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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격투기 GOAT' 홀리 홈, 챔피언 향한 마지막 도전 나선다
  • '여성 격투기 GOAT' 홀리 홈, 챔피언 향한 마지막 도전 나선다
  •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대결하는 홀리 홈(왼쪽)과 부에노 실바가 계체를 마치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성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홀리 홈(41·미국)이 마지막 타이틀 로드에 나선다.UFC 밴텀급(61.2kg) 랭킹 3위 홈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홈 vs 부에노 실바’ 공식 계체에서 135.5파운드(약 61.5kg)로 통과했다.홈은 오는 16일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10위 마이라 부에노 실바(31·브라질)와 승부를 겨룬다. 상대 실바도 136파운드(약 61.7kg)로 계체에 마치고 산뜻한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선다.홈은 복싱과 종합격투기(MMA) 두 종목에서 챔피언에 오른 주인공. 복싱은 세 체급에서 16차례나 타이틀을 방어했다. 2015년에는 론다 로우지(36·미국)를 꺾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마추어 킥복싱 챔피언 경력도 있다. 훈련과 자기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은 결과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이번이 챔피언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아만다 누네스(35·브라질)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여성 밴텀급 타이틀이 공석이 됐다.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3·미국), 랭킹 2위 라켈 페닝턴(34·미국) 등이 타이틀전 출전을 어필하고 있다. 심지어 로우지의 복귀 루머까지 나오고 있다. 3위인 홈도 이번 경기에 이길 경우 타이틀 결정전 출전 유력 후보가 될 수 있다. 홈은 UF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챔피언 벨트를 되찾길 원했고, 타이틀전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고 느꼈다”며 “이제 타이틀이 공석이다. 한 경기만 이기면 타이틀전을 치를 거라 생각한다”고 챔피언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실바는 홈과 경기에 대해 “신께서 주신 선물과 같다. 너무나 행복하다”며 “전 챔피언인 뛰어난 파이터와 싸울 기회를 주신 신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이날 메인카드 경기에는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이 출전한다. 박준용은 186파운드(약 84.4kg)으로 미들급(83.9kg) 계체에 통과했다. 상대 알베르트 두라예프도 185파운드(약 83.9kg)로 계체에 성공해 경기 준비를 마쳤다.박준용은 바라던 대로 코메인 이벤트보다 더 일찍 싸우게 됐다. 잭 델라 마달레나(26·호주)와 바실 하페즈(31·미국)의 경기가 새로 들어와 코메인 이벤트로 결정됐고 박준용은 메인카드 네 번째 경기에서 싸운다. 박준용은 “나는 일찍 싸워서 빨리 끝내는 게 좋다”며 이른 출전을 희망해왔다.박준용은 “두라예프가 레슬링과 그라운드는 조금 더 나은 거 같고, 내가 스탠딩 타격은 더 나은 거 같다”며 “서로 자신 있는 영역으로 상대를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이 시합의 열쇠다. 3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될 거 같다”고 예상했다.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나이트: 홈 vs 부에노 실바 메인카드는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 통해 생중계된다.
2023.07.15 I 이석무 기자
‘결승 티켓 잡아라’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4강, 입장권 판매
  • ‘결승 티켓 잡아라’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4강, 입장권 판매
  • 김수철은 브라질의 브루노 아제베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사진=ROAD FC난딘 에르덴은 데바나 슈타로를 상대로 한일전을 펼친다.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ROAD FC(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 진출자를 가릴 4강전 입장권 판매가 시작됐다.로드FC는 오는 8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65의 티켓 판매를 13일부터 시작했다.이번 굽네 ROAD FC 065는 로드FC와 ㈜LHB가 함께 개최한다. 2010년 출범한 로드FC 역사상 처음으로 안양에서 대회가 열린다. 최홍준 대회장이 로드FC 안양 대회를 유치하며 개최가 이뤄지게 됐다.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매치는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4강전이다. 밴텀급(-63kg)과 라이트급(-70kg) 두 체급의 토너먼트로 억 단위의 상금이 걸려있다.밴텀급 토너먼트에서는 ‘아시아 최강’ 김수철(31·로드FC 원주)과 브루노 아제베두(33·브라질)가 맞붙고 하라구치 아키라(28·일본)와 라자발 셰이둘라예프(23·키르기스스탄)이 마주한다.김수철과 브루노 아제베두는 베테랑들의 대결로 다채로운 공방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김수철은 일본 라이징 온 페더급 챔피언,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4대 챔피언 출신으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일본의 하라구치 아키라는 키르기스스탄 출신 라자발 셰이둘라예프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8강전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 두 파이터의 충돌이다.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는 ‘한국 귀화 파이터’ 난딘에르덴(36·남양주 팀피니쉬)과 데바나 슈타로(38·일본)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또 맥스 더 바디(39·카메룬)와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러시아)가 맞붙는다.난딘에르덴은 한국 파이터 중 유일하게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 진출했다. 데바나 슈타로와의 한일전으로 한국 격투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격가인 난딘에르덴과 그래플러인 테나바 슈타로의 대결이기에 흥미로운 전개가 예상된다. 맥스 더 바디와 아르투르 솔로비예프는 8강전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이목을 끌었다. 맥스 더 바디는 한상권(27·김대환MMA)에게 개운치 않은 반칙승을 거뒀다. 솔로비예프는 강자로 떠오르던 윤태영(27·제주 팀더킹)을 1라운드 4분 15초 만에 TKO로 잠재웠다.[굽네 ROAD FC 065 / 8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4강전][김수철 VS 브루노 아제베두][하라구치 아키라 VS 라자발 셰이둘라예프][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4강전][난딘에르덴 VS 데바나 슈타로][맥스 더 바디 VS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2023.07.13 I 허윤수 기자
‘첫 코메인 출격’ 박준용, 김동현의 4연승 기록에 도전
  • ‘첫 코메인 출격’ 박준용, 김동현의 4연승 기록에 도전
  • 박준용이 한국인 UFC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이 UFC 선구자 김동현(41)의 4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박준용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홈 vs 부에노 실바’ 코메인 이벤트 미들급(83.9kg) 경기에서 알베르트 두라예프(34·러시아)와 맞붙는다. 현재 박준용은 3연승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대한민국 UFC 최고 연승 타이기록인 4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내로라하는 강자가 모이는 UFC에서 연승을 이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박준용에 앞서 4연승 기록을 작성했던 선수는 한국인 UFC 1호 파이터로 18전을 치른 ‘스턴건’ 김동현이다. 그중 13승을 챙기며 한국인 최다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박준용은 “(김) 동현이 형만큼 상대를 가리지 않고, 경기를 자주 뛰면서 승률이 높은 선수는 없다”며 “격투기 선수라면 동현이 형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 것”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박준용의 평균 경기 간격은 약 5개월이다. UFC 8전(6승 2패)이기에 현재 속도대로라면 4년 10개월을 더 뛰어야 김동현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까마득하다”고 말한 박준용은 눈앞에 있는 경기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각오다.박준용의 상대 두라예프는 러시아 연방 체첸 공화국 출신이다. 러시아 삼보 챔피언과 러시아 최고 MMA 단체 ACB(현 ACA)에서 웰터급, 미들급 더블 챔피언을 지냈다. 강력한 그래플링과 정교한 타격이 결합된 웰라운드 파이터다. 박준용은 두라예프에 대해 “체인 레슬링도 잘하고, 그라운드에 갔을 때 장악력과 서브미션 캐치가 좋다”며 “심지어 타격도 빠르다”고 경계했다. 그는 “전형적인 다게스탄-체첸 파이터 스타일”이라고 말했다.박준용은 러시아 파이터가 낯설지 않다. 커리어 초창기부터 러시아 단체에서 터프한 선수들과 싸우며 성장했다. 직전 경기에서도 데니스 튤률린(35·러시아)을 상대로 승리하기도 했다.첫 UFC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박준용은 “타격이면 타격, 그라운드면 그라운드, 모든 면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이날 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밴텀급(61.2kg) 랭킹 3위 홀리 홈(41·미국)과 10위 마이라 부에노 실바(31·브라질)가 격돌한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아만다 누네스(35·브라질)가 떠난 챔피언 결정전의 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나이트: 홈 vs 부에노 실바 메인카드는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3.07.13 I 허윤수 기자
원챔피언십 랭킹 1위 옥래윤 "챔피언 크리스천 리와 3차전 원해"
  • 원챔피언십 랭킹 1위 옥래윤 "챔피언 크리스천 리와 3차전 원해"
  •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랭킹 1위 옥래윤. 사진=원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ONE 챔피언십 러이트급 랭킹 1위 ‘미스터 OK’ 옥래윤(32)이 타이틀전을 공식 요청했다.옥래윤은 최근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크리스천 리(이승룡)가 (애도를 마치고) 2024년 복귀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 전에 잠정 타이틀매치를 한다면 내가 참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현재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은 크리스천 리(25·미국/캐나다)다. 그는 중국계 싱가포르인 아버지와 한국계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화와이에서 자랐다.크리스천 리는 2021년 9월 옥래윤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하지만 작년 8월 리매치에서 옥래윤을 2라운드 TKO로 누르고 챔피언벨트를 되찾았다. 이후 2022년 11월 키아므리안 압바소프(키르기스스탄)까지 이기고 웰터급까지 두 체급 정복에 성공했다.하지만 크리스천 리는 ‘여자격투기 신동’으로 불린 6살 연하 동생 빅토리아 리(이승혜)가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뒤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옥래윤은 2021년 전 페더급 챔피언 마라트 가푸로프(러시아),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미국)에 이어 크리스천 리를 차례로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종합격투기 데뷔 9년 만에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크리스천 리와 2차전 패배로 왕좌를 내주긴 했지만 옥래윤은 여전히 라이트급 1위를 지키고 있다. 옥래윤은 “라이트급 공식 랭킹은 1차 방어 실패 후나 지금이나 1위다”며 “(통산 3번째) 정규 타이틀매치를 꼭 하고 싶다. 다음 도전자는 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옥래윤은 지난 5월 미국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의 퍼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로언 타이너네스(33·미국)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상대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경기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종합격투기 3개 대회 챔피언을 지낸 타이너네스를 꺾었다.옥래윤은 타이너네스를 제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잠정챔피언 결정전이 열린다면 상대는 중요하지 않다. 누가 되든 상관없다”고 대회사에 밝혔다.2014년부터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웰터급 챔피언 역사에서 두 체급 석권은 크리스천 리가 처음이다. 옥래윤은 “리가 활동을 재개한다면 나와 경기는 언제든 상관없다”고 재차 경기를 요구했다.옥래윤은 “상대 전적 1승1패다. 3차전을 통해 누가 더 나은지를 가리는 결전을 펼칠 때”라며 “크리스천 리가 웰터급에서 어떤 성과를 거뒀든 라이트급에서는 대등한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2023.07.12 I 이석무 기자
퓨리vs은가누, 오는 10월 사우디서 복싱 '세기의 대결' 확정
  • 퓨리vs은가누, 오는 10월 사우디서 복싱 '세기의 대결' 확정
  •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 사진=AP PHOTO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복싱 헤비급 최강자 타이슨 퓨리(35·영국)와 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7·카메룬)가 오는 복싱 맞대결을 펼친다.ESP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11일(현지시간) “퓨리와 은가누가 오는 10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맞붙는다”며 “경기 방식은 복싱룰로 치러진다”고 일제히 전했다.다만 이번 대결에 퓨리가 보유한 WBC 헤비급 타이틀이 걸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심지어 프로복싱 공식 기록에 포함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지난해 10월 데렉 치소라(영국)와 방어전에서 10라운드 TKO승을 거둔 퓨리는 당초 IBF, IBO, WBO 및 WBA 챔피언인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와 대결을 추진해왔다. 만약 둘의 통합타이틀전이 성사되면 복싱 헤비급 역사상 20년 만에 5대 메이저 단체를 평정하는 통합챔피언이 나올 수 있었다.하지만 퓨리와 우식의 대결은 지난 3월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퓨리는 복싱 경험은 없지만 화제성이 높은 은가누를 다음 상대로 결정했다. 퓨리는 통산 34전 33승 1무승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온테 와일더(미국)와 세 차례 맞대결은 복싱 헤비급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챔피언 벨트는 1개만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헤비급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다.카메룬 출신의 은가누는 종합격투기에서 활약하면서 20전 17승 3패를 기록 중이다. UFC 헤비급 챔피언으로 군림하던 은가누는 지난해 1월 시릴 가네(프랑스)와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뒤 UFC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근 종합격투기 단체 PFL과 계약한 은가누는 큰돈을 벌 수 있는 복싱 경기에 대한 의욕을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퓨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은가누가 전세계에서 가장 강한 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집시킹(퓨 리의 별명)’에게 맞았을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고 큰소리쳤다.은가누는 “지난 3년 동안 복싱 링에서 퓨리를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내 꿈은 항상 복싱이었고 최고 선수와 복싱 경기를 펼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경기는 그 꿈을 이루는 동시에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다”고 강조했다.퓨리의 매니지먼트를 책임지는 프랭크 워렌은 “둘의 대결은 엄청난 전쟁이 될 것이다. 퓨리는 (복싱과 격투기의)경계를 허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복싱과 격투기를 대표하는 두 거인의 전투가 리야드에서 새 역사를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2023.07.12 I 이석무 기자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가입자 1억명 돌파…"챗GPT 기록 앞섰다"
  •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가입자 1억명 돌파…"챗GPT 기록 앞섰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가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수 1억명을 달성했다. 오픈AI가 내놓은 생성형AI(인공지능) ‘챗GPT’보다 훨씬 빠른 기록이다. 메타가 새로 출시한 앱 스레드. 사진 AFP10일(현지시간)미 동부시각 기준 오전 3시쯤 메타가 트위터 대안으로 출시한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스레드는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지난 5일 출시 첫날 16시간 만에 3000만명, 20시간 만에 700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닷새 만에 1억명 기록을 돌파한 것이다.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빨리 1억명 가입자 수를 달성한 앱이 됐다.기존에 가장 빨리 1억명을 달성했던 챗GPT는 2개월이 걸렸고,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6개월 정도 걸린 바 있다. 스레드가 인스타그램 계정과의 연동을 필요로 하고, 단독으로는 삭제가 불가능하다는 점 외에도 초기 앱 충돌 등의 문제가 제기됐지만 초기 인기몰이에 성공한 데는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스레드가 탄생한 배경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부터 연일 말바꾸기를 일삼으며 혼란과 피로감을 높였고, 유료 서비스 확대와 열람 가능한 트윗 개수 제한, 먹통 현상 등으로 불쾌함까지 느끼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이제 “머스크 전용 놀이터”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여기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머스크의 주먹다짐 예고도 스레드 홍보에 도움이 됐다. 두 기업 CEO의 충돌은 지난달 한 트위터 이용자가 머스크의 트위터에 스레드 출시에 대해 물은 것이 발단이었다. 트위터를 테슬라 등의 홍보 창구 혹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의견 표출창구처럼, 때로는 장난처럼 수시로 사용해 온 머스크는 “온 지구가 아무런 대안도 없이 저커버그 손가락에 지배당할 것”이라는 조롱섞인 말로 응수했다. 이에 다른 이용자가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는 데 조심하라”고 말하자 그는 “철창싸움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다시 답했다. 이를 본 저커버그가 “위치를 보내라”고 말했고,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며 격투기 대결을 예고했다.이달 초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UFC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가 대결 성사를 위해 나섰고, 머스크가 종합격투기 단체 UFC 챔피언 출신 조르주 생 피에르와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머스크의 모친인 메이 머스크가 자신의 SNS에 경기 취소 사실을 공지하는 한편 머스크 트위터에 “말로만 싸우라”고 경고하는 등 말싸움이 커지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실제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사진 로이터유명인들의 호응도 스레드 이용자 결집에 도움이 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제니퍼 로페즈, 오프라 윈프리 등 주요 유명인사들이 출시 1시간 만에 가입하며 호응했고, 넷플릭스와 HBO 등 기업들도 서둘러 공식계정을 만들었다.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위기를 느낀 트위터는 ‘지식재산 불법도용’을 들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메타가 트위터 전 직원 수십명을 고용해 스레드 개발에 나선 것이 지식재산권 불법 도용이라는 것이다. 트위터는 “지식재산권을 엄격히 행사할 계획이며 메타가 트위터 영업비밀 사용을 중단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스레드의 대흥행은 한때 세계적인 ‘비호감’에 등극했던 마크 저커버그 CEO(최고경영자)에게 중대 전환점이 되고 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성공 이후 한때 실리콘밸리 성공의 대명사로도 여겨졌으나,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가짜뉴스를 방치하고 청소년 유해게시물 대응에 미흡하며, 틱톡이나 스냅챗 등 경쟁사 서비스를 모방하는 데 그친다는 지적 등으로 최근 몇년간 비난받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저커버그가 수년 동안 ‘공공의 적’이었지만 스레드 공개와 함께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스레드가 트위터를 따라잡으려면 자극적인 글이 필요하다는 한 이용자의 말에 “개인적으로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내용면에서 트위터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그러나 스레드가 아직 미완성된 앱이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저커버그는 앞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개 대화 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트위터는 그렇게 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바라건대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0 I 김혜미 기자
볼카노프스키, 너무 강하다...로드리게스에 3라운드 TKO승
  • 볼카노프스키, 너무 강하다...로드리게스에 3라운드 TKO승
  •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는 역시 강했다. 강해도 너무 강했다. UFC 페더급에서 그는 무적이었다.볼카노프스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0 : 볼카노프스키 대 로드리게스’ 메인이벤트 페더급 통합타이틀전에서 잠정 챔피언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를 3라운드 4분 19초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2019년 12월 맥스 할로웨이(미국)를 꺾고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볼카노프스키는 이로써 5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가 꺾은 도전자 가운데는 ‘코리안좀비’ 정찬성도 포함돼 있다.앞선 경기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에게 도전했다가 판정패한 뒤 다시 페더급으로 돌아온 볼카노프스키는 자신의 체급에서 무적임을 다시 증명했다. 통산 전적은 28전 26승 2패가 됐다.반면 올해 2월 조시 에멧(미국)을 이기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던 로드리게스는 절대강자 앞에서 역부족을 드러냈다.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다. 통산 전적은 20전 15승 4패 1무효를 기록했다.경기 전 ‘로드리게스가 잘하는 태권도로 제압하겠다’고 큰소리쳤던 볼카노프스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철저히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갔다.1라운드가 시작하자 로드리게스는 거리를 둔 채 외곽을 돌면서 킥 공격을 시도했다. 반대로 볼카노프스키는 접근전을 펼치면서 안으로 파고들려고 했다.볼카노프스키는 1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 로드리게스의 킥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로드리게스는 밑에 깔린 채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케이지 기둥 쪽으로 로드리게스를 끌고 간 뒤 위에서 파운딩을 퍼부었다.로드리게스가 간신히 일어나자 볼카노프스키는 다시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왔다. 상대 팔을 고정한 뒤 위에서 무차별 파운딩 펀치를 쏟아냈다. 1라운드 40여초를 남기고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하기도 했다. 1라운드는 볼카노프스키의 완벽한 우세였다.2라운드에서도 로드리게스는 태권도 스타일의 킥을 계속 노렸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쉽게 피하면서 계속 그라운드 기회를 노렸다. 볼카노프스키는 스탠딩에서 펀치를 적중시킨 뒤 그라운드로 다시 로드리게스를 끌고 갔다.밑에 깔린 로드리게스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를 신경쓰지 않고 계속 팔꿈치와 주먹 파운딩을 내리꽂았다. 로드리게스의 얼굴에는 출혈이 심각하게 일어났다. 왼쪽 눈 위가 찢어졌다. 볼카노프스키도 눈 위에 커팅이 났지만 부상이 훨씬 심각한 쪽은 로드리게스였다. 설상가상으로 로드리게스는 3라운드 시작 전 주심으로부터 상대 글러브 안으로 손가락을 넣지 말라는 주의까지 받았다.로드리게스는 3라운드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3라운드 중반에는 기습적인 헤드킥을 적중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에게 큰 데미지를 주진 못했다. 3라운드 1분 43초를 남기고는 버팅이 일어나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볼카노프스키는 로드리게스가 킥을 차는 순간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켰다. 이어 로드리게스를 번쩍 들어 그대로 바닥에 내리꽂았다. 볼카노프스키는 로드리게스를 올라탄 뒤 파운딩 펀치 연타를 퍼부었다. 주심은 상황을 지켜본 뒤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볼카노프스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의 킥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더 많이 대비했다”며 “내가 더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방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몇 가지 옵션이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 “일단 팔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훈련 과정에서 팔 부상 때문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볼카노프스키는 “올해 세 번째 경기를 치르고 싶기도 하고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도 원하고 있다”며 “상대가 누구이건 간에 싸울 것이다”고 말한 뒤 체급 랭킹 5위 일리야 토푸리아 이름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2023.07.09 I 이석무 기자
판토자, 최고의 명승부 끝에 새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등극
  • 판토자, 최고의 명승부 끝에 새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등극
  • 새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산드레 판토자.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플라이급 랭킹 2위 알레샨드리 판토자(브라질)가 새로운 챔피언 벨트 주인이 됐다.판토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0 : 볼카노프스키 대 로드리게스’ 코메인이벤트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멕시코)를 2-1 판정승으로 누르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5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스코어카드에서도 접전이 잘 나타났다. 한 명의 부심은 49대46으로 모레노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나머지 부심 두 명이 48-47로 판토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희비가 엇갈렸다.최근 4연승을 질주하면서 챔피언까지 차지한 판토자는 개인 통산 전적이 31전 26승 5패가 됐다. 2017년 1월 UFC 이적 후에는 13전 11승 2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반면 올해 1월 데이비손 피게로아(브라질)과 통합 타이틀전에서 닥터스톱 TKO승을 거두고 UFC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던 모레노는 1차 방어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타이틀을 내줘야 했다. 통산 전적은 30전 21승 7패 2무가 됐다.모레노와 판토자는 이번이 세 번째 대결이었다. 앞선 두 번의 경기는 모두 판토자가 이겼다. 판토자는 지난 2016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4에서 모레노를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이어 2018년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는 판정으로 꺾었다. 이번 세 번째 대결에서도 웃은 쪽은 판토자였다.모레노는 스피드를 활용한 짧은 펀치와 킥으로 판토자를 몰아붙였다. 전체 타격 숫자에서 117대101로 모레노가 훨씬 많았다. 하지만 강한 임팩트가 실린 타격은 오히려 판토자가 앞섰다. 1라운드 도중 펀치로 모레노를 다운시키기도 했다.이후에도 두 선수는 매 라운드 치열한 타격전과 그라운드 싸움을 펼치면서 팬들을 흥분시켰다. 누가 우세하다고 못박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그라운드 컨트롤 시간에선 판토자가 2배 가까이 앞섰다. 하지만 모레노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반격을 펼쳤다.5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두 선수는 좀처럼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부심 채점도 엇갈렸다. 결국 2대1 판정이 나오면서 판토자의 손이 올라갔다. 모레노는 판정 결과가 나오자 잠시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이내 판토자에게 다가가 승리를 축하했다.
2023.07.09 I 이석무 기자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4강 8월 안양 실내체육관서 개최
  •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4강 8월 안양 실내체육관서 개최
  •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4강에서 김수철은 브루노 아제베두(브라질)와 결승행을 다툰다. 사진=ROAD FC난딘 에르덴은 라이트급 4강에서 데바나 슈타로(일본)와 맞붙는다.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ROAD FC(로드FC)의 글로벌 토너먼트 4강 장소가 정해졌다. 로드FC는 글로벌 토너먼트 4강 굽네 ROAD FC 065를 오는 8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발표했다.2010년 출범한 로드FC 역사상 안양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홍준 대회장이 로드FC 안양 대회를 유치하며 처음으로 안양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로드FC와 최홍준 대회장은 지난 4월 안양 시청에서 최대호 안양 시장과 만나 대회 개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에서 최대호 시장은 종합격투기에 관심을 보이며, 로드FC 안양 대회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도 약속했다.이번 대회의 핵심은 글로벌 토너먼트 4강전이다. 밴텀급(-63kg)과 라이트급(-70kg)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최강’ 김수철(31, 로드FC 원주)과 ‘한국 귀화 파이터’ 난딘에르덴(36, 남양주 팀피니쉬)이 출전한다. 각 체급에서 유일하게 출전하는 한국인 선수들인 만큼 관심이 쏠린다.김수철의 상대는 브라질의 브루노 아제베두(33, PHUKET FIGHT CLUB)이며, 난딘에르덴의 상대는 일본의 데바나 슈타로(38, COBRA KAI)다.반대편 밴텀급 대진에서 일본의 하라구치 아키라(28, BRAVE GYM)가 키르기스스탄의 라자발 셰이둘라예프(23, LHLAS TEAM)와 대결한다. 라이트급에서는 카메룬의 맥스 더 바디(39, BRAVE GYM)가 러시아의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 MFP)와 맞붙는다.토너먼트 4강전 이외의 대진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1부는 낮 12시, 2부는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TV 중계는 스포티비, 온라인에서는 다음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된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판매 예정이다.[굽네 ROAD FC 065 / 8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4강전][김수철 VS 브루노 아제베두][하라구치 아키라 VS 라자발 셰이둘라예프][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4강전][난딘에르덴 VS 데바나 슈타로][맥스 더 바디 VS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2023.07.07 I 허윤수 기자
볼카노프스키, 태권파이터 변신 선언..."로드리게스 태권도로 꺾는다"
  • 볼카노프스키, 태권파이터 변신 선언..."로드리게스 태권도로 꺾는다"
  • UFC 페더급 무패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사진=UFC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야이르 로드리게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는 ‘태권 파이터’ 야이르 로드리게스(30·멕시코)에게 태권도로 맞불을 놓겠다고 선언했다.볼카노프스키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90: 볼카노프스키 vs 로드리게스’에서 페더급 잠정 챔피언 로드리게스와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상대 영역에서 상대를 꺾는다는 것’이 UFC 페더급 무패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의 격투 철학이다. 그는 상대를 철저히 분석한 후 상대가 가장 잘하는 걸 못하게 만들어서 점점 상대방이 페이스를 잃게 만든 뒤 공략한다.볼카노프스키만 만나면 상대 선수들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페더급 선수들로 꼽히는 전 챔피언 조제 알도(36·브라질)와 맥스 할로웨이(31·미국)도 볼카노프스키 앞에서는 작아졌다.이번에는 로드리게스의 주특기인 태권도로 맞불을 놓을 생각이다. 로드리게스는 5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다. 태권도에서 배운 가벼운 스텝으로 상대와 거리를 벌린 뒤 강력한 킥을 꽂아 넣는다. 현대 격투기에 전통 무술인 태권도가 무용하다는 선입견을 완벽하게 깬 파이터 중 하나다.볼카노프스키도 로드리게스의 태권도에 대비하고 있다. 11차례 세계 태권도 챔피언을 지내고 ITF 태권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칼 밴 룬(뉴질랜드)을 훈련 캠프에 초청해 태권도 특훈을 실시했다.볼카노프스키는 “야이르는 모든 거리에서 굉장히 뛰어나다”며 “원거리에서는 태권도라는 무기가 있고, 근거리에서는 예측불가능한 무기들이 튀어나온다”고 경계했다.그러면서도 “이번 경기에서 야이르가 무엇을 하든 다 준비돼 있다”며 “난 상대가 내 페이스로 싸우게 하는 걸로 유명하다. 상대의 공격 숫자는 떨어지고, 강력한 무기는 보통 약화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나는 상대방의 영역에서 상대를 꺾곤 한다”며 “태권도 볼카노프스키가 간다”고 큰소리쳤다.로드리게스도 볼카노프스키의 이런 장점을 인정했다. 그는 “알렉스는 약점이 별로 없다”며 “그는 영리하게 싸우고, 5라운드 내내 똑같은 페이스로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건 종합격투기(MMA)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다”고 말했다.더불어 “볼카노프스키는 상대방의 스타일과 작은 실수들을 완벽하게 분석해 공략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로드리게스는 결국 볼카노프스키가 본인의 태권도를 넘지 못할 걸로 내다봤다. 그는 “MMA는 결국 스타일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떤 스타일은 다른 스타일을 이긴다”며 “그가 나를 이기긴 정말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장담했다.국내 팬들에게 이번 경기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을 이긴 두 파이터의 대결로 더욱 관심을 끈다. 로드리게스는 2018년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기습적인 엘보로 정찬성에 역전 KO승을 거뒀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해 4월 UFC 273에서 정찬성에게 펀치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플라이급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29·멕시코)가 2위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를 상대로 복수를 노린다.챔피언은 도전자에게 과거 두 번이나 패했다. 지난 2016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4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2018년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판정으로 한 차례씩 졌다.모레노는 “그가 날 두 번 이겼기 때문에 경쟁심이 끓어오른다”며 패배 설욕을 다짐했다.UFC 290: 볼카노프스키 vs 로드리게스 메인카드는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2023.07.06 I 이석무 기자
머스크·저커버그 자산 증가 1·2위, '현피' 관심 더 커졌다(종합)
  • 머스크·저커버그 자산 증가 1·2위, '현피' 관심 더 커졌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상반기 증시 랠리에 빅테크 수장들의 자산이 급증했다. 반년 만에 966억달러(약 126조원) 자산이 늘어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위를 차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가 2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격투기 맞대결 가능성으로 관심이 높은 두 인사가 상반기 가장 큰 폭으로 자산을 불렸던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 (사진=AFP 제공)◇머스크 자산, 6개월간 126조원↑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 집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 가치는 총 8520억달러(약 1113조원) 증가했다. 500대 부자의 1인당 자산 가치 증가분을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1400만달러가 나온다. 한국 돈으로 하루에 183억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부호들이 최고의 반기를 보낸 것은 뉴욕 증시 초호황과 궤를 같이 한다. 빅테크 주가가 폭등하면서 자산 가치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31.7% 폭등하면서 1983년 이후 40년 만의 최고 상반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 폭 1위에 오른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6개월간 966억달러 폭증했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고 갑부다. 2위는 저커버그 CEO(589억달러·약 77조원)가 차지했다. 저커버그 CEO는 세계 9위 부호다. 3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474억달러·약 62조원)와 4위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립자(408억달러·약 53조원) 모두 빅테크에 종사하고 있는 인사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 중소은행들의 위기의 영향을 무시했다”며 “증시가 광범위하게 반등하면서 부호들의 자산도 큰 폭 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 상승 폭 5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382억달러·약 50조원)이 올랐다. 이외에 스티브 발머 LA클리퍼스 구단주(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기술업계 구루들의 자산이 큰 폭 늘었다.◇빅테크 초호황에 자산 규모 ‘쑥’주목할 것은 최근 격투기 맞대결 가능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머스크 CEO와 저커버그 CEO가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경영자 사이의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이라고 전했다. 맞대결이 실제 일어난다면 두 회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속단하기 이르지만, 주목도만큼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실제 머스크 CEO의 트위터에 맞서 저커버그 CEO가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를 곧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경제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가 ‘스레드’라는 이름으로 개발한 새로운 SNS 앱이 지난 주말 유럽 지역에서 안드로이드용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 등장했다. 이 앱은 그동안 트위터의 대항마로 여겨져 왔다.순자산이 가장 큰 폭 감소한 부호는 인도 아다니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그의 순자산은 602억달러(약 79조원) 줄었다. 지난 1월 미국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그룹의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컨(-134억달러·-18조원)이 2위로 나타났다. 이 역시 힌덴버그가 아이컨의 지주회사(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가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포함돼 있는 한국인 부호 2명의 자산 가치도 늘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자산 가치는 상반기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했다. 현재 88억2000만달러(약 11조5000억원) 규모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립자의 경우 연초 대비 5억2500만달러(약 7000억원) 늘었다. 현재 세계 423위 부호다.
2023.07.04 I 김정남 기자
메타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공개한다
  • 메타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공개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메타(페이스북)가 트위터의 대항마 역할을 할 마이크로블로깅 애플리케이션(앱) ‘스레드’를 6일(현지시간) 공개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현피’(온라인에서 시비가 붙어 실제로 싸우는 것)를 운운하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어 스레드의 흥행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메타의 마이크로블로깅 애플리케이션(앱) ‘스레드’ 화면.(사진=앱스토어 캡처)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는 새로운 마이크로블로깅 앱인 스레드를 6일부터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텍스트 기반 대화 앱’을 표방하는 스레드는 지난 주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잠시 공개됐다가 삭제됐다. 현재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 중이다.메타가 공개한 스레드 사용 스크린샷을 보면 트위터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텍스트 오른쪽 위엔 동그랗게 프로필 사진이 표시되며 하단엔 ‘좋아요’·답글·공유 버튼을 배치했다. 인스타그램과도 계정 연동이 가능하다. 메타는 앱스토어에서 “스레드는 오늘 관심 있는 주제부터 내일 유행할 것까지 커뮤니티가 모여 모든 것을 토론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스레드가 ‘트위터 킬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메타는 트위터가 머스크에 인수된 후 정리해고와 유료화 등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고 대항마 개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 메타 직원은 회사 내부망에 “트위터는 위기에 처해 있으며 메타는 다시 활력을 찾아야 한다”며 “그들(트위터)의 돈줄을 차지하러 가자”는 글을 올렸다.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부딪혔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스레드 개발 소식을 언급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격투기)를 할 준비가 됐다”는 트윗을 올렸다. 이에 저커버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같은 트윗 캡처화면을 올리며 “위치를 보내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의 도전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 두 사람은 종합격투기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를 사이에 두고 진짜 싸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7.04 I 박종화 기자
'아이언터틀' 박준용, 첫 코메인이벤트 출격...상대는 체첸 레슬러
  • '아이언터틀' 박준용, 첫 코메인이벤트 출격...상대는 체첸 레슬러
  • ‘아이언 터틀’ 박준용.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이 처음으로 UFC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박준용은 오는 16일(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홈 vs 실바’ 대회 코메인 이벤트 미들급(84kg) 경기에서 알베르트 두라예프(34·러시아)와 맞붙는다.코메인 이벤트는 메인 이벤트 직전 경기로 대회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경기다. 박준용이 3연승을 거두며 UFC의 눈도장을 받았다는 얘기다.박준용은 “UFC에서 좋게 봐주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감사하긴 한데 나는 빨리 싸우는 걸 더 좋아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상대 두라예프는 러시아 연방 체첸 공화국 출신으로 러시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인 ACB(현 ACA)에서 웰터급-미들급 두 체급 챔피언을 지낸 파이터다. 복싱과 삼보를 수련했다. 특히 삼보에서는 러시아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2021년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이번 경기에서 이길 경우 박준용은 한국 파이터 최초로 UFC 4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미들급 톱15 랭킹 진입에도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 박준용은 “매 시합 똑같이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조건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박준용은 오는 5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이번 UFC 출전을 위해 출연 중인 JTBC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벤저스- 뭉쳐야 찬다 2’에서 일시적으로 하차하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박준용은 MMA 통산 16승 5패(UFC 6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 두라예프의 통산 전적은 15승 4패(UFC 1승 1패)다.이날 대회 메인이벤트에서는 여성 밴텀급(61.2kg 이하) 랭킹 3위 홀리 홈(41·미국)과 10위 마이라 부에노 실바(31·브라질)이 격돌한다. 홈은 복싱 세 체급에서 16번 타이틀을 방어하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가장 위대한 여성 격투 스포츠 선수 중 하나다. 불혹이 넘는 나이에도 다시 한번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플라이급에서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실바는 홈을 꺾고 톱 5에 진입하길 꿈꾸고 있다.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나이트: 홈 vs 실바’ 메인카드는 오는 16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 통해 생중계된다.
2023.07.04 I 이석무 기자
'현피 논쟁' 머스크·저커버그, 상반기 자산 최대폭 늘었다
  • '현피 논쟁' 머스크·저커버그, 상반기 자산 최대폭 늘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상반기 증시 랠리에 빅테크 수장들의 자산이 급증했다. 반 년 만에 966억달러(약 126조원) 자산이 늘어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위를 차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가 2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격투기 맞대결 가능성으로 관심이 높은 두 인사가 상반기 가장 큰 돈을 벌었던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 (사진=AFP 제공)◇머스크 자산, 6개월간 126조원↑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 집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 가치는 총 8520억달러(약 1113조원) 증가했다. 500대 부자의 1인당 자산 가치 증가분을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1400만달러가 나온다. 한국 돈으로 하루에 183억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부호들이 최고의 반기를 보낸 것은 뉴욕 증시 초호황과 궤를 같이 한다. 빅테크 주가가 폭등하면서 자산 가치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31.7% 폭등하면서 1983년 이후 40년 만의 최고 상반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 폭 1위에 오른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6개월간 966억달러 폭증했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고 갑부다. 2위는 저커버그 CEO(589억달러·약 77조원)가 차지했다. 저커버그 CEO는 세계 9위 부호다. 3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474억달러·약 62조원)와 4위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립자(408억달러·약 53조원) 모두 빅테크에 종사하고 있는 인사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 중소은행들의 위기의 영향을 무시했다”며 “증시가 광범위하게 반등하면서 부호들의 자산도 큰 폭 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 상승 폭 5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382억달러·약 50조원)이 올랐다.◇빅테크 초호황에 자산 규모 ‘쑥’주목할 것은 최근 격투기 맞대결 가능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머스크 CEO와 저커버그 CEO가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경영자 사이의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이라고 전했다. 맞대결이 실제 일어난다면 두 회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속단하기 이르지만, 주목도만큼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순자산이 가장 큰 폭 감소한 부호는 인도 아다니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그의 순자산은 602억달러(약 79조원) 줄었다. 지난 1월 미국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그룹의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134억달러·-18조원)이 2위로 나타났다. 이 역시 힌덴버그가 아이컨의 지주회사(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가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포함돼 있는 한국인 부호 2명의 자산 가치도 늘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자산 가치는 상반기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했다. 현재 88억2000만달러(약 11조5000억원) 규모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립자의 경우 연초 대비 5억2500만달러(약 7000억원) 늘었다. 현재 세계 423위 부호다.
2023.07.04 I 김정남 기자
'MAXFC 24 IN 익산', 한국 타이틀전 2경기 및 국제전 3경기 확정
  • 'MAXFC 24 IN 익산', 한국 타이틀전 2경기 및 국제전 3경기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단체 MAXFC가 오는 15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MAXFC 24 IN 익산’ 대회 경기를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이번 ‘MAXFC 24’ 대회는 슈퍼미들급 챔피언 정성직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랭킹 1위 장범석(27·대구팀한클럽)과 랭킹 4위 장승유(20·거제팀야마빈스짐)의 슈퍼미들급 잠정 챔피언 타이틀전이 메인카드다.또한 MAXFC 대표 간판 스타인 라이트급 챔피언 조경재(25·인천정우관)와 대만 격투기 웰터급 챔피언 황치엔호(黃謙和/26·대만 IRON GYM)의 한국-대만 국제전, 킥복싱 국가대표 김우승(22·MKF/인천무비짐)과 일본 킥복싱 챔피언 타카야 타니구치(34·일본Maynish)의 한일 국제전, 밴텀급 랭킹 1위 박형우(20·김제국제엑스짐)와 태국 타이거 우텐(28·태국 JW짐)의 한태 국제전 등 입식격투계를 이끌어가는 에이스들이 대거 출전한다.여성부에선 페더급 랭킹 1위 최은지(29·피어리스짐)와 밴텀급 랭킹 3위 이혜민(28·구성강성짐)의 밴텀급 타이틀전, 한국인 여성 최초로 일본 킥복싱 챔피언에 등극한 박서린(24·인천대한)과 일본 슛복싱에서 우승한 정유정(17·배방강성짐)의 경기 등이 열릴 예정이다/이번 대회는 15~16일 양일간 열린다. 메인 경기 6경기와 ‘퍼스트리그 26’ 7경기, 16일 열리는 ‘퍼스트리그 27’ 10경기 그리고 아마추어 경기 80경기 등 총 103경기 206명 선수가 출전한다. MAXFC 이용복 대표는 “이번 ‘MAXFC 24 IN 익산’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첫 대회인 MAXFC 01 대회가 2015년 8월 이곳 익산에서 메르스 사태를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후 8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코로나 역경을 딛고 화려한 대진으로 이곳 익산에서 MAXFC 24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위기 속에서도 우리 입식격투기의 부흥에 이바지할 수 있는 그런 대회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약 200명의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쳐 대회사, 체육관 관계자, 격투기 팬 분들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MAXFC 24 IN 익산’은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진행된다. 관중 입장이 가능한 프로 대회로 개최된다. VIP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2023.07.03 I 이석무 기자
“머스크 멜론 XX” 트위터 불만 폭주하자...머스크 “핸드폰 그만 해”
  • “머스크 멜론 XX” 트위터 불만 폭주하자...머스크 “핸드폰 그만 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트위터가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글 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3일 현재 국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를 보여주는 ‘트위터 트렌드’에는 ‘머스크 XX’, ‘멜론 XX’ 등 욕설이 붙은 항의성 단어가 ‘대한민국 트렌드’로 잡히고 있다. 앞서 트위터 회장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일(현지시간) 트위터 블루 사용자는 하루 6000개, 일반 계정은 600개, 신규 계정은 300개만 게시글을 읽을 수 있도록 제한한다고 발표했는데,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SNS를 하루 아침에 볼 수 없게 되자 트위터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대한민국 트렌드 목록에는 ‘저커버그’까지 등장했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머스크가 SNS 상에서 입씨름을 벌이면서‘현실 격투기’를 논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 저커버그가 머스크를 때려 주면 좋겠다는 트윗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이용자들의 원성이 쌓이자 트위터는 블루 사용자 1만개, 일반 계정 1000개, 신규 계정 500개로 한도를 더 늘렸다. 머스크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깊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휴대폰에서 멀리 떨어져서 가족과 친구를 만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또다른 글에 “우리는 모두 트위터 중독자다. 밖에 나갈 필요가 있다”고도 적었다.그동안 머스크는 그동안 AI학습을 위해 SNS 게시글을 무단으로 스크래핑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AI를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자료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AI기업들은 트위터같은 SNS 자료를 긁어오는 방식으로 기계를 학습시킨다. 이미 머스크는 트위터 회장에 취임한 이후 무료였던 트위터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유료로 전환한 바 있다.이번 게시물 조회 제한 조치의 이유도 ‘극단적 수준의 데이터 스크래핑’을 막기 위해서라고 머스크는 밝혔다. 다만 이번 제한은 ‘임시 조치’다. 트위터는 게시글 조회 제한을 언제 해제할 지 밝히지는 않았다.
2023.07.03 I 김혜선 기자
머스크vs저커버그 '현피' 농담 아니다?...UFC회장 "구체화 중"
  • 머스크vs저커버그 '현피' 농담 아니다?...UFC회장 "구체화 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SNS상에서 농담처럼 내뱉은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51)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39)의 ‘현실 격투기’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일론 머스크(왼쪽)와 마크 저커버그(오른쪽). (사진=AP/로이터)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UFC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를 인용해 SNS를 대표하는 두 최고경영자(CEO)의 실제 격투기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전했다.화이트 회장은 그동안 두 사람의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 조율을 벌여왔다. 앞서 머스크는 메타가 트위터에 대항할 새로운 서비스 ‘스레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저커버그와) 철창 안에서 격투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치 찍어라”고 응수하면서 두 사람의 싸움이 성사됐다. 머스크는 격투기 장소로 “라스베이거스 펜타곤”이라고 언급했는데, 펜타곤은 미국 유명 격투기인 UFC 경기장이다.이후 화이트 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두 사람이 정말 싸울 의지가 있는지 확인했다. 그는 “그동안 했던 그 어떤 경기보다 더 크고,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 대결의 흥행 가치는 약 10억달러(한화 1조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화이트의 예상이다.NYT는 화이트 회장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대결 성사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조금씩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두 사람이 정말 격투기를 벌일 경우, 시범 대결(exhibition match)의 형태가 될 것이며 UFC가 공식 관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화이트 회장은 설명했다.머스크와 저커버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격투를 벌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만약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치르려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저커버그는 최근 몇 년 간 주짓수를 배우며 대회에서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머스크는 최근 유도와 극진가라데를 연습 중이라고 한다.다만 실제 대결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는 일찌감치 두 사람의 말싸움이 성사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 경기는 취소됐다”며 자신의 SNS에 알리고 있다. 머스크에도 트위터를 통해 “농담이 아니다. 말로만 싸워라”고 직접 만류하기도 했다.
2023.07.02 I 김혜선 기자
2년 만에 UFC 컴백한 케빈 리 "난 더 강해지고 편안해졌다"(인터뷰)
  • 2년 만에 UFC 컴백한 케빈 리 "난 더 강해지고 편안해졌다"(인터뷰)
  • UFC 파이터 케빈 리. 사진=AFPBBNews화상 인터뷰를 갖는 케빈 리.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난 더 강해져 돌아왔다.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돼있다”한때 UFC 라이트급과 웰터급 베테랑 파이터 케빈 리(31·미국)가 약 2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다.케빈 리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on ESPN: 스트릭랜드 대 마고메도프’ 대회에서 리나트 파크렛디노프(32·러시아)와 대결한다.케빈 리는 2014년 UFC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옥타곤에서 싸운 횟수만 19차례나 된다. UFC 전적은 12승 7패(통산 19승 7패)로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맞붙은 선수들을 보면 그가 결코 허술한 파이터가 아님을 알 수 있다.케빈 리는 찰스 올리베이라, 하파엘 도스 안요스, 토니 퍼거슨, 에드손 바르보사, 마이클 키에사 등과 대결했다. UFC 챔피언까지 지낸 올리베이라, 도스 안요스, 퍼거슨에게는 패했지만 바르보사, 키에사 등에는 승리했다.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UFC에서 5연승을 달리기도 했다.케빈 리는 이후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치른 5차례 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어쩔 수 없이 UFC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주최하는 ‘이글FC’ 대회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전 UFC 파이터 디에고 산체스(미국)를 이기면서 건재함을 증명했다. 결국 2021년 8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다시 UFC에 돌아오게 됐다.케빈 리는 이데일리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마치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UFC를 떠날 때 난 무릎 수술을 받아야 했을 만큼 몸상태가 엉망이었고 경기력이 안좋았다”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UFC를 떠났고 지금은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지난해 1월에는 훈련캠프를 라스베이거스에서 사우스 플로리다로 옮겼다. 그는 “그동안 정말 미친 일들이 많았다. 라이프 스타일 전체를 바꿔야만 했다”며 “심적으로 편안하고 회복하기 좋은 환경이 필요했는데 플로리다가 내게 딱 맞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 캠프가 너무 마음에 든다. 몸이 점점 나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고 정신적으로도 편안하다”며 “이곳 스태프들은 월드클래스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뭔가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고 강조했다.그동안 라이트급과 웰터급을 오가며 활약했던 체급도 이제는 웰터급에 정착한다. 케빈 리는 “UFC를 떠나있는 동안 근육이 더 붙었고 사이즈가 커졌다”며 “내가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근육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웰터급에 강자들이 많은데 그들과 경쟁할 생각하니 흥분되고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UFC 복귀전 상대는 만만치 않다. 러시아 출신 파크렛디노프는 통산 전적 2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UFC에선 두 차례 경기를 치러 모두 이겼다.케빈 리는 “상대 선수가 강하고 적극적인 스타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는 나같은 레벨의 선수와 싸워본 적이 없다. 난 UFC에서 19경기나 치렀다. 경험을 바탕으로 레벨의 차이를 보여줄 것이다”고 큰소리쳤다.최근 이슬람교에 귀의한 케빈 리는 “종교를 개종한 것 아니라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면은 원래 이슬람이었는데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슬람교를 접하면서 마음이 더 차분해졌고 인생과 격투기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케빈 리는 자신의 선수 인생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개인적으로는 2017년 3월 브라질 원정에서 킥복싱 챔피언 프란시스코 트리날두를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이긴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반면 가장 후회되는 경기로는 2020년 3월 올리베이라와 경기를 꼽았다. 당시 케빈 리는 이 경기에서 계체에 통과하지 못해 감점을 받았다. 경기도 계약체중 매치로 치러졌다. 결과는 3라운드 서브미션 패배. 케빈 리는 “그때는 내가 싸울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였다”며 “올리베이라를 존중하고 대단한 챔피언이라 생각하지만 그와 꼭 다시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케빈 리는 자신의 성인 ‘LEE’가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성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가끔 한국인이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고 너스레를 떤 케빈 리는 “응원해주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멋진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2023.07.01 I 이석무 기자
우귀체? 김동현 "우주 귀요미 지자체"
  • 우귀체? 김동현 "우주 귀요미 지자체"[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 방송 화면 캡처.◎다음 < > 속 지희와 소희의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신조어는?<지희: 와우. 고양이 길러?소희: 응. 이번에 분양 받은 애야. 귀엽지?지희: 완전! (_)네! 무슨 종이야?소희: 브리티시쇼트헤어(British Shorthair)야.1) 자강두천 2) 댕댕이 3)펫셔리 4) 우귀체정답은 4번 ‘우귀체’다. ‘우귀체’는 ‘우주에서 가장 귀여운 생명체’ 혹은 ‘우주 최강 귀여운 생명체’의 줄임말이다. 매우 귀여운 사람이나 동물 또는 물건 등에 두루 쓸 수 있지만, 주로 귀여운 고양이나 강아지 등 반려동물에 대해 많이 쓴다.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의 방송인 김동현은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의 신·구조어 퀴즈에서 ‘우귀체’가 문제로 나오자 “우주 최강 귀요미 글자체”에 이어 “우주 최강 귀요미 지자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지난 4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 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552만 가구로 지난 2020년 말 536만 가구 대비 약 2.8% 늘었다. 총 반려인은 1262만 명으로 집계됐다. 552만 가구는 전체 가구의 25.7%로 4가구 중 1가구 이상은 반려동물을 기른다는 의미다.이처럼 반려인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신조어들도 다수 생겨나고 있다. ‘펫팸족’은 펫(pet·반려동물)과 패밀리(family·가족)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자신의 진짜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단순한 반려동물의 개념을 넘어 정말 자신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보살피며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개념으로 ‘펫미족’이란 말도 있는데, 이는 ‘펫은 나와 같다(Pet=Me)’라는 뜻으로 반려동물을 마치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고 아끼는 반려인을 일컫는 말이다.펫(pet)과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인 ‘펫티켓(Pettiquette)’은 공공장소 등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갔을 때 지켜야 할 공공 예절을 의미한다. 가령 강아지와 산책할 때 목줄과 입마개, 인식표, 배변봉투 등을 지참해 타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로 배려하는 것을 가리킨다.또 딩크(Double Income No Kids·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부부)족과 펫의 합성어로, 아이를 갖지 않는 대신 반려동물을 기르며 사는 맞벌이 부부를 가리키는 것으론 ‘딩펫족(DINKpet족)’이란 말도 있다. 딩크족은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 둘만 사는 반면, 딩펫족은 아이가 없는 허전함을 반려동물로 대신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펫셔리(Pet+Luxury)’는 반려동물을 자신처럼 사랑하면서 반려동물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소비 성향을 일컫는 말이다. 수제 간식, 유치원, 놀이방, 호텔, 카페, 테마파크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면서 생겨난 신조어다.‘펫부심(Pet+자부심)’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반려동물을 자랑하며 자부심을 느끼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뷰니멀(View+Animal)족’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알레르기 같은 체질적 문제나 비용 및 시간상의 제약 등으로 인해 반려동물을 기를 수 없는 경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사진이나 영상을 찾아보며 대리 만족을 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2023.06.30 I 이연호 기자
‘미션 임파서블7’ 톰 크루즈 “큰 화면을 통한 경험, 그것이 영화”
  • ‘미션 임파서블7’ 톰 크루즈 “큰 화면을 통한 경험, 그것이 영화” [종합]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파트원’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폼 클레멘티에프,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사이먼 페그.(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전 스크린 영화를 사랑해요. 극장용 영화. OTT·스트리밍 서비스가 많지만 전 무엇보다 큰 화면이 주는 영화의 감동, 그걸 만들고 싶거든요. 관객이 극장 안에서 큰 화면으로 같은 경험을 하고 감동을 느끼는 것. 이런 영화는 큰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배우 톰 크루즈는 스크린 영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원’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톰 크루즈의 스크린 영화를 향한 애정은 이미 유명하다. 한 미국 토크쇼에서는 ‘탑건: 매버릭’ 홍보 당시 아이폰으로 영화를 봤다는 마일스 텔러에게 장난 섞인 욕설을 던진 영상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톰 크루즈는 “다른 임파서블 시리즈는 더 많은 곳에서 즐기시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저희는 큰 사운드, 큰 화면을 염두에 두고 찍는다”면서 “80년대부터 필름으로 영화 찍는 걸 연습했다. 아이폰이나 TV로 볼 때도 물론 그 나름대로 즐길 수는 있지만 이런 영화는 큰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에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극장에서 500명 정도의 모르는 이들과 영화를 본다는 건 그 감동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톰은 이어 “요즘은 단말기로 혼자 앉아서 경험하는 것도 많지만 함께 공동체로 영화를 즐기고 이런 게 더 중요해진 시대 같다”면서 “전 사람을 사랑하고 정말 다양한 문화와 생활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영화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좋아한다. 영화관에서 하나의 공통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배우 톰 크루즈가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PART ONE’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로라 하는 배우진 총 출동… 톰 크루즈 “액션? 물론 겁이 나지만 매번 연기와 영화 생각뿐”극 중 오토바이 다이브 씬, 오토바이를 타다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액션신은 이번에도 직접 찍은 것이라고. 톰 크루즈는 “물론 겁이 나지만 괜찮다”면서 “매번 연기와 영화에 대한 생각으로 제 내면을 안정화한다. 공간 지각도 늘 하고 있고 예컨대 영화 도중 헤일리 앳웰과의 액션에서도 제가 늘 헤일리를 주시하고 카메라 위치도 파악하고 있어야 했다”고 열정을 과시했다.이번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합류한 헤일리 앳웰은 이탈리아 로마 현지 액션 촬영에 대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톰이 굉장히 트레이닝을 중요시해서 교육을 받았다. 5개월간 드리프트 교육을 받았다”면서 “그런데 실제 로마 길의 돌바닥에서 하니 굉장히 다르더라. 굉장히 신경을 썼다. 아주 정확하고 정밀하게 운전대를 다뤄야 했다”고 회상했다.바네사 커비는 전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출연한다. 액션을 단순히 힘을 겨루는 게 아닌 일종의 발레라고 생각했다고. 그는 “실제 격투할 때 액션을 약간 발레처럼, 하나의 예술의 연장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접촉을 하지 않지만 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다 보니 뭔가 발레 같았다”고 전했다.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는 이번 시리즈의 악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전 캐스팅이 정말 되고 싶어서 확정되기 전부터 무술 트레이닝을 받고 있었다”면서 “어머니의 나라에 와서 기쁘다. 올드보이로 배우의 길에 들어서기도 했고 봉준호 감독 작품도 좋아한다”고 말했다.매 시리즈마다 주인공 에단 헌트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벤지 역, 사이먼 페그는 남다른 한국 사랑을 과시했다. 그는 “난 김태리 팬이다. 꼭 말하고 싶었다”며 “또 라스베이거스 BTS 콘서트를 딸과 함께 갔다. 내가 아미라서 직접 멤버들을 만나기도 했다”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저를 환대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국의 ‘빈센조’나 ‘오징어게임’ 등 여러 시리즈를 봤는데 제 딸은 이동욱의 팬이다. 잘 생겼다”고 말했다.‘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원’은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2023.06.29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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