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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 공사현장, 우기·폭염대비 ‘이상무’
  •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 공사현장, 우기·폭염대비 ‘이상무’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강원지방조달청과 서울지방조달청은 11일 강원 원주에 위치한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 현장에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은 생명·의료 과학 분야의 전시와 체험 콘텐츠 등으로 구성되는 전문분야 과학관으로 공사 금액 123억원(지상 3층, 연면적 7005㎡) 규모로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36% 이다.이병철 강원지방조달청장(왼쪽)과 문경례 서울지방조달청장(왼쪽 2번째)이 11일 강원 원주에 위치한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 현장에서 합동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지방조달청 제공)이번 점검은 우기 및 폭염에 대비한 공공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원·서울지방조달청은 △배수로 및 절·성토지 비탈면 등에 대한 관리 상태 △동바리 등 가설구조물 설치 상태 △우기 대비 수방 대책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 등 안전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또 공공공사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레미콘·아스콘 등 공사 진행에 필수적인 주요 관급자재의 신속한 계약과 원활한 현장 반입 설치 등 협업방안을 논의했다.이에 앞서 조달청은 이달부터 3주간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로 관리 중인 32개 공사 현장에 대한 우기·폭염대비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보수나 보강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완 대책을 수립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공토록 조치할 계획이다.이병철 강원조달청장은 “공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주요 관급자재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계약체결 및 적기에 현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례 서울조달청장도 “공사 현장에서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며 “우리 공사 현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조치해 사고 없는 공공 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6.11 I 박진환 기자
창업기업 9분기째 줄어…60대 이상 창업은 역대 가장 많아
  • 창업기업 9분기째 줄어…60대 이상 창업은 역대 가장 많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1분기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창업기업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고령층 창업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서울의 한 시장에서 상인이 식자재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창업기업은 30만 6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지난 2022년 1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올해 1분기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27만 6000개로 같은 기간 7.8% 줄었다. 2020년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 사업자 등록 의무화로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한때 급증했다가 이후 급격히 줄어든 기저효과를 반영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27만 1000개로 7.9% 줄었고 건설업은 1만 6000개로 7.2% 감소했다. 제조업은 9100개로 10.2% 줄었다.서비스업 중 도소매업은 11만 6000개로 7.2% 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3만 6000개로 12.1% 감소했다. 정보통신업(1만개) 23.2%,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400개) 12.2%, 부동산업(3만1000개) 11.5% 등이 각각 줄었다.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기술 기반 업종 창업기업도 5만 6000개로 10.4% 감소했다. 전체 창업기업 중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3%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창업기업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7만 9000개로 25.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4.7%), 50대(21.4%), 60세 이상(15.2%), 30세 미만(12.6%), 기타(0.3%) 순이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30대(26.1%)가 40대(26.0%)를 소폭 앞서 1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50대(20.4%), 60세 이상(13.6%), 30세 미만(13.6%), 기타(0.3%) 순이었다.1분기 부동산업 제외 시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3만 8000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비중도 13%를 처음 넘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창업 전선에도 고령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4.06.11 I 김경은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서 화공플랜트 협약 체결
  •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서 화공플랜트 협약 체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 중앙아 3개국 경제사절단’의 주요 참가기업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주요 국영기업들과 가스 및 석유화학 등 화공플랜트와 관련한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회장이 10일(현지시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C/A)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2024 중앙아 3개국 경제사절단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정부 주요 관계 부처 주관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목적 중 하나인 경제협력을 담당할 주요 기업들이 포함됐다.경제사절단 일정 첫날인 지난 10일 수도 아쉬하바트에 소재한 오구즈칸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대한민국-투르크메니스탄 ‘공동성명 및 MOU서명식’에 참석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투르크멘가스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에 대한 기본합의서(FA)를 체결했다.본 체결식에는 양국 정상인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임석하고,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를 비롯 막삿 바바예프 투르크멘가스 회장이 참석했다.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최우선 순위로 선정한 사업으로,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동남쪽 약 350km 지점에 있는 갈키니쉬 가스전 내 30개의 가스정 개발과 연 100억 입방미터 규모의 천연가스 처리시설 및 부대시설 공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본합의서(FA)를 체결함으로써 기본설계용역(FEED)을 포함한 설계·구매·시공(EPC)에 대한 본계약 수주에 한 발 더 다가섰다.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투르크멘히미야와 ‘키얀리 폴리머 공장 정상화 사업 2단계’에 대한 협력계약(CA)도 체결했다.본 체결식 역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도브란겔디 사바예프 투르크멘히미야 회장이 서명했다.수도 아쉬하바트 북서쪽 약 500km 지점에 있는 ‘키얀리 폴리머 공장’은 2018년 준공됐으나, 현재는 운전을 멈춘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키얀리 폴리머 공장 정상 가동을 위해 1단계 사업인 기술 감사를 이미 진행 중이며, 기술감사의 결과를 토대로 연내 복구사업(2단계)에 착수할 계획이다.복구사업 종료 후에는 운전원 양성, 운전 매뉴얼 정립 등 다방면의 지원을 포함한 운영·유지보수(O&M, Operation & Management) 사업(3단계)도 진행될 예정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협력계약을 통해 ‘키얀리 폴리머 공장 정상화 사업 2단계’의 본 계약 체결과 3단계 O&M 사업 연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관계자는 “중앙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축적한 사업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중앙아시아 間 경제협력 관계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 관련 사업의 본계약을 성사해, 글로벌 플랜트 건설 강자의 면모를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1 I 박지애 기자
GS벤처스, 'GSV Tech Day'에서 배터리 혁신 기술 공유회 열어
  • GS벤처스, 'GSV Tech Day'에서 배터리 혁신 기술 공유회 열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벤처스가 10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GS 타워에서 ‘GSV Tech Day’를 개최했다. ‘GSV Tech Day’는 GS 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탐색하는 장이다. 올해에는 ‘배터리의 미래’를 주제로 배터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8곳의 경영진과 함께 GS에너지, GS건설 등 배터리 연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GS 계열사 임원진이 참여했으며, 저마다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고 현안 과제와 고충사항 등을 나눴다.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그린 미네랄(리튬 재활용 바이오 기술), 듀오픽스레이(산업용 X-ray 디텍터 기술), 딥스마텍(고분자상온코팅/배터리핵심소재), 에스디티(배터리소재 및 BP분석센서 기술), 에바사이클(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기술), 에이코트(ALD 양극재 코팅 기술), 고이쿠 배터리(초고속 배터리 진단 기술), 미트라켐(차세대 LFP 양극 소재 기술) 등 8곳이다. GS벤처스가 ‘배터리의 미래’를 제로 GSV Tech Day를 열고, GS 가 투자한 배터리 연관 기술 보유 스타트업과 함께 교류 협력의 기회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9번째 GS벤처스 허준녕 대표가 스타트업 경영진과 함께 했다이들 중 미트라켐은 최근 미국 GM이 투자한 LFP 배터리 회사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회사로서 일찍이 GS 그룹의 북미지역 신기술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GS퓨처스가 발굴하면서 GS 그룹과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GS 그룹 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계열사의 실무 임원들이 함께 자리해 신기술 탐색과 구체적인 사업화 관점의 논의가 즉시 이뤄질 수 있었다. GS 에너지는 포스코와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스 합작사를 설립해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GS건설이 포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고 있다. 나아가 GS칼텍스의 주유소와 GS차지비의 전기차 충전, GS엠비즈의 자동차 경정비 역량을 통해 향후 폐배터리 관련 신사업을 위한 밸류체인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GS벤처스는 2022년 GS 그룹의 첫 CVC(기업형 벤처 캐피털)로 출범한 이후 GS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벤처 펀드를 조성해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GS 그룹 허태수 회장이 ‘스타트업 벤처과 함께 하는 미래성장’을 그룹의 핵심 성장전략으로 내세우면서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총 23개의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했으며, 단순히 재무적 성과를 목표로 하는 일반적인 벤처 캐피털과는 달리 GS 그룹 계열사와 투자 스타트업, 그리고 스타트업들 간의 전략적 협력을 촉진하고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4.06.11 I 하지나 기자
LH, 공공주택 공급 촉진…“올해 5만호 이상 착공”
  • LH, 공공주택 공급 촉진…“올해 5만호 이상 착공”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0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공공주택 공급 촉진 점검회의’를 열고 공급 물량 확대 및 조기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0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공공주택 공급 촉진 점검회의를 개최한 모습. (사진=LH)이한준 LH 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최근 주택시장 불안 우려에 대응해 2025년까지 LH의 주택공급 계획과 현황을 점검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LH는 건설경기 위축과 민간 공급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2025년 사업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했다. CEO를 단장으로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을 신설해 안정적인 주택 공급에도 주력하고 있다.LH는 회의에서 실제 주택공급과 직결되는 선행지표인 주택착공 부문을 집중 논의했다. 올해 LH는 건설경기 회복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은 ‘5만호 이상’ 규모로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올해 계획된 물량은 집중 관리를 통해 차질 없이 이행하되 통상 연말에 착공이 집중되는 관행을 벗어나기 위해 내년 물량은 올해부터 설계·발주에 착수해 상반기 착공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선행공정을 앞당기고 단지·주택분야 인허가를 동시에 추진하는 등 착공 물량 역시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매입임대 공급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LH는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든든전세 등 매입임대 공급물량 확대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전세난 등 도심 내 단기적인 시장 불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도권매입확대전략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고 지역본부 전담 조직과 인력도 확대해 올해와 내년 매입임대를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LH는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을 중심으로 실적을 수시로 점검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현장은 이 사장이 직접 찾아 진행 상황을 감독·관리할 예정이다.이 사장은 “주택 수급불안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택공급을 조기에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6.11 I 박지애 기자
빌 게이츠가 설립하고 SK가 투자…테라파워, 美 첫 소형원자로 착공
  • 빌 게이츠가 설립하고 SK가 투자…테라파워, 美 첫 소형원자로 착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가 투자한 원자력기술 혁신기업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실증단지 공사에 돌입했다. 4세대 SMR(소형모듈원자로) 착공에 나선 것은 테라파워가 미국 기업 중 최초다.테라파워는 10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에서 착공식을 열고 4세대 SMR 원자로인 ‘나트륨(Natrium)’을 포함해 전력 생산 장비 등 기타 제반 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끓는 점이 880℃로 높은 소듐을 냉각재로 이용한 고속로로 발전 출력을 높이면서도 폐기물이 적고 안정성이 우수하다. 테라파워는 2030년까지 SMR 실증단지를 완공하고 상업운전까지 돌입한다는 목표다.이날 착공식에는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마크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 김무환 SK㈜ 그린부문장이 참석했다.테라파워는 현지시간 10일(한국시간 11일 새벽)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착공식을 열고 4세대 SMR 실증단지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착공식에는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게이츠(Bill Gates, 사진 중앙)와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CEO(사진 왼쪽 5번째), 마크 고든(Mark Gordon) 와이오밍 주지사(사진 왼쪽 3번째)가 참석했다.(사진=SK.)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테라파워에 2억 5000만달러(당시 약 3000억원)를 투자해 선도 투자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실증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SK는 테라파워와 함께 아시아 사업 진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증단지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소유한 전력회사 파시피콥의 석탄화력발전소 부지 내에 약 2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인 345MW(메가와트)급 단지로 구축된다.또 테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의 일환으로 약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지원받으면서 상업화 속도전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실증에 가장 먼저 성공한 기업이 SMR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SMR은 기존 원전에서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소형 원전으로, 부지 규모가 작고 안정성이 높아 도시와 산업단지 등 전력 수요처 인근에 구축하기 유리하다. 건설 시간과 비용 모두 기존 원전 대비 대폭 줄일 수 있어, 미국·한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원전 기술 강국들이 SMR 개발 및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미국 와이오밍주 테라파워 SMR 실증단지 조감도.(사진=SK.)테라파워는 원자로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비경수형 원전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경수형인 3세대는 고온의 핵연료를 식혀주는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지만, 4세대 비경수형 원자로는 물 대신 액체금속, 가스 등을 사용한다. 원자로는 높은 온도에서 작동될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지고 경제성도 향상되는데, 물을 사용하지 않는 4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월등히 높은 온도에서 가동이 가능하다. 물을 사용하지 않아 유사시 오염수가 발생할 우려도 없다.한편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전 세계에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SMR은 이를 해결할 유력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IEA(국제에너지기구)가 발간한 ‘세계전력발전보고서(Electricity 2024)’는 전 세계 전력 수요가 2026년까지 연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부문의 전력소비는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해당 분야의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은 1천 TWh(테라와트시)를 넘어설 전망으로, 이는 일본이나 네덜란드, 스웨덴과 같은 국가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비슷한 규모다.김무환 SK㈜ 부문장은 “테라파워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 민간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업화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며, “향후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1 I 김성진 기자
에코프로이노, 삼성SDI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15만4000t 규모
  • 에코프로이노, 삼성SDI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15만4000t 규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삼성SDI와 총 약 15만4000톤(t) 규모의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33년까지 삼성SDI(006400) 국내 사업장과 헝가리 사업장 등에 총 약 15만4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예정이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양극소재에 공급되는 수산화리튬 전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10월 국내 최초로 리튬을 정제·전환·분쇄해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양산에 성공한 뒤 생산 물량을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에 납품해 왔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외판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완성차(OEM)와 이차전지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탈중국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IRA 적합품 생산이 가능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회사와 호주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는 2021년 6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생산 예정인 공업용 탄산리튬에 대해 연간 7000t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0월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협약에 따라 연구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환 공장 건설 시 아이오니어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광산에 매장된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사업을 협력할 예정이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1년 10월부터 연산 1만3000t의 수산화리튬 상용화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며 공업용 탄산리튬과 리사이클된 리튬을 원료로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포항 캠퍼스 내 2공장은 지난 3월 완공했으며 삼성SDI와의 추가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신규 3공장을 포항 블루밸리 단지 내 건설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다. 해외에서도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헝가리에서 공장을 건설 중이다.국내외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CAPA)은 2028년까지 7만9000t으로 확대된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 본사 전경.(사진=에코프로이노베이션)
2024.06.11 I 김은경 기자
올해 청약 경쟁률 높은 곳 공통점은? ‘직주근접’
  • 올해 청약 경쟁률 높은 곳 공통점은? ‘직주근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국 분양시장의 판도가 직주근접을 기준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 열기가 다소 꺾인 상황에서도 직주근접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는 모습이다.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조감도25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월~5월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모두 직주근접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들은 인근 주요 업무지구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했으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9.69대 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경쟁률 4.94대 1의 10배가 넘는 수치다.개별 단지로 보면, 올해 2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인 1순위 평균 442.32대 1을 기록한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의 경우 단지에서 강남 업무지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 올해 3월 1순위 평균 12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의 경우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15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2월 전북 전주시 일원에 분양한 ‘서십 더샵 비발디’는 인근 전주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차량을 이용해 15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4월 대구 수성구 일원에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수성구청과 대구지방법원 등으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이 단지들은 1순위 평균 각각 55.59대 1, 16.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실제로 직장과의 거리는 수요자들이 주택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코리아에서 조사한 ‘부동산 트렌드 2024 살고 싶은 주택’에 의하면 주택 결정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교통 편리성, 직주근접성’ 등 입지적 요인이 최상위 고려 요인으로 선택됐다. 특히 ‘직주근접성’은 20~34세(60%)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금리 인상 및 분양가 상승 등으로 침체기를 겪으며 직주근접 중요도가 부동산 호황기보다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실수요를 뒷받침하는 단지의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가운데 주요 업무지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직주근접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6월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6호선 석계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석계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청량리역까지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역까지 환승 없이 2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등으로 진출입이 용이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편리하며, 인근에 GTX-C, E노선 등 교통 호재가 계획되어 있어 개통 시 서울 도심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GS건설과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여의도 및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수월하다.현대건설은 6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 일원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단지, 지하 2층~지상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1단지와 2단지 전용면적 84~240㎡ 2561가구를 오는 7월 1차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대전국가산업단지(예정)에 나노·반도체 산업과 우주항공, 도심항공교통(UAM) 연관산업을 유치하여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일대를 서남부권 첨단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아파트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가산디지털단지가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에 있다. GBD, YBD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고,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다.
2024.06.11 I 박지애 기자
피에이치에이, 美 조지아 공장 완공시 매출 증가…목표가↑-하나
  • 피에이치에이, 美 조지아 공장 완공시 매출 증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피에이치에이(043370)에 대해 올해 중순 완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 공장 매출 기대치가 예상 대비 높은 데다, 추가적으로 인도 푸네 공장도 내년 중순 완공할 경우 오는 2028년까지 지속적인 매출 증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만3430원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피에이치에이의 시설투자 금액은 지난 2021년 200억원, 2022년 166억원, 2023년 664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여기에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700억원 정도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피에이치에이의 주된 투자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시에 건설 중인 공장으로 올해 3분기 완공돼 시범 양산을 거쳐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향으로 도어 모듈, 테일게이트 래치, 후드 래치 등을 공급할 예정으로 매출액 기여는 2024년 100억원 미만으로 작지만 오는 2025년에는 700억원, 2026년에는 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7년과 2028년에는 2000억원 이상까지 확대할 여지도 있다고 짚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피에이치에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1300억원, 이 중 미국 법인의 매출액이 235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이후 연결 및 미국 매출액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인도 법인의 푸네 공장은 오는 2025년 중순 완공되는데 현대차가 제너럴모터스(GM)으로부터 인수한 푸네 공장향으로 도어 래치를 위주로 공급하며, 연간 2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본배분 활동 개선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피에이치에이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동성 순현금성자산은 1524억원이며 연간 1000억원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창출하는 것에 비해 자본 배분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회사 차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고민을 시작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2024년 이후 성장성이 보강된 것과 동시에 주당 배당금 상향과 같이 개선된 주주환원이 발표된다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35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김응태 기자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시총 2위 탈환
  • [뉴스새벽배송]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시총 2위 탈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분의 1의 액면 분할 후 첫 거래에서 엔비디아는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에도 주가가 하락하며,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순위 2위를 탈환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S&P500·나스닥, 역대 최고 마감 -간밤 뉴욕증시는 이번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에도 상승.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5포인트(0.18%) 오른 3만 8868.04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6%) 오른 5360.7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40포인트(0.35%) 오른 1만 7192.53에 거래 마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점에 주목해. ◇엔비디아 주가 액면분할 첫날 상승 마감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0.75% 오른 121.79달러에 거래 마쳐.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2조 9958억달러로, 3조달러에 다시 근접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208.88달러였다가 장 마감 후 액면 가치가 10분의 1로 분할되면서 120.88달러로 조정돼. -월가에서는 이번 주식 액면 분할이 소액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 투자은행 TD코웬은 엔비디아가 “10으로 나눌 수 있는 주식임을 증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140달러로 올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도 엔비디아의 내년 매출 성장과 주당순이익(EPS) 증가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145달러로 상향 조정. ◇애플, 아이폰 등의 OS에 AI기능 도입-애플은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를 개최하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등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 내용을 발표해. -올해 운영체제에는 AI 기능이 대폭 탑재돼. 애플은 자체 AI 시스템을 ‘애플 인텔리전스’라고 소개.-‘애플 인텔리전스’는 텍스트를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도움 줘. -애플은 특히,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챗GPT를 접목한다고 밝혀. (사진=로이터)◇머스크 “오픈AI 탑재하는 애플 기기, 내 회사에서 금지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기기에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탑재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강한 반감을 드러내.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애플이 OS(운영체제)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한다면 내 회사들에서 애플 기기는 (반입이) 금지될 것”이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썼다.-머스크는 “애플이 자체적인 AI를 만들 만큼 똑똑하지도 않으면서 어떻게든 오픈AI가 당신의 보안과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히 터무니없다”고 비난. 그러면서 “애플이 일단 당신의 데이터를 오픈AI에 넘겨주면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며 “그들은 당신을 배신하고 팔아넘기는 것”이라고 주장. ◇빌게이츠의 테라파워 美 첫 소형원자로 착공-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내 첫 SMR 건설에 착수.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는 냉각재로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을 사용. 액체 나트륨은 끓는 점이 880℃로 물(100℃)보다 높아 더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는 등의 장점 있어. -게이츠는 이 차세대 발전소가 “미국의 미래를 움직일 것”이라며 “우리의 경제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더 풍부한 청정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밝혀. SK와 SK이노베이션이 2022년 테라파워에 2억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유엔 안보리, 미국 주도 ‘가자 3단계 휴전안’ 지지 결의 채택-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이 주도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 -미국이 초안을 작성한 이번 결의는 3단계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하마스에 촉구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가 협상 내용을 지체하지 않고 조건 없이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내용 담아. -합의가 이행될 경우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1단계 철수, 인도주의적 지원의 즉각적인 확대와 기본 서비스 복구, 팔레스타인 주민의 가자지구 북부 귀환, 위기 종식을 위한 로드맵, 다년간의 국제적 지원 재건 계획이 가능해질 것이란 게 미국의 설명. ◇정부, 7월 영일만 시추 위치 선정 -정부는 오는 7월 중에는 첫 시추공을 뚫을 특정 해역을 결정하기로 밝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2월 말 시추한다는 계획에서 역산하면 7월 중에는 정확한 위치를 정해야 추후 일정이 진행된다”고 설명. 정부는 시추 과정에 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봐. -시추로 획득한 자료를 3개월가량 분석한다는 전제하에 내년 상반기 중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향배를 가를 1차 시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
2024.06.11 I 원다연 기자
"미분양 여전·청약도 미달…건설株 '관망'할 때"
  • "미분양 여전·청약도 미달…건설株 '관망'할 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분양이 여전히 증가 중이고 청약 미달도 나는 상황에서 건설업에 대한 ‘관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1일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주에) 지속적인 리스크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주 5일 1분기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직접 대출 현황이 발표됐다.금융권 전체의 대출잔액은 134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4% 감소했지만, 연체율은 3.55%로 같은 기간 0.85%포인트(p) 상승했다.연체율에서 증권이 17.6%, 저축은행이 11.3%로 나타나며 각각 전분기보다 3.8%포인트, 4.3%포인트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연체되는 대상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추가로 건설사 대출과 관련하여 국회에 제출된 ‘시도별 건설업 대출현황’을 보면, 2년 사이에 건설사의 연체율이 상승(0.7%p)했는데 특히 대구, 울산, 경남, 전남에서의 연체율은 3%를 상회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분양이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의 건설사들의 유동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지난 8일 발간한 ‘국내 부동산 및 건설업 재무건전성 점검’을 봐도, 재무상황이 양호하지 못한 건설사가 많다”면서 “건설업의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 지표 모두 서브프라임 시기보다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채비율 200% 초과하는 기업이 가진 대출이 전체 대출의 절반(49.7%)을,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건설사가 가진 대출이 전체 대출의 절반(46.6%)을 차지한다”면서 “공사비 원가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미분양으로 유동성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분양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청약 미달도 나타나는 환경에서, 건설업에 대해 여전히 관망의견을 제시한다”며 “지난주 청약홈의 청약 역시 6건(전주, 경기평택, 울산, 김해, 대전, 계룡)이 진행된 가운데, 분양가가 저렴했던 전주 에코시티를 제외하고 모두 크게 미달했다”고 덧붙였다.
2024.06.11 I 김인경 기자
부채비율서 자유로운 빚…비금융사도 신종자본증권 '러시'
  • [마켓인]부채비율서 자유로운 빚…비금융사도 신종자본증권 '러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 들어 비금융권 기업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로, 고금리를 제시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늘어난 개인 투자자들을 겨냥하는 모습이다. 돈줄이 급한 기업들이 외부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하지만 부채비율 상승은 막을 수 있는 신종자본증권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금융권 신종자본증권 발행 급증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서 비금융권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는 2조3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기록했던 6206억원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발행기업도 작년 6개에서 15개로 급증했다. 작년에는 이수건설이나 HDC아이파크몰 등 시장에서 인기가 없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발행이 많았다면 올해는 JTBC,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CJ대한통운, CJ CGV, 풀무원식품, 효성화학 등 업종도 다양해졌다.풀무원 역시 내달 발행을 목표로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발행 규모는 700억원으로, 희망 금리 밴드는 6.7~6.9%다. 발행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증액 계획은 없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일반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은 금융권에서 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건전성 확보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부채비율 상승을 막으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비금융권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다. 부채비율 관리에 나서야하는 기업들 입장에서 신종자본증권은 매력적인 자본 조달 수단이기 때문이다. 올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대부분 비금융권 기업이 높은 부채비율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실제 풀무원 부채비율은 지난 2018년 173%였지만, 작년에는 326%까지 급등했다. 앞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신세계건설은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800%가 넘는 수준이며, JTBC 역시 부채비율이 작년 말 기준 999%에 달한다.◇ 고금리 선호 개인 투자자 노려…금융권도 발행 러쉬올 들어 고금리를 쫓는 채권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난 점도 이들 기업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서만 채권시장에서 20조원에 가까운 채권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금리가 높은 채권을 주로 찾는데 신종자본증권의 고금리는 투자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비금융권 뿐만 아니라 금융권 역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신종자본증권 총발행액은 2조77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2분기에도 이미 발행됐거나 발행 예정인 규모까지 합하면 총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실제 이달 들어서도 당장 이번주 우리금융지주(최대 4000억원)를 시작으로 DGB금융지주(1000억원), 농협금융지주(최대 3000억원), 롯데손해보험(후순위채, 최대 1400억원) 등 금융사들의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영구채 발행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구채는)동일 등급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금리 하향 안정화 전망 속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면서 “자금조달수단 다각화와 자본 확충 목적으로 카드와 비금융기업들의 발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기업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부채비율 상승을 막더라도 결국 일시적인 해법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로 분류되지만 일반적으로 첫 번째 콜옵션 행사 가능일(call date)에 조기상환을 실시하고 있어 시장에서 실질적 만기는 5년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즉, 기업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부채비율을 낮출 수는 있지만 5년이 지나고 상환 시점에서 기업 재무구조가 다시 나빠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주로 자금 조달을 위해 활용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개인들 역시 투자에 위험도가 높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등 영구채는 일반 회사채에 비해서 위험도가 높고, 조기상환 시점에 재무구조가 악화할 가능성도 상당하다”면서 “고금리 상품이라고 무조건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6.11 I 안혜신 기자
구글 검색보다 10배 전기 쓰는 챗GPT…데이터센터 전력 용량 화두로
  • 구글 검색보다 10배 전기 쓰는 챗GPT…데이터센터 전력 용량 화두로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전력 소비가 중요한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뿐 아니라, 전력 용량을 확보하는게 화두가 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챗 GPT 시간당 4와트, 구글 검색 0.3와트 소모 10일 미국 전력연구원(EPRI)이 최근 발표한 ‘파워링 인텔리전스: 인공지능과 데이터 센터 에너지 소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로 인해 미국 데이터 센터의 총 전력 소비가 2030년까지 166%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EPRI는 생성형 AI가 전력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챗GPT 같은 서비스가 기존 검색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요구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질의 요청 당 전력 소모는 2.9와트시(Wh·시간당 소비 전력)로, 구글 검색의 0.3와트시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전력을 사용한다. 오픈소스 멀티모달 AI인 ‘블룸(BLOOM)’은 4와트시(Wh)를 소모해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생성 같은 멀티모달 AI가 더 많은 전력을 쓰는 것이 확인됐다. EPRI는 “구글이 검색에 이와 유사한 AI를 통합한다면, 검색 당 전력 소비는 6.9~8.9와트시(Wh)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EPRI는 2030년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2023년 수준보다 166% 증가한 403.9테라와트시(TWh)/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낮은 데이터센터 성장 시나리오에서도 전력 소비는 29% 증가해 196.3 테라와트시(TWh)/년에 이를 것으로 봤다. ◇비수도권에 짓자…안정적인 전기 공급 화두로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최신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모가 큰 시스템의 전력 요구 사항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도입 경쟁이 단순히 적절한 하드웨어, 데이터, 모델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네이버는 지난해 11월 가동을 시작한 ‘각(閣) 세종’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지열 에너지 등을 사용하며, 카카오도 앞으로 신규 임차 데이터센터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지만, 이것만으로 막대한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IT 업계 관계자는 “거대 언어 모델(LLM)의 크기가 너무 커져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문제가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몇몇 임원들은 부동산 전문가가 될 정도로 전력 공급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9년까지 732개의 신규 데이터센터 중 82.1%가 수도권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은 송·배전망 등 전력 인프라 추가 건설 부담과 함께 전력계통 혼잡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S(부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전남), SK브로드밴드(강원) 등은 산업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에 따라 비수도권에서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얼라인드(Aligned)는 소형 모듈 원전(SMR) 등 자체 전력 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전력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걸 검토중이다.
2024.06.11 I 김현아 기자
"이미 반토막났는데 더 내리나"…증권사 목표가 ‘뚝’
  • "이미 반토막났는데 더 내리나"…증권사 목표가 ‘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건설, 2차전지 등 이미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업종에 속한 다수 종목의 목표 주가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업황 부진이 지속하며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도 불투명해지며 코스피 지수도 2700선 내외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등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까닭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에 대한 투심이 하반기에나 점진적으로 개선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최근 한 달 사이 증권사 목표주가 추정기관 3곳 이상인 기업 중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하향한 종목은 금호건설(002990)로 집계됐다. 금호건설의 적정 주가는 지난달 4일 기준 6233원에서 이달 4일 기준 5180원으로 16.89% 하향 조정됐다. 금호건설 현재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 3890원이다. 금호건설 주가는 올해 들어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12월 28일) 5190원이었던 주가는 3000원대까지 밀려, 올 들어 25.04% 하락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호건설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연간 실적 추정치가 하향했다”며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해소된 상황이 아니고 업종 전반의 주가 부진으로 지속적인 약세 상태”라고 판단했다. 교보증권은 금호건설의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6000원으로 7.7% 낮췄다. 건설 업종에서는 아이에스동서(010780)의 목표주가도 최근 한 달간 5.86% 하향했다.2차전지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목표주가도 12.65% 내리며 두자릿수 이상 조정됐다. 증권가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실적 정상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8만 5000원에서 6만원으로 29% 하향 제시하며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SK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매각 불확실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쉼 없이 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주 연구원은 “매각 불확실성 해소와 신규 고객 확보가 주가 반등의 핵심이지만 당장 결과를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방 수요 부진, 과잉재고 해소 과정에서 당분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분리막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021년 5월 2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지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상장 당시 공모가(10만 5000원) 대비 57.57% 내린 4만 4550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서만 43.53% 하락한 수치다. 문제는 앞으로 실적 전망치마저 감소하는 추세로, 반등의 기미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적자 전망치는 388억원으로, 1개월 전 297억원에서 30% 이상 적자 폭이 확대했다. 2차전지 업종에서는 이외에도 엘앤에프(066970)의 목표주가 7.74%, SK이노베이션(096770)의 목표주가도 3.84% 하향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에 따른 소비 위축과 소비 양극화 현상의 영향에 섬유와 의복 업종도 목표주가 하향을 피하지 못했다. 한섬(020000)의 목표주가는 8.76% 하향 제시했으며 영원무역(111770)은 -8.01%, F&F(383220)도 3.66%가 내렸다. 증권가는 이들 업종의 반등이 하반기 또는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건설업과 관련 “올해 하반기 PF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며 연말부터는 개선된 PF 시장 분위기를 바탕으로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차전지의 경우 건설업보다는 조금 더 빠르게 전기차 수요가 회복할 수 있으나 여전히 눈높이가 높고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 우려 요소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폭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하나 하반기 반등 속도를 주시하며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6.11 I 김소연 기자
‘부정투표에 조합비 횡령…’ 탈 많은 상계2구역 ‘올스톱’ 풀릴까
  • ‘부정투표에 조합비 횡령…’ 탈 많은 상계2구역 ‘올스톱’ 풀릴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노원구 일대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 내분으로 멈춰선 가운데, 이르면 이달부터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상계2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대우건설)10일 조합 비상대책위원회 격인 ‘상계2구역 정상화위원회(정상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전 조합장의 해임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을 이달 중 내릴 예정이다. 정상위 관계자는 “여러 법무법인 조언을 받아본 결과 전 조합장에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되고, 관리처분계획총회 부정투표 및 해임총회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도 상당 수준 진행됐다”며 “법원도 전 조합장 해임의 필요성을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법원이 임시조합장을 선임하면 내달 새 조합장을 선임하는 등 조합을 신속하게 재정비해 내년 3월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받는 게 목표”라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계뉴타운 중 가장 큰 규모인 상계2구역은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 내 10만842㎡의 부지에 지하 8층~지상 25층 22개동, 2200가구 규모 단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2010년 5월 조합설립인가 후 조합원간 의견차로 속도를 내지 못하다 조합설립인가 11년 만인 2021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그러나 지난해 12월 공사비를 기존 3.3㎡(평)당 472만원에서 595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관리처분계획안 수립 안건이 부결되면서 사업이 다시 멈춰섰다. 특히 투표 과정에서 외부인이 투표용지 3장을 넣다 현장에서 적발돼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졌고, 조합장이 연 4000만원의 조합비를 개인용도로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이에 일부 조합원은 정상위를 결성하고 총회를 열어 조합장 및 임원진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정상위 관계자는 “조합원 의견을 묵살한 설계변경 강행, 독소조항이 포함된 시공사 협약서 등에 대한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며 해임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해임총회 준비과정에서도 불법행위 의심 정황이 나타났다. 해임총회 참석 독려 현수막을 찢거나 총회 책자와 서면결의서가 들어있는 등기우편물을 우편함에서 무단 수거하는 남성들이 적발된 것이다.해임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전 조합장 측은 총회의 적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서면동의 철회서 361장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총회에 제출했지만, 표결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정상위는 총회가 시작된 후 뒤늦게 철회서가 제출됐기 때문에 의사정족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제출된 철회서를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위조가 의심돼 무효를 선언했다고 반박하고있다. 한편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재개발 사업에서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시공사 선정, 종전자산 평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의 마지막 단계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엔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되는 만큼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4.06.11 I 이배운 기자
한-투르크, ‘K실크로드 구상’ 긴밀히 협력
  • 한-투르크, ‘K실크로드 구상’ 긴밀히 협력[전문]
  • [아시가바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10일(현지시간) 우리나라가 발표한 최초의 대(對)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도 어시가바트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언론발표를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공동성명 전문이다.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초청으로 2024년 6월 10일~11일간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하였다. 양 정상은 2024년 6월 10일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심화하는 방안과 공동의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 정상은 양국 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공동번영을 도모하기로 하였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2024년 6월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최초의 대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지지하였으며, 동 구상의 이행을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하였다.양 정상은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 지속가능 발전, 분쟁의 예방과 평화적 해결 등 국제 문제 대응을 위해 UN의 중심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데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하였다.양 정상은 지역 및 국제적인 차원에서 상호 이해와 신뢰를 조성하고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양국 공통의 의지를 확인하였으며, 국제문제는 오직 평화로운 외교적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만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윤석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영세중립 대외정책이 평화적이고 신뢰에 기반하며 우호적이고 호혜적인 국가 간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2024년 3월 21일 채택된 UN 총회 결의 78/266에 따라 2025년 12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평화와 신뢰 국제 포럼이 개최되는 것을 환영하였다.양측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측은 관련된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양 정상은 여러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한 양국의 유사한 입장을 확인하고, 국제 관계 사안 등을 논의하는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양 정상은 경제 분야에서 상호 교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 정상은 가스 및 화학, 조선, 섬유, 운송, 정보통신,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증대해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그간 양국의 경제발전에 있어 건설, 인프라 분야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를 바탕으로 양국 간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석유화학, 친환경 플랜트, 탈황설비 등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 중인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양 정상은 운수권 증대 합의가 양국 협력 증진의 중요 이정표라 평가하고, 양국 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자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 정상은 국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에서의 투자 유치 및 신산업 개발을 위한 협력 증진 필요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이러한 측면에서, 양 정상은 2023년 10월 31일 체결된 대한민국 정부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간의 무역 및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에 기반하여 양국 간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하였다.양 정상은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MOU가 서명된 것을 환영하고, 양국 간 투자의 상호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이 조속히 체결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양 정상은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그간 대한민국과 중앙아 국가들 간 상호 신뢰 강화와 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고, 2023년 11월 아시가바트에서 제16회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년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에 기여한 데에 만족을 표하였다. 양 정상은 향후 한-중앙아 협력 포럼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2025년 최초로 개최되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였다.양 정상은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 의회외교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 정상은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 평화 증진을 위한 파트너십 및 상호 신뢰와 무역, 경제, 문화, 인도주의적 협력 강화를 목표로 2024년 하반기에 아시가바트에서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가 개최되는 것을 환영하였다.양 정상은 굳건하고 장기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서 양국 간 인적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였으며, 문화, 과학, 교육, 보건, 체육, 관광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하였다.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저명한 투르크멘 시인이자 사상가인 막툼굴리 프라기 탄생 300주년 기념 국제 정상 포럼에 한국 측을 초청하였다. 양 정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 결과와 방문 계기에 체결된 문서들에 만족을 표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의 따뜻한 환영과 환대에 사의를 표하였으며,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할 것을 초청하였다. 이에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초청을 수락하였다. 방문 일자는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것이다.
2024.06.11 I 박태진 기자
尹, 투르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너지·플랜트 MOU 체결(종합)
  • 尹, 투르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너지·플랜트 MOU 체결(종합)
  • [아시가바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국제문제, 문화, 등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언론발표를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韓기업 참여 기반 확대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세르다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각종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어 두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투르크메니스탄 간 협력 강화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도 채택했다고 밝혔다. 먼저 양 정상은 ‘대한민국-투르크메니스탄 간 공동성명’을 채택해 △지역 및 국제 문제 △경제 및 투자 △문화, 교육, 통신 및 인적 교류 등 전(全)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또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 기반을 확대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현대엔지니어링의 두 번째 대규모 가스 탈황설비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F/A)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9년 갈키니쉬 가스전 1차 탈황설비를 수주한 바 있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방문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기(旣)수주한 플랜트 정상화 1단계 사업에 이어 2·3단계로 협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는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C/A)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13년 수주한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가 지난해 가동 중단되어, 투르크메니스탄은 총 3단계 정상화 사업(1단계: 기술감사, 2단계: 재건, 3단계: 가동·유지보수) 추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1단계 사업을 수주한 상황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제협력 격상 제도적 기반 조성 윤 대통령과 세르다르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포괄적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조성했다. 특히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에너지·산업, 무역·경제, 녹색·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수준으로 양국 경제 협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TIPF 체결은 우즈베키스탄(2023년 9월), 카자흐스탄(2023년 10월)에 이어 중앙아시아 내 3번째다. 이를 통해 정부 간 공동협력위원회 활성화 MOU 체결을 통해 경제, 무역, 과학, 기술,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정부, 기업 및 연구 기관 간 교류를 강화하고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구성이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 간 3자 MOU 체결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이 발주하는 대형 건설·플랜트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수주를 촉진할 수 있는 금융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인프라, 조선, 보건, 기후변화 등 분야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교통·인프라 분야에서는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 체결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엔지니어링, 투자 개발사업 등에 우리 기업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대 및 신도시 건설 사업을 추진중이다. 조선 분야에서는 최근 양국 간 협력이 심화되고 있는 해양·조선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선박 추가 수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 기업은 2023년 9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발주한 다목적 운반선(6100톤 규모) 2척을 수주(4100만 달러)해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발칸 국영 조선소와 선박을 공동으로 건조 중이다. 또 칠곡경북대병원과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부 종양학 센터 및 긴급의료지원센터 간 MOU 체결을 통해 양국 의료기관 간 공동연구, 인적자원 교류 및 국제 콘퍼런스 공동 개최 등 보건 분야 협력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간 공통 관심사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환경 분야 및 수자원 관리 등 물 산업에서 양국 협력 방안 모색하는 한편, 정상회담 개최 직전 항공회담 개최(6월 5~6일)를 통해 항공 운수권을 증대(주 2회 → 주 5회)해 향후 인적 교류 활성화 기반도 마련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대한민국 최초의 대(對)중앙아시아 전략 추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중추 국가로 외연 확대 추진하는 대한민국의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 및 2025년 한국에서 최초의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출범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 및 협력을 확보한 것이다. 이밖에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도 재확인했다. 유엔(UN) 영세중립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4.06.10 I 박태진 기자
尹 “에너지 플랜트 협력 강화…TIPF 체결도 환영”
  • 尹 “에너지 플랜트 협력 강화…TIPF 체결도 환영”
  • [아시가바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양국 간 에너지 플랜트 협력 강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 인프라 및 신도시 건설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해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를 국빈으로 초청해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과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1992년 수교 이후 에너지, 플랜트 사업 협력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과 회담을 갖고 기존 협력을 더욱 내실화하고, 협력의 지평을 미래지향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우리의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플랜트 협력 강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체결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양해각서(MOU)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 중요성 인지 △북한 핵문제 및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 지지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에너지 플랜트 협력과 관련해 “이번에 체결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금번 방문 계기에 이루어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체결을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 증진에 노력해 나가는 한편, ‘투자보장협정’과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도 조속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에 체결된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한편, 조선 및 교통 인프라 확충 등에 있어서 그간의 협력을 환영하고 추가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양측은 지난해 출범한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가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협력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지난해 서울 개최 제1차 회의에 이어 올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제2차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은 우리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주셨다”고 했다.이밖에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순방 직전 발표한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최초의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윤 대통령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논의된 이와 같은 성과들을 기반으로 양국의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며 “대통령님과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4.06.10 I 박태진 기자
‘우리 강산 푸르게’…글로벌 기후테크 투자 풍년
  • [마켓인]‘우리 강산 푸르게’…글로벌 기후테크 투자 풍년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각국 정부가 탈 탄소 정책에 공을 들이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도 관련 기술인 기후테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관 투자자(LP)들은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운용사들은 실탄을 넉넉히 장전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 이 같은 구조가 이어지는 분위기에 하반기에도 기후테크 섹터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태양광 이미지.(사진=아이클릭아트)10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업계의 기후테크 딜(deal) 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들이 진행한 딜은 2021년 883건, 2022년 992건, 2023년 1122건에 달했다. 올해에는 1분기에만 243건의 딜이 성사됐다.이와 동시에 글로벌 투자사들이 기후테크 펀드를 조성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들은 펀드 조성이 활발해지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각국이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거시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기후테크 분야가 금리 등 시장 변화에 어지간해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펀드 조성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LP들의 관심가 지원이 꾸준한 분야라 목표치를 넘겨 펀드를 결성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북미와 유럽에 기반을 둔 투자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일례로 미국 기후테크 전문 VC 클린 에너지 벤처스는 2억 8100만유로(약 4162억원) 규모의 두 번째 펀드를 결성했다. 현재 회사는 유럽으로 진출하기 위해 런던 사무소를 개설했다.미국의 웰링턴매니지먼트 자산운용은 회사의 첫 기후테크 펀드인 웰링턴 기후 혁신 펀드를 3억 8500만달러(약 5298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회사는 해당 펀드를 통해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건설·부동산, 운송,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테크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민간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최근 몇 년간 기후테크 분야에 쏟고 있는 자금이 10배 가량 증가한 유럽도 펀드 조성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예컨대 암스테르담 기반의 카본 에쿼티는 1억유로(약 1481억원)를 규모의 기후테크 포트폴리오 펀드 II를 결성했다. 회사는 2022년 4200만유로(약 622억원) 규모로 첫 번째 펀드를 결성한 뒤, 이번 펀드 II 결성 목표를 7500만유로(약 1111억원)로 잡았다. 그러나 LP 관심이 높아 목표를 훌쩍 넘겨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펀드는 7개~10개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나 VC 펀드에 투자해 150개 기후테크 기업에 간접 투자할 예정이다.이외에도 프랑스 VC 블리스는 최대 1억 5000만유로(약 2221억원) 규모의 기후테크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독일 VC 월드펀드는 3억유로(약 4443억원) 규모의 첫 번째 기후테크 펀드를 결성했다.자본시장 관계자들은 하반기에도 기후테크에 대한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기후테크 투자에 대한 LP들의 관심이 증가해 펀드 결성이 용이해지고 있다”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속도도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상반기에는 철강, 배터리 소재, 광물 등 소비재 기업에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2024.06.10 I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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