 수요에 맞춰 커버드콜 ETF가 월배당 상품으로 진화하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커버드콜 상품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기초지수와 매도 옵션, 옵션 형태, 매도 비중을 살펴보는 한편, 총수익률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전략의 상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커버드콜 상품은 기본적으로 상방은 제한되는 반면 하방은 열려 있단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0.31 I 원다연 기자
배달앱 수수료, 결국 '중재안' 꺼냈다…6.8% 제시했지만 ‘불발’
  • [단독]배달앱 수수료, 결국 '중재안' 꺼냈다…6.8% 제시했지만 ‘불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상생협의체) 내 자율적인 협의가 9차례 논의에도 결국 불발했다. 이로써 정부가 1차 중재안으로 ‘상위 80% 입점업체에 배달 수수료 6.8%를 부과’하는 안을 냈지만, 일부 입점업체 단체와 플랫폼기업들의 반발로 평행선을 긋다가 차주로 회의가 또 밀렸다. (사진=연합뉴스)3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상생협의체는 전날 마라톤 회의에도 플랫폼업체와 입점업체 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에 공정위와 공익위원들은 1차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불발했다. 다음 달 4일 10차 회의에 이어서, 여러 차례 중재안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입점업체와 플랫폼기업들의 반발로 합의안 도출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선 특히 한국외식산업협회와 플랫폼기업이 중재안에 대해 난색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플랫폼업체 측 △배달의민족(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4개사가, 입점업체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가 참여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입점업체 측 관계자는 “대부분의 입점업체 측이 중재안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였지만 외식산업협회에서 일괄적인 수수료 5% 안을 고수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며 “앞으로 n 차 중재안으로 여러 차례 회의가 이어질 것 같다”고 했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중재안으로 제시된 안은 절대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앞서 상생협의체 입점업체들은 단일안이라며 ‘배달 플랫폼이 중개 수수료율을 매출 비중에 따라 2~5%로 제한하는 내용’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내부에서 이견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입점업체 측 관계자는 “이번 중재안은 80% 입점업체에는 모두 6.8%까지 수수료율을 현행 9.8%에서 3%포인트 낮춰준다는 것으로 대부분 입점업체가 찬성했지만, 나머지 상위 20% 단체가 ‘일괄 5%안’을 내세워 반대하면서 도저히 답을 찾지 못했다”며 “결국 표결로 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상생협의체가) 당장 수수료 때문에 문을 닫을 수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협의체인지 의심스럽다”라고도 했다. 그동안 상생협의체는 배달 수수료 문제로 플랫폼기업-입점업체간 평행선을 그었다. 앞서 배민은 매출 상위 60% 점주에게는 9.8%의 중개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상위 60~80%에는 4.9~6.8%를, 상위 80~100%에는 2%를 각각 차등 적용하는 수수료 안을 내놨지만, 입점업체 측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쿠팡이츠도 지난 8차 회의에서 처음 수수료 인하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쿠팡이츠는 ‘수수료 일괄 5% 적용’이라는 업계에선 파격적인 수치를 제시했지만, 배달기사 지급비를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바꾸자는 조건을 걸면서 반발에 부딪혔다. 입점업체 측은 “(지금까지 쿠팡이츠에서 배달비 할인을 적용하다가) 수수료를 5%로 내리는 대신 배달비를 업체보고 다 내라고 하면, 이는 수수료 깎은 비용보다 배달비가 더 늘게 되는 조삼모사식 인하안”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안건 가운데 △영수증 내 입점업체 부담 항목 표기 △배달 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 2가지 안건에는 합의가 이뤄졌다.배달플랫폼 멤버십 혜택 제공 조건(최혜 대우 요구)과 관련해서는 배민과 쿠팡이츠 모두 현재 시행 중인 멤버십 혜택 제공 조건 운영 방침을 중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의했다. 다만 이들 플랫폼업계의 최혜대우 요구는 위법 사항이어서 이번 상생협의체의 ‘협의’ 대상이 아니며 공정위 조사에 따른 제재를 따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차 중재안에서 합의가 불발하면서 상생협의체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10차 회의에서 수수료와 배달비, 최혜대우 요구 등의 문제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10.31 I 강신우 기자
태영건설, 내일부터 주식 거래 재개된다
  • 태영건설, 내일부터 주식 거래 재개된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초 워크아웃에 돌입하며 주식거래가 정지됐던 태영건설의 거래가 재개된다.태영건설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거래 재개가 결정됨에 따라 하루 뒤인 31일부터 태영건설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14일 2310원에 거래가 정지된 지 약 7개월여 만이다.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연결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5617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바 있다. 이는 워크아웃으로 인해 PF 사업장의 자산 손상과 추가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한 결과다.이 때문에 2023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게 되었고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태영건설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개선 계획서를 제출했고, 2025년 4월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이후 무담보 채권자들의 출자전환과 지주사의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산 총계 2조 7556억 원, 부채 총계 2조 3508억 원, 자본 총계 4048억 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했다.지난달 27일, 태영건설은 재감사를 통해 2023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적정’ 의견을 받았고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 경영 투명성 등을 담은 심사 자료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10월 23일 심의 대상 적격판정을 내리고, 일주일 만에 거래 재개를 승인했다. 기업심사위원회가 태영건설의 경영 개선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주주들은 거래 정지로 인한 주식 투자 자금 회수의 어려움이 해소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은 이번 거래 재개를 통해 투자자 및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태영건설은 최근 건설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있는 보유 자산 매각, 순조로운 분양과 입주, PF 사업장의 무난한 준공 등으로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한 안정성 높은 공공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서 앞으로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상장 유지가 고객 신뢰도 회복과 브랜드 가치의 상승, 수주 등 영업활동에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해 경영정상화에 큰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30 I 김아름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에 한 달새 13% 뛴 비트코인…8만달러 도달하나
  • 트럼프 트레이드에 한 달새 13% 뛴 비트코인…8만달러 도달하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꿈의 가격’인 1억원을 7개월만에 재돌파했다. 지난 3월 기록한 전고점인 1억450만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8만달러 도달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3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63만8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7만2310달러에 거래됐다. 한 달 새 13% 가까이 오른 것이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9200만원대 내외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거래(트레이드)’ 현상이 뚜렷해지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다는 소식에 투자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트럼프는 공식 석상마다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그는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을 미국의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전국 유권자 31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응답자 48%의 지지를 얻었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47%로 나타났다.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트레이더T 및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8억6700만달러(1조1965억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이자 역대 세 번째 큰 규모다.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일일 거래량은 6개월만에 최대치(4조5609억원)를 기록했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사상최고가를 경신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 리서치업체 K33는 “비트코인이 지난 3월과 달리 폭등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가격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전고점에 근접하며 신고가 경신에 가까워졌다”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다음 목표가는 8만4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카엘 반 데 포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미국 실업률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쉬 레이저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또한 “신고점 돌파가 나온 후 일시 조정이 이어지고 더 높은 고점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정민교 프레스토리서치 애널리스트는 “8만달러는 비트코인 전고점과 가까운 수준”이라며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라는 큰 이벤트가 겹쳐 투자자들이 베팅을 많이하고 있고, 트럼프 당선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 신호가 나온다면 근접하게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10.30 I 김가은 기자
중동 불안·美 대선 불확실성에…세계 금소비 첫 1000억달러 돌파
  • 중동 불안·美 대선 불확실성에…세계 금소비 첫 1000억달러 돌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금 소비량이 3분기 금액 기준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출처=세계금협회)30일(현지시간)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3분기 금 수요(장외 투자 포함)는 131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륵 기록했다. 강한 수요는 금 가격에 반영, 분기 중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95톤)이 금 수요 성장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3분기는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2023년 3분기 대규모(-139톤) 유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것이다.다만 골드바와 코인 투자는 26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2~3개의 주요 시장에서 금 수요가 줄었지만, 인도에서 수요가 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금 주얼리 소비량도 459톤으로 12% 줄었다. 인도의 강력한 성장에도 전체 소비자들의 구매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그러나 금값 상승으로 금 주얼리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며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36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는 186톤으로 속도는 둔화했다. 다만 연간 매입량은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여전히 광범위하게 매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세계금협회는 전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연일 고점을 갈아치우며 우상향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와 부유한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존 리드 세계금협회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올해 들어 신흥시장 장외 매수(고액 순자산가)가 주를 이루던 수요가 서구의 장외 매수세로 전환됐다”면서 “금 값 조정이 매우 얕고 짧아지면서 투자들이 매입 시기를 놓칠까봐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당분간 랠리를 지속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내달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리드 전략가는 또 “앞으로 재정 문제, 특히 미국의 정부 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가 더욱 두드러지며 장외 시장에서 금 보유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금 선물 가격은 일주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0달러 오른 온스당 278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는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10.30 I 양지윤 기자
강원 동해 산란계 농장서 올해 동절기 첫 고병원성 AI 확진
  • 강원 동해 산란계 농장서 올해 동절기 첫 고병원성 AI 확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강원 동해시 가금류 농장에서 올해 동절기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정부는 농가 및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사진=연합뉴스)30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9일 신고된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산란계 700여마리와 오리 80여 마리를 함께 사육하고 있다.중수본은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즉시 해당농장의 가금을 전부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을 실시했다. 또 전국 가금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앞서 지난 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검출 된 이후 야생조류에서는 고병원성 AI가 3건 검출된 적은 있지만,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건 올해 동절기 처음이다. 최근 일본에서도 연이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어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중수본은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등에 대한 소독·점검·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우선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7호), 축산차량(3대)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 소규모 농장 주변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900여 대)을 투입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전국 소규모 가금농장(1328호)의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내달 15일까지 재차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추진한다. 사전에 지정된 농장별 전담관(2549명)을 활용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발생상황 및 방역수칙 등을 지속 지도·안내하고, 조기 신고 등을 위한 홍보물을 외국인 근로자 등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해 추가 배포한다.중수본은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차단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중점방역관리 지구 내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점검 등을 강화하고, 10만 마리 이상 산란계 사육농장(205호), 산란계 밀집단지(10개소)에 대해 검역본부 및 지자체 전담관을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정부는 최근 확산하는 럼피스킨 방역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럼피스킨은 지난 8월 경기 안성 한우농장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후 30일까지 전국에서 총 17건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백신접종 관리 강화를 위해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한 백신접종 누락개체 확인 및 소 거래 시 백신접종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침파리, 모기 등 매개곤충으로 인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산 사료원료를 수입하는 사료제조업체와 가축시장에 대한 방제도 한층 강화했다.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당분간은 백신접종이 소홀한 농장 중심으로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 태어난 송아지는 적시에 백신 접종을 하고 주변 사육환경을 깨끗이 해 매개곤충의 서식밀도를 낮춰 달라”고 당부했다.또 고병원성 AI와 관련해서도 “곧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고병원성 AI의 위험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4.10.30 I 김은비 기자
'계열 분리' 정유경 신세계百 회장, 백화점 첫 '3조 클럽'·뷰티 확장 통했다
  • '계열 분리' 정유경 신세계百 회장, 백화점 첫 '3조 클럽'·뷰티 확장 통했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며 백화점 부문을 총괄하게 된 정유경(사진) 신임 신세계백화점 회장은 2015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이래 사업 뿌리인 백화점 본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써왔다.정 회장은 신세계(004170)백화점을 ‘랜드마크’로 만드는 전략을 썼다. 신세계백화점은 정 회장이 총괄사장을 맡은 이듬해인 2016년부터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점, 대전점, 광주점을 해당 상권에서 압도적 1번이 되는 대표 백화점으로 키우는 데 주력했다.실제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단일점포 기준 연 거래액 3조원을 달성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로 들어선 신세계 센텀시티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최초로 백화점 연 거래액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거래액 역시 국내 3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그 결과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16년에 비해 2배 성장할 수 있었다. 신세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평소 “경영 실적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조직 역량을 집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임직원이 깊이 분석·고민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 다음 빠르게 실행하도록 주문했다. 이뿐 아니라 정 회장은 ‘일상의 격을 높이는 문제 해결’을 화두로 던지며 신세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관심을 뒀다.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패션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편집숍 ‘분더샵’을 열어 이곳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아트·문화를 선보이고 새로운 브랜드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로 활용했다. 그는 또 식(食) 문화를 한 단계 향상하고자 신세계 한식연구소를 설립해 한국적 맛과 멋을 연구했다.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를 출시했으며 2018년엔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했다. 정 회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선 비디비치 인수를 필두로 화장품(뷰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스위스퍼펙션, 포아레, 연작, 어뮤즈 등을 연달아 인수하며 다양한 연령층을 목표로 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톰보이·보브 등 자체적으로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도 탄탄하게 성장하는 등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세계화 초석을 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신세계그룹)
2024.10.30 I 경계영 기자
5년새 마약 압수량 1.8배↑…심우정 "檢, 세계 마약범죄 허브될 것"
  • 5년새 마약 압수량 1.8배↑…심우정 "檢, 세계 마약범죄 허브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에서 압수된 마약류가 5년 사이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마약 범죄가 각국으로 얽혀 수사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30일 “하나의 국가 단독으로 마약범죄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원인을 끊어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며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심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1차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아드로미코)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아드로미코는 지난 1989년 대검찰청이 마약류 범죄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창설한 지역 최대 규모의 마약퇴치 국제회의다. 30여년간 매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돼 왔다.대검찰청이 30일 개최한 ‘제31차 마약류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제공)◇마약 사범, 10대도 폭증…주요 발송국가와 협력 강화 필요마약범죄는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의지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 압수량은 2019년 362kg에서 2023년 998kg으로 175.6%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마약범죄에 손을 대는 10~30대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단 점이다. 마약류 사범 단속 인원 중 20~30대는 2019년 7647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1만5051명으로 96.8% 늘었다. 심지어 같은 기간 10대는 239명에서 1477명으로 518% 늘었다.이와 관련해 대검은 “범행 과정을 세분화한 전문적 범죄조직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상자산 등을 이용해 비대면 온라인 거래 등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 배경에는 국제 밀수조직들의 마약류 대량 유입 등이 있어 국제공조를 통해 마약류를 사전 차단해 근본적인 범죄 근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검찰은 최대 마약류 발송국인 태국 마약청과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SOP)를 구축해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 최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이 시스템을 통해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시킨 한국인 마약발송책 2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하는 데 성공했다.검찰은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을 주요 마약류 발송국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로 확대 적용하는 걸 추진 중에 있다. 이들과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는 등 협력관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단 거다.심우정 검찰총장이 30일 열린 ‘제31차 마약류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제공)◇심우정, 마약범죄 근절 위해 국제 공조에 힘 쏟는다검찰은 세계 마약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를 위해 허브 역할을 할 것을 자처했다. 심 총장은 “우리는 30여년간 ‘아드로미코’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 신뢰를 쌓아왔고,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약사건 정보를 전달해 해외 마약 경로를 추적하고, 마약 대금으로 이체된 가상자산의 정보를 분석해 해외에 은닉된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심 총장은 우리나라 검찰의 마약 수사를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마약 범죄정보를 24시간 감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거래를 적극 차단하고, 유통범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또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취급범죄를 전담하는 전문수사팀을 만들어 처방 남용 의료기관, 중독투약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대한민국 검찰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마약 통제를 위해 각종 시스템과 수사기법을 개발하고, 신속한 국제공조수사를 위한 협력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마약류 동향, 국제협력방안 및 최근 급증한 신종 마약류 변화 등에 대한 각국 주요 인사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특히 이번에는 유엔(UN) 본부의 고위급 인사인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정책·공보국장이 최초로 회의에 참석한다. 이와 더불어 28개 국가, 6개 국제기구, 국내 14개 유관기관, 각급 검찰청 등 역대 최대 인원인 총 250여명이 참가했다.
2024.10.30 I 송승현 기자
SGC에너지, 3분기 영업이익 442억원…SGC그린파워 매각
  • SGC에너지, 3분기 영업이익 442억원…SGC그린파워 매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 SGC에너지가 3분기 매출 5414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7070억원, 영업이익 1634억원, 당기순이익 641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5%, 당기순이익은 125% 증가했다.발전·에너지 부문에서는 유연탄 및 목재펠릿 등 발전 연료 가격의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계절 영향에 따른 SMP 상승도 기대된다. 건설·부동산 부문에서는 기존 사업 경쟁력인 ‘플랜트’를 앞세운 선별적 수주 전략으로 지난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4분기부터는 해외 프로젝트 본격화에 힘입어 수익 개선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유리 부문에서는 생활용품 사업과 병 사업 모두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용량 세탁기 도어글라스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해외 대형 거래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병 판매량 역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GC그린파워 매각 결정…5922억원 규모 재무개선SGC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바이오매스 발전소 SGC그린파워를 글랜우드PE에 매각하기로 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특히 미래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강한 의지로 순환 경제와 기술 집약 산업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한다. 국내 민간 발전사 최초로 상업 가동한 CCU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반도체 세정용 특수가스로 활용되는 초고순도 액화탄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이번 거래는 양도대상인 보통주지분에 대한 거래 금액이 3222억원이며 이관되는 차입금 규모가 2700억원으로 합산하면 5922억원 규모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오늘 매각 결정은 발전·에너지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고성장·고부가가치 중심의 신규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준비 차원”이라며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질적 성장 가도를 유지하면서 올 한 해 유의미한 성과로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2024.10.30 I 김경은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檢, 세계 마약범죄 공동 허브될 것"
  • 심우정 검찰총장 "檢, 세계 마약범죄 공동 허브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하나의 국가 단독으로 마약범죄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원인을 끊어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우리는 (아드로미코를 통해) 모여야 하고,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심우정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심우정 검찰총장은 30일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1차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아드로미코)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아드로미코는 지난 1989년 대검찰청이 마약류 범죄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창설한 지역 최대 규모의 마약퇴치 국제회의다. 30여 년간 매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돼 왔다.심 총장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이제 지리적인 위치나 거리를 뛰어넘는 세상에 살고있다”며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반면, 마약은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심 총장은 마약이 기술 발전에 따라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각 국의 수사기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아드로미코를 통해 대한민국 검찰이 세계 마약범죄 공동 허브가될 것이란 포부도 내놨다.심 총장은 “우리는 30여 년간 ‘아드로미코’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 신뢰를 쌓아왔고,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약사건 정보를 전달해 해외 마약 경로를 추적하고, 마약 대금으로 이체된 가상자산의 정보를 분석해 해외에 은닉된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심 총장은 우리나라 검찰의 마약 수사를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마약 범죄정보를 24시간 감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거래를 적극 차단하고, 유통범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또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취급범죄를 전담하는 전문수사팀을 만들어 처방 남용 의료기관, 중독투약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대한민국 검찰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마약 통제를 위해 각종 시스템과 수사기법을 개발하고, 신속한 국제공조수사를 위한 협력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마약류 동향, 국제협력방안 및 최근 급증한 신종 마약류 변화 등에 대한 각국 주요 인사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특히 이번에는 유엔(UN) 본부의 고위급 인사인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정책·공보국장이 최초로 회의에 참석한다. 이와 더불어 28개 국가, 6개 국제기구, 국내 14개 유관기관, 각급 검찰청 등 역대 최대 인원인 총 250여명이 참가했다.
2024.10.30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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