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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 "김수철 또 이기고 MMA 전설 되겠다"
  •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 "김수철 또 이기고 MMA 전설 되겠다"
  • 지난해 8월 김수철(왼쪽)을 꺾고 로드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박해진.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전드 김수철 선수를 한 번 더 이기고 대한민국 MMA에서 레전드로 남고 싶다”로드FC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29·킹덤MMA)이 오는 5월 14일 대구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60’에서 김수철(30·원주로드짐)을 상대로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둔 두 파이터의 싸움이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에 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해진은 로드FC 페더급 챔피언이 되기 위해 수많은 역경들을 극복했다. 대구에서 개최된 ‘굽네몰 ROAD FC 055’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이정영(26·쎈짐)에게 1라운드 10초 만에 KO 패를 당하며 첫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다. 이후 이정영의 계약 만료로 인해 페더급 챔피언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박해진에게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지난해 9월 ‘로드몰 ROAD FC 059’에서 박해진은 4년 만에 복귀하게 된 김수철과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매치를 펼쳤다. 박해진은 김수철을 상대로 1라운드 4분 50초에 길로틴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로드FC 페더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당시 김수철은 스탠딩 타격으로 압박하며 우세한 흐름을 가지고 갔다. 하지만 박해진의 카운터펀치가 적중하며 다리가 풀렸다. 박해진은 그라운드에서 길로틴 초크를 걸어 김수철을 실신시켰다. 3개 격투기 단체에서 정점에 섰던 김수철이었던 만큼 격투기 팬들에게 충격적인 결과였다.박해진과 김수철의 리매치가 성사되자 격투기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해진은 “로드FC 시합을 뛸 때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선수이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각인될 훌륭한 선수다”며 “다시 2차전을 하게 됐는데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박해진은 과거 이정영과 타이틀전 매치에서 패배를 경험했던 대구에서 다시 한번 타이틀 매치를 펼치게 됐다. 박해진은 “2019년도에 있던 일이 다시 발생하면 안 되는데라는 걱정이 많이 있다”며 “많은 지인들이 보러 올 건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박해진에게 패배를 안겼던 이정영이 현재 훈련을 도와주고 있다. 박해진은 “‘뭐 이렇게 해야 된다. 저렇게 해야 된다’ 갖가지 전략적으로도 엄청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고 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한국 종합격투기 정점에 서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온 박해진은 “레전드라고 불리는 김수철 선수와 2차전을 하게 됐는데 한 번 더 이기고 대한민국 MMA에서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박해진은 “이번 시합 때 화려한 기술, 다채로운 기술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준비가 됐기 때문에 이번 시합 꼭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3.22 I 이석무 기자
윤형빈, 로드FC 격투기 오디션 '리얼 파이트' 제작
  • 윤형빈, 로드FC 격투기 오디션 '리얼 파이트' 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격투기 오디션 제작자로 나선다.윤소그룹은 “윤형빈이 로드FC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격투기 오디션 ‘리얼 파이트’ 기획·제작자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윤형빈이 기획·제작하는 ‘리얼 파이트’는 로드FC 프로 파이터들과 그들에게 도전하는 일반인 도전자 12명의 종합 격투기 대결을 그린다. 권아솔, 황인수 등 프로 파이터들과 일반인 도전자들은 로드 FC 룰로 1대 1 대결을 펼치게 된다. 승리한 도전자는 상금과 로드 FC 데뷔 기회를 얻는다. 윤형빈은 2014년 로드FC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바 있다. 또 2011년 일반 남성들의 격투기 도전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주먹이 운다’를 시작으로 ‘겁 없는 녀석들’, ‘맞짱의 신’ 등 다양한 격투기 소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윤형빈은 “격투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흔히 내가 해도 이길 수 있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 ‘리얼 파이트’는 농담과 같았던 그 가정을 실현한 프로그램”이라며 “로드FC 선수들의 진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한국 격투기계에 새로운 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리얼 파이트’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리얼 파이트’는 오는 29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추후 TV 채널을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2022.03.19 I 김현식 기자
'로드FC 신인왕' 김현우 "아버지 못이룬 챔피언 꿈 이룰께요"
  • '로드FC 신인왕' 김현우 "아버지 못이룬 챔피언 꿈 이룰께요"
  • 로드FC 김현우.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챔피언이 돼서 감독님, 가족들에게 벨트를 채워드리는 게 목표에요.”지난해 로드FC가 발표한 2021 로드FC 어워즈 신인왕 부문에 김현우(20·팀피니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연승을 기록, 로드FC 경량급에서 무섭게 치고올라온 김현우는 이정현과 함께 신인왕을 공동 수상했다.김현우의 데뷔는 ARC 004다. 조민수와 대결해 2라운드 49초에 KO로 조민수를 잠재웠다. 이 경기는 센트럴리그에 이어 2차전이었는데, 김현우는 모두 승리하며 실력을 증명했다.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지영민, 박재성 등 로드FC에서 탄탄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들을 모두 잡았다. 특히 박재성과 경기에서는 레슬링과 타격 모두 발전된 기량을 보였다. 1라운드에 펀치로 상대를 쓰러뜨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김현우는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운동을 못했다. 체육관에서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며 “지금 운동밖에 안 하고 있다. 취미도 딱히 없어서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3연승을 하는 1년 동안 김현우는 경기마다 발전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수준급이다. 힘도 본인 체급 이상으로 강하다. 김현우의 비결은 무엇일까.김현우는 “저희 체육관은 체력을 가장 중요시 하기 때문에 체력 운동을 제일 많이 한다. 타격도 노력을 하지만 그라운드에 좀 더 중점을 둔다”며 “박준오 감독님이 훈련을 가장 많이 도와주시고, 박진우 선수와 동갑인데 서로 라이벌 관계로 느끼며 의지도 하고 실력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축구선수 출신의 파이터’ 배동현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배동현은 늦은 나이에 종합격투기를 시작했지만 로드FC에서 손꼽히는 헤비급 자원이다.김현우는 “배동현 선수가 제일 나이가 많으시고, 주장님이신데 힘든 티 한 번도 안 내신다”며 “저희에게 ‘할 수 있다!’며 정신적으로 캐어를 많이 해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신인왕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한 김현우는 챔피언이 목표라고 한다. MMA를 했던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루고 싶은 것도 이유다.김현우는 “아버지가 MMA를 하셨는데 저를 낳으시고 운동이란 꿈을 버리셨다.”며 “아버지는 이제 제가 대신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로드FC 프로 선수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렇게 계속 연승을 달리고 있으니까 꿈을 이룬 거라고 볼 수 있다. 빠르면 2연승을 더 하면 챔피언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챔피언 벨트를 얻고 감독님과 아버지, 할아버지, 어머니께 벨트를 채워드리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더 발전해야 한다. 로드FC 경량급에는 뛰어난 파이터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김현우는 “아직은 아무것도 아닌 프로 선수지만, 로드FC 김현우를 전세계에 알리고 더 재밌는 경기, 더 멋있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한편 김현우가 소속된 로드FC는 4월 30일 대구에서 굽네 로드FC 060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 권아솔과 설영호가 복싱 스페셜 매치를 벌인다.
2022.03.10 I 이석무 기자
'758일 만에 파이터 복귀' 추성훈, '日괴짜선수' 아오키와 대결
  • '758일 만에 파이터 복귀' 추성훈, '日괴짜선수' 아오키와 대결
  • 추성훈.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풍운의 유도가’ 추성훈(47·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758일(2년 27일) 만에 종합격투기 무대에 나선다.추성훈은 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97’에서 일본 격투가 아오키 신야(39)와 종합격투기 대결을 펼친다. 77kg가 한계체중인 라이트급으로 대결한다.당초 추성훈은 지난해 4월 ‘원챔피언십 163’에서 전 라이트급 챔피언 에드워드 폴라양(38·필리핀)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가 무산됐다. 결국 아오키가 대체 선수로 나섰고 1라운드 4분 20초 만에 암바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아오키는 그 경기 승리 이후 추성훈을 공개적으로 도발했다. “한판 붙자. 왜 대결을 피하냐”라고 자극했다. ‘괴짜파이터’로 유명한 아오키는 추성훈이 일본 격투기 단체 ‘드림’에서 활약하던 2008년부터 비난을 이어오고 있다.추성훈도 물러서지 않았다. “헝그리 정신이 없어졌음을 반성한다”며 “남은 시간이 없는 만큼 빨리 새 상대를 구해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결국 원챔피언십에서 오랫동안 악연을 이어온 둘의 대결을 성사시켰다.추성훈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81㎏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적을 바꾸는 과정에서 ‘배신자’, ‘조국을 메쳤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하지만 2004년 유도에서 은퇴 후 격투기로 전향한 뒤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사랑받는 유명인으로 변신했다. 일본 격투기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K-1 Hero‘s 챔피언을 지내기도 했다. 그 덕분에 2009년에는 세계 격투기 최고의 무대인 UFC에 진출했다.UFC에서 2승 5패로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격투기 선수로 활약하면서 동시에 방송인으로 변신,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방송계와 광고계에선 여전히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하지만 추성훈은 5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원챔피언십과 계약을 맺은 뒤 방송활동을 크게 줄였다. 격투기에 더 전념하기 위해서다.아오키는 한때 일본 종합격투기 최강자로 이름을 날린 선수다. 통산 57전 47승 9패 1무효라는 엄청난 전적을 자랑한다.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원챔피언십에서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아오키는 2008년부터 추성훈과 대결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그때는 추성훈이 84kg가 한계체중인 미들급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체급이 맞지 않았다. 당시 아오키는 70kg 이하급에서 활약 중이었다. 하지만 이후 추성훈이 원챔피언십에서 UFC에서 활약했던 2012년 77kg 이하급으로 내려온 반면 아오키는 2015년 체급을 올리면서 둘의 대결이 가능해졌다.추성훈도 지난해 일본 방송 인터뷰에서 “(나이를 먹다 보니) 몸이 가벼워야 움직이기가 편하다”며 “웰터급뿐 아니라 라이트급도 가능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아오키와의 대결을 예고했다.원챔피언십은 싱가포르이 기반을 두고 있는 격투기 단체다. 종합격투기는 물론 킥복싱, 무에타이, 복싱, 그래플링 등 다양한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2011년부터 22개국에서 195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의 옥래윤이 현재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에 자리해있다. 추성훈과 아오키의 대결은 IB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2.03.09 I 이석무 기자
제일기획,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2’서 10개 본상 수상
  • 제일기획,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2’서 10개 본상 수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제일기획(030000)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2’에서 금상 1개,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 본상 1개, 은상 3개, 동상 5개 등 총 10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스파이크스 아시아 2022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 본상을 수상한 ‘슬로우로드’ 캠페인(사진=제일기획)제일기획 수상작 중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제주도에서 느린 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인 ‘슬로우로드(Slow Road)’ 캠페인으로 PR 부문 금상을 비롯해 총 5개의 상을 수상했다.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티맵모빌리티와 민관 협업으로 진행한 슬로우로드 캠페인은 ‘내비게이션=빠른 길 안내’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10곳 내외의 여행지를 경유하는 우회 경로를 제공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제주도청과 제주관광공사의 관광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행객들이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여행객 분산을 유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올해 신설된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본상(금상급)을 받았다.제일기획 홍콩 법인과 자회사 펑타이가 삼성전자와 진행한 ‘더 코스트 오브 불링(’ 캠페인은 미디어 부문 은상 등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게임 내 채팅에서 욕설, 따돌림 등의 사이버 불링(Cyber bulling)을 탐지해 타인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아이템 구매 가격을 인상시키도록 한 캠페인이다.이 밖에 △ 폭스바겐의 전기차 론칭을 알리기 위해 주유소의 황량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유소는 과거의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어밴던드 스테이션스(Abandoned Stations)’ 캠페인 △ 인형 뽑기, 레이싱 게임, 격투 게임 등 오락실 게임기의 컨트롤러(조이스틱)를 츄파춥스 막대 사탕으로 바꿔 넣은 이미지 광고로 ‘재미와 즐거움’이라는 츄파춥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조이스틱(Joy Sticks)’ 캠페인이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2022.03.07 I 윤정훈 기자
'철전지 원수 된 옛 절친' 코빙턴, 마스비달 압도...3-0 판정승
  • '철전지 원수 된 옛 절친' 코빙턴, 마스비달 압도...3-0 판정승
  • 콜비 코빙턴. 사진=AFPBBNews호르헤 마스비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예전 절친 팀동료에서 철천지 원수가 바뀐 두 악동 파이터가 맞붙었다. 승자는 콜비 코빙턴(34·미국)이었다.코빙턴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2’ 메인이벤트 웰터급(77kg 이하) 경기에서 호르헤 마스비달(38·미국)을 5라운드 내내 압도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UFC 웰터급 랭킹 1위 코빙턴과 6위 마스비달은 과거 아메리칸탑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심지어 8년간 형제처럼 친한 관계였다.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코빙턴이 마스비달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했던 적도 있었다.하지만 코빙턴이 복싱 코치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사실을 마스비달이 폭로하면서 두 선수의 사이가 틀어졌다. 코빙턴은 그 사실을 강하게 부인한 뒤 2019년 아메리칸탑팀을 떠났다.이후 코빙턴은 마스비달의 가족, 종교 등 개인적인 부분을 건드렸고 둘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두 선수는 경기 전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고 글러브 터치도 하지 않을 정도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를 전략적으로 펼쳐졌다.코빙턴은 자신의 강점인 레슬링을 활용해 마스비달을 압박했다. 마스비달을 테이크다운 시킨 뒤 백포지션에서 파운딩 펀치를 꽂았다. 마스비달은 1라운드 막판 그라운드에서 벗어났지만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2라운드 마스비달은 거리를 둔 채 원거리에서 잽과 레그킥으로 공략했다. 코빙턴은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하지만 마스비달의 방어가 만만치 않았다. 클린치 상황에서 코빙턴의 니킥이 마스비달의 급소를 공격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2라운드 후반에는 코빙턴의 짧은 펀치가 마스비달의 얼굴에 적중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코빙턴에게 기운 흐름이었다.3라운드도 마스비달은 코빙턴의 그라운드 싸움에 고전했다. 테이크다운에 이어 그라운드에서 계속 공격을 허용했다.코빙턴은 백포지션을 점령한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마스비달은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코빙턴의 덫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했다.코빙턴은 4라운드에서도 압박을 이어갔다. 타격을 섞어주면서 마스비달의 중심이 올라가면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교과서적인 공격을 반복했다. 라운드 후반에는 코빙턴의 펀치 연타가 위력을 발휘했다.4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마스비달의 강력한 오른손 카운터 펀치가 코빙턴 턱에 제대로 꽂혔다. 충격을 받은 코빙턴은 순간적으로 한쪽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곧바로 정신을 차린 코빙턴은 마스비달의 공세를 저지했다.4라운드에서 혼이 난 코빙턴은 5라운드 시작과 함께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스탠딩 타격으로 상대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뚜렷했다. 마스비달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그라운드에서 코빙턴을 극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경기가 끝난 뒤에도 두 선수는 신경전을 이어갔다. 옥타곤 위에는 경호원들이 올라와 두 선수를 떼어놓았다. 판정 결과 3명의 부심 모두 코빙턴의 손을 들어줬다. 스코어는 49-46, 50-44, 50-45였다.코빙턴은 지난해 11월 현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에게 패한 아쉬움을 씻었다. 역시 우스만에게 2연패를 기록했던 마스비달은 이날도 패배를 추가.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코빙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또다른 아메리칸탑팀 소속의 파이터 더스틴 포이리어(미국)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2022.03.06 I 이석무 기자
전 UFC 웰터급 챔프 도스 안요스, 대체상대 모이카노에 판정승
  • 전 UFC 웰터급 챔프 도스 안요스, 대체상대 모이카노에 판정승
  • 하파엘 도스 안요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전 웰터급 잠정챔피언이자 현재 라이트급 6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38·브라질)가1년 4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도스 안요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2’ 코메인이벤트 160파운드(약 72.3kg) 계약체중 경기에서 헤나투 모이카노(33·브라질)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2020년 11월 폴 펠더를 판정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던 도스 안요스는 오랜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승리하면서 UFC 2연승을 기록했다.당초 도스 안요스의 상대는 현 라이트급 11위 라파엘 피지에프(카자흐스탄)였다. 하지만 피지에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경기 5일 전 모이카노가 대체 선수로 들어왔다. 모이카노의 경기 준비 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라이트급(70kg 이하) 경기가 아닌 160파운드 계약체중 경기로 치러졌다.모이카노는 지난 달 경기를 치르고 불과 3주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올랐지만 100%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기에는 무리였다. 경기는 도스 안요스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갑작스런 경기 출전으로 체력적인 준비가 안된 모이카노는 1라운드 기습적인 서브미션 공격을 노렸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개의치 않고 모이카노를 강하게 압박했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2라운드 역시 파워에서 모이카노는 도스 안요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도스 안요스는 라운드 내내 모이카노를 밑에 깔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1, 2라운드에서 준비한 전략이 통하지 못한 모이카노는 3라운드에 오히려 적극적인 난타전을 유도하려 했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헤드킥으로 모이카노를 쓰러뜨렸다. 모이카노는 간신히 KO 위기는 면했지만 왼쪽 눈은 크게 부어올랐다.4라운드 역시 도스 안요스는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로 승부를 이어갔다. 모이카노는 라운드 초반 몇차례 펀치를 적중시켰지만 도스 안요스의 그라운드 지옥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도스 안요스는 모이카노의 부상 당한 눈을 파운딩으로 집중 공격했다.한쪽 눈이 완전히 감긴 모이카노는 두 차례나 닥터 체크를 받으면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모이카노가 들어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테이크다운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모이카노는 5라운드 막판 어퍼컷 펀치를 잇따라 적중시키며 대역전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클린치로 버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판정 결과 점수차는 많이 났다. 3명의 부심 모두 도스 안요스의 손을 들어줬다. 채점 결과는 49-45 49-44 50-44였다.
2022.03.06 I 이석무 기자
'팀동료에서 앙숙으로' 코빙턴vs마스비달, 진흙탕 싸움 예고
  • '팀동료에서 앙숙으로' 코빙턴vs마스비달, 진흙탕 싸움 예고
  •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웰터급 랭킹 1위 콜비 코빙턴(왼쪽)과 랭킹 6위 호르헤 마스비달. 사진=UF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악동들이 옥타곤에서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예전 체육관 팀 동료가 원수지간이 돼 만나게 됐다.UFC 웰터급 랭킹 1위 콜비 코빙턴(34·미국)과 랭킹 6위 호르헤 마스비달(38·미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2 : 코빙턴 vs 마스비달’에서 메인이벤트 대결을 펼친다.코빙턴과 마스비달은 현재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스턴건’ 김동현과 인연이 있다. 코빙턴은 2017년 6월 김3동현과 대결을 벌여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코빙턴은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김동현의 그라운드 능력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마스비달은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김동현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한국계 미국 파이터 벤슨 헨더슨의 메인이벤트 상대였던 티아고 알베스(브라질)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되자 마스비달이 대타로 들어갔다. 비록 1-2 판정패를 당했지만 그 경기를 통해 마스비달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콜빙턴과 마스비달은 과거 아메리칸탑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심지어 8년간 형제처럼 친한 관계였다. 하지만 마스비달이 코빙턴이 복싱 코치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코빙턴은 그 사실을 강하게 부인한 뒤 2019년 아메리칸탑팀을 떠났다.이후 코빙턴은 마스비달의 가족, 종교 등 개인적인 부분을 건드렸고 둘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두 선수는 거친 독설을 주고받았다.UFC 파이터 가운데서도 입이 거칠기로 유명한 코빙턴은 “부담감 따위는 없다. 1000번의 스파링 연습에서도 (마스비달은) 단 1초도 나를 이긴 적이 없다“고 큰소리쳤다.지난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경기는 돈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라 라이벌전을 끝내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며 ”마스비달과 맞대결을 위해 대전료도 삭감했다“고 주장했다.마스비달도 뒤지지 않았다. 그는 “코빙턴은 앞에선 부모까지 언급하며 도발한 뒤 뒤에서는 ‘이건 비즈니스일 뿐이다’고 다른 소리를 한다”며 “그가 얼마나 겁쟁이고 뱀 같은 인간인지 잘 보여주는 일이다”고 비난했다.또한 “나는 코빙턴을 어떤 형태로든 존중할 생각이 없다”면서 “내가 나이를 먹어도 손주에게 코빙턴에 대한 얘기를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코빙턴은 이번 경기를 발판삼아 현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나이지리아)에게 3번째 대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코빙턴은 챔피언 우스만에게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나 도전했지만 모두 패배를 맛봤다.마스비달도 챔피언 도전 기회를 노린다. 마스비달도 우스만과 2020년 7월, 2021년 4월 두 번 맞붙었지만 쓴맛을 봤다. 현 체급 1위 코빙턴을 이긴다면 다시 상위랭커로 올라설 기회를 얻을 수 있다.전형적인 레슬러인 코빙턴은 끈질긴 클린치와 테이크다운으로 유명하다. 승리 대부분이 상대를 레슬링으로 압도해 거둔 판정승이다. UFC에서 거둔 11번 승리 가운데 6번을 판정까지 간 경기였다.반면 마스비달은 화끈한 피니시가 트레이드 마크다. 2019년 UFC 239에서 벤 아스크렌(미국)을 단 5초 만에 플라잉 니킥으로 쓰러트렸다. 이는 UFC 최단 피니시 승리 기록이다. 1라운드 피니시 승리를 8번이나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한편, UFC 272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라파엘 도스 안요스(브라질)가 헤나토 모이카노(브라질)와 160파운드(약 72.6kg) 계약체중 대결로 주먹을 맞댄다.UFC 272 대회는 오는 6일 아침 8시부터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2.03.05 I 이석무 기자
'불주먹' 김지연, 빛바랜 난타전...아쉬운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 '불주먹' 김지연, 빛바랜 난타전...아쉬운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 UFC 파이터 김지연. 사진=UFC 제공김지연.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불주먹’ 김지연(33)이 잘싸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김지연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 마카체프 vs 그린’ 메인카드 여성 플라이급 매치(56.7kg 이하. 3라운드)에서 프리실라 카초에이라(34·브라질)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28-29 28-29 28-29)를 당했다.이로써 김지연은 최근 UFC 3연패를 당했다. 2017년 UFC 데뷔전에서 루시 푸딜로바에게 판정패한 뒤 이번이 4경기에서 3승 1패로 상승세를 탔던 김지연은 이날 경기 포함, 3연패 늪에 빠졌다. UFC 통산 전적은 3승 5패, 개인 통산 전적은 9승 5무 2무가 됐다.반면 최근 2연승을 달리다 지난 경기에서 패배를 맛봤던 카초에이라는 김지연을 제물로 다시 승수를 쌓았다. 통산 전적은 11승 4패가 됐다.김지연은 1라운드 초반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거리를 멀리 두면서 잽으로 카초에이라의 접근을 막았다. ‘좀비걸’이라고 불릴 정도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는 카초에이라도 쉽게 들아오지 못했다.1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카초에이라의 선제공격이 시작했다. 김지연은 카초에이라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카운터를 노리는 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라운드 종료 직전 카초에이라에 테이크다운을 당하면서 1라운드를 불리하게 마무리했다.김지연은 2라운드 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펀치를 내밀었다. 치명적인 정타는 없었지만 먼 거리에서 길게 내뻗는 앞손 펀치로 카초에이라에게 데미지를 줬다. 정타에선 김지연이 카초에이라보다 2배 이상 앞섰다. 김지연의 펀치에 카초에이라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다. 2라운드는 확실히 김지연이 앞선 라운드였다.김지연은 3라운드에서 승리를 굳힐 기회를 잡았다. 카초에이라는 라운드 시작과 함께 안으로 파고들면서 난타전을 유도했다. 김지연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침착하게 정타를 적중시켰다.카운터를 허용한 카초에이라는 충격을 받고 뒤로 물러섰다. 기회를 잡은 김지연은 큰 펀치를 날렸지만 KO까지 연결시키진 못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정확한 펀치를 휘두르며 카초에이라를 무너뜨렸다.그런데 경기 막판 전세가 역전됐다. 김지연은 막판 난타전 상황에서 위기에 몰렸다. 카초에이라에게 팔꿈치 공격을 허용하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김지연의 얼굴에는 출혈이 심하게 일어났다. 이후에도 계속 팔꿈치 공격을 허용했지만 필사적으로 버텼다.경기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두 선수 모두 얼굴이 출혈로 일그러졌다. 판정 결과 부심 3명 모두 29-28로 카초에이라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3라운드 막판 공격을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김지연은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지만 어쩔 수 없었다.
2022.02.27 I 이석무 기자
문피아, ‘태권도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 발표
  • 문피아, ‘태권도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 발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소설 연재 플랫폼 문피아는 ‘스토리 아레나 : 골드게임, 태권도 웹소설 공모부문’(이하 태권도 웹소설 공모)의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태권도진흥재단에서 후원한 이번 공모는 국기인 태권도를 알리고, 스포츠 소재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총 상금 규모는 1억원이며 응모 요건은 태권도를 소재로 한 모든 장르(19금 제외)다.문피아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18일까지 문피아 사이트에서 26회까지 연재를 마친 출품작 가운데 총 9편의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 1인에게는 5000만원, 우수상 2인에게는 각 1000만원, 장려상 6인에게는 각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대상은 서촌 작가의 ‘태권도장 오 사범’이 수상했다. 관원 모집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주인공 오사범이 종합 격투기 방송 출연을 계기로 격투기 선수로 전격 데뷔하며 태권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내용을 그렸다. 우수상에는 아몬드빵 작가의 ‘망나니 재벌이 너무 강함!’과 술디 작가의 ‘태권도 천재는 금메달이 너무 쉬움!’이 차지했다. ‘망나니 재벌이 너무 강함!’은 회귀와 빙의를 소재로 한 격투기 소설에 태권도와 재벌 이야기를 적절히 녹여 대중적인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태권도 천재는 금메달이 너무 쉬움!’의 경우 전형적인 판타지의 클리셰를 따르면서도 태권도가 중심이 되는 전체적인 성공기를 흥미롭게 표현했다.이와 함께 ee22 작가의 ‘황보세가의 망나니 대공자’, 천달 작가의 ‘GOD등급의 공략집을 얻었다’, 드림판다 작가의 ‘8괘 조합으로 64배 강해진다!’, 지지지비 작가의 ‘알고보니 태권도 천재’, 데스컴 작가의 ‘EX급 독립군이 너무 강함’, Copper 작가의 ‘최강 태권헌터가 돌아왔다’ 등이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김환철 문피아 대표는 “태권도 웹소설 공모는 기존에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주제라는 점에서 기대와 함께 고민도 컸으나, 다행히도 태권도 소재를 살린 다채로운 장르의 특색 있는 작품들이 다수 응모됐다”며 “앞으로도 문피아는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기성 및 예비 작가분들의 다양한 창작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2.21 I 김정유 기자
강도 제압하고 이웃 화재 대피 도운 시민들…‘포스코히어로즈’ 선정
  • 강도 제압하고 이웃 화재 대피 도운 시민들…‘포스코히어로즈’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웃집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하고 화재 시 잠든 이웃을 깨워 대피시키는 등 이웃을 위해 몸을 내던진 시민 4명이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됐다. 20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8일 강도범을 제압한 최덕규(50)·셔크라트(45)씨와 원룸 화재 현장에서 이웃들을 대피하도록 한 최다래(19)·박진수(19)씨 등을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웃집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한 최덕규(왼쪽)씨와 셔크라트씨.(사진=포스코)최덕규·셔크라트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6시께 경기도 평택시 단독 주택에서 택배기사를 가장해 가정집에 들어가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범을 제압했다. 범죄 현장 인근 카센터에서 일하던 두 사람은 “칼을 든 강도가 있으니 도와 달라”는 이웃 요청에 들고 있던 드라이버를 쥔 채 200여m를 뛰어 강도범을 추격했다. 최씨는 강도범이 시동이 걸린 차량을 빼앗아 도주를 시도하자 앞바퀴 휠에 드라이버를 꽂아 차량을 멈추도록 했다. 그 사이 셔크라트씨는 차량에서 내려 도주하는 강도범을 격투 끝에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셔크라트씨는 가슴 부위를 흉기에 찔려 다치기도 했다. 러시아 국적의 이주노동자 셔크라트씨는 4년 전 고려인 아내와 한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셔크라트씨는 “흉기를 보는 순간 내가 다치더라도 이웃을 위해 잡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더 큰 피해가 나지 않아 다행이고 평소 따뜻하게 대해준 이웃 주민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원룸 화재 현장에서 잠든 주민을 깨워 대피하도록 한 최다래(왼쪽)씨와 박진수씨 (사진=포스코)아울러 최다래·박진수씨는 지난달 2일 새벽 3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원룸 화재 현장에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잠든 주민 7명을 깨워 대피하도록 했다. 이른 새벽 불타는 냄새가 나자 즉시 밖으로 나가 불길을 확인한 두 사람은 119에 신고한 뒤 소화기를 챙겨 건물로 다시 들어가 일일이 문을 두드리며 주민을 대피시켰다. 발 빠른 초기 대처로 큰 인명피해를 막은 최씨와 박씨는 “화재 진압은 늦었다고 판단했고 주민이라도 깨워 대피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보상을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니었으나 큰 상과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고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으로서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 히어로즈 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사회적 본보기가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2019년 이를 제정해 현재까지 총 53명의 포스코 히어로즈를 선정했다.
2022.02.20 I 박순엽 기자
김의성·이기영 등 이재명 지지 릴레이…문재인엔 역부족
  • 김의성·이기영 등 이재명 지지 릴레이…문재인엔 역부족
  • (왼쪽부터 시계방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배우 김의성, 박혁권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밝힌 독고영재, 김흥국. (사진=키이스트, 미스틱스토리, 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15일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과 함께 대선 레이스가 본격 막을 올렸다. 이와 동시에 연예계에도 한동안 뜸했던 연예인의 소신 발언 및 대선 후보 공개 지지 선언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연예인들의 공개 지지 및 유세 운동은 과거부터 정치권이 애용한 선거운동 전략이다. 지지 발언에 동참하는 연예인의 영향력이나 대중적 호감도가 높을수록 해당 대선 후보의 이미지도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곤 했기 때문이다. 품성 바른 이미지와 명성으로 단순 지지를 넘어 연예인이 직접 국회의원이 돼 정치에 관여했던 전례도 적지 않았다. 다만 이번 대선은 예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평소에도 정치색이 뚜렷해 소신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는 일부 연예인과 원로 가수, 배우들을 제외하곤 과거보다 공개 지지 선언이 훨씬 위축됐다. 그간 선거에서 연예인들의 유세 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독려했던 정치권의 반응도 이번엔 소극적인 편이다. ◇김의성→이기영 지지 선언 불구…과거보단 위축최근 연예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배우 김의성과 박혁권을 시작으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연예인들의 소신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지난 15일 배우 이기영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직접 밝혔다. 그는 “자기들 끼리끼리만의 가짜 공정! 이젠 더이상 믿지 않는다. 정의롭지도 않다”며 “문화예술계의 발전과 진정으로 행복하게 사는 내 나라를 보고 싶다”고 이 후보 공개 지지와 함께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문화예술인 1만 100명과 5810명이 각각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 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배우 김가연과 김규리, 김의성, 박혁권, 뮤지션 신대철, 작곡가 윤일상 등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배우 독고영재·정동남, 가수 김흥국 등은 윤 후보 지지에 동참했다. 독고영재는 윤석열 후보지지 선언문을 발표하며 “중국의 문화공정에 당당히 맞서며 신한류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의 문화국가로 발전시켜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들은 평소에도 정치적,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를 냈거나 지난 대선에서도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의사를 밝힌 전력이 있는 인물이 대부분이다. 과거에 비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들의 인원수도 아직 적은 편이다. 그나마도 세대를 불문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스포츠 스타나 톱배우, 톱가수 등 셀럽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지난 2017년, 2012년 대선 때와 전혀 다른 분위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치러진 2017년 대선에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각계 유명인사들이 몰려든 바 있다. 방송인 김미화와 가수 강산에, ‘미생’을 그린 윤태호 만화가, 수영 금메달리스트 출신 박태환, 가수 이승환, 작곡가 김형석 등이 문 후보의 선거 유세 행사에 참여해 힘을 보탠 바 있다. 바둑 전설 이세돌은 찬조 연설까지 맡았다. 2012년 대선 당시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연예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배우 박상원과 가수 김흥국, 설운도, 현미, 은지원, 격투기 선수 최홍만 등이 모습을 비췄다. ◇박빙 대선 구도·역사적 선례가 남긴 교훈업계에선 이처럼 180도 달라진 분위기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이란 역사적 전례가 큰 몫을 했다는 반응이다. 앞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한 당시, 연예계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가 알려지며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진보 성향을 지닌 문화예술계 인사를 향한 불이익 및 조직적 배제가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 기획사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실제로 당시 영문도 모른 채 국가 지원금이 끊긴다거나, 지원금 대상에서 늘 빠진다거나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잘리는 등 밥줄이 끊겨 본업이 어려워진 업계 관계자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전례가 있던 만큼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가 낙선하거나 정권이 바뀔 경우 당시의 지지 표현이 어떤 부메랑이 돼 돌아올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낙선할지 쉽게 가늠되지 않는 현 대선 경쟁 구도, 연예인의 정치 참여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SNS의 발달로 정보의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정치색, 각종 사회문제를 향한 개인 간 갈등이 첨예해졌고, 사회적 문제에 소신을 표현하는 공인의 행동에 대한 대중의 잣대 및 검열도 엄격해졌다”며 “특히 현세대는 소비 행동을 가치관에 연결하는 ‘미닝아웃’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연예인이 자칫 정치적 의견을 표명했다가 대중의 보이콧이나 비난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의성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자신의 SNS로 수많은 욕설 메시지가 쏟아진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하재근 평론가는 “2012년, 2017년 대선은 양당 경쟁 구도를 갖추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 승자가 예측된 판세를 보였다. 특히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컸다”며 “반면 현재는 여론조사 때마다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구도로 누가 승자가 될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는 점도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치권도 이런 상황을 모르지 않기에 연예인의 지지 선언이나 유세를 쉽사리 권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연예인들의 움직임이 표심에 영향을 주는 ‘셀럽 효과’ 자체도 퇴색했다는 반응도 있다. 가까운 예가 미국이다. 세계적인 톱스타들을 다수 보유한 미국은 이미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실패를 겪었다.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톱스타들이 많았지만,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선례가 있다.
2022.02.16 I 김보영 기자
로드FC, 경찰인재개발원과 업무협약…경찰에 종합격투기 보급
  • 로드FC, 경찰인재개발원과 업무협약…경찰에 종합격투기 보급
  • 이명호 경찰인재개발원장과 정문홍 종합격투기 로드FC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가 경찰인재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찰에게 종합격투기를 보급한다.로드FC와 경찰인재개발원은 15일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찰들의 종합격투기 수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업무협약식에는 로드FC 정문홍 회장, 김대환 대표, 박상민 부대표, 유알컬처파크 주식회사 이형호 대표, 권아솔, 이명호 경찰인재개발원장, 조남민 경찰무도체육센터장 등이 참석했다.정문홍 회장과 이명호 경찰인재개발원장이 각 단체 대표로서 업무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업무협약에는 경찰물리력대응과정 운영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제공, 재능기부 등 종합격투기 수련을 통한 경찰의 국민안전 기여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경찰인재개발원은 13만 경찰관에 대한 직무교육을 담당하는 교육 기관이다. 현장 대처 능력이 중요한 경찰들의 상황에 맞게 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로드FC는 체육관 지도자와 현역 선수를 통해 경찰들의 종합격투기 수련을 도울 예정이다.정문홍 로드FC 회장은 “대한민국 경찰에 종합격투기를 보급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강인한 대한민국 경찰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경찰들의 종합격투기 수련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이명호 경찰인재개발원장은 “로드FC 같은 실전에서 강한 현실적인 무술이 경찰에 딱 맞는 무술이다”며 “서로에게 필요한 기술, 정신력을 주고받으며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02.15 I 이석무 기자
연패탈출 노리는 UFC '불주먹' 김지연, 브라질 '좀비걸'과 대결
  • 연패탈출 노리는 UFC '불주먹' 김지연, 브라질 '좀비걸'과 대결
  • UFC 여성 파이터 ‘불주먹’ 김지연. 사진=UFC김지연과 상대할 브라질의 프리실리 카초에이라.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UFC 여성파이터 ‘불주먹’ 김지연(33·프리)이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UFC 여성 플라이급에서 활약 중인 김지연은 오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다리우쉬 vs 마카체프’의 메인카드에 출전한다. 상대는 ‘좀비 걸’이라 불리는 프리실라 카초에이라(34·브라질)이다. 김지연은 최근 알렉사 그라소(멕시코)와 몰리 맥칸(영국)에게 잇따라 판정패를 당했다. 프로 격투기 선수 데뷔 후 첫 연패다.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맥칸과 경기를 치른 뒤 5개월 만에 다시 복귀했다.김지연은 원래 지난 22일 ’UFC 270: 은가누 vs 가네‘에서 브라질 출신의 폴리아나 보텔로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프로토콜로 인해 경기가 무산된 바 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카초에이라가 상대로 낙점됐다.김지연이 상대할 카초에이라는 UFC 전적 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2018년에 치른 UFC 데뷔 전에서 현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프첸코에게 무려 230대나 허용하면서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이후 3연패 늪에 빠졌지만 최근 셰이나 돕슨과 지나 마자니(이상 미국)를 잡고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질리안 로버트슨(캐나다)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당해 다시 연패 기로에 섰다.한편 이날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랭킹 3위 비닐 다리우쉬(미국)가 ’리틀 하빕‘이라 불리는 랭킹 4위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의 대결이다. 이 경기를 이기는 선수는 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에게 도전할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UFC Fight Night: 다리우쉬 vs 마카체프’의 메인카드 경기는 오는 27일 오전 9시 스포티비를 통해 생중계된다.
2022.02.15 I 이석무 기자
'무적 챔피언' 아데산야, 휘태커와 재대결도 승리...4차 방어 성공
  • '무적 챔피언' 아데산야, 휘태커와 재대결도 승리...4차 방어 성공
  • 이스라엘 아데산야. 사진=AFPBBNews로보트 휘태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가 로버트 휘태커(호주)와의 재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절대강자임을 다시 증명했다.아데산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1’ 메인이벤트 미들급(84kg 이하)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휘태커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48-47 48-47 49-46)으로 눌렀다.이로써 아데산야는 미들급 챔피언 등극 후 4차 방어에 성공했다. 통산 전적은 22승 1패가 됐다. 미들급 경기는 전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휘태커는 23승 6패가 됐다. 6번의 패배 가운데 2번은 아데산야에게 진 것이었다. 최근 3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둘의 대결은 4년 4개월 만에 갖는 재대결이다. 아데산야는 2019년 10월 UFC 243에서 당시 챔피언 휘태커를 2라운드 KO로 누르고 UFC 미들급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아데산야는 이후 요엘 로메로, 파울루 코스타, 마빈 베토리를 이기고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당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에게 도전했다가 판정패 당하기는 했지만 그 경기는미들급이 아닌 라이트헤비급으로 치른 것이었다. 이는 아데산야의 선수 인생에서 유일하게 당한 패배였다.휘태커는 아데산야에게 패한 뒤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3연승을 거두면서 톱컨텐더 자리를 되찾았고 아데산야와의 재대결을 성사시켰다.1라운드는 탐색전이었다. 아데산야는 옥타곤 가운데를 점령한 뒤 휘태커를 서서히 압박했다. 무리하지 않고 잽과 킥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반면 신장과 리치가 열세인 휘태커는 외곽을 돌면서 기습적인 잽으로 반격했다. 기회가 날때마다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기도 했다.2라운드에서 휘태커는 기습적인 태클로 아데산야를 한 차례 쓰러뜨렸다. 아데산야가 곧바로 일어나긴 했지만 휘태커로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이후에도 휘태커는 아데산야가 킥을 날릴 때마다 테이크다운 기회를 노렸다.3라운드에서도 휘태커는 1분여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아데산야를 완전히 무너뜨리지 못했다. 전체적으로는 아데산야가 긴 다리를 이용한 킥과 펀치로 휘태커를 공략했다. 포인트에서 앞선다고 판단한 아데산야는 무리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휘태커는 4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어 아데산야의 등뒤로 올라타 두 팔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데산야는 곧바로 기술을 풀어냈고 휘태커의 공격은 큰 소득이 없었다. 아데산야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펀치와 킥으로 휘태커를 계속 압박했다.마지막 5라운드도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포인트에서 뒤진 휘태커도 좀처럼 안으로 파고들지 못했다. 아데산야의 날카로운 잽과 킥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휘태커는 계속 테이크다운 기회를 노렸지만 아데산야를 제압하기에 역부족이었다.휘태커는 2분여를 남기고 태클로 아데산야를 다시 넘어뜨렸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아데산야는 금방 일어났고 곧바로 니킥으로 반격했다. 휘태커는 남은 시간 계속 테이크다운을 노렸지만 아데산야는 철옹성이었다. 휘태커가 필사적으로 그라운드 싸움을 유도했지만 아데산야는 끝내 쓰러지지 않았다.경기가 끝난 뒤 아데산야와 휘태커는 뜨겁게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경기 전 서로 독설을 주고받았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경기 후 채점 결과는 아데산야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었다. 2명의 부심이 48-47, 1명은 49-46으로 아데산야에게 더 높은 점수를 뒀다. 아데산야의 승리로 판정 결과가 발표되자 현장 관중들은 큰 야유를 쏟아냈다. 하지만 아데산야는 미소를 지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022.02.13 I 이석무 기자
'사모안 괴인' 투이바사, '돌주먹' 루이스 잡았다...팔꿈치 역전 KO승
  • '사모안 괴인' 투이바사, '돌주먹' 루이스 잡았다...팔꿈치 역전 KO승
  • 타이 투이바사. 사진=AFPBBNew[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헤비급 ‘사모아의 괴물’ 타이 투이바스(호주)가 ‘괴물’ 데릭 루이스(미국)를 팔꿈치 한 방으로 쓰러뜨리는 역전드라마를 썼다.투이바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1’ 코메인이벤트 헤비급(93.4~120.2kg) 3라운드 경기에서 루이스를 2라운드 1분 40초 만에 KO로 제압했다.이로써 투이바사는 UFC 5연승을 질주했다. 통산 전적은 14승 3패가 됐다. 특히 헤비급 랭킹 3위를 잡아내면서 단숨에 상위랭커로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반면 루이스는 고향에서 연승을 노렸지만 복병 투이바사에게 덜미를 잡혔다. 통산 전적은 26승 9패 1무효가 됐다.헤비급 랭킹 3위 루이스와 11위 투이바사의 대결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팽팽한 클린치 싸움으로 펼쳐졌다. 워낙 강력한 펀치력을 가진 두 선수다보니 무모한 난타전은 피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하지만 클린치 싸움에서 앞선 쪽은 루이스였다. 레슬링 기량에서 앞선 루이스는 투이바사를 쓰러뜨린 뒤 파운딩 펀치를 퍼부으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투이바사도 맷집으로 버티면서 펀치로 맞불을 놓았다. 1라운드는 루이스가 압도한 라운드였다.루이스는 2라운드 초반 펀치 정타를 적중시켜 투이바사에게 충격을 줬다. 하지만 투이바사는 이번에도 루이스의 돌주먹을 버텨냈다.오히려 3분여를 남기고는 투이바사의 팔꿈치 공격이 루이스의 얼굴에 적중했다. 투이바사에게 한 방 제대로 맞은 루이스는 고목나무 쓰러지듯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대로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투이바사의 짜릿한 역전 KO승으로 마무리됐다.투이바스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내 이름은 타이다. 바로 무에타이의 타이를 의미한다”며 자신의 타격 실력을 자랑했다. 이어 호주 출신 답게 “상대가 누가 됐건 오세아니아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승리 후 신발에 맥주를 담아 마시는 세리머니로 유명한 투이바사는 이날도 옥타곤을 내려온 뒤 관중의 농구화에 맥주를 부어 원샷을 하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2022.02.13 I 이석무 기자
'맘마미안' 2월 8일 스페셜 방송, 추억 몰아보기
  • '맘마미안' 2월 8일 스페셜 방송, 추억 몰아보기
  • ‘맘마미안’(사진=MBC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맘마미안’이 스페셜 방송으로 찾아온다.MBC에브리원 예능 ‘맘마미안’은 스타가 출연해 엄마의 손맛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으로, 스타는 엄마가 만든 음식과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한 셰프 군단의 음식 중에 엄마의 손맛을 추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지난 2월 1일 방송을 끝으로 ‘맘마미안’ 시즌1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맘마미안’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스페셜이 공개된다”라고 밝혔다. 9주 간의 추억이 가득 담긴 ‘맘마미안’ 스페셜은 2월 8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그간 ‘맘마미안’은 다양한 스타들의 이야기와 어머니들의 다채로운 손맛, 그리고 사랑이 가득 담긴 47가지 음식들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마린보이 박태환부터,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 배우 서지석, 김수미, 고은아 격투기 선수 김동현, 래퍼 딘딘, 가수 오종혁, 이원일 셰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찾아와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스페셜 방송에서는 3MC 강호동, 이수근, 이혜성과 ‘맘마미안’의 또 다른 주역 목진화 셰프(승우아빠), 박성우 셰프, 김정묵 셰프가 한 자리에 모여 스타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되돌아볼 예정이다. ‘맘마미안’을 빛냈던 추억의 음식들과 레시피, 방송 하이라이트는 물론 MC들과 셰프 군단의 ‘원픽’ 메뉴들도 공개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맘마미안’ 종영 이후에는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떡볶이집 그 오빠’가 방송된다. 최근 반가운 확장 이전 소식을 알린 ‘떡볶이집 그 오빠’는 모두의 기대 속에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새 단장을 마친 ‘떡볶이집 그 오빠’는 다양한 셀럽, 스타, 추억 속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한편, 9주 간의 맛있는 추억이 한 가득 담긴 MBC에브리원 ‘맘마미안’ 스페셜은 2월 8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만나볼 수 있다. 정규 편성된 ‘떡볶이집 그 오빠’는 2월 15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2.02.08 I 김가영 기자
'누군가 죽이고 싶다'는 '악동' 스트릭랜드, 허맨슨 꺾고 UFC 6연승
  • '누군가 죽이고 싶다'는 '악동' 스트릭랜드, 허맨슨 꺾고 UFC 6연승
  • 션 스트릭랜드. 사진=UFC잭 허맨슨.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미들급 랭킹 7위인 ‘악동’ 션 스트릭랜드(30·미국)가 6위 잭 허맨슨(33·스웨덴)을 누르고 상위랭커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스트릭랜드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나이트 200 허맨슨 대 스트릭랜드’ 메인이벤트 미들급(5라운드·77kg 이하) 경기에서 스트릭랜드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1(49-46 47-48 49-46) 판정승을 따냈다.이러써 스트릭랜드는 2018년부터 UFC 6연승을 질주했다. 통산 전적은 25승 3패가 됐다. 반면 허맨슨은 2019년부터 승리와 패배를 오가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이 경기는 서로 상반된 성향의 두 선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스트릭랜드는 UFC를 대표하는 ‘악동’이다.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해 독설을 퍼붓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 험한 인생을 살아왔다. 유년 시절부터 경찰서를 제 집처럼 드나들었고 학교에서 퇴학까지 당했다. 심지어 어린 시절 네오나치즘에 심취하기도 했다.과거 인터뷰에서는 “생애 첫 스파링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껴 눈물을 흘렸다”면서 “종합격투기가 없었다면 나는 항상 누군가를 죽이는 것을 생각했을 것이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반면 허맨슨은 전형적인 모범생이다. 그레코로망 레슬링을 하다가 2008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허맨슨은 풀타임 선수로 활약하기 전까지 애완동물 가게 점원, 바텐더, 임시교사 등으로 일하기도 했다.상반된 두 선수의 대결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레슬링이 특기인 허맨슨은 스텝을 이용해 킥을 날리다 기회가 나면 태클을 노렸다. 반면 스트릭랜드는 잽과 펀치로 허맨슨을 견제했다.2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스트릭랜드의 오른손 훅 카운터 펀치가 적중해 허맨슨이 쓰러졌다. 3라운드에서도 타격전에서 스트릭랜드가 허맨슨을 압도했다. 허맨슨도 킥으로 반격했지만 타격에서 밀리는 기색이 역력했다.허맨슨은 4라운드 들어 강한 압박에 이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허맨슨의 펀치 공격에 스트릭랜드의 얼굴도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도 물러서지 않고 타격전으로 맞불을 놓았다.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허맨슨은 펀치 콤비네이션과 태클로 스트릭랜드를 압박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허맨슨의 테이크다운 시도에 넘어가지 않았다. 라운드 후반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지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부심 채점 결과 2명의 심판은 49-46으로 스트릭랜드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허맨슨의 승리로 채점한 심판은 1명(47-48)뿐이었다. 결국 험난했던 승부 끝에 스트릭랜드가 활짝 웃었다.스트릭랜드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팬들이 없었더라면 난 아마도 어딘가에서 쓰레기처럼 살고 있었을 것이다”며 “하지만 지금은 돈 좀 있는 쓰레기같은 놈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다음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면서도 “이스라엘 아데산야 대 로버트 휘태커의 미들급 타이틀전 승자와 붙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2.02.06 I 이석무 기자
 'RE100'·'대장동'도 꺾은 '대선토론' 최고의 장면은?
  • [이주의 1분] 'RE100'·'대장동'도 꺾은 '대선토론' 최고의 장면은?
  •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 3사에서 공동주최한 대선 후보 토론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총 시청률 39%를 찍으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은 KBS1 19.5%(이하 전국 가구 기준), MBC 11.1%, SBS 8.4%를 기록했다. KBS1가 방송 3사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이날 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심상정 후보의 주도권 토론 장면. 심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성폭력 가해자를 돕거나 2차 가해를 한 사람이 청와대나 정부에서 영전돼 일을 하고 있다더라. 이재명 후보님 선대본에서도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이건 아니지 않냐”고 묻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19.9%를 기록했다.이 질문에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전혀 이해는 안된다”면서 “권력관계를 이용한 성폭력이면 당연히 책임 져야하고 비호하면 안되고 책임 물어야하고 주요 공직을 안해야하는 게 맞다”고 대답했다. 심 후보는 “답변을 달라는 게 아니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결과를 알리고 상응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성폭력 피해자들은 단절과 2차 가해 속에서 정말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 어떤 경우 100가지 성폭력 대안보다 정치 지도자의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 미투가 몇 년째 진행되고 있는데 대한민국도 한 단계 상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말에 이 후보는 “동의한다”고 말했다.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또 다른 장면도 심 후보의 질문 부분이다. 심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 “사드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 수도권 방어를 하려면, 제가 이해하는 사드 시스템으로 보면 개성 쯤에 사드를 배치해야한다. 그렇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면서 “북한이 SLBM을 전략 자산화 했다. 잠수함 타고 측면에서 공격을 하면 방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어떤 군 전문가도 사드배치 하자는 말을 안 하는데 정치인이 나서서 사드배치를 얘기하는 게 안보 퍼퓰리즘이라고 생각한다”고 물었다.윤 후보는 심 후보에 “잘못 알고 계시는 것”이라며 “격투기 싸움을 한다고 할 때 측면으로 옆구리도 치고 다리도 치고 복부도 치고 머리도 공격하면 다 방어를 해야한다. 다양한 방향에서 방어를 해야한다. 사드는 고고도니까 다층적으로, 중고도 저고도 고고도 측면 방어 체계를 만들어야한다. 다양한 중축적인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면은 19.8%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날 토론은 첫 TV토론인 만큼 방송 종료 후에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언급된 ‘RE100’, ‘EU택소노미’, ‘블루수소’ 등이 화제가 됐으며 이재명 후보를 향한 ‘대장동’ 관련 질문,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물어본 ‘청약 만점’ 등도 이슈가 됐다. 한편 지상파 방송사 3사는 오는 21일과 25일, 내달 2일 선관위 주관 대선 후보 토론과 오는 22일 군소정당 후보가 참석하는 비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를 차례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국기자협회가 종합편성채널과 함께 오는 8일 TV토론 개최를 4명의 후보에게 제안한 상태이며, 4명 모두 긍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02.05 I 김가영 기자
이재명·심상정 "국민 불안만 조성"…윤석열 '사드 추가 배치' 맹폭
  • 이재명·심상정 "국민 불안만 조성"…윤석열 '사드 추가 배치' 맹폭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첫 TV 방송 토론에 참석한 여야 대선 후보들은 3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추가 배치를 두고 격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북 방어 시스템의 일환으로 이를 찬성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국민 불안만 조성하는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해 외교안보 주제 토론에서 사드 문제를 먼저 꺼냈다. 칼끝은 윤 후보에게 겨눴다. 그는 “사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데 수도권에 배치해도 고고도는 해당이 없다. 그걸 왜 다시 설치해서 중국의 반발을 불러와 경제를 망치려 하느냐. 어디에 설치할지 위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윤 후보는 “사드에 대해 더 알아보셔야 할 듯하다”면서 “북한이 수도권을 겨냥할 경우 미사일을 고각발사한다. 당연히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요격 장소는 수도권이 꼭 아니더라도 강원도든 충청도든 경상도지만 좀 더 땡겨오든 위치는 군사적으로 정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양강 후보의 ‘강대강’ 대치는 계속됐다. “안보 불안을 키워서 표를 얻으려 한다”는 이 후보의 추가 지적에 윤 후보는 “안보가 튼튼해야 주가가 유지되고 대한민국의 국가 리스크 줄어드는 것”이라고 응수했다.이후 주도권을 얻은 심 후보 역시 윤 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공약을 “안보 포퓰리즘”이라 일갈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를 지목해 “제가 이해하기로는 수도권을 방어하려면 개성쯤에 배치해야 한다고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가 지적했던 설치 위치에 관해 재차 물은 것이다.그러면서 “북한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전략자산화했는데, 사드는 120도 정도 감시할 수 있는 거라 북한이 잠수함을 타고 측면에서 공격하면 방어가 불가능하다”며 “어떤 전문가도 사드 추가 배치하자는 얘기를 안 하는데 정치인들이 나서서 말하는 건 대선 후보로서 매우 경솔한 발언이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이에 윤 후보는 ‘격투기’를 예로 들었다. 그는 “격투기 싸움을 한다고 할 때 옆구리는 물론 다리, 복부, 머리도 공격받으면 다 방어해야 한다”며 “사드는 고고도용이니 옆에서 칠 때 못쓴다는 건 당연하다. 그것 보다는 중고도, 저고도, 측면 공격 등 다양한 방어체계를 중층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이 후보가 이날 조기 개발을 약속한 L-SAM(장거리요격미사일)도 언급했다. L-SAM은 미사일 요격고도가 50~60km정도 되는 한국형 사드로, 현재는 이를 개량한 L-SAM2까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윤 후보는 “어디서 사드가 불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한국군이 왜 L-SAM2를 개발하려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2022.02.03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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